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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17:19

쿵야쿵야/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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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호평
1.1. 도시에 대한 인식1.2. 개그 센스1.3. 이후의 반응
2. 혹평
2.1. 주제2.2. 비중 분배

1. 호평

1.1. 도시에 대한 인식

원작과 달리 도시에 대한 인식은 무조건적인 적으로 여기지 않고 오히려 친근하게 여긴다. 그러나 무분별한 개발은 극지방의 여왕의 가치광를 통해 싫어하는 분위기로 나가고 있어 도시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발전된 편으로, 작품에서 쿵야는 자연적 캐릭터가 아닌 어느 정도 사회적인 것을 잘 알고 있다. 또한 오히려 개발된 지역을 역으로 잘 활용하는 쿵야도 있다.

야채부락리 디자이너였던 이세영 역시 야채부락리가 가지는 가치관에 대해서 너무 1차원적이라고 판단하여 개발을 인정하는 가치관을 가진 쿵야스토리(쿵야 야채부락리)의 메인 원화가로 활동했다. 그러나 끝내 쿵야 스토리는 무산되고 말았고 대신 쿵야 기반의 다른 모바일 게임들이 출시되었다.

1.2. 개그 센스

양파쿵야의 요리가 개그의 핵심이다. 요리하는 것마다 거의 핵지뢰급이다. 거의 모든 에피소드가 양파쿵야가 관련되어 있을 정도이며 심지어 자신이 요리를 잘한다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다.

경영주인 매니저 샐러리쿵야와의 구박과 반항의 대결구도, 조수 주먹밥쿵야에 대한 주방장 양파쿵야의 주방일 부려먹기, 박박사의 쓸때없는 발명품, 한소녀의 이해타산적인 태도와 락 정신 강조 등 온갖 다양한 개그 캐릭터들이 얽히고 설킨 버라이어티 특유의 코믹성을 드러내고 있다. 쿵야들이 팔 다리가 짧은 콤플랙스도 개그 소재. 그 외에도 나레이션이나 다른 소품들도 은근히 개그성을 띈다.

1.3. 이후의 반응

쿵야 캐릭터들을 더욱 홍보하는데는 어느정도 보탬도 되었고 한소녀라는 캐릭터가 새롭게 발굴되어 한애갤 등에서 폭발적 인기를 얻기도 했다. 탱구와 울라숑으로 높은 개그성을 보여주었던 서울무비의 센스가 조금 더 폭발한 작품. 주 시청자로 잡은 아이들에게 야채를 먹을 것을 내세움으로서 공익성도 인정 받았다. 음악들은 OP, ED와 BGM(한소녀 곡 포함) 상당히 신경을 쓴 듯, 괜찮은 곡들이 많다. 그리고 도심의 야생동물 출몰같은 현실적인 소재들도 많이 있다.

2. 혹평

2.1. 주제

기껏해야 몇몇 에피소드에서 쿵야들의 모티브를 설명하는 짧은 장면만 있는 정도. 비슷한 사례로 기독교 교육용 애니인 야채극장 베지테일의 후속 시즌 베지테일 인 더 하우스가 있다. 이쪽도 개그에 치우쳐 본래의 목적인 성경 및 동화로 교훈을 배운다는 목적과는 너무 멀어지고 디자인의 역변으로 팬덤 사이에서 큰 비판을 받았다. 이후 베지테일 쇼에서는 이런 점 때문인지 기독교적 요소가 대폭 강화되었다.

채식을 강조하기 때문에 육식을 인정하지 않거나 육식을 부정적으로 표현하는 묘사들이 종종 있는데 2화에 나온 호박쿵야의 상상에서 동물성 식품을 먹으면 힘이 약해지고 채소를 먹으면 신체가 정상적으로 변한다는 내용의 그림이 있다. 실제로 채식주의자들도 식성에 따라 나뉘기 때문에 어육이나 달걀 등의 일부 동물성 식품을 먹는 채식주의자가 있고 채식에도 분명한 문제점이 존재한다는 것을 생각해 보았을 때 아이러니한 부분이다. 그나마 주제의식이 강한 6화의 경우 초반부의 채식을 강요하는 부분이었다가[1] 중간에 고기도 괜찮다는 가치관을 표현한 적 있으나 요리를 상당히 못하고 자칭 요리 천재라는 설정인 양파가 어떻게 미래에 인류의 식성을 바꾼 인기인이 되었는지에 대한 납득이 가능한 묘사는 빈약하다.

2.2. 비중 분배

양파쿵야샐러리쿵야, 주먹밥쿵야 등의 개그를 위해 비중이 매우 부각되어 있었고 덕분에 버섯쿵야박박사 등의 준 레귤러 캐릭터들은 총 에피소드를 포함해 비중이 거의 없다. 버섯쿵야는 단독적으로 나온 화가 있긴 있었는데[2] 거기서는 식물인간이 되는 굴욕을 겪으며 기본적인 설정은 잘 나오지도 않는다. 완계와 주먹밥, 호박의 메인 에피소드에서는 메인 캐릭터들이 비교적 설정의 반영도가 높고 긍정적인 이미지[3]로 묘사되었다는 것과는 상반된다.

또한 쿵야 홍보성이 짙은 것과는 별개로 주인공 외의 다른 쿵야들은 일회성으로 쓰이거나 단역으로만 쓰이는 일이 잦다. 파슬리 일당이나, 메인 에피소드가 있는 쿵야들을 제외하면 쿵야의 캐릭터 활용은 상당히 빈약한 편인 셈. 쿵야가 아닌 오리지널 캐릭터가 메인 캐릭터인 에피소드들도 많다.

패러디라는 것이 조금 매니악한 측면이 있어서 배경지식이 없는 아이들이나 사람들에게는 생소할지 몰라 개그적인 면로서는 각 연령별 대중성이 감소될 수 있다. 예시로 신쿵야객잔이 있는데 주먹밥쿵야 유입되는 신규 팬덤들 중에선 원작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충분히 있을 것으로 보인다.


[1] 채소를 곁들인 스테이크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깜짝 놀란다.[2] 21화.[3] 완계: 웃긴 히어로, 주먹밥: 착하고 성실한 제자, 호박: 착한 인격과 나쁜 인격의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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