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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태국에 전해지는 기괴한 요괴. 머리와 장기기관이 분리된 채 돌아다닌다.2. 상세
태국에 전해지는 요괴 중 하나로, 태국 뿐만 아니라, 캄보디아, 필리핀,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대륙에서 출몰한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태국에서는 "크라슈"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압", "카수" "셀락메템"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상기했듯 머리와 장기기관이 연결된 채 돌아다니는데, 밤에 출몰하기 때문에 밤에 보면, 붉은 불빛이 돌아다니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크라슈는 낮에는 평범한 인간으로 지내지만, 밤이 되면, 머리와 장기 기관이 몸과 분리되어, 돌아다니게 된다.크라슈는 다른 귀신들과는 달리 인간에게 간접적인 큰 피해를 끼치지는 않지만, 밤에 가축을 잡아먹고 빨래에 피를 묻히고, 간다고 한다. 크라슈는 탯줄을 매우 좋아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 때문에, 낮에 인간인 채 돌아다닐 때, 사람들이 아기가 태어난 곳이 어디냐고 물어보고 다닌다고 한다. 크라슈가 집에 못 들어오게 하려면, 문에 가시덤불을 심어 놓아야 한다. 가시덤불을 심어 놓으면 크라슈는 가시덤불에 묶여 꼼짝 못 하게 되고, 이 때 가시덤불에 불을 지피면, 크라슈는 곧바로 소멸한다고 한다. 크라슈는 자신의 침으로 상대방을 전염시킨다고 전해진다. 이 전염병은 여자한테만 감염이 나타난다고 한다.
3. 과거
크라슈는 딱한 과거를 가지고 있다.오래 전, 태국은 부족간의 전쟁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 옆나라의 크메르족과 싸우게 되고, 태국 부족에게 패배한 크메르족은 자신들의 공주를 태국 왕자와 결혼시켜야만 했다. 하지만, 공주는 따로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 차마 결혼을 할 수가 없었고, 공주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도망치기로 결심하지만, 도망치는 도중 공주는 태국 부족의 병사들에게 발각이 되고 만다. 태국 부족은 자신들의 왕자와 결혼하지 않는 공주에게 원한감을 가지게 되고, 태국 사람들은 공주를 화형시키기로 결정한다. 화형 집행날, 공주는 화형장으로 가는 도중 한 주술사를 만나게 됐고, 공주는 주술사에게 자신의 몸이 불에 타지 않는 마법을 걸어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나, 주술사의 마법은 통하지 않았고, 공주는 불에 타는 고통을 느끼게 된다. 그러던 찰나, 공주의 몸에서 붉은색 빛이 나기 시작했다. 뒤늦게 주술사의 마법이 통한 것이었는데, 이렇게 머리와 장기기관만 불에 타지 않은 공주는 어두운 하늘 저편으로 날아가버렸고, 이 때부터 사람들은 머리와 장기기관만 돌아다니는 공주를 크라슈라고 불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