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2세에 어머니와 함께 하카타에 있는 캐널시티 극장에서 뮤지컬을 처음 보았다. 어머니의 무릎에 앉아 극단 사계(四季)의 『라이온 킹』[4]을 본 어린 그는 어머니에게 또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후쿠오카에서 상연되는 극단 사계의 무대는 매번 보러 가게 되었다. 키노시타는 수줍음이 많았던 유치원 시절을 거쳐 초등학교 2학년 때 또 다른 뮤지컬과의 만남을 경험했다. 그때 그는 무대에 서는 것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지역 아동 극단인 「키즈 뮤지컬 토스」 에서 주최한 공연을 보러 간 키노시타는 자신도 내년부터 이 극단에 소속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정기적으로 반배정 오디션을 볼 때마다, 좋은 반에 들어가고 싶다는 의욕을 품으며 열심히 연습했다. 그러다 보니 가끔 좋은 역을 맡기도 하고, 노래와 춤이 자신에게 힘을 준다는 것을 경험했다. 처음 사람들 앞에 서서 박수를 받았을 때의 기쁨은 시간이 지나서도 선명하게 기억에 남았다.
키노시타는 6년간 레슨을 받았고 중학교 3학년 때 전국 투어의 한 뮤지컬 오디션을 보게 됐다. 그 당시에는 뮤지컬의 세계를 동경하기는 했지만, 자신의 일로 삼고 싶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고등학교에 진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는 자신의 진로를 뮤지컬로 이끌어준 작품을 마주하게 된다. 고등학생 때 후쿠오카의 하카타좌에서 엘리자베스 1세의 생애를 모티브로 한 실베스터 르베이와 미하일 쿤체 각본에 의한 뮤지컬 『레이디 베스』[5]를 본 후 그는 큰 감동을 받았고, 뮤지컬 배우의 길을 꿈꾸게 되었다. 『레이디 베스』를 보기 전에는 음대 진학을 목표로 성악 레슨을 받으러 다니거나 다카라즈카 가극단의 작품을 DVD로 보기도 했던 그였지만, 『레이디 베스』는 키노시타의 진로를 결정지었다.
그해 가을 이후로는 언젠가 뮤지컬 배우가 되겠다는 목표를 안고 뮤지컬 오디션에 다시 자주 발을 들여놓았고 2015년 고등학교 2학년 때 뮤지컬 『빨간머리 앤』 앙상블 오디션에 합격하여 그가 처음으로 전국 투어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전국에서 모여든 출연진에게 자극을 받아 더 도전하고 싶다는 의욕이 솟구친 그는 바로 그 무렵 '전일본가창력선수권 가창왕'이라는 프로그램이 참가자를 모집하는 것을 알고 주저없이 응모했다. 이때 결승에 진출한 그의 모습은 텔레비전을 통해 전국에 방송되었다.
키노시타 하루카는 유명 감독 코이케 슈이치로[6]가 연출을 맡은 토호 신인등용 뮤지컬 『로미오&줄리엣』의 줄리엣 역 오디션을 보기로 마음먹고 도쿄에서 열린 오디션에 참가했다. 합격ㆍ불합격 결과는 메일로 도착했다. 메일이 온 것을 본 키노시타는 한참 동안 메일을 열어보지 못하다 곁에 계신 부모님과 함께 메일을 열어보았다. 결과는 합격. 키노시타 하루카는 2017년 줄리엣이 되어 연기자로서의 서막을 열었다.[7]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지역 뮤지컬 극단 「키즈 뮤지컬 토스」에 소속되어 노래와 춤의 기초를 배웠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바람의 분실물2에서 주인공 들꽃을 연기했고, 중학교 2학년 때 「키즈 뮤지컬 TOSU 10주년 기념 하카타좌 공연」에서는 객석에서 무대로 등장해 마리아 공주의 솔로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코이케 슈이치로가 연출하는 토호 라이센스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으로 데뷔한 직후의 인터뷰와 이노우에 요시오가 진행한 by My Self 라디오에 게스트로 참석했을 때의 내용에 따르면 본래는 다카라즈카에 입단희망을 고려하기도 했으며 여역(娘役)톱스타나 여역을 목표로 삼았다고 한다. 이에 다카라즈카 소속 감독 코이케 슈이치로 감독에게 상의했더니 코이케 슈이치로는 키노시타 하루카의 신장을 보며 "다카라즈카의 입단하면 남역(男役)에 배치 될 확률이 높다", "목소리의 변화가 있을 것이다."고 말해주었고, 이를 들은 키노시타 하루카는 고민끝에 다카라즈카 입단과 여역으로 가는 진로를 포기하고 뮤지컬 배우로써 활동하기로 결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2022년 3월 12일에는 다카라즈카 젠느 출신 센나 아야세,유메사키 네네, 소 카즈호와 함께 『야래향 랩소디』에 출연하여 다카라즈카 젠느 출신자들과 공연해도 위화감이 없다는 평을 받았다.
데뷔 초때 인터뷰에서 자신이 뮤지컬 배우로 진로를 결정짓게 된 계기가 된 작품이 상기 되어있듯 레이디 베스 이다. 키노시타 하루카는 로미오와 줄리엣 2017년 공연때인 데뷔 초에 인터뷰에서 2014년 후쿠오카 하카타좌에서 공연한 레이디 베스라고 봤다고 하며 베토벤 연습기간 당시 처음 같이 공연하게 되는 다카라즈카 전 설조ㆍ주조 여역 톱스타이자 일본엘리자벳의 대표 배우이기도 하는 하나후사 마리와 처음 만나 하카타좌에서 상연한 레이디 베스를 4번이나 관람했다고 밝혔다.# 베토벤 공연이 모두 마친 후 2014년 하카타좌에서 레이디 베스를 관람한 인증사진을 보여줌과 동시에 본작의 악역인 스티븐 가디너 주교를 연기하고있던 이시카와 젠이 레이디 베스를 중심으로 진행한 뮤지컬 강좌에 갔던것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언급한 바가 있다.##
키노시타 하루카가 데뷔 초기때 언급하길 상황의 굴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당당하게 선택한 베스에 큰 인상을 받아 자신 역시 망설임없이 뮤지컬 배우의 길을 선택했다고. 또한, '전일본가창력선수권 가창왕'이라는 프로그램을 계기로 트라이스톤 사장과 다카라즈카 가극단 소속 무대감독 코이케 슈이치로에게 발탁되었고, 모차르트의 콘스탄체와 왕가의 문장 21년 공연때 히로인 캐롤역으로 실베스터 르베이에게 인정받아 베토벤의 베티나역으로 캐스트 되어 토니역의 하나후사 마리와 시누이 관계로 공연하게 되었다. 덧붙여서 키노시타 하루카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로 꼽은게 프랑스 뮤지컬 우메다 라이센스판의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 알라딘 실사판의 쟈스민, 뮤지컬 팬텀의 크리스틴, 아나스타샤, 베토벤의 베티나 브렌타노와 함께 좋아하는 캐릭터가 레이디 베스이다.
일본 베토벤 공연의 해금 후 비중이 적은 역할임에도 베티나 브렌타노를 인상깊게 표현했다는 것과 동시에[46]시누이인 토니역의 하나후사 마리와의 듀엣의 조화가 잘 어우러졌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2024년 2월 5일. 25세 생일기념으로 첫 인스타 라이브를 실시했다. 인스타 라이브 아카이브는 2월 5일 24시간 한정으로 제공한다. 동시에 일본 엘리자벳의 대표 배우인 하나후사 마리와 마나키 레이카가 생일축하코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생일이 신국립음대 성악과 테너 출신이자 크로스 오버 유닛 LE VELVETS#의 멤버이자 토호판 엘리자벳의 프란츠 배우(2015,2016,2022-23)인 사토 타카노리(佐藤隆紀)와 생일이 같다. 두 배우는 베토벤 일본 초연에서 남매인 베티나와 프란츠 브렌타노를 맡았다. 베토벤에 참여하기 전엔 2022년 히비야에서 열린 히비야 브로드웨이 팀으로 이노우에 요시오와 함께 참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