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레이튼 교수와 최후의 시간여행에서 등장하는 인물.다차원 물리 연구소 보조 연구원, 허셜 레이튼의 옛 연인.
성우는 키무라 요시노.
2. 작중 행적
레이튼의 회상 신에서 첫 등장. 10년 전 레이튼에게 실크 모자를 선물해 준 사람이다. 교수 임용 기념으로 선물한 모자이며, 선물해 줄 때 마지막에 붙인 말이 "영국 신사라면 말이야."였다. 그가 왜 항상 실크 모자를 쓰고 다니며, 말끝마다 영국 신사라면 말이야를 말하고 다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1]이후 레이튼의 회상 신에서만 등장. 그녀는 그레센헬러 대학의 물리학 연구원이었으며, 레이튼과는 연인 사이. 이후 다차원 물리 연구소로 소속을 옮겨 디미트리 앨런의 조수로 들어가 디미트리, 빌과 함께 타임 머신 연구를 진행하게 되었다. 당시 레이튼의 대학 선배였던 돈 파올로, 연구소 연구원이었던 디미트리 앨런이 그녀를 짝사랑했다. 이 때문에 돈 파올로는 머리 스타일이 이상하게 변하고 레이튼을 싫어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작중 시점으로부터 10년 전) 까닭 모를 원인으로 연구소가 크게 폭발하는 사건이 터지고, 그 사건으로 인해 사망하게 된다. 레이튼은 이에 충격을 받고 혼자서 조사를 진행하려 했으나, 괴한의 습격과 조사 노트의 훼손으로 인해 결국 진상 규명을 중단하고 그녀를 가슴에 묻은 채 살아가게 된다.
그리고 10년 뒤 작중 시점에서 디미트리가 진실을 털어놓는다.
디미트리 앨런, 빌 호크, 클레어 폴리 세 사람이 타임 머신 개발이 거의 다 완성되어 가서 타임 머신을 시험해 보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으나, 디미트리가 타임 머신 개발에 큰 오류가 생겼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한편 빌 호크는 돈 욕심에 눈이 멀어 이 모든 개발을 대기업에 몰래 팔아넘기게 되고,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타임 머신의 테스트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디미트리는 타임 머신 테스트를 강력하게 반대했으나, 빌은 전혀 듣지 않았고 결국 디미트리가 잠시 연구소를 비운 사이 실험을 강행하려 하였다. 이때 피실험자로 세운 사람이 조수 클레어였다. 빌은 클레어를 강제로 타임 머신에 태우고 작동시켰으나 디미트리가 예상한 대로 타임 머신에는 오류가 있었고 결국 타임 머신이 오류를 이기지 못 하고 폭발하게 된 것이다. 디미트리는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황급히 연구소로 뛰어왔으나, 이미 때는 늦은 상황이었다. 연구소가 크게 폭발한 것은 물론 이 여파가 옆 주택단지까지 미치면서 클레어와 인근 주민들이 사망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해버렸다. 그러나 이 사건은 언론의 주목을 받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빌이 엄청난 돈과 권력을 휘둘러 언론을 통제하였기 때문이었다. 그 때문에 레이튼이 괴한의 습격을 받았고 조사한 기록들은 모두 없어진 것이다.
하지만 그 타임 머신이 완전히 실패한 것이 아니었다. 작중 최종보스는 모든 사건들이 시간여행인것처럼 꾸며서 타임머신 따위는 거짓임을 증명했고 실제로 타임머신은 존재가 거의 부정당했지만, 사실 10년 전의 폭발 직전 타임 머신의 일부가 작동하면서 거짓이 아닌 진짜로 시간을 통과한 단 한명이 있었고, 그것이 클레어였던것. 또한, 자신이 클레어의 여동생 셀레스티라고 주장했던 사람도 사실은 클레어 본인이다.[2]
이때문에 디미트리도 이 사실을 알게 되면서부터 중단했던 타임 머신 연구에 다시 몰두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클레어는 시간의 흐름을 거스른 존재였던 탓에 분자가 매우 불안정했고, 분자들이 원래의 시간, 즉 10년 전 폭발 직전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경향을 보였다. 디미트리는 이를 어떻게든 막기 위해서 클라이브의 장기말이 되면서까지 연구에 집중했으나, 클레어의 강력한 반대로 인해 결국 타임 머신 연구를 완전히 포기하고 그녀를 보내주기로 한다.
여태까지 숨겨와서 미안해.
난 이제 돌아가야만 해.
우리가 헤어진, 그때로...
(레이튼):클레어...
미안해 허셜...
(레이튼):클레어!
이제 곧... 가야할 시간이야. 만나서 기뻤어. 잘 있을거지? 내가 아는... 영국 신사라면 말이야.
(레이튼):가면 안돼![3] 다시 이렇게 널... 만날 수 있었는데!
괜찮아.. 난 단지 10년 전으로 내 최후의 시간여행을 떠나는 것뿐이야..
난 이제 돌아가야만 해.
우리가 헤어진, 그때로...
(레이튼):클레어...
미안해 허셜...
(레이튼):클레어!
이제 곧... 가야할 시간이야. 만나서 기뻤어. 잘 있을거지? 내가 아는... 영국 신사라면 말이야.
(레이튼):가면 안돼![3] 다시 이렇게 널... 만날 수 있었는데!
괜찮아.. 난 단지 10년 전으로 내 최후의 시간여행을 떠나는 것뿐이야..
클라이브의 체포 이후 그녀는 레이튼과 한 골목에서 단둘이 마주하고, 마지막 작별의 인사 이후 다시 10년 전 폭발 직전의 시간으로 사라진다.[4] 본 작품 최후의 시간여행의 뜻은 10년 후의 런던이 아닌, 바로 클레어의 이야기다.
[1] 또한 레이튼에게는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겠지만, 운명의 장난인지 하필 그날이 바로 빌 호크가 타임머신을 강제로 작동시키려고 한 날이었다. 애니메이션에서 클레어가 "매우 중요한 실험이 있다."라고 언급한 부분에서 유추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니 클레어가 그 방을 떠나는 순간이 레이튼에게는 그녀와 함께한 마지막 순간인 것이다.[2] 셀레스티로 스스로를 소개했을 때의 행적은 셀레스티 문서 참조.[3] 번역마다 다르다. 일본어는 가지 말아줘! 정도고 영어로는 가지마 정도.[4] 게임 내 애니메이션에서 폭발 현장을 보여주는데, 잠시 나오는 클레어의 팔은 연구복이 아닌 레이튼과의 마지막 작별 때의 옷을 입고 있다. 클레어는 10년 후로 시간을 넘고, 다시 10년 전 폭발 사고 직전으로 돌아가 결국 폭발 사고로 죽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