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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0 11:56:31

크루세이더(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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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usader: No Remorse Crusader: No Regr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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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 No Remorse : 1995년
No Regret : 1996년
제작 오리진 시스템즈
유통 EA, 동서게임채널(국내)
플랫폼 MS-DOS, PS1, SS
장르 액션 아케이드
1. 개요
1.1. 정식 발매
2. 특징
2.1. No Remorse2.2. No Regret
3. 스토리
3.1. No Remorse3.2. No Regret
4. 시스템
4.1. 조작4.2. 무기4.3. 체력4.4. 아이템
5. 적
5.1. No Remorse5.2. No Regret
6. 임무7. 등장인물
7.1. 레지스탕스
7.1.1. No Remorse7.1.2. No Regret
7.2. 세계 경제 컨소시움
7.2.1. No Remorse
8. 평가9.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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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울티마 시리즈를 제작한 오리진 시스템즈에서 제작하고 EA에서 유통한 게임. 국내에서는 동서게임채널그 양말곽 상자로 유통을 담당했다. 적을 사살하고 지뢰나 로봇, 자동 경비 사격장치 등등을 조심하며 파괴하고 임무를 수행하는 줄거리로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1995년 크루세이더: 후회는 없다(Crusader: No Remorse)가 발매되었고, 인기에 힘입어 세가 새턴, 플레이스테이션으로도 발매되었다. PS1판은 인물들의 모션은 훨씬 부드러워졌지만, PC판 특유의 실사 같은 그래픽은 사라지고 도트식으로 구현되었다. 때문에 어찌 보면 마치 달 표면을 문워크로 걸어다니는 듯한 연출이 되어버렸다. 크루세이더 전 스테이지의 배경음악이 돌아가면서 재생된다.

1996년 후속편인 크루세이더: 유감은 없다(Crusader: No Regret)가 발매되었다. 정식 넘버링 후속작은 아니며 스탠드얼론 확장팩 격인 게임.

1990년대 말에는 멀티플레이 대응도 예정되었던 3번째 작품인 No Mercy(자비는 없다)가 개발되고 있었으나, 울티마 온라인으로 인해 개발이 지연되고, 제작에 큰 기여를 하던 Tony Zurovec이 오리진 시스템즈를 그만두는 바람에 제작이 멈춰버렸고 그렇게 시리즈는 막을 내렸다. 개발 도중의 몇몇 장면을 보면 동료가 추가된 것을 알 수 있다.

2006년 슬로바키아에서 크루세이더(Crusader: No Remorse)를 PSP로 포팅하는 'Crusader: No Pity' 프로젝트가 있었으나 EA의 거절로 무산되었다. 이 PSP판은 풀 3D로 제작하여 게이머가 맵을 이리저리 돌려보며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하려 한 듯하다.

1.1. 정식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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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발판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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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한글 광고 카피를 CD케이스와 패키지에 인쇄하면서 착오였는지 후속편인 No Regret의 한글 제목을 "후회는 없다!"라고 써놓은 것. 때문에 의사소통에서 약간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No Remorse는 부제를 생략하고 그냥 "크루세이더"라고만 인쇄해 두었다.

2. 특징

장르는 액션 게임으로 1996년 올해의 액션 게임에 뽑혔다. 울티마 8의 엔진 강화판을 사용하여, 3인칭 시점으로 입체적인 공간에서 게이머가 주인공을 실제로 조종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빠르고 시원시원한 액션을 볼 수 있었으며, 폭발 효과나 모션 등이 당대의 다른 게임에서는 보기 드물 정도로 화려했기 때문에 여러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았다. 사물이나 건물 등의 묘사 또한 당대 기준으로는 수준급.

후속작인 '유감은 없다'에서는 그래픽이 좀 더 강화되어 보다 다이나믹한 연출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만큼 게임 내의 잔인한 묘사도 강화되어 국내에서는 미성년자 관람불가 판정을 달고 나왔다. 예를 들어 불이 붙은 적이 불춤을 추다가 몸이 부스러지면서 죽는다거나 화학물질에 몸이 녹아내려 죽는다거나 등의 광경그리고 리얼한 비명소리. 연출적 요소로는 중간중간 삽입된 브리핑이나 NPC 등과의 조우 장면에서는 실제 배우를 기용하여 촬영한 영상을 사용하여 현장감을 높인 점이 특히 인상깊다.

주인공은 이름(Silencer)처럼 과묵하여[1] 게임 진행 내내 신음소리 외에는 단 한 마디도 구사하지 않는다. 마치 하프라이프 시리즈처럼. 과묵 히어로 선배?!(...)

배경 음악이 매우 인상적인데, 지금 들어도 시대에 뒤떨어진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당시에는 선구적인 게임 음악이었다. 모듈 음악으로, 미래적 느낌이 나는 테크노 풍의 음악이 대부분이었으며 메탈 등의 요소도 섞여 신나면서도 중후한 멋이 있다. 특히 유명한 것은 메인 메뉴 테마인 'The Traveler'와 'Dimension 2012'.

2.1. No Remorse

그래픽이나 연출 이외의 요소에서는 '잠입 요소'를 도입했다는 것이 상당한 특징으로 꼽힌다. 기지 내부에는 비상 경보 조작 패널과 감시 카메라가 존재한다. 기지의 적들은 사일런서를 목격하면 자신의 화기를 꺼내 공격하거나 가까운 비상 경보 조작 패널로 이동해 경보를 울린다. 일단 경보가 발령되면, 내부의 문이 모두 잠기거나 숨겨져 있던 보안 로봇이나 장치들이 활성화되면서 사일런서를 죽이기 위해 달려들기도 한다. 감시 카메라의 렌즈에 목격되어도 동일한 상황이 발생한다. 패널을 눌러 경고를 끄는 방법으로 비상 상태를 해제할 수 있다.

2.2. No Regret

그래픽이나 조작에서 상당 부분 변화가 있었다. 시작시 난이도도 전작 유저를 고려한 모양인지 처음 크루세이더 시리즈를 접한 사람은 손대기 어려울 정도로 어렵다. 특히 발전기를 모두 부수거나 알맞는 스위치를 끄기 전까지는 포탑이나 감시카메라가 보호막에 의해 보호되어 절대 부술 수 없게 되어 있는 구간도 존재한다. 일종의 광원효과를 연출하기 위해 인물 그래픽에 빛을 반사하는 효과를 넣어 화려함을 더했다. 예를 들면 주변에서 폭발이 일어나거나 총격이 발생하면 해당 면이 밝아지는 효과가 추가됐다. 모션에도 기존에는 없던 앞구르기가 생겨났고, 달리기 모션의 변화등을 통해 보다 역동적인 연출이 가능해졌다. 무기류도 일부 추가됐고, 아이템, 인물 등의 요소에도 변화가 있다.

3. 스토리

3.1. No Remorse

전 세계를 세계 경제 컨소시움(World Economic Consortium - WEC)이라는 집단이 장악한 2196년 2월의 미래 세계. 주인공은 세계 경제 컨소시움의 처리자(Silencer)로서, 그와 동료들이 하는 일은 세계 경제 컨소시움으로부터 제거 대상이 된 단체나 개인을 제거하는 일이었다. 어느 날 사일런서와 동료들은 세계 경제 컨소시움의 정책에 반대하는 과격 시위대를 제거하라는 명령을 받고 작전지역으로 이동하였으나, 무장하지 않은 시민들의 시위라는 것을 알고 명령을 거부하고 무단 복귀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하수시설을 통해 은밀하게 복귀하던 도중, 자사의 무인 공격 로봇 서메트론에 의해 사일런서와 동료들은 공격을 받게 된다. 동료들은 모두 죽고, 홀로 살아남은 사일런서가 저항 조직에 가담해 세계 경제 컨소시움에 맞서 싸우는 것이 1편 '후회는 없다'의 스토리. 게임의 공식 광고 문구는 다음과 같다.
청렴결백을 자랑으로 하는 세계 경제 컨소시움의 엘리트 집단인 싸일런서가 어느날 자신들이 하는 일이 엄청난 부패와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배신의 쓴잔을 삼키며 세계 경제 컨소시움과는 대치상태에 있었던 레지스탕스에 합류하게 되는 싸일런서.
크루세이더: No Remorse의 케이스에 인쇄된 광고 카피. 어쩐 일인지 후속편 케이스에는 아무 문구도 없다.

3.2. No Regret

1의 엔딩에서 46시간이 지난 후 시작한다. 배경은 우주. 원작에서 세계 경제 컨소시움의 공격용 플랫폼인 오비탈 플랫폼을 제거하기 위해 우주로 향한 사일런서는 폭발에 휘말려 플랫폼 인근 우주 공간에서 표류하게 된다. 사일런서가 사망했을 것이라고 예상한 오비탈 플랫폼에서는 조사를 위해 사일런서의 셔틀 잔해를 수거한다. 그러나 사일런서는 의도적으로 표류를 연기한 것이었고 격납고에서 함선 내부로 기습하게 된다.

4. 시스템

4.1. 조작

조작 체계가 매우 특이한데, 무려 4가지나 있다.
키보드 조작체계를 기준으로 화살표 좌/우는 방향전환, 위는 현재 보는 방향에서 앞으로 이동, 아래는 뒷걸음이다. Ctrl키는 화살표와 조합해 숙이기/좌우 구르기/점프를 할 수 있고, Alt는 한 발짝씩 천천히 이동, Shift는 달리기다.

방향 전환은 마우스 조작체계가 아닌 한 잽싸게 되지 않고 빙빙 돌면서 방향을 잡아야 한다. 이 때문에 미리 조준점을 잡고 엄폐물 뒤에서 구르기로 튀어나와 적을 사살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바로바로 원하는 방향으로 사격이 되지 않기 때문에 평범한 런앤건과는 다른 특이한 플레이 감각이 특징.

4.2. 무기

화기의 종류는 다양하며 종류만큼 화력도 다르고, 쓰이는 방식도 다르다. 일반적으로 연사력이 높은 실탄형 화기와 주변에 스플래시 대미지를 가하는 로켓형 화기, 연사력은 낮지만 단일 탄의 파괴력이 높고 정확도가 높은 에너지 화기가 있다. 실탄과 폭발물은 탄약을 소모하지만 에너지 화기는 실드 에너지를 소모한다.

인간형 적은 폭발물이나 로켓포, 유탄발사기 같은 화기로 사살하면 불타면서 죽는데, 이러면 시체에서 전리품을 회수할 수 없다. 에너지 화기로 죽이면 역시 뼈만 남거나 재로 변하면서 죽으며 이때도 전리품을 회수할 수 없다. 다만 그래도 키 카드같은 중요한 전리품은 남긴 한다. 아무튼 돈을 모으고 싶다면 폭발물이나 에너지 무기보다는 실탄 무기를 쓰는게 좋다. RP-32 돌격소총이 화력과 연사력도 좋고 적들도 가장 많이 들고 나오는 무기라 장탄공급이 쉬워서 사실상 무한탄창이기 때문에 주력 무기로 고려해보는 게 좋다.

무기는 전부 들고 다닐수는 없고 5개까지만 들 수 있다.

4.3. 체력

체력은 체력(헬스)과 쉴드(에너지) 개념으로 나뉘어 관리된다. 체력과 쉴드는 본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으로 쉴드가 0이 되면 사망하지는 않으나 피해에 대해 입는 체력 손실이 높아지며, 체력이 0이 되면 사일런서는 죽게 된다. 부식용액, 기름통, 트랩포트 등과 같이 체력과 쉴드가 만땅이어도 한 방에 죽을 수 있는 위험 요소들이 있으므로 게임 진행시에 주의해야 한다. 구급박스와 에너지 큐브라는 아이템으로도 체력과 쉴드를 회복할 수 있지만, 중반부에 가면 자동 치료 머신과 쉴드 충전 장치가 있어 전량 회복이 가능하다. 간혹 무기 중 쉴드 에너지를 탄환으로 사용하는 것들도 있으니 주의.

4.4. 아이템

아이템류는 조작식 폭탄이나 치료제, 에너지 큐브, 스파이더 마인, 시한폭탄 등이 있다. 키카드, 총기의 탄창 등도 게임을 진행하는 데 중요한 아이템이다. 스파이더 마인은 크루세이더를 대표하는 무기라고 해도 될 만큼 유명한데, 사용하면 사일런서가 해당 위치에 앉으면서 스파이더 마인을 바닥에 놓는다. 이 폭탄은 앞으로 이동하는데 게이머가 사일런서의 방향을 조작하는 대로 따라서 방향을 바꾸며 움직인다. 사각지대에 숨어 있는 적을 제거할 때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5.

적들은 세계 경제 컨소시움에 협력하는 자들이나 그들이 운용하는 병기가 해당된다. 사일런서도 게임이 시작되기 전에는 세계 경제 컨소시움의 처리반의 일원이었으므로,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사일런서와 같은 무장을 한 적 엘리트 병사들을 만날 수 있다. 인간형 적에는 무장하지 않은 연구원이나 엔지니어도 포함된다. 이들은 사일런서를 보면 양손을 들고 항복하며,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는다. 그러다가 사일런서가 다른 곳을 보거나 멀리 이동하면 재빨리 근처의 비상벨을 눌러 기지 내부에 비상을 건다. 키카드와 같은 중요 아이템을 소지하고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사살 후엔 시체를 꼭 뒤져봐야 한다. 이렇게 비무장 인원을 사살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발매 당시에는 크루세이더의 도덕적 요소를 문제 삼는 여론들도 있었다.

무인 자동 병기들 중에는 사일런서가 조종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근처의 조종 패널을 조작하게 되면, 자동으로 시점이 로봇 중심으로 맞춰지면서 이동 및 사격이 가능하게 된다. 만일 조종 패널과 로봇이 가까이 있다면 물론 로봇을 조종하여 패널 앞에 서 있는 사일런서 자신을 죽이는 것도 가능. 이러한 인간형, 로봇형 적의 무장은 각기 다양하다.

그 외에 살상용 보안 장치나 트랩도 존재하는데, 지뢰나 무인 발사장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다. 특정 지역으로 진입하면서 발판이나 감응기를 건드리면 근처에서 해당 장소로 레이저 빔이나 로켓이 날아오는 경우도 있으며, 스파이더 마인이 사방으로 뿌려지는 곳도 있으므로 매우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트랩들의 대미지는 매우 강력하여 조금만 방심하며 게임을 진행하다가 피격되면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트랩 중에는 순간이동기(텔레패드)와 동일한 모양과 기능을 하면서 사일런서를 태워버리는 무시무시한 것도 있으니 저장을 정기적으로 해 줘야 한다.

5.1. No Remorse

5.2. No Regret

6. 임무

사일런서는 레지스탕스 측에 서서 지구를 장악하고 있는 세계 경제 컨소시움의 주요 기지에 침투하여 요인 암살, 주요 시설 폭파 등의 사보타주 및 포로 구출, 정보 탈취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7. 등장인물

등장인물은 크게 악의 축인 세계 경제 컨소시움과 이에 대응하는 레지스탕스 측의 인물들로 구성된다.

7.1. 레지스탕스

7.1.1. No Remorse

7.1.2. No Regret

7.2. 세계 경제 컨소시움

7.2.1. No Remorse

8. 평가

크루세이더 1편은 발매 이후 집계된 총 판매량은 약 150만장 이상이었으며, 오리진에서 개발한 게임들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한다. 조금 딱딱한 움직임과 적응하기 어려운 조작 체계, 뭔가 어설픈 FMV(실사 영상)를 제외하면 게임 플레이적으로도 고평가를 받았다. 96년에 발매된 2편은 CGW와 컴퓨터 게임 매거진, 컴퓨터 게임 리뷰 등의 잡지에서 최고의 액션 게임으로 평가받았고 '울티마 8의 수렁에서 오리진을 구원했다' 라는 평가를 받았다.[3] 다만 콘솔 이식판은 별로 좋은 평을 못 받았다.

하지만 2편 이후에 메인 프로듀서인 토니 주로벡이 오리진을 퇴사해서 윙커맨더의 크리스 로버츠가 차린 새로운 회사로 들어갔고, 오리진도 울티마 온라인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느라 다른 프로젝트들을 하나씩 접거나 축소하며 원래 예정되었던 3편은 발매되지 못했다. 한창 고평가를 받으며 승승장구 중이었는데 어른의 사정으로 시리즈가 종결된 케이스.

9. 기타



[1] 사실 '사일런서'는 '남의 입을 막는 자', 즉 암살자라는 의미다.[2] 왜냐면 이 임무를 지원하던 레지스탕스 대원 앤드류가 임무 도중 전사했기 때문. 그래서 사일런서에게 '네놈이 꼬리 말고 염치도 없이 여기 돌아온 덕분에 앤드류는 개죽음을 당했다' 라면서 격노한다.[3] 하지만 의외로 크루세이더의 개발 배경엔 리처드 개리엇이 있었는데, 개리엇은 크루세이더가 잘 될거라고 믿고 윗사람들을 설득하거나 자금을 지원하는 등 뒷배로 활약했다고 한다. 울티마 8의 엔진을 쓸 수 있었던 것도 같은 이유. 크루세이더의 스탭롤에도 Special Thanks로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