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세르크에 등장한 마물. 모티브는 스코틀랜드에 전해져 내려오는 동명의 환상종 켈피.
모티브에 대한 전승을 살려 물 속에 사는 말의 모습인데 거기에 개구리의 특징을 덧씌운 듯한 느낌이 난다.[1]
어느 한 마을에 사는 노인의 부탁을 받은 플로라가 나이 때문에 기력이 쇠하여 시르케와 가츠 일행을 대리인으로 보내 대신 부탁을 들어줄 때 나타났다. 오거의 뒤를 이어 등장했으며[2] 세르피코가 상대했다.[3]
하급 물의 엘리멘탈을 다룬다.[4] 이를 이용해 물 덩어리를 만들어 날리거나 물기둥으로 제 몸을 감싸서 세르피코의 바람 공격을 막아내는 활약을 보인다. 거기에 물로 세르피코의 입과 코를 막아 익사시키려고 하지만 세르피코는 실페의 후드로 튕겨내 벗어난다. 그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은 세르피코가 켈피의 물을 감아올려 켈피가 물을 다루지 못하게 만든 뒤, 앞으로 다가와 레이피어로 켈피의 턱을 찌른다. 하지만 머리까지 꿰뚫렸는데도 죽지 않고 물을 일으켜 세르피코를 넘어뜨린 뒤, 수많은 물 덩어리를 만들어 세르피코를 죽이려 한다. 하지만 하필 그때, 시르케가 물의 정령에게 빙의하는 바람에 물의 엘리멘탈을 빼앗기고 결국, 시르케가 일으킨 홍수에 휩쓸리다가 세르피코의 바람 칼날 공격을 받고 머리가 잘려 죽고 만다.
시르케의 말로는 귀한 살아 있는 영혼의 유체를 먹으려고 쳐들어왔다는데 목숨만 헌납하고 갔다. 그래도 세르피코를 이길 뻔하기도 하고, 별다른 능력이 없는 원래 전승과는 다르게 물을 다루는 능력이 추가된 데에다 이를 다채롭게 활용하기까지 했으니 그리 나쁜 대접은 아니다. 아니, 켈피 자체가 인지도가 없으니 오히려 가장 켈피의 대접이 좋은 창작물로 봐야 할지도...
363화에서 이전의 켈피와 다른, 엘프헬름에 사는 켈피가 이스마를 등에 태운채로 재등장. 전의 켈피와 달리 이번화의 캘피는 피부가 매끈매끈하게 묘사되었다. 어린 마녀들을 놀리던 이시도르를 우연찮게 집어삼켰지만 이스마의 부탁에 뱉어내는 등 이스마를 잘 따른다. 이에 어린 마녀와 마법사들이 놀라워하며 켈피를 위험생물로 취급하는 모습을 보인다. 시르케도 이스마가 켈피를 사역한걸 놀라워하는데 이스마는 친구가 된거라고 대답해준다.[5]
[1] 개구리의 눈과 피부, 물갈퀴를 가지고 있다. 실제로 세르피코가 청개구리라고 말하기도 했다.[2] 시르케의 말로 보아 평소에는 뭍으로 나오지는 않는 모양인데 하필이면 이 당시에 비가 오는 바람에 나타난 듯 싶다. 낙인이 붙은 가츠와 케스커의 영향도 한 몫한 거 같지만.[3] 함께 온 오거는 가츠가 상대했다.[4] 하급 엘리멘탈은 자아가 없어 켈피가 다루는 것 정도는 우습다고 한다.[5] 그런데 켈피와 이스마의 피에 섞인 인어족은 모두 물의 원소령과 관련이 있는 존재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