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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닝 포인트 1 | 터닝 포인트 2 | 터닝 포인트 3 | 터닝 포인트 4 | 터닝 포인트 5 |
터닝 포인트 1 ターニングポイント1 | First Turning Poin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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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
갑룡력 417년 | ||
장소 | ||
아슬라 왕국 피트아령 | ||
원인 | ||
재생의 신의 아이 리리아의 힘과 세계를 유지하려는 힘의 충돌 | ||
결과 | ||
피트아령 소멸 및 피트아령 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제각기 다른 장소로 전이 | ||
영향 | ||
나나호시 시즈카의 소환 루데우스 그레이랫과 에리스 보레아스 그레이랫이 마대륙으로 전이 |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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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피트아령은 소멸했다.
2권 제8화, 터닝 포인트 中
작품의 줄거리, 더 나아가 올스테드와 인신의 싸움을 크게 뒤흔든 첫 번째 터닝 포인트이다.2권 제8화, 터닝 포인트 中
2. 상세
질문자: 그럼 피트아령 전이사건은 미래에서 신의 아이인 소녀가 일으킨 것인가요?
작가: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피트아령 로아 상공에 원인 모를 빛에 휩싸여 영내에 있던 사람들은 물론 건물, 동식물까지 포함해서 빛에 삼켜진 후 세계 각지로 전이 된 사건. 이후 해당 지역은 광활한 대초원이 되었으며 그 자리에 있던 건물과 동식물은 모두 소멸, 사람들은 랜덤한 위치로 전이되었다. 전이될 당시 전이된 사람들 중에선 운 좋게 평범한 곳으로 전이되어 사건 이후 난민 캠프로 복귀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와는 반대로 재수없게 마대륙[1], 아슬란 왕국 상공[2], 분쟁 지역[3], 물 속[4]이나 바다 한복판, 심지어 미궁의 핵[5] 등 엄청나게 위험한 곳으로 전이되어 죽거나 영영 행방불명된 사람도 많다. 이 피트아령 전이사건을 계기로 루데우스의 본격적인 모험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사건이지만 작품이 거의 끝날 때까지 왜 일어난 것인지 실마리도 잡히지 않는다.작가: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세하게 언급되는 것은 작품 끝에 가까운 22장으로 귀환 마법진의 실패로 상심한 나나호시가 미리 세워둔 가설로 약간이나마 설명된다. 이후 루데우스가 올스테드에게 받은 정보로 보완해 내린 결론에 따르면 아키토가 미래의 시간대에 소환되었는데 무언가 문제가 생겨 물체의 시간을 되감는 힘을 가진 신의 아이와 접촉하여 과거를 변경하기 위해 루데우스와 나나호시를 소환해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 막대한 마력이 필요로 하게 되는데 그것을 피트아령의 사물과 생물을 소멸[6]시켜 얻고 사람들은 세계 각지로 전이시켜버렸다는 것.
이 내막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는 건 에필로그 '프롤로그 제로'와 작가의 감상회답으로, 설명에 따르면 재생의 신의 아이 리리아는 올스테드의 루프 상에서 기억을 보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아이로 수백 번 태어나고 죽는 것은 올스테드가 그만큼 실패를 했기 때문에 죽음을 반복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는 반복된 출생과 비참한 죽음에 절망해 자신을 도와줄 사람을 원했고 그렇게 개변한 루프에서 소환된 것이 시노하라 아키토였던 것. 이계에서 소환된 아키토에게 사랑을 느낀 리리아였지만 아키토가 무력하게 죽자 그를 되살리기 위해 100년 전의 세계에 개입하려고 했고 이로 인해 나나호시가 소환되는 과정에서 역사의 억지력이 나나호시의 소환을 막고 있었고, 그 때 생긴 시공의 틈으로 루데우스의 영혼이 흘러들어온 것이다. 2권에서 사울로스와 루데우스가 목격한 붉은 구슬의 정체는 시간축의 뒤틀림으로 발생한 시공의 균열로서, 전생한 루데우스가 록시, 실피, 에리스와 인연을 쌓아가며 과거의 역사를 바꿀수록 시간축이 뒤틀어지면서 시공의 균열이 커지고 있었다는 것을 암시한다. 이것이 루데우스가 10세 생일 이후 터지는 이유는 가정교사로 들어온 루데우스가 보여준 영특함에 주목한 보레아스가에서 10살 생일 즈음에는 모두가 에리스와 결혼을 추진[7]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모험가가 되지 않으면 록시와 연결점이 생기지 않고 실피는 파울로가 억지로 떼어 놓았기 때문에 다른 루프와 마찬가지로 록시, 실피는 평생 독신을 유지할 가능성이 존재했다. 하지만 에리스에게는 파울로도 루데우스가 보레아스가에 데릴사위로 들어가는 것에 반대하지 않았으니 완벽하게 운명[8]의 뒤틀림이 완성되어 마력 재해가 벌어진 것이다.
일부에서는 루데우스가 환생했기 때문에 그 부작용으로 나나호시가 소환된 후, 나나호시의 애인인 아키토가 미래로 소환되고 그 반동으로 전이사건이 일어났다고 등장인물들의 불행을 루데우스 탓으로 돌리지만, 정확히는 순서가 반대다. 미래의 신의 아이가 아키토의 운명을 뒤바꾸려 과거에 개입하면서 1차로 나나호시의 소환이 예정되었고, 나나호시의 소환을 억제하려는 과정에서 생긴 시공의 틈으로 루데우스의 영혼이 들어오며 환생할 수 있었다. 그리고 루데우스의 존재가 주변 인간들의 운명을 뒤섞으며 나나호시의 소환을 저해하는 억지력을 약화시켰으며, 이로 인해 나나호시의 소환이 촉진되어 소환이 성공하는 순간 피트아령 전이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즉, 루데우스가 환생되지 않더라도 나나호시는 언젠간 소환되었을 것이고 전이사건은 피할 수 없었다. 다만 루데우스로 인하여 예정보다 나나호시가 빠르게 소환된 것에 불과하다. 이부분은 작가의 말로도 공언되었는데, 애초에 인과관계로 따지면 전이사건이 발생한 계기는 신의 아이가 아키토를 살리는 운명을 만들기 위해 세계를 루프시킨 탓이고 살아있기만 해도 이전까지 존재하지 않아 역사의 흐름이 달라지는데 본의 아닌 기여를 한 루데우스가 책임질 문제가 아니다.
어찌되었든 이 전이사건으로 인하여 피트아령은 헬게이트가 오픈, 많은 실종자와 사망자 그리고 자살자가 속출하였다. 피트아령 전역은 초원화되고 사상자는 거주민의 90%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전 피트아령 영주인 사울로스가 가문의 몰락을 감수하고 보레아스 가문의 사재를 동원하여 전이된 주민들을 구조하고 초토화된 피트아령을 재건시키고자 하였으나, 차기 당주인 제임스가 재산이 아까워 이에 반발하여 다리우스, 필레몬 등과 짜고 아버지 사울로스에게 전이사건의 책임을 물어 숙청시키게 했다. 에리스 또한 보레아스 가문을 버리면서 그나마 지원되던 지원금도 끊기고 아슬라 왕국의 귀족들이 이 사건을 정적의 제거에 이용하면서 재건과 난민 구조는 물건너갔다. 그리고 아버지 사울로스를 죽이고 보레아스를 물려받은 천하의 개썅놈 제임스도 재건보다는 자기 보신과 사치스러운 생활에만 신경 쓰면서 피트아령의 재건 사업은 형식적으로만 이루어지고 있다.
인신의 방해와 더불어 루데우스가 모험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사건으로, 완결편에서 루데우스의 독백을 보면 전이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루데우스는 실피나 에리스 둘 중 한 사람과 결혼하여 평범한 삶을 살았을 것이라고 한다.
인신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짜증나는 사건인데, 피트아령 전이사건으로 인하여 인과율이 엉켜 자신이 올스테드에게 패배하는 미래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소설 상의 전개를 보아도 인신이 개입하여 방해해도 전부 실패할 뿐 아니라 루데우스가 점점 많은 사람들과 깊은 관계를 맺으며 그들의 운명과 정해진 역사를 바뀌나가니 비헤이릴 왕국 전쟁 이후 루데우스에게 직접 개입을 포기하고 50년 동안 잠복하는 것도 이해가 갈 지경.
[1] 루데우스, 에리스 등[2] 실피에트[3] 힐다와 필립 등[4] 리랴와 아이샤[5] 제니스, 너무나도 운이 없는 케이스[6] 노데우스가 시간 여행 후 내장을 잃어버린 것을 생각해보면 된다. 마력이 부족한 만큼 무언가를 소멸시켜버린다는 것[7] 루데우스의 10세 생일 파티 때를 보면 계산적인 필립은 물론이고, 감정적인 힐다까지 에리스와 루데우스를 맺어주려고 계획을 짜고 있었다. 당연히 에리스 본인은 이미 그보다 훨씬 이전에 루데우스에게 제대로 반해 있었다.[8] 에리스는 루데우스가 없었던 이전 루프에서는 루크와 이어졌기 때문에, 루데우스가 에리스를 함락시키고 집안 어른들이 이 둘의 사이를 밀어주게 되는 순간 운명이 완전히 뒤틀려 버린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