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모던 에이지 시리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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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배트맨 모던 에이지 시리즈의 등장인물 캣우먼 Catwoman | |
본명 | 셀리나 카일 Selina Kyle |
다른 이름 | 캣우먼 |
성별 | 여성 |
국적 | 미국 |
등장 영화 | 〈배트맨 2〉 |
담당 배우 | 미셸 파이퍼 |
담당 성우 | 강희선 (SBS) 서혜정 (KBS) 타지마 레이코 (소프트판) 후지타 토시코 (TV 아사히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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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배트맨 모던 에이지 시리즈의 캣우먼.
본래 아네트 베닝이 연기할 예정이었으나 임신[1]하는 바람에 중간에 파이퍼로 바뀐 것인데, 파이퍼의 캣우먼 연기 이후로 캣우먼의 인기가 엄청나게 올라갔다.
2. 특징
역대 매체의 캣우먼 중에서 가장 범죄자에 가까우면서도 동시에 속내 고찰이 복잡하다. 팀버튼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 치고 심오하지 않은 캐릭터는 없다고 봐도 좋을 정도긴 하지만.원래 좀도둑과 비슷한 캐릭터였지만 팀 버튼 판의 배트맨에서는 그런 모습은 전혀 없다. 사회에서 강요하는 여성 상에 극도의 분노를 표출한 후[2] 결국 미쳐버리고 캣우먼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모던 에이지 시리즈의 오리지널 설정이다. 스스로 목숨이 아홉 개라고 말하며[3], 큰 부상이나 치욕을 당할 때마다 하나씩 소진한다고 표현한다. 원작에서는 그냥 평범한 인간이며 목숨에 대한 묘사도 없다.
3. 작중 행적
원래는 어벙한 느낌의 비서였다. 우연히 회사기밀을 보게 되어[4] 이를 발견한 맥스 슈렉 사장에게 고층에서 떠밀린다. 낙하 후 자신이 먹이를 챙겨주던 길고양이들에 의해 혼수 상태에서 깨어나고 살아 남지만,[5] 그 충격으로 남성들을 증오하는 캣우먼으로 각성한다. 밤길에 여자를 덮치려던 치한을 반 죽여 놓았는데 여자가 고마워하자, '배트맨한테 의지나 하고 항상 그렇게 무방비로 다니냐'며 쏘아주고 자신이 캣우먼이라 밝힌다.
이후 낮에는 출근하여 전과는 다르게 어벙한 모습을 보이지 않지만 기억을 잃은 걸 가장하여 멀쩡히 자기를 떠밀어 죽이려 한 사장 앞에 나타나 당황시키기도 하고, 슈렉과 논쟁하던 브루스 웨인을 만나 함께 슈렉을 뒷담(?)하며 조금씩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밤에는 캣우먼으로서 이런저런 악행을 저지르다 배트맨과도 조우,[6], 묘한 감정을 갖게 된다. 한편으론 한창 자신을 해방시키며 기분이 좋아지려는 순간에 나타나 방해하고 상처를 입혔다며 보복을 꾀하기도 한다. 그래서 개인적인 흥미는 없지만 유력한 빌런인 팽귄을 찾아가 배트맨을 단순히 때려눕히는 게 아니라, 그의 이미지를 끌어내리기 위해 모함할 작전을 세운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의 주역인 얼음공주를 납치한 다음 그 범인이 배트맨으로 몰리게 하려 하는데, 얼음공주를 구하러 온 배트맨을 견제하고 그녀를 끌고 건물 옥상으로 끌고 간다.
막상 직접 묘사되지 않은 ‘여자들간의 대화’ 이후 얼음공주를 풀어주었으나, 배트맨이 쫓아와 구해주려 할 때 펭귄이 나타나 커다란 다트 드립을 치며 우산을 던져 바닥에 꽂자 거기서 박쥐들이 쏟아져 나와 놀란 얼음공주는 허둥대다 추락해서 사망한다. 그리고 그녀의 몸으로 스위치를 눌러 트리의 점등을 하게 된다.[7] 옥상을 올려다본 사람들은 배트맨이 얼음공주를 밀어 죽였다는 오해를 하게 되고, 작전은 일단 성공한 셈이었으나 캣우먼은 펭귄에게 얼음공주를 (죽이진 않고) 그냥 겁을 줄 계획이었던 게 아니었냐며 언짢아한다. 이런 항의를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계속 껄떡 대던 펭귄은 다시 한 번 퇴짜를 맞자 분노해서 캣우먼을 죽이려고 하고[8][9] 공중에서 떨어져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한 건물의 옥상, 그것도 꽃이 가득한 화원에 떨어져 살아남는다.
그 와중에도 브루스 웨인과 만나 서로 친밀하게 교제하며 매우 가까워지지만 후반에 슈렉을 죽이러 파티에 참석했다가 우연히 서로 브루스와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된다. 가면무도회에서 다른 모든 사람은 가면을 쓰고 있는 반면 셀리나와 브루스만 가면을 쓰고 있지 않다. 즉 둘의 가면을 쓰지 않은 모습이야말로 가면이고, 둘의 실제 모습은 배트맨과 캣우먼이었던 것이다. 이 때부터 영화의 마지막까지 캣우먼은 배트맨에게 자신의 진심을 조금씩 터 놓기 시작한다.[10] 이후 펭귄의 난입에 의해 슈렉이 납치되자 펭귄을 쫓는데, 슈렉을 죽이려다 난입한 배트맨에 의해서 저지된다. 그리고 이때 배트맨은 가면을 벗어 정체를 보여주고 배트맨의 정체성을 버릴 각오를 하면서까지 그녀를 필사적으로 설득한다. 그러나 그녀는 그걸 거부하고 캣우먼의 길을 택한다.
배은망덕하게도 슈렉은 숨겨둔 총으로 배트맨과 캣우먼에게 사격을 가한다. 총에 맞고도 목숨이 여러 개라며[11] 비척비척 걸어오다가 총알이 떨어지자, '목숨이 두개 남았으니 하나는 내년 크리스마스에 쓰고, 하나는 지금 키스와 함께 드리지'라는 대사와 함께 바로 위에서 스파크가 튀고 있던 고압선을 끌어당긴다. 그리고 영화 초반부 서커스 갱의 습격 당시 주워 두었던 전기 충격기를 꺼내어 키고는, 자신과 맥스 슈렉의 입에 집어넣어 함께 감전사 한다. 하지만 이후 브루스가 잔해를 뒤지자 발견된 것은 새까맣게 타죽은 맥스 슈렉의 시신 뿐이었으며, 캣우먼은 자신의 말처럼 생존했는지 엔딩 장면 배트 시그널이 비치는 장면에서 뒷모습만 등장한다.[12]
4. 평가
영화에서의 캣우먼은 건물을 날려버리거나 자신을 막으려 한 배트맨에 대한 복수때문에 마을에 혼란을 주는 계획을 꾸미는 등 범죄자의 느낌에 가깝다. 고양이의 부드러움 보다는 고양이의 분노를 갖고 있지만 같은 여성은 지켜주거나, 음모에 이용된 얼음공주도 죽일 생각은 없었던 묘사를 통해 수틀리면 폭력과 살인을 거리낌없이 하는 펭귄과는 달리 어느 정도의 선을 지키고 있다. 또한 비슷한 처지의 브루스와 서로 끌리게 되면서 교감을 하며 그렇게 그와의 로맨스로 인해 원래대로 돌아오나 했으나, 결국에는 자신을 비참하게 만든 슈렉을 향한 복수의 길을 선택하고 만다. [13]역사상 영화화된 캣우먼 중 가장 인지도나 인기가 높으며, 보통 서양권에서 '캣우먼'하면 가장 먼저 연상시키는 캐릭터가 미셸 파이퍼의 캣우먼이 될 정도. 사실상 미셸 파이퍼의 캣우먼이 캐릭터의 전형, 표준을 만들어 놨다고 보면 된다. 대표적으로 백인미인에 빨간 입술, 광택 있는 검정타이즈, 슬랜더 체형 등.
이후 할리 베리가 연기한 캣우먼은 영화 자체도 작품성이 떨어졌지만 워낙 파이퍼가 연기한 캣우먼이 유명했기에 이런 고정관념을 깨려 한[14] 할리 베리의 캣우먼은 처참히 실패했다. 앤 헤서웨이의 경우는 외향적인 조건은 어느 정도 충족했지만 이야기 상 없어도 되는 스토리였기에 아쉬움이 남았다. 조이 크래비츠의 캣우먼은 프랭크 밀러가 그린 모습에 가깝고 개성적이지만, 당장 구글에 캣우먼을 검색하면 위키백과의 가상 인물 소개란에 가장 크게 그리고 많은 사진이 소개되는 것은 미셸 파이퍼 버전이다.
5. 여담
- 처음에 캣우먼으로 각성하면서 자기 집에 있던 인형 세트 등 '여성스러운' 물건들을 박살 내고, 네온사인의 원래 글자인 Hello There에서 o와 t를 지워 Hell here로 만드는 장면도 의외로 명장면. 이때 자신의 옷들을 갈갈이 찢어버린 뒤 다시 꿰매서 만든 캣우먼 코스튬은 극 중 이래저래 고생하면서 여기저기가 찢어지며, 마땅히 새로 만들기 위한 옷감이 없었는지 실로 대충 꿰매기 때문에 점점 추레해진다.[15]
- 프렌즈에서 조이가 '캣우먼과 슈퍼걸이 싸우면 캣우먼이 이긴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핼러윈 파티 때 모니카는 캣우먼으로, 피비는 슈퍼걸로 분장했는데 라이벌 의식을 느낀 모니카가 "캣우먼과 슈퍼걸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 하고 묻자 대답한 것. 즉 상황에 맞게 대답했을 뿐 진지하게 둘을 비교한 것은 아니다. 그런데 "하지만 너랑 피비가 싸우면 피비가 이길 거야"라고 덧붙였다.(...)
- 배트맨과의 러브라인이 있긴 하지만 다소 약하다. 작품의 비극적인 분위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영화 내에서 배트맨과 캣우먼이 제대로 된 연애를 하지는 못했다. 이 캣우먼과 배트맨의 러브 스토리는 평행세계인 다크나이트 시리즈에서 캣우먼과 배트맨이 이루었다.
- 배우 미셸 파이퍼는 나중에 앤트맨과 와스프에서 재닛 밴 다인을 맡게 된다. 팀 버튼 판 배트맨 배우 중에서는 배트맨 역의 마이클 키튼이 벌처에 이어 두 번째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출연하게 된 배우다.
- 캣우먼이 되고 난 후 한 쇼핑몰에 들어가 채찍을 휘두르며 마네킹들을 부수고 넘어뜨리는 장면이 있는데, 이걸 미셸 파이퍼 본인이 한 컷만에 직접 해내어 현장에서 박수갈채가 쏟아졌다고 한다.영상
- 여담으로 블레이드 러너에서 레이첼 역을 연기했던 숀 영은 전작에서도 비키 베일역을 맡았다가 낙마 사고로 인해 하차한 경험이 있었기에 이 역할을 열렬하게 하고 싶어 했다고 한다. 그래서 오디션 장에서 캣우먼 복장을 입고 나는 캣우먼이다.를 외쳤다고 한다. 하지만 역할은 다들 아는 대로 파이퍼에게로...
[1] 이 시기에 워렌 비티와 결혼.[2] 슈렉 사장에게 고층빌딩에서 떠밀려 죽을 뻔한 이후 집 안에 있던 인형들과 인형의 집, 여성스러운 옷가지들을 죄다 찢어발기고 검은 칠을 해버리며 종국에는 검은 가죽 옷을 수선하여 캣우먼으로 변신한다.[3] '고양이 목숨은 아홉 개'라는 서양 속설에서 따온 속성.[4] 수요일에 있을 웨인과 맥스 슈렉의 회의 자료를 회사에 두고 퇴근하여 그걸 챙기러 다시 회사에 갔다. 거기서 슈렉이 건설하려는 핵발전소가 훼이크고 반대로 고담의 전력을 빼앗아 저장하는 불법시설임을 알게 된다. 슈렉이 아들에게 물려줄 유산이었다고.[5] 이때 영화 상의 묘사로는 무언가 신비한 힘이나 능력이 생겨난 것처럼 보이는데, 특수한 능력이 있다는 직접적인 설명은 그 이후로도 없다. 그래도 캣우먼에게 "어떤 초월적인 힘이 있다"라고 관객이 생각하기에는 충분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후에 캣우먼이 보여주는, 일반 사람을 훌쩍 뛰어넘는 행적들이 자연스럽게 납득된다.[6] 배트맨의 혼을 빼 놓으며 접근하다 그의 한방에 높은 곳에서 떨어져 지나가던 모래 운반 트럭 뒷 칸으로 낙하한다. 이 때 재미있다는 듯이 '고양이 모래 덕에 살아나다니'라며 중얼거린다.[7] 캣우먼은 그녀를 놓아줄 때 옥상 위 아주 좁고 위험한 난간 위에 세워 놨다. 그녀도 그 위험한 곳에서 내려올 생각을 안 하고 쫓아온 배트맨에게 사정을 그대로 서서 설명하고, 배트맨도 조심하라면서 거기 그대로 있으라 해서 고개를 끄덕이는 뭔가 이상한 상황 속에 펭귄이 나와 일이 터졌다. 굳이 이유를 찾자면 혹시나 바닥에 트랩이 있을까 봐 신중을 기한 것일수도 있지만 그래도 난간에서 떨어질 위험 자체가 너무 높은데다가, 박쥐에 놀란 공주도 즉시 추락한 건 아니었음에도 배트맨도 특별히 조치를 취하지 않고 놀라는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기만 한다.당장 와이어 쏴서 휘감아 끌어당기기만 했어도 살았다[8] 캣우먼이 동업을 제안하기 위해 찾아왔을 때부터 그녀에게 성적인 매력을 느끼고 있음을 어필했으며, 캣우먼 본인은 그럴 생각조차 없었지만 펭귄은 배트맨을 처리한 후 결혼할 생각이었는지 반지까지 준비했다. 당연히 이를 받아들일 리 없는 캣우먼이 비웃으며 반지를 내던지자 화가 난 펭귄이 가지고 다니던 우산형 헬리콥터(?)의 손잡이를 캣우먼의 목에 걸어 날아가면서 추락하게 만들었던 것.[9] 캣우먼 외에도 본작에서의 펭귄은 성장배경 때문에 욕망이 억눌려서인지 여자만 보면 흥분을 자제하지 못하는 모습이 자주 나온다. 시장이 되라면서 슈렉이 달콤한 말로 꼬드겨도 망설이던 펭귄이 넘어온 결정적인 계기는 여자랑도 마음껏 잘 수 있을 거다(unlimited poontang)라는 말을 들은 것이었다.[10] 이 때의 미셸 파이퍼의 연기는 섬뜩할 지경. 울면서 웃으려는 연기, 확 바뀌는 표정 연기, 갑자기 깔깔 웃는 연기, 웃으면서 울려는 연기, 미쳐 있는 상태의 연기, 갑자기 관능적으로 바뀌는 연기 등등을 놓고 보면 이 프랜차이즈의 연기력의 대명사인 조커 역의 명 연기자들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물론 배트맨 리턴즈의 세 빌런 연기자들치고 연기력이 훌륭하지 않은 배우들이 없었다.[11] 총알을 한방 맞을 때마다 자신의 남은 목숨을 카운트 한다.[12] 웨인은 알프레드와 함께 차를 타고 귀가하다가 그녀로 보이는 실루엣을 쫓아 차에서 서둘러 내리지만, 그 자리엔 그녀가 키우던 검은 고양이만 있었다. 웨인은 그 고양이를 품에 안고 다시 차에 타 골목을 떠난다. 원래 버튼은 캣우먼을 죽이려 하렸으나 영화사의 압박으로 캣우먼의 뒷모습이 나오는 마지막 장면을 급조했다고 한다. 이미 촬영이 끝난 시기라 미셸 파이퍼 대신 다른 사람을 썼다고.[13] 이때 캣우먼은 이런 말을 한다. "브루스, 동화처럼 당신의 성에서 영원히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하지만 나에게 그런 해피엔딩은 어울리지 않아!"[14] 흑인 캣우먼이라는 설정이 대표적인 시도인데 사실 이미 애덤 웨스트판 배트맨의 캣우먼을 연기한 배우 어사 킷도 흑인이라서 실사영화나 드라마 최초의 흑인 캣우먼은 아니다. 이후 더 배트맨에서는 레고 배트맨의 흑인 캣우먼을 연기한 조이 크래비츠가 그대로 캣우먼으로 나오며 실사 영화 흑인 캣우먼 계보를 이어간다.[15] 브루스 웨인은 작정하고 배트맨 활동을 하기 위해 준비한데다 자금력이 받쳐줬으니 당시로서는 최첨단 슈트를 만들 수 있던 반면 본작 캣우먼의 슈트는 즉흥적으로 만든데다가 평범한 소시민이었던만큼 제대로 된 슈트를 만들거나 수선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다만 엔딩에서는 멀쩡한 걸 보면 잠적한 동안에 제대로 수선했거나 새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