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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서울우유에서 생산하는 커피우유[1]. 용량은 일반적인 소형 팩 우유와 같은 200ml이지만 실제로 재보면 10~20ml 정도 더 많다고 한다.참고로 커피포리 200은 유일하게 양주신공장(은현면 예원예술대학교 경기드림캠퍼스 인근)에서만 생산하며, 종이 우유팩의 커피우유도 양주신공장[2]에서만 생산된다.
2. 이름의 유래
제품명은 커피포리 200이지만 정작 제품 포장에는 Original 서울우유 커피라는 표기만 되어 있을 뿐이지, 커피포리 200이라고 표기되어 있지 않아 대개 그 모양새를 보고 '삼각 커피우유'라고 부른다. 커피포리라는 이름의 '포리'는 포장 재질인 폴리에틸렌 필름에서 유래한 것이다. 우유 배송기사나 우유 배달을 받는 사람들의 물건 발주 현황 목록을 보면 '커피포리'로 표기되어 있다.3. 특징
보통 사각형(육면체)의 일반적인 종이 팩이나, 작은 유리병에 나오는 다른 소형 우유 제품들과는 달리 삼각형(사면체)의 비닐 팩에 포장되어 나온다.[3] 더군다나 별도의 마개나 절취선이 전혀 없는 구조라서 먹으려면 가위로 모서리를 잘라야 한다. 이런 이유로 먹기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 맛이 환상적이라[4] 사람들이 자주 찾는 우유 중 하나이며 서태지가 가장 좋아하는 우유라고 한다. 깔때기 모양이기 때문에 익숙해지면 모서리를 자르고 5초 안에 원샷할 수 있다.빙그레 바나나맛우유와 함께 가공우유의 양대 본좌 라인을 구성한다. 같은 포장의 흰우유, 딸기우유, 바나나우유[5], 모카우유[6]도 있지만 현재는 모두 단종된 상태다. 해당 제품들은 시판되던 시기에도 대형 할인점 외에는 구하기 어려웠던 품목이었다.
맛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비닐 재질이라 우유 팩에서 느껴지는 종이 맛이 안 나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다. 종이팩은 개봉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코팅이 없는 음용구가 노출되어 종이맛을 느낄 수밖에 없다.[7] 또한 종이팩은 열전도율이 별로인 편이라 아주 오랫동안 냉장고에 넣어두지 않았다면 갓 꺼내 마셔도 확실히 덜 시원하다. 결정적으로 사면체의 독특한 구조가 가져다 주는 시각적-촉각적 즐거움이 만족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기에, 사실 맛 차이가 있고 없고를 따지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저지방 우유를 사용한다. 함량은 75%로 다른 가공우유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이다. 관련기사
4. 먹는 방법
삼각형 팩의 끝부분을 절단한 후 빨대를 꽂아 빨아들이거나 그대로 들이마시는 방법으로 먹는 것이 보통이나, 빨대 신공에 능통한 자라면, 잠시 호흡을 조절한 후 일격에 빨대를 비닐 팩에 꽂아 넣는 절기를 펼치기도 한다. 테트라팩 우유 급식을 받던 1980년대 국딩들은 잘만 꽂아 먹었지만[8] 1박 2일에서 빨대 꽂기가 미션으로 주어진 적이 있을 정도이니(물론 대부분 실패했다) 굉장한 고난이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힘 조절을 잘못하면 빨대가 뒷면까지 관통해버리는 주화입마를 당할 수도 있고, 팩을 쥔 손이 실성해서 우유 팩이 실금하는 일마저 일어날 수도 있다. 힘보다는 요령(정확한 각도와 스피드)이 필요하다.- 빨대는 가늘고 빳빳할수록 관통력이 좋다.
- 수면 바로 위가 제일 뚫기 쉽고 안전한 부분이다.
- 한 번에 안 되면 포기한다. 조금 찢어진 부분을 다시 뚫으려고 하면 오히려 구멍에서 우유가 새어 나온다.
- 꽂을 때는 빨대 반대면을 손가락으로 막는다. 막지 않으면 꽂을 때 생기는 압력으로 우유가 빨대로 올라와 분수가 된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사우나, 목욕탕의 열탕에서 나온 후 등 몸의 땀을 빼는 활동 후에 먹으면 궁극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빨대를 꽂아 먹을 수 있다는 것은 포장재질이 강화되기 전에 경험했던 얘기이며 현재는 포장재질이 질겨져서 빨대로 꽂아 먹을 수 없다. 극소수의 예외를 빼곤... 재질이 질겨진 이유는 삼각 모양의 특성상 유통 중 다른 물체와 부딪히거나 같은 커피포리 제품들끼리 부딪혔을 때 모서리에 찍혀 뚫리는 일이 너무 많아서였다.
5. 그 외
G-DRAGON은 이 우유를 먹는 모습으로 이탈리아판 루오모 보그 화보를 찍었고, 이 사진은 2013년 11월호 표지로 결정되었다.말죽거리 잔혹사에서 차종훈이 맞은
타회사에서 이런 종류의 제품을 생산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만드는 데 사람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제품 형태상 박스에 담으려면 일일이 사람이 담아야 하므로, 다른 형태의 우유나 음료 제품은 기계를 이용해 담는 데 비해 인건비가 매우 높다. 달리 말해 많이 남는 장사가 안 된다. 다만 저 제품이 갓 출시되었던 197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초까지는 부산우유, 비락우유 등에서도 삼각 우유(커피우유뿐만 아니라 일반 우유도 포함) 테트라 팩 형태를 많이 출시했었다. 다른 테트라 팩들이 사라져가는데 남아있는 이유는 테트라 팩 자체가 아이콘이 되었으며, 또한 주 소비자층도 테트라팩을 선호하기 때문. 충성적인 소비층이 꽤 있다보니 팩의 형태에 의한 인건비가 딱히 손해가 아니게 되었다.
[1] 단 한국 식품 관련 법령상 유제품이 아니라 커피로 분류된다.[2] 양주신공장 준공 이전에는 덕계역 인근 양주공장에서만 생산되었다.[3] 이 우유 팩은 세계 최초로 종이 우유 팩을 출시한 회사인 테트라팩社 최초의 용기 모델이다. 정식 명칭은 테트라 클래식(Tetra Classic)이다.[4] 우유 매니아들은 '삼각커피우유는 그냥 커피우유보다 맛있다'고 주장한다.[5] 해태유업(현 동원F&B)에도 있었다.[6] 현재 볼 수 있는 커피포리와 맛이 미묘하게 다른 제품이었으며, 2012년 출시되었다.[7] 우리가 워낙 어릴적부터 종이팩에 노출되어 크게 의식하지 못할 뿐, 종이빨대 논란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종이맛은 음료에 꽤나 많은 영향을 미친다.[8] 사실 익숙해지면 잘만 꽂아서 먹는다. 단지 많이 안 해 봤으니 서툴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