데드 스페이스 3의 등장인물. S.C.A.F 소속 조종사로 계급은 중위. 함장 발레리 디츠 중령과 연인 관계로, 테라 노바의 선수 구역과 선택 임무 '전망탑'에서 그의 행적을 만나볼 수 있다.
아이작이 CMS 테라 노바에 들어오면 확인할 수 있는 음성 로그에서 계속 등장한다. 로그에서의 행동을 종합해서 보면 유쾌하지만 상부의 명령에 상당히 반감이 심하고 팀원들에게 임무에 게으르다고 평가되는 듯.[1]
여기까지는 시나리오 5 발령 이전이고, 시나리오 5 발령 이후의 행적은 중간 정거장의 선택 임무 '전망탑'에서 찾아볼 수 있다. 리제너레이터에게 쫓기다 트램에 탑승한 뒤, 어스틴 버클과의 대화에서 중간 정거장의 전망탑 꼭대기에 그가 모아둔 화물이 있단 내용으로 무전을 보낸다. 중간 정거장에서 내리면 전망탑으로 들어가는 열쇠가 트램 제어판 위에 있고, 음성 기록이 같이 있다. 당시에 마하드 장군에 의해 시나리오 5가 발령된 후에 모든 승무원들의 말살 과정에서 작전을 거부하고, 자신을 쏘려는 발레리 함장이 울먹이면서 망설이자 역으로 그녀를 사살한다.[2]
전망탑에 진입하면 본인이 직접 라디오로 말을 한다. 처음 이 서브 퀘스트를 시작하면 아이작에게 지켜보고 있다면서 죽기 싫다면 돌아가라는 말을 한다.[3] 원래는 마하드의 부하들을 막기 위해 설치해둔 여러 가지 부비트랩으로 아이작을 물 먹이면서(...) 라디오로 약올린다. 주된 수법은 격리 봉쇄 이후 환풍구의 폭탄을 터트려 네크로모프 부르기.[4] 이 외의 함정들은 아크 방전 울타리[5]나 중력 역전 패널 등 비교적 함정 모양새를 갖춘 것인데, 격리 감금 트랩은 트랩 작동과 함께 네크로모프들이 몰려오면서 신나는 컨트리 음악이 재생되는 괴악한 센스를 보여준다.
여러가지 트랩들을 넘어서 아이작이 전망탑 꼭대기에 도달하면...
"축하해! 날 발견했군. 참 멍청하지 않아? 난 그냥 살고 싶었을 뿐인데 혼자 남아 버렸지. 이젠 별 상관도 없지만.
이렇게 내내 혼자 있다보니 정말로 샘이 말한대로구나 싶더라.
난 동료들을 위해서 잡일도 해주지 않는 게을러터진 놈팽이라는걸 말이야.
그래, 친구들... 내 말 듣고 있나? 이건 너희를 위한거야."(총성)
이렇게 내내 혼자 있다보니 정말로 샘이 말한대로구나 싶더라.
난 동료들을 위해서 잡일도 해주지 않는 게을러터진 놈팽이라는걸 말이야.
그래, 친구들... 내 말 듣고 있나? 이건 너희를 위한거야."(총성)
사실 당연한 일이지만, 200년 전 사람이니 이미 죽어 있었다. 퀘스트 지역 곳곳의 방송은 미리 녹음된 것이었다. 로그를 들어보면 알겠지만 사인은 네크로모프에 의한 사망이 아닌 자살이다. 결국 혼자 남고 나서 긴 시간동안 고독과 동료들에 대한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한 것이다.[6][7] 바닥에 생존일수를 표시한 숫자로 봐서 그 지옥같은 함선 내에서 오래 버텼지만[8]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그 이후 아이작이 그의 은닉품을 챙기고 나면 그의 마지막 로그를 들을 수 있는데
"한참이나 걸리긴 했지만 이제 와서 보니 왜 아무도 살아나가면 안 됐는지 알 것 같아.
그래서, 만약 네가 이걸 찾았다면 넌 아직 살아있는 것이겠지.
내 생각엔 내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컴퓨터, 남은 폭탄 전부 터트려. 이제 너도 우리와 함께할 시간이야."
그래서, 만약 네가 이걸 찾았다면 넌 아직 살아있는 것이겠지.
내 생각엔 내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컴퓨터, 남은 폭탄 전부 터트려. 이제 너도 우리와 함께할 시간이야."
라고 말하며 타워 내의 모든 폭발물을 터트린다! 곳곳에서 출현하는 네크로모프는 덤. 잠시 감상에 젖어있던
특이점이라면 자살 이후에도 '시체가 온전하다'는 점이다. 그러니까, 감염되지 않았다. 한마디로 온갖 구조물을 제 집처럼 헤집고 다니는 그 네크로모프들조차 10년 하고도 200년 동안 터커가 있는 곳에는 접근도 못할 정도로 철저하게 틀어막았다는 의미다. 한마디로 우주 방어의 달인인 셈. 이렇게 본다면 마지막 순간에 환풍구를 터뜨린 것도 감염자를 부른게 아니라, 그냥 자기가 자살한 이후 그 위치까지 온 인간들 겁주려고 설치한 폭탄을 터뜨렸더니 그제서야 감염자들이 꼬인거란 의미다.(...) 선택 임무 열쇠를 비롯해 곳곳에 황소 그림을 그려넣거나, 컨트리 음악을 좋아하고 그의 시체 옆 모자도 카우보이들이 자주 쓰는 모자에 억양 또한 미국 남부 억양인 걸 보면 카우보이를 정말 좋아한 듯. 퀘스트 내내 벽이나 바닥에 그가 써놓은 주황색 글씨로 그의 심경을 알 수 있다. 아이작은 환경 제어실에서 그의 고뇌를 들으면서 무언가 느낀 점이 있는 듯이 버클에게 '다 같이 죽는 것과 혼자만 살아남는 것 중에 어느 쪽이 더 나쁜 것 같느냐'라고 묻기도 한다.[10]
[1] 동료인 샘 캐틀이 협동 업무인 화물 운반을 도와달라고 하자 자기 업무가 아니라면서 거절하고, 지상에서 죽은 병사들의 시신을 냉동시켜서 가지고 오는 데에 불만이 많다. 그리고 그 냉동 관짝에 들어있던 물건은... 반감이 심할 만하다.[2] 혹은 자살하려던 발레리를 에드워즈가 말리려 했지만 끝내 자살을 막지 못한 것일수도 있다. 이 부분이 조금 애매한게 대사가 나오는건 오디오 로그 하나로 되어 있고 발레리는 함장이라 시나리오 5의 실행자 중 하나이기 때문에 차마 남친인 에드워즈를 못 쏘고 자살을 하려던 걸 에드워즈가 말린다던가. 에드워즈를 쏘려다가 에드워즈에게 죽었다던가 아니면 에드워즈를 죽이려던건 동일하지만 마음이 약해져 바로 자살을 선택한 것 일수도 있기 때문. 어느 상황이던 명확히 답을 알기는 어렵기에 이렇게 추측만 할 뿐.[3] 말이 저렇지 실제로는 아이작을 놀리듯이 빈정댄다.[4] 이시무라 호에서 격리 봉쇄 시스템에 골탕먹었던 기억이 났는지 아이작의 빡친(...) 대사를 들을 수 있다. 다만 이시무라 호의 격리 봉쇄는 일정 웨이브의 네크로모프 떼거리들을 무력화시키면 자동 해제되었던 반면, 여기서는 해킹 혹은 원형 회로 배선판을 키네시스 모듈로 재정렬하는 등의 방식으로 직접 강제 해제시킬 수 있어 컨트롤이 빠르다면 최소한의 교전으로 지나가는 방법도 이론적으론 가능하다. 다만 3의 네크로모프들은 전부 하나같이 사기적인 민첩성과 닥돌 일변도라 실제론 많이 까다로운 편[5] 통로를 막는 전기를 방출하는 장치가 있는데, 그 주변에 전원 장치가 있다. 이 장치에 피해를 주면 파괴되면서 작동이 중지된다. 협동 플레이에서는 덮개가 있어서 한 플레이어가 키네시스로 덮개를 열고 다른 플레이어가 그 안의 퓨즈를 부수어야 한다.[6] 그의 개인 일지를 보면, 자기 손으로 죽여버린 연인 발레리에 대한 악몽을 꾸기도 하고, 너무 외로운 나머지 "어디 한 번 잡으러 오란 말이야!" 같은 말도 남겼다. 동료들에게 잘해주지 못한 후회를 써 내려가기도 했다.[7] 척 세코스키 소위에 대해서는 '컨트리 음악도 싫어하고 날 귀찮게 굴었지만 나보다 훨씬 훌륭한 사람'이라고 적었고, 발레리에 대해서 '매사에 너무 진지하지만 미소가 아름답다. 왜 잠자리 한 번 같이 하지도 못했을까?'라면서 자기 손으로 죽여버린 일을 슬퍼하고, 샘 케틀 소령은 '일 중독에 밥맛이었지만 우리 중에 가장 훌륭한 사람. 친하게 지냈더라면.'이라며 후회를 남긴다.[8] 시나리오 5 발동 이후 대략 10년정도 버텼다.[9] 그런데 DLC에서 충격적 항법장치를 작동시키기 위해 코어를 찾고자 다시 들렀을때는 멀쩡하다.곳곳에 초가 켜져있고 잘린 손목으로 장식되어 있는 것이 정상은 아니지만... 설마 유니톨로지가 수리한 건가?[10] 그도 그럴게 아이작 자신도 1편에서 혼자 살아남았고 이전까지 관련된 사람들 또한 엘리를 빼면 처참하게 죽어나가며 살아남지 못했다. 터커의 사연에서 본인을 겹쳐 봤을수도. 마지막 빅엿만 아니었다면 참 괜찮았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