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usader: No Remorse | Crusader: No Regret |
발매 | No Remorse : 1995년 No Regret : 1996년 |
제작 | 오리진 시스템즈 |
유통 | EA, 동서게임채널(국내) |
플랫폼 | MS-DOS, PS1, SS |
장르 | 액션 아케이드 |
[clearfix]
1. 개요
울티마 시리즈를 제작한 오리진 시스템즈에서 제작하고 EA에서 유통한 게임. 국내에서는 동서게임채널이1995년 크루세이더: 후회는 없다(Crusader: No Remorse)가 발매되었고, 인기에 힘입어 세가 새턴, 플레이스테이션으로도 발매되었다. PS1판은 인물들의 모션은 훨씬 부드러워졌지만, PC판 특유의 실사 같은 그래픽은 사라지고 도트식으로 구현되었다. 때문에 어찌 보면 마치 달 표면을 문워크로 걸어다니는 듯한 연출이 되어버렸다. 크루세이더 전 스테이지의 배경음악이 돌아가면서 재생된다.
1996년 후속편인 크루세이더: 유감은 없다(Crusader: No Regret)가 발매되었다. 정식 넘버링 후속작은 아니며 스탠드얼론 확장팩 격인 게임.
1990년대 말에는 멀티플레이 대응도 예정되었던 3번째 작품인 No Mercy(자비는 없다)가 개발되고 있었으나, 울티마 온라인으로 인해 개발이 지연되고, 제작에 큰 기여를 하던 Tony Zurovec이 오리진 시스템즈를 그만두는 바람에 제작이 멈춰버렸고 그렇게 시리즈는 막을 내렸다. 개발 도중의 몇몇 장면을 보면 동료가 추가된 것을 알 수 있다.
2006년 슬로바키아에서 크루세이더(Crusader: No Remorse)를 PSP로 포팅하는 'Crusader: No Pity' 프로젝트가 있었으나 EA의 거절로 무산되었다. 이 PSP판은 풀 3D로 제작하여 게이머가 맵을 이리저리 돌려보며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하려 한 듯하다.
1.1. 정식 발매
문제는 한글 광고 카피를 CD케이스와 패키지에 인쇄하면서 착오였는지 후속편인 No Regret의 한글 제목을 "후회는 없다!"라고 써놓은 것. 때문에 의사소통에서 약간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No Remorse는 부제를 생략하고 그냥 "크루세이더"라고만 인쇄해 두었다.
2. 특징
장르는 액션 게임으로 1996년 올해의 액션 게임에 뽑혔다. 울티마 8의 엔진 강화판을 사용하여, 3인칭 시점으로 입체적인 공간에서 게이머가 주인공을 실제로 조종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빠르고 시원시원한 액션을 볼 수 있었으며, 폭발 효과나 모션 등이 당대의 다른 게임에서는 보기 드물 정도로 화려했기 때문에 여러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았다. 사물이나 건물 등의 묘사 또한 당대 기준으로는 수준급.후속작인 '유감은 없다'에서는 그래픽이 좀 더 강화되어 보다 다이나믹한 연출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만큼 게임 내의 잔인한 묘사도 강화되어 국내에서는 미성년자 관람불가 판정을 달고 나왔다. 예를 들어 불이 붙은 적이 불춤을 추다가 몸이 부스러지면서 죽는다거나 화학물질에 몸이 녹아내려 죽는다거나 등의 광경
주인공은 이름(Silencer)처럼 과묵하여[1] 게임 진행 내내 신음소리 외에는 단 한 마디도 구사하지 않는다.
배경 음악이 매우 인상적인데, 지금 들어도 시대에 뒤떨어진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당시에는 선구적인 게임 음악이었다. 모듈 음악으로, 미래적 느낌이 나는 테크노 풍의 음악이 대부분이었으며 메탈 등의 요소도 섞여 신나면서도 중후한 멋이 있다. 특히 유명한 것은 메인 메뉴 테마인 'The Traveler'와 'Dimension 2012'.
2.1. No Remorse
그래픽이나 연출 이외의 요소에서는 '잠입 요소'를 도입했다는 것이 상당한 특징으로 꼽힌다. 기지 내부에는 비상 경보 조작 패널과 감시 카메라가 존재한다. 기지의 적들은 사일런서를 목격하면 자신의 화기를 꺼내 공격하거나 가까운 비상 경보 조작 패널로 이동해 경보를 울린다. 일단 경보가 발령되면, 내부의 문이 모두 잠기거나 숨겨져 있던 보안 로봇이나 장치들이 활성화되면서 사일런서를 죽이기 위해 달려들기도 한다. 감시 카메라의 렌즈에 목격되어도 동일한 상황이 발생한다. 패널을 눌러 경고를 끄는 방법으로 비상 상태를 해제할 수 있다.2.2. No Regret
그래픽이나 조작에서 상당 부분 변화가 있었다. 시작시 난이도도 전작 유저를 고려한 모양인지 처음 크루세이더 시리즈를 접한 사람은 손대기 어려울 정도로 어렵다. 특히 발전기를 모두 부수거나 알맞는 스위치를 끄기 전까지는 포탑이나 감시카메라가 보호막에 의해 보호되어 절대 부술 수 없게 되어 있는 구간도 존재한다. 일종의 광원효과를 연출하기 위해 인물 그래픽에 빛을 반사하는 효과를 넣어 화려함을 더했다. 예를 들면 주변에서 폭발이 일어나거나 총격이 발생하면 해당 면이 밝아지는 효과가 추가됐다. 모션에도 기존에는 없던 앞구르기가 생겨났고, 달리기 모션의 변화등을 통해 보다 역동적인 연출이 가능해졌다. 무기류도 일부 추가됐고, 아이템, 인물 등의 요소에도 변화가 있다.3. 스토리
3.1. No Remorse
전 세계를 세계 경제 컨소시움(World Economic Consortium - WEC)이라는 집단이 장악한 2196년 2월의 미래 세계. 주인공은 세계 경제 컨소시움의 처리자(Silencer)로서, 그와 동료들이 하는 일은 세계 경제 컨소시움으로부터 제거 대상이 된 단체나 개인을 제거하는 일이었다. 어느 날 사일런서와 동료들은 세계 경제 컨소시움의 정책에 반대하는 과격 시위대를 제거하라는 명령을 받고 작전지역으로 이동하였으나, 무장하지 않은 시민들의 시위라는 것을 알고 명령을 거부하고 무단 복귀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하수시설을 통해 은밀하게 복귀하던 도중, 자사의 무인 공격 로봇 서메트론에 의해 사일런서와 동료들은 공격을 받게 된다. 동료들은 모두 죽고, 홀로 살아남은 사일런서가 저항 조직에 가담해 세계 경제 컨소시움에 맞서 싸우는 것이 1편 '후회는 없다'의 스토리. 게임의 공식 광고 문구는 다음과 같다.청렴결백을 자랑으로 하는 세계 경제 컨소시움의 엘리트 집단인 싸일런서가 어느날 자신들이 하는 일이 엄청난 부패와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배신의 쓴잔을 삼키며 세계 경제 컨소시움과는 대치상태에 있었던 레지스탕스에 합류하게 되는 싸일런서.
크루세이더: No Remorse의 케이스에 인쇄된 광고 카피. 어쩐 일인지 후속편 케이스에는 아무 문구도 없다.
크루세이더: No Remorse의 케이스에 인쇄된 광고 카피. 어쩐 일인지 후속편 케이스에는 아무 문구도 없다.
3.2. No Regret
1의 엔딩에서 46시간이 지난 후 시작한다. 배경은 우주. 원작에서 세계 경제 컨소시움의 공격용 플랫폼인 오비탈 플랫폼을 제거하기 위해 우주로 향한 사일런서는 폭발에 휘말려 플랫폼 인근 우주 공간에서 표류하게 된다. 사일런서가 사망했을 것이라고 예상한 오비탈 플랫폼에서는 조사를 위해 사일런서의 셔틀 잔해를 수거한다. 그러나 사일런서는 의도적으로 표류를 연기한 것이었고 격납고에서 함선 내부로 기습하게 된다.4. 시스템
4.1. 조작
조작 체계가 매우 특이한데, 무려 4가지나 있다.- Ctrl, Alt, Shift에 키보드의 화살표 키와 SPACE키를 사용하는 조작체계
- 키패드를 사용하는 조작체계
- 마우스+화살표키를 사용하는 조작체계
- 조이스틱을 사용하는 조작체계
키보드 조작체계를 기준으로 화살표 좌/우는 방향전환, 위는 현재 보는 방향에서 앞으로 이동, 아래는 뒷걸음이다. Ctrl키는 화살표와 조합해 숙이기/좌우 구르기/점프를 할 수 있고, Alt는 한 발짝씩 천천히 이동, Shift는 달리기다.
방향 전환은 마우스 조작체계가 아닌 한 잽싸게 되지 않고 빙빙 돌면서 방향을 잡아야 한다. 이 때문에 미리 조준점을 잡고 엄폐물 뒤에서 구르기로 튀어나와 적을 사살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바로바로 원하는 방향으로 사격이 되지 않기 때문에 평범한 런앤건과는 다른 특이한 플레이 감각이 특징.
4.2. 무기
화기의 종류는 다양하며 종류만큼 화력도 다르고, 쓰이는 방식도 다르다. 일반적으로 연사력이 높은 실탄형 화기와 주변에 스플래시 대미지를 가하는 로켓형 화기, 연사력은 낮지만 단일 탄의 파괴력이 높고 정확도가 높은 에너지 화기가 있다. 실탄과 폭발물은 탄약을 소모하지만 에너지 화기는 실드 에너지를 소모한다.인간형 적은 폭발물이나 로켓포, 유탄발사기 같은 화기로 사살하면 불타면서 죽는데, 이러면 시체에서 전리품을 회수할 수 없다. 에너지 화기로 죽이면 역시 뼈만 남거나 재로 변하면서 죽으며 이때도 전리품을 회수할 수 없다. 다만 그래도 키 카드같은 중요한 전리품은 남긴 한다. 아무튼 돈을 모으고 싶다면 폭발물이나 에너지 무기보다는 실탄 무기를 쓰는게 좋다. RP-32 돌격소총이 화력과 연사력도 좋고 적들도 가장 많이 들고 나오는 무기라 장탄공급이 쉬워서 사실상 무한탄창이기 때문에 주력 무기로 고려해보는 게 좋다.
무기는 전부 들고 다닐수는 없고 5개까지만 들 수 있다.
4.3. 체력
체력은 체력(헬스)과 쉴드(에너지) 개념으로 나뉘어 관리된다. 체력과 쉴드는 본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으로 쉴드가 0이 되면 사망하지는 않으나 피해에 대해 입는 체력 손실이 높아지며, 체력이 0이 되면 사일런서는 죽게 된다. 부식용액, 기름통, 트랩포트 등과 같이 체력과 쉴드가 만땅이어도 한 방에 죽을 수 있는 위험 요소들이 있으므로 게임 진행시에 주의해야 한다. 구급박스와 에너지 큐브라는 아이템으로도 체력과 쉴드를 회복할 수 있지만, 중반부에 가면 자동 치료 머신과 쉴드 충전 장치가 있어 전량 회복이 가능하다. 간혹 무기 중 쉴드 에너지를 탄환으로 사용하는 것들도 있으니 주의.4.4. 아이템
아이템류는 조작식 폭탄이나 치료제, 에너지 큐브, 스파이더 마인, 시한폭탄 등이 있다. 키카드, 총기의 탄창 등도 게임을 진행하는 데 중요한 아이템이다. 스파이더 마인은 크루세이더를 대표하는 무기라고 해도 될 만큼 유명한데, 사용하면 사일런서가 해당 위치에 앉으면서 스파이더 마인을 바닥에 놓는다. 이 폭탄은 앞으로 이동하는데 게이머가 사일런서의 방향을 조작하는 대로 따라서 방향을 바꾸며 움직인다. 사각지대에 숨어 있는 적을 제거할 때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5. 적
적들은 세계 경제 컨소시움에 협력하는 자들이나 그들이 운용하는 병기가 해당된다. 사일런서도 게임이 시작되기 전에는 세계 경제 컨소시움의 처리반의 일원이었으므로,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사일런서와 같은 무장을 한 적 엘리트 병사들을 만날 수 있다. 인간형 적에는 무장하지 않은 연구원이나 엔지니어도 포함된다. 이들은 사일런서를 보면 양손을 들고 항복하며,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는다. 그러다가 사일런서가 다른 곳을 보거나 멀리 이동하면 재빨리 근처의 비상벨을 눌러 기지 내부에 비상을 건다. 키카드와 같은 중요 아이템을 소지하고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사살 후엔 시체를 꼭 뒤져봐야 한다. 이렇게 비무장 인원을 사살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발매 당시에는 크루세이더의 도덕적 요소를 문제 삼는 여론들도 있었다.무인 자동 병기들 중에는 사일런서가 조종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근처의 조종 패널을 조작하게 되면, 자동으로 시점이 로봇 중심으로 맞춰지면서 이동 및 사격이 가능하게 된다. 만일 조종 패널과 로봇이 가까이 있다면 물론 로봇을 조종하여 패널 앞에 서 있는 사일런서 자신을 죽이는 것도 가능. 이러한 인간형, 로봇형 적의 무장은 각기 다양하다.
그 외에 살상용 보안 장치나 트랩도 존재하는데, 지뢰나 무인 발사장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다. 특정 지역으로 진입하면서 발판이나 감응기를 건드리면 근처에서 해당 장소로 레이저 빔이나 로켓이 날아오는 경우도 있으며, 스파이더 마인이 사방으로 뿌려지는 곳도 있으므로 매우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트랩들의 대미지는 매우 강력하여 조금만 방심하며 게임을 진행하다가 피격되면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트랩 중에는 순간이동기(텔레패드)와 동일한 모양과 기능을 하면서 사일런서를 태워버리는 무시무시한 것도 있으니 저장을 정기적으로 해 줘야 한다.
5.1. No Remorse
- 가드
일반적인 병사로, 초반부에 상당수가 등장한다. 회색 복장에 헬멧 차림이며 반자동 권총같은 가벼운 무장을 하고 있다. 설정 상 그냥 시설에서 근무하는 민간인 경비원이라고 한다.
- 솔저
가드 이후에 등장하는 병사로 파란색과 흰색이 어우러진 복장을 하고 있다. 솔저부터는 그냥 민간인이 아니라 컨소시움의 사병들이다. 가드보다 방어력이 높고 자동화기로 무장하기 시작한다.
- 스톰트루퍼
?!
사일런서와 동일한 방어구를 착용하고 있으나, 색깔이 검은색이다. '처리자'인 사일런서는 붉은색이고, '전투병'인 스톰트루퍼는 검은색이라는 설정이 아닐까 한다. 방어력이 높고, 공격에 대한 반응속도도 빠른 편. 실탄 화기는 물론이고, 레이저계열 화기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
- 엘리트 트루퍼
중반부부터 슬슬 등장하기 시작하는 엘리트 병사. 중반부부터 후반부까지 스톰트루퍼와 함께 꾸준하게 사일런서를 방해한다. 실탄 화기, 레이저 화기는 물론이고 심지어 로켓포까지 무장으로 활용한다. 복장은 과거 일본의 장수같은 분위기의 무장에 색깔은 짙은 보라색을 띄고 있다.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아있는 병사는 로켓포를 장비하고 있는 것이니 극히 주의할 것.
- 엔포서
장갑 수준은 고급 보병들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엔포서(심판자)라는 이름에 걸맞게 본 게임에서 등장하는 개인 화기 중 가장 강력한 플라즈마 계열 화기들을 사용한다. 이걸 사일런서가 들면 모든 인간형 적을 단 1발에 제거 가능하지만 엔포서들은 사일런서를 바로 죽이지는 못하고 상당량의 대미지만 입힐 뿐이다. 이 화기로 적을 죽이거나 적에게 사망하면 연출이 상당히 끔찍한데, 장갑과 피부가 녹아내리면서 괴로워하다가 죽는 대상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후반부에 자주 등장한다.
- 안드로이드
로봇 계열 적 유닛. 외형은 사람과 유사하지만 골조나 표피가 금속으로 되어 있다. 양손에서 레이저를 발사하여 사일런서를 공격한다. 공격하기 직전에 약간의 딜레이가 있다.
- 청소용 드론
기지 내부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먼지를 털거나 심부름을 하는 잡일꾼 로봇. 이동속도도 느리고, 전면에 장착된 기관총도 연사력이 매우 떨어진다. 크게 위험할 것이 없는 로봇이나, 극히 드물게 등장한다.
- 거미 폭탄
사일런서가 감시 카메라에 포착될 경우 구멍에서 튀어나와 이동하면서, 사일런서를 보면 달려들어 자폭한다. 이동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으므로, 침착하게 무기를 발사하여 제거할 수 있다. 사일런서의 무기로도 등장한다.
- 서메트론
가장 자주 등장하는 로봇. 긴 다리에 카메라와 기관총 2문이 장착되어 있다. 오프닝에서 사일런서의 동료들을 모두 살해한 로봇이 바로 서메트론이다. 레지스탕스와 교전시에도 자주 활용되는 모양인지, 미션 중에는 서메트론 공장에 잠입하여 제작 청사진을 훔치는 미션까지 있을 정도이다. 기관총의 연사속도가 매우 빠르고 대미지도 강력하므로, 서메트론의 사정거리 안에 들어왔다면 즉시 피하거나 제거해야 한다.
- 베트론
ED-209
가장 위력적인 로봇, 서메트론보다 약간 큰 크기에 로켓포 2문을 탑재하고 있다. 내구성도 서메트론보다 좋아서, 발각되었을 때는 로켓 발사 전에 제압한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베트론의 로켓포는 매우 강력하므로, 약 2회 정도 피격되면 사일런서가 사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한다. 강력한 만큼 직접 기지 내부를 순찰하는 것보다는, 벽 속에 격납되어 있다가 비상 사태가 발령되었을 때 나오는 형태로 활용된다.
- 솔라트론
베트론이나 서메트론보다 두세 배 더 큰 크기를 자랑하며, 2문의 레이저 건으로 무장하고 있다. 두꺼운 갈색 장갑으로 불어난 크기 만큼이나 맷집도 강하여 쓰러뜨리기가 어렵다. 게다가 2문의 레이저 건의 조준은 상당히 정확하다. 베트론의 로켓보다는 덜 강력하지만 연사속도와 정확도가 높으므로 사각지대를 활용하여 공격하는 것이 유리하다.
5.2. No Regret
- 패트롤
우주선의 내부 보안 부대 요원들이다. 기본적인 방어능력과 기관단총으로 무장하고 있다. 초반부터 만나는 상당히 까다로운 적들이다. 게다가 후속작부터는 적들도 옆구르기를 시전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요주의.
6. 임무
사일런서는 레지스탕스 측에 서서 지구를 장악하고 있는 세계 경제 컨소시움의 주요 기지에 침투하여 요인 암살, 주요 시설 폭파 등의 사보타주 및 포로 구출, 정보 탈취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7. 등장인물
등장인물은 크게 악의 축인 세계 경제 컨소시움과 이에 대응하는 레지스탕스 측의 인물들로 구성된다.7.1. 레지스탕스
- 사일런서
본 시리즈의 주인공. 사일런서는 이름이 아니라 세계 경제 컨소시움의 강화병사를 뜻하는 명칭이다. 주인공은 비무장한 시위대를 사살하라는 임무를 동료들과 함께 거부하고 귀환하는 과정에서 세계 경제 컨소시움 측의 이족병기 서메트론에 의해 공격을 받게 되어 주인공을 제외한 동료들 전부가 살해당하게 된다. 위기에서 빠져나온 사일런서는 이 일을 계기로 세계 경제 컨소시움 내부에 알려지지 않은 음모가 도사리고 있음을 직감하고, 레지스탕스에 들어가게 된다. 강화인간으로 한 손으로 사람 모가지를 꺾는 괴력을 지녔고, 입고 있는 갑옷도 근력강화복이 아니라 그냥 60kg 짜리 갑옷이다(...). 대사 한 마디 없는 과묵한 캐릭터로 오프닝에서도 그 과묵함 덕분에 이족병기의 구동음을 가장 먼저 캐치하고 몸을 피해 살아남았다.
미션 중 세계 경제 컨소시움의 시설에서 사일런서를 만들어내는 공장을 목격하면서 자신이 인간이 아니라 대량생산된 클론임을 깨닫게 된다. 꽤 충격적이었을 듯한데(말을 전혀 안 하니 게이머 입장에선 알 길이 없다), 동료들이 “클론으로 만들어졌을지는 모르지만, 네 행동을 보면 너는 분명 양심과 영혼이 있는 인간이다”라며 격려해 준다.
7.1.1. No Remorse
- 위자드
사일런서의 동료. 레지스탕스의 유능한 해커로, 유머러스하고 때로는 비꼬기를 좋아하는 청년이다. 해킹에 있어서는 세계 경제 컨소시움에서도 당할 수 없는지, 시설 내부의 텔레패드를 해킹하여 레지스탕스 본진의 텔레패드와 연결하는 등 자유자재로 사일런서를 지원한다. 사일런서와 가장 자주 통신을 주고 받게 되는 인물. 사일런서를 'Red Tin Man(빨간 양철인간)'이라고 부르는 것이 특징이다.
- 맥시스 장군
레지스탕스의 총사령관, 레지스탕스로 전향한 사일런서를 믿고 받아들여준 인물. 게임상에서는 직접 접촉하는 경우는 드물고, 메일 영상으로만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다. 게임이 진행됨에 따라 변화하는 전체적인 배경에 대한 설명을 주로 해준다. 레지스탕스가 괴멸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사일런서에게 임무 지시를 내리는 모습을 보면 어떤 상황에서도 항상 침착하게 상황을 처리하는 인물인 듯.
- 일라이 대령
레지스탕스 전투부대의 사령관. 흑인이다. 항상 시가를 물고 있는 것이 컨셉. 사일런서를 반신반의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임무를 해결해내는 실력을 믿고 주요 임무를 맡긴다. 중간에 임무 미해결 상태로 레지스탕스 본진으로 귀환할 수 있는 미션이 있는데, 여기서 임무를 해결하지 않고 귀환하면 텔레페드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자신의 명령을 거역했다면서 크게 화를 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2] 항상 미션을 시작하기 전에 대령에게 말을 걸어 임무에 대한 개괄 정보를 들어야 텔레패드가 활성화된다. 후반부에 갑자기 사라진다.
- 바르가스 소령
레지스탕스 포로를 구출하는 미션 맨 마지막에 유일하게 구출할 수 있는 레지스탕스의 여성 장교. 지적이고 감성과 이성을 두루 겸비하여 흘러가는 상황에 대해 사일런서가 말을 걸면 함께 공감하고 교감해 준다. 중간중간에 사일런서를 걱정하거나 전사한 대원들을 애도하기도 한다. 후반부에서 사일런서가 세계 경제 컨소시움 수뇌부 회의 도청 임무를 수행하러 기지를 비운 사이 일라이 대령이 임무 중 실종되는 사건으로 인해 그 다음부터 대령의 뒤를 이어 레지스탕스의 지휘권을 갖게 된다.
사실 진짜 배신자. 정황상 일라이 대령을 없앤 것도 바르가스로 보이고, 사일런서에게 혼자만 가야 하는 단독 임무라며 컨소시움의 기지로 잠입시킨 뒤 컴퓨터를 통해 거기서 죽으라고 조롱하며 내버린다. 이후 레지스탕스 기지는 컨소시움의 사병들에 의해 쑥대밭이 되어버린다. 하지만 드레이건 의장은 사일런서가 컨소시움의 위성 궤도 기지까지 침입했다는 걸 문제 삼아 소령을 문책하고, 소령은 책임지고 사일런서를 말살하겠다며 위성 기지에서 최종 보스로 등장하게 된다.
- 요요
칼도바라는 이름이 있는 것 같은데, 별명인 요요로 통한다. 레지스탕스로 돌아선 사일런서를 적대시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크게 환대하지도 않는 인물. 전투대원으로, 조용하고 착실하게 자신의 임무를 잘 수행해낸다. 브룩스가 스파이였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누구보다도 그녀를 믿었던 만큼 큰 분노를 표현한다.
- 위즐
자신을 위즐(Weasel, 족제비)이라고 밝힌 무기상이다. 레지스탕스 기지의 바 구석에 항상 앉아 있으며, 어께에 가끔 족제비를 올려놓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매우 발이 빠르고 경박한 성격으로, 사일런서의 정체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자신의 무기를 사줄 고객이 하나 더 늘었다며 좋아한다. 미션이 진행될 때마다 무기 및 아이템들이 점차 늘어나므로, 화력이 부족하다 싶으면 위즐을 찾아가 크레딧을 지불하고 무기를 구매해 두자. 설정 상 컨소시움의 인물 데이터베이스에 존재하지 않으며 위즐이라는 이름도 가명이라고 한다.
- 교수
세계 경제 컨소시움에서 일하고 있으나, 주요 정보나 키카드를 빼돌려 레지스탕스에게 제공하는 내통자이다. 뚱뚱하고 겁이 많은 사내로, 자신이 하고 있는 행동이 과연 옳은 것인가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결국 정체가 발각되고, 세계 경제 컨소시움에 잡히게 된다. 미션 중에 그를 구출하는 임무가 있는데, 기껏 구출해서 텔레패드로 보내면 텔레패드가 오작동을 일으켜 끔찍하게 분해되며 죽는다.
- 브룩스 병장
레지스탕스의 여성 대원. 술집에 가면 만날 수 있다. 처음 대화를 하면 사일런서를 환대하는 척 하다가 곧바로 비꼬면서 그를 스파이로 의심한다. 노골적으로 적대감을 드러내기도 하며 "절대로 당신을 믿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한다. 세계 경제 컨소시움에 대해 엄청난 적대감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과거에 그들에게 가족을 잃은 경력이 있기 때문이다. 게임이 진행되는 내내 사일런서를 결코 믿지 않는다. 그러던 중 바르가스 소령은 브룩스의 소지품 중 컨소시움의 통신장치가 발견됐다고 말하며, 그녀가 오히려 스파이라는 사실이 드러나게 되고 그와 동시에 레지스탕스의 비밀 기지의 위치가 노출되고 만다.
하지만 이는 누명이었고, 사일런서는 감옥에서 브룩스를 구출한다. 브룩스는 진짜 배신자인 바르가스가 레지스탕스를 전부 죽일 거라면서 분노하는데 그 말대로 이후 기지로 돌아오면 컨소시움의 사병들에 의해 레지스탕스들이 학살당한 것을 볼 수 있다. 이후 마지막 미션은 사일런서와 어떻게든 살아남은 위저드, 그리고 브룩스 셋이 해결하게 된다.
- 앤드류
레지스탕스의 남성 대원. 술집에 가면 만날 수 있다. 사일런서를 믿어주는 인물 중 한 사람으로, 차분하게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해주곤 한다. 미션 도중 전력을 차단하기 위해 발전기를 파괴한 직후 발각되어 세계 경제 컨소시움의 가드에게 전사한다.
7.1.2. No Regret
- 데닝
No Regret에서 가장 처음 조우할 수 있는 우호적인 인물. 레지스탕스에서 사일런서처럼 잠입해 와서 난동을 피우고 있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일부 서버실을 점거했는지 통신을 통해 오퍼레이터처럼 임무를 주거나 길을 알려주는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전형적인 불량스러운 군인 스타일의 아저씨로, 툭툭 내뱉는 듯한 말투에 무려 껌을 쫙쫙 씹어대는 것이 특징이다. 몸이 안 좋은지 계속 기침을 하는 모습을 보인다.
7.2. 세계 경제 컨소시움
7.2.1. No Remorse
- 드레이건
백발이 성성한 노인. 표정이 없고 차가운 분위기의 남자. 세계 경제 컨소시움의 최고 이사들의 의장으로, 주로 이름보다는 직책인 '의장(Chairman)'이라고 불린다.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세계 경제 컨소시움의 의장을 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대단한 인물. 이 사실은 곧 그가 얼마나 냉혹한 성격에 재빠른 두뇌를 소유한 자인지를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자신의 직속 부하라고 하더라도, 세계 경제 컨소시움의 지배구조 유지나 언론플레이를 위해서는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쏴죽이는 냉혈한. 사일런서에게 털리는 기지들에 대한 소식을 들으면서 한 명의 레지스탕스도 처리하지 못하느냐면서 의문을 드러내기도 한다. 세계 경제 컨소시움을 둘러싼 흑막의 뒷편에 앉아 모든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크루세이더의 최고 악당. No Remorse에서는 흑막이나, No Regret에서는 직접 최종보스로 나온다.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의 데스헤드처럼 메크를 타고 나온다.
- 그레고리 호프먼 박사
세계 경제 컨소시움 본부의 생명공학 관련 연구 및 죄수를 관리하는 총 책임자. 곱슬머리에 창백하고 긴 코를 가지고 있다. 광기어린 눈동자를 통해 그가 항상 약간 미쳐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레지스탕스 포로들을 가두어 둔 죄수동과 자신의 연구동을 함께 운용하면서 비밀리에 죄수들에게 정체불명의 생체실험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간을 과학의 발전 혹은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한 도구로 생각한다. 자신의 연구실에 난입한 사일런서를 보고도 전혀 놀라지 않으면서 오히려 도망치기 직전 죄수 사살용 포탑을 작동시켜 레지스탕스 포로 전원을 학살하는 잔인한 모습을 보여준다. 플라즈마 라이플이나 로켓 런처로 끔살시키자.
- 대표
호프먼 박사와 함께 의장의 직속 수하. 자신의 상관인 의장처럼 냉혹하면서 항상 악의에 찬 모습을 보여준다. 사일런서에게 잡힐 뻔했다가 탈출하여 자신들의 계획이 사일런서에 의해 계속 방해받고 있다는 사실을 의장에게 알리지만, 돌아온 것은 언론으로부터 현 사태를 덮기 위한 의장의 레이저 권총이었다.
8. 평가
크루세이더 1편은 발매 이후 집계된 총 판매량은 약 150만장 이상이었으며, 오리진에서 개발한 게임들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한다. 조금 딱딱한 움직임과 적응하기 어려운 조작 체계, 뭔가 어설픈 FMV(실사 영상)를 제외하면 게임 플레이적으로도 고평가를 받았다. 96년에 발매된 2편은 CGW와 컴퓨터 게임 매거진, 컴퓨터 게임 리뷰 등의 잡지에서 최고의 액션 게임으로 평가받았고 '울티마 8의 수렁에서 오리진을 구원했다' 라는 평가를 받았다.[3] 다만 콘솔 이식판은 별로 좋은 평을 못 받았다.하지만 2편 이후에 메인 프로듀서인 토니 주로벡이 오리진을 퇴사해서 윙커맨더의 크리스 로버츠가 차린 새로운 회사로 들어갔고, 오리진도 울티마 온라인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느라 다른 프로젝트들을 하나씩 접거나 축소하며 원래 예정되었던 3편은 발매되지 못했다. 한창 고평가를 받으며 승승장구 중이었는데 어른의 사정으로 시리즈가 종결된 케이스.
9. 기타
- 주인공은 호칭인 '사일런서'보다는 'Captain(대장)' 이나 'Red Tin Man(빨간 양철인간)'이라는 별명으로 더 자주 불리운다. 이는 '후회는 없다'에 등장하는 레지스탕스 해커인 위자드가 붙인 별명으로, 자신의 별명이 '(오즈의) 마법사'이므로 주인공에게도 오즈의 마법사에 등장하는 캐릭터인 'Tin Man(양철 나무꾼)'이란 별명을 붙여준 것. 위자드를 제외하고 일라이 사령관이 브리핑하거나 다른 레지스탕스 멤버들은 보통 캡틴이라고 더 많이 부른다.
- 해외에서도 지금까지 상당한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유튜브 자료들을 보면 지금도 상당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팀 케인에 따르면 폴아웃에 영향을 끼친 게임 중 하나였으며 특히 그래픽적으로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 1편이 잡지 부록으로 발매된 바 있다. 그런데 우습게도 PC나 게임 관련지가 아닌 농구 전문잡지 '베켓' 1997년 6월호 부록으로 발매되어 "차라리 농구 게임을 줄 것이지?"라는 반응이 많았다. 번들 CD 경쟁시대 참고.
- GOG.com에서 2011, 2012년에 각 시리즈를 출시했다.
- 2014년 10월 오리진에서 무료로 배포한 바 있다. DOSBOX로 구동되나, 특이한 조작계로 인해 오늘날의 WASD+마우스 조합에 익숙해진 플레이어라면 어버버하다 끔살당하기 십상.
[1] 사실 '사일런서'는 '남의 입을 막는 자', 즉 암살자라는 의미다.[2] 왜냐면 이 임무를 지원하던 레지스탕스 대원 앤드류가 임무 도중 전사했기 때문. 그래서 사일런서에게 '네놈이 꼬리 말고 염치도 없이 여기 돌아온 덕분에 앤드류는 개죽음을 당했다' 라면서 격노한다.[3] 하지만 의외로 크루세이더의 개발 배경엔 리처드 개리엇이 있었는데, 개리엇은 크루세이더가 잘 될거라고 믿고 윗사람들을 설득하거나 자금을 지원하는 등 뒷배로 활약했다고 한다. 울티마 8의 엔진을 쓸 수 있었던 것도 같은 이유. 크루세이더의 스탭롤에도 Special Thanks로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