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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6 14:13:18

쿠제 히데오


1. 공각기동대 STAND ALONE COMPLEX G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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クゼ・ヒデオ / Hideo Kuze
"물은 낮은 쪽으로 흐르고, 사람 마음 또한 낮은 쪽으로 흐르지."
"한번뿐인 인생을 혁명의 지도자로서 마친다면, 그 인생은 지고한 것으로 승화되지. 영웅의 최후는 죽음으로 끝을 맺고, 영원을 얻는다."

공각기동대 SAC 2nd GIG의 주요인물. 1998년생으로 나이는 31세. 신장 178cm. 성우는 코야마 리키야/커크 손턴.

개별의 11인 중 하나이나 나머지는 죄다 자살했는데 혼자만 살아남아[1] 난민해방운동의 지도자가 된 인물이다.[2] 전신의체이며 북한 신의주 지역에 파견된 PKF 군인이었으나 기자 한사람이 마약에 취해 맛이 간 자위군 병사를 보며 "ㅉㅉ 남의 나라에 와서 이러니 좋냐?"라고 조롱하는 꼴을 보고 모종의 결심을 하여 기자의 카메라와 자신의 총을 맞바꾸어 총과 카메라를 바꾸자고 바꾸는 기자 양반도 특이한 인간이다 난민촌에 들어가서 하라는 근무는 안 서고 북한 주민들의 사진을 찍으며 그들과 친분을 쌓게 된다. 자위군 철수가 결정되자 탈영해 아시아 이곳 저곳을 떠돌며 난민들과 친분을 쌓았다. 전신의체이나 내구 연한 등으로 문제가 생겼는지 얼굴 근육이 거의 없어 입도 거의 안 움직이고[3] 표정변화가 없으나 유명한 조각가가 만든 것이라 자연스럽다고 느껴진다고 한다. 나노머신에 의해 자기수복이 가능한 군용의체이나 내구연한은 지나버렸다고 한다. [4] 그리고 감각 시스템을 꺼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다른 사이보그 캐릭터들처럼 전투시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강력한 전투능력과 카리스마 그리고 정신력으로 난민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자치구 운동을 벌이게 되었으나 이 모든 것은 고다 카즌도가 꾸민 음모[5]로 난민지역에 핵공격을 가하고 이를 난민들의 자폭 핵테러로 위장해 난민들을 쓸어버리기 위한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러시아 마피아에게 플루토늄을 사들였으나 이는 완전한 페이크였고, 난민 자치구 운동을 벌이는 지역은 봉쇄된채 미국 원자력 잠수함의 핵순항 미사일 공격을 받게 될 위기에 처하게 되자, 쿠제는 마지막 선택으로 난민들의 기억들을 네트로 옮기고자 하고 이를 모토코에게 부탁하게 된다.[6]

사실은 개별 11인의 바이러스를 스스로 분리시킨 상태였고, 여태껏 모든 일은 자신의 사상과 의지로 한 것. 쿠제는 처음부터 난민들을 해방시키겠다는 목적이 있었고, 때 마침 개별 11인의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었지만, 사상적으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결정적인 부분 덕에 프로그램에 따라 자결을 하지 않았다.

공안 9과 및 타치코마의 활약으로 계획은 무산되고 체포되었으나 미국측에 의해 암살당한듯 하다.[7]

다만 쿠제의 계획과 앞뒤 상황, 사과의 메타포(선악과)를 생각해본다면[8] 암살당한 쿠제는 고스트가 빠져나간 찌꺼기에 불과하고 쿠제의 고스트는 이미 넷상으로 도망쳐 인형사의 전철을 밟았으리라는 추측도 가능하다.

전신의체로 인해 고독한 삶을 살았던 쿠제의 사상에서 육체란 하부구조이며 네트워크가 상부구조다. 쿠제는 아예 난민들의 육체를 버리고 고스트를 상부구조로 연결시켜 난민들, 나아가 난민을 보고 자극받을 일본인들을 각성시키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고, 극의 후반부에서는 곧 핵폭탄이 떨어질 데지마에 거주하는 300만 명의 난민의 고스트와 기억을 네트워크에 업로드하려고 한다.

핵이 떨어지기 직전, 지하에 갇힌 모토코와 쿠제는 서로 끌어안은 상태에서 동시에 사과를 먹으려 한다. 모토코는 사과를 먹기 직전 타치코마가 핵을 막았다는 사실을 알고 사과를 먹지 않았지만 쿠제는 사과를 베어먹었고, 이후 모토코가 쿠제가 베어먹은 사과를 보고 놀라는 장면이 나온다.

정황상 사과를 베어먹는 것을 신호로 동시에 넷상에 고스트를 업로드하기로 했다고 추측하는게 합리적일텐데, 묘하게도 핵미사일을 막은 직후 바트가 쿠제를 연행하는 장면에선 사과를 먹기 전까지는 아주 멀쩡하게 행동하고 열심히 철학적 담론을 늘어놓던 쿠제가 뜬금없이 혼이 빠진 채 다리에 힘이 풀려 바트의 부축 없이는 제대로 걷지조차 못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거기다 쿠제가 마지막으로 모토코에게 남긴 "먼저 가겠다"는 대사 또한 중의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다분하다. 쿠제가 먼저 도달한 장소란 사후세계가 아닌 1995년판의 인형사와 모토코가 도달한, 상부구조의 세계를 말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마침 쿠제의 사망 장면 직전에 그 유명한 95년 극장판의 암살 장면을 오마주했기도 하고.[9]


쿠사나기 모토코와는 유년기에 알았던 사이로 보여진다. 쿠사나기 모토코와 쿠제 히데오는 둘 다 전신 의체를 하고 있는데, 이 둘은 비행기 추락사고의 단 둘 뿐인 생존자였다.

사고 당시 겨우 정신을 차린 남자아이는 생존자들이 병원에서 하나 둘씩 죽어가고 자신의 앞에 있던 의식불명의 여자아이마저 사라지자 생의 의지를 잃어버리고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왼손으로 여자아이만을 위한 종이학 접기에만 몰두한다. 후에 전신의체 제의가 들어왔는데도 흥미없이 종이학 접기만 반복한다. 어느날 전신의체화된 소녀가 와서 말벗이 되어주었지만 여전히 종이학 접기만... 후에 그 애에게 그 몸으로 종이학을 접을 수 있으면 자신도 전신의체화하겠다고 얘기하자 그 애는 열심히 학을 접으려 하였지만 의체화한 몸에 익숙하지 않아 실패했다. 그 애는 떠나면서 이젠 너를 위해 종이학을 접겠다고 얘기했고 그 애가 앞에서 사라진 쿠사나기 모토코였다는것을 깨달은 그 남자는 전신의체화를 결심한다. 후에 그 남자는 여자의 어렸을 때의 의체를 대학 연구실에서 찾아낸 후 자신의 유년기 의체와 함께 물건을 보관해주는 골동품 가게에 맡기고 전쟁터로 떠났다고 하며, 골동품상 노인의 이야기를 들은 모토코는 첫사랑을 추억하며 사라진다.

2.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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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나에겐 많은 이름이 있었지. 이번 생의 이름은 쿠제다."
"난 항상 네 옆에 있을거야. 내 고스트가 말이야."'[10]

배우는 마이클 피트, 일본어 더빙 성우는 마찬가지로 코야마 리키야.

기존 공각기동대 극장판인형사 역할과 SAC 시리즈의 쿠제 역할이 섞인 캐릭터. 본명은 히데오로 가출 청소년으로 히로인 모토코와 연인사이였지만 반 사이보그 운동에 참여하다 한카에게 대항하다 조직이 궤멸되고 모토코와 붙잡혀서 같이 한카의 실험 대상물로 전락한다. 기억이 지워지고 사이보그 개조프로젝트에 실패해 폐기될 뻔 한 걸 겨우 면해 탈출하면서 복수를 다짐한다. 언어기능에 문제가 있는지 말을 더듬으면서 이야기한다. 이후 테러리스트가 되어 프로젝트에 참가한 간부들을 하나씩 처리한다. 자신을 쫒아왔다가 몸에 있는 문신을 보고 혼란에 빠진 소령에게 한카의 어두운 사실을 알린다. 그리고 예전 자신들의 절 아지트에서 소령과 만나 그제서야 자신의 이름과 소령과의 관계를 기억해낸다. 직후 한카 사장이 조종하는 스파이더 전차의 습격을 받아 다리와 팔을 잃고 머리까지 파괴될 뻔하지만 소령의 도움을 받아 살아난다.[11] 소령과 하나되어 방대한 네트워크가 되어서 세상과 인간들에게 복수를 하자고 제안하지만 소령은 그런 쿠제를 거부한다. 이후 모토코에게 마지막 유언을 남긴 채 의체와 연결을 끊어버렸고 95년 극장판의 인형사처럼 머리에 스나이퍼의 총을 맞고 파괴된다.

초반에는 인형사처럼 자신의 정체성에 의문을 가진 소령의 마음을 흔드는 정체불명의 인물로 묘사되지만 소령이 기억을 되찾은 순간부턴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의 클리셰를 따라가버린다. 사실 좋은 녀석 정도가 아니라 기억을 잃은 주인공의 연인이었다는 포지션.
[1] 개별 11인 서적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문점을 시작으로 조작된 사상임을 자각하였다. 그 때문에 개별 11인 바이러스 인자가 발생하여도 프로그램대로 짜여진대로 다른 멤버들처럼 자결하지 않았다.[2] 의미심장한 것이, 개별 11인은 모두 난민 관련 인물을 암살하거나 테러하여 쿠제의 말대로 난민을 괴롭게 만들 뿐이였으나 쿠제만은 난민 특별법을 폐지하기만 하고 난민에 대한 추가적인 수용정책을 보이지 않는 총리를 질책하며 암살기도를 했다.[3] 자위군 시절과 개별주의자들에게 개별 11인 초판을 보여달라고 말할때 가끔 움직인다.[4] 바토나 토구사도 조사를 할 때 분명히 수리를 받았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전신의체가 특수부대에서 사용하는 의체라 호환이 되는 부품도 없을 뿐더러 전투시 피부에 구멍난 부분만 새로 갈아끼우는 정도였다고 한다.[5] 고다가 최초의 바이러스로 서로 자결하게끔 짜놓은 시나리오에서 쿠제가 바이러스를 격리하여 사망하지 않고 이후 자체적인 행동을 하자 시나리오를 수정한다.[6] 둘은 재회했지만 폭격으로 인해 꼼짝 못하게 된 상태였다.[7] 하지만 다행히도 쿠제의 마지막 말을 보면 모토코가 자신이 찾고자 했던 여자아이였던 것을 눈치챘는지도 모른다.[8] 이 장면에서 쿠제는 지하의 암굴에 유일하게 비치는 빛을 등진 선지자로 연출되며, 쿠제와 소령의 머리 위에서 열심히 땅을 파고 있는 바트는 십자가 모양의 철골로 건물 잔해를 두들긴다.[9] 알다시피 95년 극장판의 감독이었던 오시이 마모루는 SAC 2기 제작에 참여했고 그 영향 또한 작품 전반에 나타난다.[10] 소령 즉 모토코에게 한 마지막 유언[11] 원작에서는 소령이 전차에 잡힌 그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