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食べログ링크
일본의 맛집을 총정리 해 놓은 사이트로 지역별 및 음식의 종류별로 정보를 모아 놓았고 검색기능도 지원한다. 큰 카테고리로는 레스토랑, 라멘, 간식, 런치 네 가지로 되어 있다.
입소문을 모은 사이트로 직접 가서 먹어보고 의견을 올리는 방식이기 때문에 여행정보지보다 믿을 만하다는 평이 많다. 현지인이 선호하는 입맛이 무엇인지 배우고자 한다거나 일본 음식이 입에 잘 맞는다면 매우 유용한 사이트[1].
2. 상세
타베로그에서는 별점 시스템을 사용하는데 1점~5점까지로 구분된다. 단 여타 다른 국가의 리뷰 사이트들과 비교하면 별점이 굉장히 짠 편이다. 고급 레스토랑을 제외하면, 3.5점 이상만 확보해도 지역 내 맛집이라고 볼 수 있으며 3.7점 이상이면 각 도시[2] 최상위권, 4점 이상이면 전국구급 맛집 정도로 보면 된다. 2022-05-23 기준 4.0 이상의 가게는 등록된 828,929개 가게 가운데 420곳으로, 상위 0.05%이다.[3] 점수는 크게 음식의 맛, 서비스, 가격, 가게의 분위기의 등의 요소로 유저들이 직접 평가한다.타베로그 공식 어플리케이션에서 소개하는 점수에 관한 정보로는
- 3.5 미만 : 유저들의 충분한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았거나 상반된 평가가 존재하는 가게. 숨은 맛집도 다수 존재하며, 나중에 3.5 이상이 될 가능성도 있음. 전체의 약 97%
- 3.5 이상 4.0 미만 : 많은 유저들에게 인기있는 가게. 먹어보고 만족할 가능성이 높음. 전체의 약 3%
- 4.0 이상 : 식도락 경험이 풍부한 유저들 다수가 고평가를 내린 가게. 만족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음. 타베로그 전체에서 500점포 전후 존재
여기서 말하는 유저란 매월 사용료를 지불하며 타베로그를 이용 중인 회원들을 말한다. 모든 유저들의 평가가 같은 가치를 지니고 있지는 않으며, 식도락 경험이 풍부한 유저들이란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먹어보고 직접 사이트에 평가를 하고 후기를 남긴 경험이 많은 유저들의 점수가 더 높은 가치를 지닌다. 그런 유저들의 고평가를 많이 받았다고 해서 점수가 무조건 높아지지는 않으며, 유저들의 충분한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말에서 알 수 있듯 평가 숫자 자체가 적은 가게의 경우에도 점수가 많이 오르진 않는다. 이와 같은 방법이라면 사람이 적은 지역이라면 아무리 맛있더라도 점수가 비례하게 높아지기 힘든 구조이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가능성이 높은 가게 평가의 중요도가 높은 것도 사실이니 나름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점수는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매월 첫 번째, 세 번째 화요일에 갱신되며, 전체적인 산출 방법의 개선 등의 이유로 딱히 새로운 평가가 없더라도 점수에 변동이 있을 가능성은 존재한다. 부정적으로 점수를 조작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도 나름 대책을 세워두기도 한 모양.
5점 만점에 3.5 이상이 전체의 3%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점수를 올리기가 절대로 쉽지 않다. 실제로 먹어보면 3.5점 이상이라면 좋아하지 않는 메뉴가 아닌 이상에야 어지간해선 맛이 있게 마련이고, 0.1점 올라갈 때마다 퀄리티 상승이 체감될 정도로 점수의 가치는 높은 편이다. 일반적으로 2000엔 이내 정도 가격대에서 도시권 최상위권은 3.7점 정도에 형성되는 편이다. 라멘이나 우동 등 점심 때 흔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의 전국 최상위권은 4점 정도, 4점을 넘는 가게는 대부분 가이세키나 해산물 오마카세, 스시, 양식 등이며, 가격이 매우 높은 편이다. 물론 일본인들의 평가가 대부분이니 아무리 점수가 높은 가게여도 한국 사람에 입맛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은 감안하도록 하자.
점수 자체도 미슐랭 가이드처럼 맛만 보고 결정하는 것이 아닌, 유저 각각의 기준으로 내린 결정이니 가성비나 서비스, 인테리어 같은 부분이 고려되었을 수도 있다. 그렇기에 아무래도 가성비가 낮은 음식들이 생각외로 평가가 낮은 경우도 많다. 실제로 먹어보면 같은 메뉴인데도 점수가 낮은데 가격대는 높은 가게들이 점수가 높은데 가격대가 낮은 가게들보다 맛 자체는 뛰어난 경우가 많다. 가성비를 생각하는 경우라면 몰라도 그딴거 상관없이 오로지 맛을 추구하는 사람의 경우 점수가 조금 낮더라도 가격대가 높은 쪽을 고르는 편이 성공할 확률이 크다.[4]
참고로 점수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당연하게도 많은 사람들이 가보고 싶어하기에 아무 대책없이 몸만 갔다가는 긴 시간 줄을 서거나 예약이 꽉찼다는 말을 듣고 발길을 돌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 예약이 가능하다면 웬만하면 예약을 하는 편이 좋고, 예약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면 사람이 많은 시간대는 피하는 편이 좋다. 이도저도 아니면 일찍 가서 줄을 서던지. 그리고 점수와 비례하게 미슐랭 가이드에 등록된 가게의 수도 늘어나므로, 고급 프렌치나 이탈리안 등의 레스토랑의 경우 웬만하면 미리 예약하고 가자. 드레스 코드가 맞지 않는다고 입구컷 당할 가능성을 크게 줄여준다. 그 외에도 지인의 소개를 통해서만 예약을 받는 식당들도 있으니 점수가 높다고 생각없이 가보지 말고 내용을 잘 읽어보도록 하자.
한국어 페이지도 지원하므로 약간의 일본어 지식만 있다면 이용하는 것도 크게 불편하지는 않다. 해외 음식점 정보도 있어서 한국에서 일본인에게 유명한 음식점 정보도 찾아볼 수 있다.[5]
2022년 6월 16일, 평점을 둘러싸고 체인점 측에서 낸 소송에서 원고측이 승소 판결을 받았다. 소송을 제기한 측은 한국 불고기 체인점 '콜라보' 의 임화빈 사장으로, 타베로그에서 체인점이라는 이유만으로 불리하게 평점 알고리즘을 변경해 3.5대 였던 평점이 3점대로 추락해 손해를 입었다는 소송을 제기했다. 도쿄 지방법원은 산출방법을 바꾼 점에 대해서는 금지 요청은 인정하지 않았지만,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부당하게 불이익을 입혔다는 이유로 타베로그의 운영사에 약 3840만엔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산출방법이야 기업에서 어떻게 정하건 문제가 아니지만 충분한 고지를 하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가 된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