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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5 19:43:29

쿄시로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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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등장인물3. 용어4. 결말5. 기타

1. 개요

狂四郎2030

만화가 토쿠히로 마사야SF 만화이다. 총 20권 완결. 슈퍼 점프에서 1997년 부터 2004년까지 연재하였다.

제3차 세계대전 후의 2030년의 일본을 그린 디스토피아 만화. 21세기 초 식량부족으로 인해 일어난 3차 세계대전 결과 세계는 황폐화되었고 특히 일본은 게놈당이라는 우생학을 신봉하는 단체가 정권을 쥐어 유전자에 의하여 계급이 나뉘는 철저한 관리사회가 되고 만다. 우수한 유전자를 지닌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민들은 각각 남녀로 나뉘어 오아시스 농장이라고 불리는 황폐한 토지 속의 농장에서 강제노동에 종사하며 우수한 성과를 거둔 국민만이 버추얼 섹스 머신을 부여받고 후일 시티에 들어가는 것을 허락받는다.

버추얼 섹스 머신은 가상의 세계에서 자신의 취향의 여성과 성관계를 맺는 일종의 시뮬레이터로 이성과 만날 기회가 없는 일반적인 국민은 모두 버추얼 섹스 머신을 꿈꾼다. 그 버추얼 섹스 머신을 부여받은 국민 중에는 순사인 쿄시로라는 청년이 있었는데 쿄시로는 어느날 사막을 정찰하던 와중에 말을 하는 개를 발견하게 되고 그 개의 도움 덕에 자신이 푹 빠져 살던 가상세계 속의 여자가 실은 살아있는 인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홋카이도의 구 육군 지하기지를 개조한 철옹성, 식료성 전산실에서 근무하는 코마츠 유리카가 바로 그 정체로 유리카에게 완전히 반한 쿄시로는 종신노동이라는 국민으로써의 의무를 저버리고 유리카와 만나기 위하여 목숨을 건 홋카이도행을 강행하게 된다.

작가 특유의 섹드립과 촌스러운 그림체 때문에 초반에는 거부감이 들 수 있지만, 연출이 극히 매끄럽고 이야기의 스케일과 깊이, 입체성이 상상 이상이어서 명작으로 꼽는 사람이 많다.

여담으로 은근히 남성의 성기노출과 여성의 가슴노출이 잦은 작품인데, 국내 정발판에서도 이게 상당수 수정되지 않고 그대로 나왔다.[1]

2. 등장인물

3. 용어

사실 게놈당의 우두머리인 니죠 노리마사 총통도 M형 유전자 이상자이며 그중 가장 심한 부류인 국가반역병자(쿄시로와 같은)이다. 이 사실을 숨기고 M형 유전자 이상을 정치적으로 이용한 것. 그러나 그 유전자 이상 때문에 노화방지수술의 부작용이 생겨나 외모가 흉측해졌으며 겨우겨우 부작용을 고쳤으나 이번엔 장군들이 의도적으로 그를 정치에서 배제시켜 버렸다. 그러자 쿄시로와 친위대를 이용해 자신의 복권을 꿈꾸다가 이를 미리 알아챈 3장군에 의해 음모가 무산되어, 결국 그 또한 국가반역병자로서 체포되고 이 사실이 알려져 총통직을 박탈당한다.}}}

4. 결말

쿄시로는 딱히 일본 정부에 맞서 싸운다거나 하진 않고 그냥 시노를 구해 홋카이도를 탈출한다. 작가가 설명하기를 아무리 쿄시로의 능력이 쩔어줘도 국가 전체와 맞서 싸울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고. 사실상 열린 결말이지만, 바벤스키의 말에 따르면 타임머신이 완성되어 있기 때문에 머나먼 어딘가로 도망가 목가적인 생활을 구가할지 과거로 돌아가 게놈당이 집권하는 것 자체를 막아낼지는 쿄시로의 선택에 달렸다. 가변 역사와 불가변 역사를 따져가며 보더라도, 3차 대전은 설정상 말은 안되지만 인구과밀에 의한 식량부족으로 인해 일어난 거라 쿄시로 개인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지만 게놈당의 집권을 막는 것은 니조와 그 측근들, 아니 작중 묘사를 보면 거의 혼자서 이 모든 것을 계획한거나 마찬가지인 니조 하나만 죽여 없애도 막을 수 있다. 작중 M형 유전자 이상에 대한 차별은 비슷한 부류인 제3제국의 유태인 차별 등과 달리 게놈당의 계획 하에 불거진 것이기 때문이다. 그 이전에 하츠카쿠 박사에게 미래에 벌어질 참혹한 사건들을 알려주고 M형 유전자 이론 발표를 막아버리면 더욱 쉽게 해결 가능하다. 작중 하츠카쿠 박사는 당대에는 절대 그와 같은 사람이 나올 수 없을 정도인 천재로 묘사되기 때문이다. 그마저도 안되면 하츠카쿠 박사를 죽여버리면 그만. 바벤스키를 아끼는 쿄시로가 거부할 수도 있으나 쿄시로가 안한다면 바벤스키 자신이 하츠카쿠를 물어 뜯어서라도 죽일 것이다. 미래의 참상을 직접 목격한 바벤스키가 아무리 자기 목숨이라지만 개 한마리와 살아남은 일본 국민 전체의 미래 중 무엇을 선택할지는 뻔한 것이니...[16]

5. 기타

5권에서 나온 훈련소의 식사 장면이 짤방으로 유명하다. 디스토피아 세계관답게 매우 혹독하게 훈련시키고 식사도 형편없게 주던 훈련소가 평소와 다르게 카레라이스라는 특식을 주고 심지어 더 먹고 싶으면 얼마든지 더 먹으라고 말한다. 이에 한 어눌하게 생긴 훈련병이 걱정되는 표정을 짓고 찾아가서 접시를 내밀자 배식담당자는 웃으면서 지금까지 못 먹은 만큼 많이 먹으라면서 카레를 한가득 퍼준다. 그 훈련병은 눈물까지 글썽이면서 연달아 맛있다고 말하며 카레를 배불리 먹는다.

여기까지는 훈훈한 장면 같지만... 이후 교관들이 방독면을 착용하더니 갑작스럽게 화생방 훈련을 실시한다면서 식당에 가스를 풀어놓는다. 당연히 아무것도 모른채 식사하던 훈련병들은 구토를 하는 등 난리가 나고 교관들은 지금 살포되는 가스는 '계산상' 사람이 죽을 정도는 아니지만 게걸스럽게 많이 먹은 놈일수록 고통이 계속될 것이다고 말한다. 즉 갑자기 특식을 배식하고 많이 먹으라고 말하던 것 자체가 이 훈련을 위한 함정이었던 것. 결국 카레를 많이 먹었던 어눌한 훈련병은 너무 많이 먹었던 탓에 구토를 하다가 기도가 막혀서 질식사하고 만다. 그리고 교관들은 그 훈련병의 시체를 보면서 설마 죽어버릴줄은 몰랐다면서 결국 언젠가는 사라질 낙오자였다고 차갑게 말한다.


[1] 특히 주인공 쿄시로의 노출이 많은데, 이게 에로틱하게 묘사되는 게 아니라 코믹하게 연출되기 때문에 넘어간 듯. 아예 작중 주요 섹드립 소재가 포경상태인 쿄시로의 거시기다(...). 리얼하게 묘사된 게 아니라 상당히 기호화해서 묘사하기 때문에, 자주 노출된다 해도 낯뜨겁거나 하지는 않은 편이다.[2] 가상머신 프로그램을 관리하는 중에 보는 남자들의 변태성만 보게 되었기 때문에 남자를 고깃덩이로 보았지만, 쿄시로는 버추얼 세계 속에서 자기단련과 순수한 연애를 바라는 특이한 타입이라 관심을 가졌던 것.[3] 부모였던 하츠카쿠 키요타가 뇌 질환말기로 쓰러졌을 때, 바빈스키 반사 상태를 확인하는데, 이를 토대로 쿄시로가 이름을 지어준다 .[4] 중반에 밝혀진 바로는 M형 유전자 이론을 만든 게 이 사람이다.[5] 원래는 그가 키우던 강아지였는데, 생을 바쳐서라도 완성해야 하는 발명품을 완성하기 전에 노화로 죽을 것을 알았고, 다른 장기는 클론으로 대체해도 뇌는 클론으로 대체해도 천재의 뇌 만큼 뉴런이 발달하지 못하기 때문에, 바벤스키에게 자신의 클론 뇌를 이식시키고 지식을 가르쳐 뉴런이 활성화된 뇌를 이식할 계획이었다.[6] 어지간한 상처는 자력으로 회복하는 재생능력이 있다.[7] 원래 넣을 예정이었던 유전자를 한꺼번에 다 넣어버리면 부작용이 생겨서 남녀 나눠넣어서 둘을 교배시켜 예정된 유전자가 섞인 아기를 만들려고 계획했다.[8]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나 우수한 유전자를 가진 후손을 남기는 '용도'를 강요당하는 자신의 처지를 종마로 여겨 고뇌하는 묘사가 있다. 상대로 지정받은 여성체가 알을 낳는 암탉으로 보이는 환각을 겪기도.[9] 정도가 심해서 국가반역병자로 분리된 쿄시로의 경우 전쟁 중에 엄청난 전공을 세웠음에도 말단 경찰밖에 되지 못했고 애매한 유전자 이상을 지닌 유리카는 컴퓨터 실력이 인정되어 중앙요새의 프로그래머가 되었다.[10] 과거 다른 정치가 내지 지식인들이 M형 유전자에 대한 주장을 반대하면서 당시 M형 유전자로 확정된 사람을 지지해주었는데 게놈당의 조작+세뇌로 해당 인물이 살해하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지지를 얻었다.[11] 시티에서 나오는 쓰레기더미에서 식량을 얻는데 엄청 방만한 생활을 하는지 먹을 수 있는 음식도 쓰레기로 버리는 경우가 많다.[12] 쿄시로가 황무지에 사는 게이 3인방들에게 배운 방법으로 우연히 3인방 중 한 게이가 로봇의 유전자검사(혈액채취)에도 가만 있으니(사실 그 게이는 마조) 그냥 로봇이 가는걸 보고 알아낸 것으로 게이는 일본 정부가 인간으로 취급하지 않아 유전자 등록이 안되어 있어 로봇이 판별을 하지 못하고, 그런 상황에서 행동할 데이터가 입력되지 않아 돌아간 것이었다.[13] 심지어 쿄시로를 잡으러 오는 경찰과 군인들도 칼만 쓰며, 주요 기지를 지키는 군인들만이 화기를 장비하고 있다. 또한 작중 묘사에 따르면 M형 유전자 이상자에겐 총을 사용하는게 금지되어있는데, 왜냐하면 그런 인간 이하의 존재들을 상대하는데 총을 쓰는건 아깝다는 이유 때문. 덕분에 쿄시로에게 허구헌 날 썰린다[14] 그러나 쿄시로가 진짜로 비폭력적인 반항은 불가능하다며 너희들도 사람 죽여본 일이 있지 않겠냐며 일침을 날리자 아무 말도 못한 걸 보면 의도적이든 아니든 살인을 한 적은 있는 모양.[스포] 다만 이 마을은 게놈당 지도자인 니죠 노리마사의 아들이 세운 것이다. 자신도 지도자가 될 수 있는지 시험해보기 위해 일부러 반정부 투사로 변장하여 사람들을 농장에서 탈출시키고 공동체를 만든 것으로 나중에 모종의 이유로 군대를 몰고와서 섬멸하려고 하다가 쿄시로에게 패배, 진실을 알게 된 마을 사람들의 포로가 된다. 다만 마을 사람들도 그리 선한 사람들이라곤 볼 수 없는게, 쿄시로를 유전자 이상자라고 경원시한데다가 양심의 가책을 느껴 진실을 알려준 아들의 심복들을 기습하여 죽여버렸다. 군대를 물리치고 돌아온 뒤 이를 본 쿄시로가 사람같지 않은 것들이라며 다 죽여버리려 했다가 바벤스키가 만류하여 결국 그만두었다.[16] 다만 참혹한 미래를 막는 것에 성공하면 바벤스키는 그냥 평범한 개로, 쿄시로와 시노는 그냥 운동 좋아하고 컴퓨터에 소질 있는 평범한 남녀로 바뀔 지도 모른다. 그들이 겪어야 했던 미래가 통째로 사라질 테니까. 근데 사실 그렇게 보더라도 이쪽이 더 해피 엔딩에 가깝다. 영웅적인 희생도 가미되고. 그래도 3차 세계대전의 흐름은 막지 못하니 결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