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Tank Controls비디오 게임의 조작 방식 중 하나. 좌우 버튼으로 방향전환을 하고 앞뒤 버튼으로 전진후진을 하는 조작 방식으로 1990년대 3인칭 시점 게임에서 주로 쓰였다. 즉 왼쪽으로 가려면 현재처럼 정면을 바라본채로 왼쪽으로 옆걸음질을 하는 게 아니라, 왼쪽으로 얼굴을 돌린 후 왼쪽으로 정면으로 하여 전진하는 방식.
탱크 컨트롤은 조작 방법 특성상 옆걸음질이 불가능하며 방향전환을 하려면 멈춰야 한다. 게임 짬밥이 쌓이면 이동 중 방향전환을 할 수는 있었는데, 조작 방법의 한계 때문에 날카로운 방향전환은 못했다. 이런 모습이 전차를 조종하는 것 같다고 탱크 컨트롤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일본에서는 라지콘 조작(ラジコン操作)이라고 부른다. RC카 등을 조작하는 방식을 라디오 컨트롤이라고 부르는데 여기서 온 것.
2. 단점
어떤 게임의 경우 게임 컨트롤 키 조정 설정에서, 좌우 이동에 'turn' 과 'strafe'(스트레이프) 로 둘 다 있는 경우가 있는데, turn이 이 항목에서 말하는 탱크 컨트롤이고 strafe가 현재 FPS에서 기본으로 쓰는 옆걸음질이다. 참고로 strafe는 단어의 원래뜻과 달리 게임에서만 좌우옆걸음을 가리켜 쓰이는 용어다. 2020년대의 게임에서 좌우이동은 스트레이프가 당연한 것이라 고전게임에서 처음으로 좌우이동방식이 turn인 탱크 컨트롤 게임을 접하면 당황하고 답답해하는 사람도 많다.탱크 컨트롤은 빠른 방향전환을 할 수 없는데다가 고정 카메라 시점이 더해지면 헷갈리기까지 한다. 바이오하자드 2 오리지널 영상을 보면 원하는 대로 방향을 바라보는 것조차 힘들어 보인다. 때문에 탱크 컨트롤은 기술이 발달하며 사장되었지만 지금도 몇십년 전 고전 명작을 해보려는 젊은 게이머들에게 높은 진입장벽이 되어주고 있다. 때문에 원래 탱크 컨트롤로만 좌우이동하던 고전게임에 새롭게 옆걸음질(스트레이프)이 가능하도록 추가하는 모드도 가끔 나온다.
3. 기타
어둠 속에 나 홀로 시리즈 초기작,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초기작, 툼 레이더 시리즈 초기작과 같은 1990년대의 3D 고전게임이 이런 조작 방식을 사용했다. Grand Theft Auto 시리즈도 2D 세계관 시절에는 탱크 컨트롤을 썼다.비교적 최근의 게임도 때때로, 일부러 이 조작 방식을 도입할 때가 있다. 주로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초기작을 오마주하는 레트로풍 호러 게임이나, 월드 오브 탱크나 워 썬더같이 진짜 전차를 조종하는 게임에도 당연히 채용된다. 다만 이 경우에는 조작할 대상이 사람이 아니라 전차라 직관적인 편이고 기술 발전으로 1인칭 시점과 백뷰를 지원하기에 과거만큼 불편하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