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09 21:44:57
탄소 상쇄는 탄소 중립을 이루기 위한 기법이다. 탄소를 직접적으로 줄이는 것이 아니라, 탄소를 내뿜는만큼 다른 방식으로 줄이면 그만큼 탄소 배출을 절감한 것으로 인정해주는 개념이다. 하지만 탄소 배출 절감의 계산이 실수로, 고의로, 혹은 미필적 고의로 잘못되면 오염은 오염대로 시키고 친환경인 척하는 사기 행위나 다를 바 없게 된다.
2. 탄소 상쇄 사업
탄소 1톤당 1달러를 지불하면 탄소 상쇄를 대신 해주는 사업이 판치고 있는데, 1톤당 고작 1달러만으로 탄소 배출을 상쇄할 수 있었다면 지구 멸망 어쩌구 떠들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탄소 상쇄는 그저 눈 가리고 아웅 하기 위한, 탄소 중립 기업이라는 자격을 편법으로 얻어내어 도덕적인 기업이라는 치장을 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되는 상황이다. 물론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지만 전혀 충분하지 않다.
- 탄소 상쇄를 위해 열대 지방의 숲을 가꿔서 탄소 중립을 달성하는 기업이 많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로 인해 기후변화가 점점 극단적으로 치닫고, 산불이 더 크게 자주 일어나게 되며, 심하면 탄소 중립 구역의 삼림이 모두 불에 타 나무 속에 갇혀있던 탄소가 전부 대기로 풀려나기도 한다. 아주 빠르게 자라나는 속성수를 심는 등 조림을 전략적으로 추진하지 않는 이상, 불타버린 숲이 이전과 비슷한 양의 탄소를 저장하려면 수십 년의 세월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