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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1 23:10:12

타이양 칸

1. 소개

1. 소개

나이만의 4대 칸으로 나이만족의 선대 칸이자 아버지인 이난차 빌케의 뒤를 이어 칸이 된 인물로 동생 부이룩 칸과 사이가 틀어져서 전쟁을 일으킨다. 이때 나이만은 타이양의 동나이만, 부이룩의 서나이만으로 나눠졌다.

케레이트, 타타르등 초원의 부족들이 몽골족에게 하나둘씩 정복당하자 이에 두려움을 느끼고[1] 옹구트[2], 오이라트, 자다란과 연합해 몽골을 공격하려고 하였으나 패배하고 도주하다 화살에 맞아 사망한다.[3]

겁이 많고 무능했는지 오죽하면 아들인 쿠출룩 왕자에게 "아버지 타이양은 어릴 때부터 오냐오냐 자라서 여자가 오줌누는 곳까지도 못나간 겁쟁이다. 차라리 우리 할머니가 지휘하는게 더 좋을 것이다."라는 패륜섞인 모욕까지 들을 정도였다.

타이양 칸은 확실히 유능한 사람은 아니었다. 타이양 칸의 아버지인 이난치 빌게 칸은 당시 서요에 복속되어 있던 나이만족을 쇠퇴기에 접어든 서요에게서 독립시킨 인물이다.[4] 그런데 타이양 칸은 계승 문제로 부족을 반쪽낸건 그렇다고 쳐도 생전에 이를 통일시키지도 못했다. 결국 이래저래 아버지보다 못한 자식인 셈인데 그런 타이양칸이 부족 내에서 신망이 높지 않았다 해도 이상할 일은 아닐 것이다.


[1] 이때 타이양 칸은 몽골족의 화살통을 빼앗아 오자고 선언했는데 이때 당시 화살통을 빼앗는건 몽골족에게 상당한 모욕이였다.[2] 나이만의 휘하에서 무역을 중계하던 부족이였으나 나이만과 사이가 좋지 않았기에 오히려 몽골에 투항하였다.[3] 중국에서 만들어져 KBS에서 더빙 된 드라마 칭기스칸에서는 타이양 칸이 엉덩이에 화살을 맞아 심장마비로 죽는 묘사가 나온다.[4] 재위기간만 55년에 기록에 따라서 91, 혹은 95세까지 살았다고 하는데 만만한 놈은 힘으로 끌어내고 자기가 그 자리에 앉는 유목민족 특성상 저렇게 오래 살았다는 것은 그만큼 생전에 부족 내에서 영향력이 있고 존경받던 인물이라는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