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경찰 패트레이버의 등장인물. 성우는 하시 타카야/손원일.
우츠미 과장의 오른팔이자 샤프트 엔터프라이즈 기획 7과의 과장 대리로, 그를 대신해 온갖 모략을 실행한다.
날카롭고 차가워보이는 얼굴처럼 냉철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다만 우츠미의 예측할 수 없는 행동에 대해서는 상당히 골치를 썩이고 있어 TV판에서는 우츠미와 비슷한 타입인 고토 키이치 대장과의 대화에서 "저 같은 상사를 두고 계시다니… 그거 참 재난이겠네요"라는 말에 긍정의 쓴웃음을 짓기도 했다.
코믹스에서는 우츠미와 언제나 행동을 함께하면서 그를 힘껏 보좌하지만 점차 우츠미의 행동이 도를 넘게 되자 위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차라리 스스로 J9 그리폰을 파괴할 생각까지 한다. 그러나 우츠미는 이 사실을 모두 알고 있었고 가짜 그리폰이 담긴 컨테이너를 스스로 파괴해버린다. 이후 갈 곳이 없어진 쿠로사키는 결국 끝까지 우츠미의 심복으로 남는 결정을 하지만, 최후에 우츠미가 SSS[1] 생존자인 제이크가 복수를 목적으로 공항에 잠입해있다가 우츠미를 칼로 찌르자 뒤늦게 총으로 제이크를 쏜다. 그러나 이미 우츠미는 치명상을 입어 사망해버리고, 이후 쿠로사키의 행방도 불명이 된다.
TV판에선 팬텀 사건을 지휘하면서 민간 경비회사인 HSS의 일원으로 위장했으며 신 OVA에선 우츠미와 함께 종적을 감춰버렸다.
여담으로 원작의 냉철한 이미지와는 달리, 드라마 CD에서는 대차게 망가진다. 우츠미 과장이 발렌타인 초콜렛을 먹는 버드를 나무라다가, 우츠미는 산더미처럼 받는데 비해 자기는 하나도 못받았다는 사실에 "이런 말도 안 되는… 내 쪽이 인기가 더 많을텐데…."라며 한탄한다. 결국 바드의 꾀임에 넘어가서 초콜렛을 먹었다("어 먹었다 먹었다. 이걸로 쿠로사키 씨도 공범이야~" / "버드, 너 말이다...") 그런데 그게 하필이면 쿠마가미 타케오가 보낸 초콜렛…
TV판이나 만화판이나 바드 때문에 골치를 썩이고 있다. 기본적으로 골칫덩이인 바드를 못마땅해 하는데, 만화판에서는 바드를 아끼는 우츠미 때문에 함부로 하진 못하고 자기 집에 데리고 있지만 고집을 피우는 바드에게 짜증이 나서 뺨을 때려버리며, 이후 더 이상 그리폰에게 바드가 필요 없을듯 하다는 대화를 몰래 나누다가 바드가 이를 엿들어버려 가출해버리는 실책을 저지르게 된다. TV~신 OVA에서는 어린애이기에 감정 변화가 심하고 고집이 세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었다.
[1] 샤프트 엔터프라이즈 산하의 보안 업체. 샤프트 엔터프라이즈의 토구나가 전무가 우츠미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 우츠미를 붙잡아 둘 목적으로 이들을 시켜 우츠미를 습격했으나, 우츠미의 계략으로 인해 폭탄에 맞고 리더를 포함한 대원들 다수가 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