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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03 01:32:50

쿠베린

쿠베린
파일:쿠베린.jpg
장르 판타지
작가 이수영
출판사 원판: 황금가지
전자책: 환상북스
발매 기간 2000. 07. 25. ~ 2002. 03. 11.
권수 9권 (完)

1. 개요2. 줄거리3. 등장인물4. 종족5. 장점6. 단점7.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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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여성 작가 이수영판타지 소설.

먼치킨인 묘인족의 왕이 깽판 부리는 소설. 다른 소설들도 그렇지만, 도저히 여성 작가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잔인하고 터프하고 야한 묘사가 굉장히 자주 나온다. 물론 야오이스러운 묘사가 자연스럽게(?) 나오곤 하지만 이 또한 남성이 상상한 야오이처럼 보여서 왠지 부담스럽지 않은 것도 특징. PC 통신에서 먼저 연재된 통신본과 단행본의 내용이 심히 다르다. 물론 책 내용이 훨씬 더 풍부하고 묘사도 자극적이고 노골적이다.

2. 줄거리

묘인족의 왕 쿠베린이 겪는 기상천외한 모험을 통해 인간족이 어떻게 탐욕과 지배욕으로 다른 종족을 억압하는가가 여실히 드러난다.
쿠베린을 둘러싸고 거칠 것 없는 사건의 전개와 통쾌한 모험들은 이 소설이 가지고 있는 무게감 있는 주제를 살리는 것에 일조한다.

3. 등장인물

4. 종족

5. 장점

매력적인 주인공. 장르소설에 등장하는 수많은 주인공들 중 매력적이기로는 한손에 꼽을 만한 주인공이 바로 쿠베린이다.
뛰어난 필력. 먼치킨물도 필력만 좋고 스토리만 탄탄하면 잘만든 소설이 될수 있다는걸 항상 증명해 보이는게 이수영이다.
같은 먼치킨물이라도 엉망인 필력에 이게 소설 스토린지 망상인지 구분 안 되는 소설들은(..)

6. 단점

매력적인 주인공과 좋은 필력을 바탕으로 큰 에피소드 속에 작은 에피소드들을 넣으며 무난하게 진행되는 초중반부에 비해 뭇 남성 독자들로 하여금 여러 생각이 들게 하는 쿠베린 난교씬(..)과 그 후의 이야기를 다루는 중반 이후부터 소설의 큰 줄기가 드러나고 메인 스토리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진행되는데 이 스토리를 끝맺는 막판, 전체로 보자면 20%정도의 분량이 지나치게 앞뒤없이 잔인하다는 비판이 있다. 실제로 소설의 막판 메인 스토리라 끝맺어지는 부분이 굉장히 긴 호흡으로 이어지는 건 자주 보이는 일이지만, '쿠베린'에서는 독자들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이놈저놈 할 것 없이 잔인하게 죽어나가고 사지가 잘리는등 별 난리를 다 피워댄다. 또한 어떻게 보면 쿠베린다우면서도 '라이온은?' '죽었어'급의 요약을 보여주는 마지막의 마지막 결말에 대해서는 호오가 갈리기도 한다.

7. 기타


[1] 도전의식을 통해 왕위를 계승하는 묘인족의 종족적 특성 때문에 자식을 두지 않으려고 했다고 작품 내에서 설명된다. 자신의 자식이라면 분명 자신을 닮아 강한 자식이 태어날텐데, 강한 자식이라면 당연히 성장한 후 왕위를 노리고 자신에게 도전할 것인데... 자식과 싸우다 자신이 죽는 것이 두려운 게 아니라, 자기 자식을 죽이게 되는 것이 두려워서 자신에게 도전할 자식을 만들지 않으려고 했다는 것. 이 외에도 자신에게 도전할만큼 강한 친척 묘인족들은 어렸을 때 불구로 만들어 왕에게 도전할 권리를 빼앗는 등, 일반적인 기준에서 보면 '자신의 왕위를 노릴 도전자를 미연에 제거하는 것'으로 보일법한 행동을 계속 하지만... 1인칭 시점의 내면묘사를 보면 쿠베린의 속내는 어디까지나 '누군가 자신을 죽이는 것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자신과 가까운 자를 자신이 죽이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 두려운' 것으로 묘사된다. 게다가 주변의 다른 묘인족들마저 쿠베린이 패배가 두려워 비겁한 짓을 할 만한 묘인적이라고는 전혀 상각하지 않는다.(...) 막판에 자식을 대량으로 만드는 것 역시 자기는 충분히 늙었으므로, 자식이 커서 자신에게 도전할 때가 오기 전에 죽을 가능성이 높으므로(...)[2] 설정상 용과 거인은 묘인보다 세다고 하지만 거인은 묘인족에게 멸망했고 용은 그동안 멸종해 있다가 마지막에 부활하니까...[3] 작중 묘사를 보면 기본형태는 날개달린 사람이지만 변신할때는 데빌맨의 시레누와 흡사한 외모로 바뀌는 듯 하다[4] 작중의 종족 묘사를 보면 이 분야의 나름 전문가인 노예상인(...)들조차도 다양한 아인종의 종류에 대해 모두 알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온다. 즉, '이 세계에는 몇 종류의 아인종이 있다' 기 보다는 마치 현실의 다양한 인종/민족처럼 아주 다양한 아인종이 등장하는 것. 판타지에 흔히 등장하는 엘프나 드워프등도 땅의 엘프니, 노스엘스턴의 귀족 엘프니, 변신 엘프 등으로 또 갈래가 다양하게 나눠진다. 그리고 작중 주요 도시인 항구도시 엘리야의 경우, 다양한 사람들이 드나드는 항구도시라는 특성도 있어 이영도의 '오버 더' 시리즈처럼 다양한 아인종들이 큰 이질감 없이 섞여살기도 하는 것처럼 보인다. 여러 모로 기존 판타지의 아인종 개념에 현실의 민족이나 인종 개념을 약간 가미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