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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아랍어 تارودانت베르베르어 ⵜⴰⵔⵓⴷⴰⵏⵜ
영어 Taroudant
모로코 남부의 도시. 아가디르에서 동쪽으로 55km, 마라케쉬에서 서남쪽으로 140km 떨어진 협곡 평원에 위치한다. 인구는 약 8만명으로, 대부분 베르베르인이다. 전통적으로 수스 지방의 중심 도시로, 외항인 아가디르와 마라케쉬, 와르자자트를 잇는 요충지이다. 모로코의 어원이기도 한 고도 마라케쉬의 축소판으로 알려져 있으며, '마라케쉬의 할머니'란 별명이 있다. 역사적으로 16세기 사드 왕조의 발상지로, 그 초기 40년간 수도였다.[1] 근대 들어서는 별 주목을 받지 못하고 쇠락하였다. 지금도 시가지 대부분이 성벽 내에 위치할 정도.
현재는 카라반 노상에 위치한 성채 도시로 남아있으며, 보석 장신구나 카펫 등을 제작하는 수공예가 발달하였다. 해당 물품들을 판매하기 위한 시장들로도 유명하다. 아시프 티프누트 강의 북쪽에 위치한 시가지의 북쪽 외곽에는 타루단트 기술대학교와 이븐 조흐르 대학교 타루단트 캠퍼스가 있다. 동북쪽 4km 지점에는 타루단트 공항이 있는데, 주로 스카이다이빙 용으로만 활용된다. 시 당국은 관광업 활성화를 위해 공항의 정식 개장을 추진 중이다. 기후는 무더운 편이다. 2022년 7월 무려 47.8도의 최고 온도를 기록하였다.
2. 역사
1056년 무라비트 왕조가 점령하였다.16세기 초중반 타루단트는 사드 왕조의 수도였고, 2대 술탄 무함마드 앗-셰이크는 도시에 9개의 성문을 갖춘 6km 길이의 견고한 성벽을 둘렀다.
17-19세기 알라위 왕조 시기에도 수스 총독의 치소로 중시되었다.
3. 볼거리
- 타루단트 성벽. 사진의 밥 엘셀슬라는 본 성벽과 카스바 (궁성)를 이어주는 문이다. 북쪽 접점에서는 일직선으로 이어진다.
- 하산 1세 모스크. 성벽으로 둘러진 구도심 동쪽에 위치한다.
- 전통 시장. 아사라그와 탈모클라트 두 광장에서 시장이 열린다. 성밖에는 낙타 안장 등 가죽 무두질을 전문으로 하는 공방이 여럿 있다. 베르베르 시장인 제나에 자마에서는 의류, 가전제품, 향신료, 건과일, 금속세공품, 도기, 유기, 가죽, 카펫, 보석 등을 판매한다.
[1] 이후 마라케쉬로 천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