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도라에몽에 등장하는 도구로 완전판 2권에 첫 등장.2. 특징
시계 문양이 있는 사각형 보자기. 한쪽 면은 빨간색으로, 다른 한쪽 면은 파란색이다. 시간을 되감거나 가속한다. 생물, 무생물 구분 없이 시간의 흐름을 조작하는 사기적인 도구지만[1] 타이머 기능이 없어서 너무 오래 씌웠거나 너무 빨리 벗기는 일이 많다. <타임 보자기를 잡아라 (후)> 에피소드에서 퉁퉁이가 이것을 뒤집어썼다가 그만 아기가 되어 버리고, 마지막에는 왕비실의 엄마가 동물 가죽으로 만든 명품들[2]을 새것으로 만들려다 너무 오래 씌워놓는 바람에 새 물건들이 되기는 커녕 오히려 동물들이 부활하는 일도 벌어졌었다.빨간 면이 보이도록 씌우면(즉, 대상과 접촉하는 면이 파란 면이면) 대상의 시간을 역행한다. 잠깐 씌워서 망가졌던 물건을 망가지기 전으로 돌린다던가, 오래 씌워서 재료로 환원하든가, 타임 보자기로 노진구를 유치원 시절의 몸으로 되돌렸을 때, 기억과 자아는 원래 그대로였다. 인간에게 사용했을 경우, 자기 동일성이 없어지지 않도록, 효과의 대상으로부터 뇌와 신경계를 예외로 두는 안전장치가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신체 부위가 망가지거나 사라진다고 한들 이 보자기로 덮어 씌우면 바로 원상 복구된다. 심지어 진구의 공룡대탐험(2006)에서는 화석이 되어 있던 공룡알을 다시 부활시켰다.[3] 즉, 불로불사(不老不死)가 가능하다고 해도 무방하다.[4]
파란 면이 보이도록 씌우면(즉, 대상과 접촉하는 면이 빨간 면이면) 대상의 시간을 가속한다. 이걸로 화석을 만들었다. 요리해 먹을 예정인 계란에 이걸 씌웠는데 조리된 계란으로 변하는 게 아니라 병아리로 변한 것을 보면 타임 보자기로 인한 시간 가속과 역행은 정확한 사실관계에 기반하지 않는 것 같다. 작중에서는 별로 쓸만한 일이 없고 실수로 거꾸로 씌워서 사물을 고물로 만들어 버리는 일이 많은 편이다.[5]
[1] 예시로 국내에 발매된 도라에몽 컬러작품집 3의 에피소드인 '나뭇잎으로 쇼핑을' 에서는 쓰레기 매립지의 고물 쓰레기들을 이 보자기로 전부 역행시켜서 돈이 아닌 나뭇잎으로 팔았다.[6] 사실상 조건 없이 노코스트로 신형 물품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 때문에 수백~수천명이 공터로 몰려들어 물건을 가져갔고, 이에 가게 주인들이 돈을 벌지 못해 항의해서 타임 보자기를 쓰는 것을 관둔다. 즉 미래에선 타임 보자기 때문에 고물 쓰레기라는 개념 자체가 존재할 수가 없는 일이다. 쓰레기는 그냥 역행시켜 새걸로 만들면 그만이다.[2] 여우 목도리, 뱀가죽 허리띠, 악어 핸드백[3] 정확하게는 수장룡인 후타바사우루스의 알. 진구는 그 수장룡에게 '피스케'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4] 근데 극장판에서 타임머신이 고장나 돌아갈 수 없게 되었을 때는 사건의 심각성을 위해서인지 등장하지 않는다. 타임머신의 특성을 감안하면 시간 조작류 계통의 도구의 영향을 받지 못하도록 처리되어있을 수도 있다.[5] 또한 이 도구에도 뭔가 제약이 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