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13년 SF 영화 엘리시움(영화)에 나오는 메인 빌런. 배우는 디스트릭트9의 주인공 비커스 반 데 메르베를 맡았던 샬토 코플리.[1]2. 작중 행적
엘리시움 국방부에 소속된 지구활동 요원으로, 엘리시움 국방부 장관과 대통령 같은 VIP들의 직속 명령을 받아 활동한다. 허나 성격이 굉장히 사납고 흉폭하며, 굉장히 위험하고 불안정한 정신상태를 가지고 있을뿐더러 폭력에 심각하게 경도되어있다. 이런 상태인지라 강간, 폭행, 납치, 고문, 살인, 아동 학대 등 전과가 화려한 중범죄자. 때문에 테러리스트보다 조금 더 나은 수준의 행적을 보이며, 등장하자마자 불법으로 엘리시움에 가려는 밀입국선을 격추시키는 미사일을 하늘로 발사하는 임무를 담당한뒤 대통령 명령으로 요원 직위를 해제당해 해고당하자(...) 분노하여 고기를 굽던 불판을 뒤집고 던지며 정부를 향해 쌍욕을 한다. 그리곤 오히려 더욱 자유로워져서 용병 신분으로 온갖 폭력과 사디스트적 행위를 일삼는다.처음엔 요원 복직을 조건으로 국방부 장관 델라코트와의 거래에 따라 부하들과 함께 3세대 강화 외골격 슈트를 몸에 연결한 맥스 다 코스타를 추적하다가 맥스의 비범한 능력에 승부욕과 분노를 느꼈는지 맥스를 반드시 쫓아 이기겠다는 일념으로 움직인다. 결국 맥스를 생포하고 제압하려다가 맥스의 테러(?)로 수류탄에 얼굴이 박살나서 통째로 날아가는 바람에 잠시 리타이어.
잠시 후 엘리시움 치료장치의 힘을 빌어 얼굴을 원래대로 재생한 크루거는 얼굴에 박혀 있는 기계 부품들이 없어지는등 말짱해지지만 안 그래도 불안정했던 정신이 더욱 악화되어 자신을 책망하는 델라코트의 목을 주먹으로 깨뜨린 거울의 유리 조각으로 찔러 죽여 버리곤 이 혼란을 틈타 맥스도 잡고 엘리시움도 자신이 대통령이 되어 장악하겠다는 참으로 대책없는 야망을 불태운다. 겸사겸사 최신형 엑소 슈트도 장착하고 맥스와의 마지막 전투를 치른다. 크루거의 무력과 최신 슈트의 압도적인 성능으로 안그래도 죽어가던 맥스는 궁지에 몰리지만 결국 기지를 발휘해 크루거의 수트와 신경이 연결된 부분을 뜯어버림으로서 슈트가 정지되어 무력화된다. 끝까지 발악하며 같이 죽자고 자폭을 시도하지만 맥스는 자신의 수트 일부를 뜯어버림으로 이마저도 떨쳐내고 크루거는 장렬하게 폭사한다.
입만 다물고 있으면 포스가 엄청나다. 다만 배우 샬토 코플리의 남아공 특유 억양과 목소리(전작 디스트릭트9의 foke(혹은 fook)!를 기억하신다면...)때문에 마구 광기를 쏟아내며 욕설을 내뱉을 때도 귀여워 보인다.(...)
3. 여담
샬토 코플리의 첫 악역 연기로, 그의 어리버리함만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여러모로 신선하고 놀라운 모습들을 보여준다. 아무래도 정식 연기 코스를 밟지 않은 사람인지라 틀에 박히지 않은 연기를 한다.초기 설정이 미쳐버린 엘리트 특수부대 요원이었던만큼 상당한 전투능력을 갖고 있으며, 특유의 잔인함과 흉포함까지 갖춰 순수무력만 가지곤 대적할 자가 작중에 그냥 없다. 신경 연결 외골격 수트 이전에 이미 온갖 신체개조를 한 상태[2]이기 때문에 수트를 장착하지 않은 상태로 외골격 개조를 한 맥스와의 첫 대전에서 발길질 몇번으로 맥스를 굴리고, 이후 날라오는 공격도 간단히 제압한 후 복부를 단검으로 찔러 빈사상태로 만든다.(...) 온갖 진귀한 무기류가 판을 치는 SF세계에서 비범하게 장검, 단검 등 도류를 즐겨 사용하며, 실제로 그의 뛰어난 신체능력과 전투력 덕분에 어마무시한 위력을 자랑한다. 이는 그의 잔혹성을 극대화시키고 전투력을 과시하기 위한 설정으로 보인다. 이 외에 갖가지 무선 조종이 가능한 미니 폭탄 등이 있으며 진기한 쉴드 장치를 사용해 몇번 위기를 넘긴다. 다만 강력한 무기에는 쉴드가 깨질듯 말듯 흔들리는 묘사가 나온다.
위급할 때마다 실드를 사용하는데, 나름 디테일한 묘사가 눈길을 끈다. 레퍼런스는 프랭크 허버트의 듄 시리즈에 나오는 쉴드 장치인듯 하다. 일시적으로만 사용가능한 듯 하며 지속적인 데미지를 입을 시 깨지는 것 같다.
다만 손잡이에서 빛줄기가 뻗어나가는 이펙트를 보면 듄 시리즈의 쉴드보단 현실에서도 연구되고있는 플라즈마 쉴드에 가까운 물건일수도 있다. 영화 속에서 초공간 항해에 대한 언급이 없고, 묘사된 기술력으로 봐서도 이쪽이 더 가능성이 크다.
일본도를 사용한다. 이미 인체개조를 몇 번 했는지 몸 곳곳에 기계 부품이 이식되어 있다. 얼굴에도 부품들이 미세하게 삽입되어 있는데 나중에 얼굴을 싹다 갈아엎으면서(...) 말끔해진다.
여자와 아이 앞에서도 그 성격은 여전해서 아이 앞에서 아무렇지 않게[3] 애엄마에게 주먹을 날리고 강압적인 성희롱을 일삼는다. 대사를 잘 들어보면 인간관계 자체를 어떻게 맺어야 하는지 모르는 듯 싶다. 총체적 사이코패스
편집 당해서 뜬금없이 하극상을 저지르고 밑도 끝도 없는 광기를 내보이는 인물처럼 보이지만
[1] 샬토 코플리는 예전부터 닐 블롬캠프 감독과 친분이 있던 사이라 닐 감독 영화에 자주 출연한다.[2] 얼굴과 몸 위에 기계부품들이 박혀있는 것을 볼 수 있다.[3] 엄밀히 말하자면 애 앞에서 폭력을 보이긴 싫다면서 아이 눈을 가리라고 하긴 했지만 어차피 성격이 더러운 건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