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캐리소프트 소속 크리에이터이자 이사까지 겸직한 강혜진의 퇴사 통보에 따른 구독자들의 반발로 시작된 사건. 강민석 퇴사 통보 당시에도 강민석에 대한 언급 하나 없이 무작정 새로운 크리에이터만 들였다가 구독자들의 반발을 산 전례가 있었다. 강혜진 퇴사 통보 이전의 논란에 대해서는 캐리소프트/비판 및 논란/논란/일방적인 크리에이터의 퇴사 통보를 참고하기 바람.2. 사건의 발단
2017년 2월 18일, 캐리 시리즈 전채널에 채널 개편 안내 영상이 업로드되었는데[1] 영상의 내용에는 채널 개편뿐만 아니라 캐리(강혜진)의 퇴사를 언급하는 내용이 들어있었다. 다른 크리에이터도 아니고 회사 창립과 함께해온 크리에이터를 건드린 것도 문젠데 강민석의 퇴사 당시와 마찬가지로 왜 퇴사했는지 이유를 알려주지 않은 것. 당연히 반발은 강민석의 퇴사 당시보다 더 거셌고 해당 영상의 싫어요 수는 캐리 앤 토이즈에 업로드된 영상을 기준으로 좋아요 수와 동수를 이룰 정도[2]였고 1만개가 넘어가는 댓글은 문자 그대로 격앙된 감정에 혼돈 그 자체를 만들어냈다. 동심파괴라는 말은 기본이고 강혜진의 모습이 들어간 모든 관련 상품을 전량 회수하라는 말부터 애들 상대로 코 묻은 돈 뜯어먹는 장사치라고도 비판했으며 심지어 강혜진의 자리를 대체하게된 새 크리에이터는 강혜진이 모아놓은 142만명의 구독자를 날로 먹는다는 욕까지 들어먹어야했다. 구독을 취소하겠다는 말은 덤이다.물론 상술한대로 캐리소프트 측에서 크리에이터의 퇴사 사유까지 상세하게 알릴 의무는 없다. 그럼에도 이렇게 논란이 된 이유는 크리에이터의 변경을 아무런 피드백이나 사전 공지없이 일방적인 통보를 해왔다는 것 때문이다. 구독자들은 크리에이터의 상세한 퇴사 사유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그만두게 되었다.'라는 수준의 간단한 이유라도 있어야 적어도 크리에이터가 다른 사람으로 바뀌어도 납득이 간다는 것이다. 크리에이터의 퇴사 공지가 의무는 아닐지언정 구독자들에 대한 예의는 저버린 것. 게다가 퇴사한 두 크리에이터 모두 인지도도 그냥저냥이었던 일반 크리에이터였던 것도 아니고 수십만명의 구독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대표 크리에이터이자 간판 크리에이터였고 그중 한 명은 한때 뽀통령이라 불리던 뽀로로에 비견되어 캐통령이라 불릴 정도로 캐리소프트 내부나 구독자 모두에게 거의 절대적이라할 만큼 영향력이 대단했던 크리에이터였다. 그런 크리에이터의 퇴사에 대해 이런저런 사유를 대면서 구독자들을 어르고 달래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건성으로 대처한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채널 개편 영상 내내 강혜진이 잡힌 샷은 얼마 되지도 않으며 표정도 좋지 않았으며[3], 영상 끝에는 와중에 이벤트를 한다면서 광고를 띄우고 댓글까지 필터링하는 바람에 들끓는 여론이 더 악화되고 있으며 하필이면 퇴사한 두 명이 남매였던 점 때문에 캐리소프트 내에서 뒷이야기가 좋지 않았다는 음모론에 가까운 댓글까지 보일 지경이다.
결국 우려하던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채널 개편 영상을 업로드한지 하루만에 좋아요와 싫어요 수의 동수 상태가 깨지고 일주일이 넘은 시점인 2월 25일 오후 3시를 기준, 싫어요 수가 좋아요 수의 11배를 넘겨 무려 100,000개를 돌파, 댓글 또한 92,000여 개가 넘어가고 수천여 명의 구독자들이 구독을 취소하는 등 캐리 앤 토이즈 개설 이래로 최악의 사태를 맞고 있으며 갈수록 구독자들의 격앙된 여론은 그칠 줄 모르고 있다. 캐리 앤 토이즈에서 대부분의 매출이 나오고 거기에 의존하는 캐리소프트 입장에서는 문자 그대로 사업의 존망이 걸려있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그나마 초대 크리에이터 중 한 명인 이성인이 바뀌지 않고 그대로 캐리 앤 토이즈에 출연하는 것으로 결정되어 캐리 앤 토이즈의 구독자 추이는 다시 증가세로 회복하였으나 구독자의 비난은 아직도 폭포처럼 쏟아지고 있으며 앞으로 회사의 심각한 영향을 끼칠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2024년 2월 13일 기준 싫어요가 27만개, 좋아요은 단 6천개다.
3. 캐리소프트의 공식 입장 발표
2017년 2월 20일, 캐리소프트는 방송인이 되기 위해 강혜진이 자진하차 하였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하였다. 캐리소프트 측, 1대 캐리 언니 강혜진 방송인 꿈 이루기 위해 자진 하차 참고 라고 일방적인 보도자료를 내보냈다. 그나마 퇴사 사유가 본인의 자의에 의한 것이었으며 오히려 캐리소프트 측에선 퇴사를 만류했다고 밝혀졌으나 대부분의 구독자들이 공식적인 입장에도 석연치 않아하고 무엇보다 크리에이터의 퇴사를 사전 공지하지 않은 점과 강혜진의 퇴사 자체에 반발하는 것이라 악화된 여론이 쉽게 가라앉을 거 같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혜진의 외국어 구사 능력이 미흡해 회사 내부서 능력 부족을 이유 삼아 압박을 넣어 제 발로 퇴사하게 했다는 카더라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해외 진출을 고려하고 있었던 차에 사태가 커지다보니 이런 카더라 내지 루머가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2017년 2월 20일 저녁부터 캐리 앤 토이즈와 캐리 앤 송에 업로드된 영상 모두 싫어요 수가 좋아요 수를 압도했다. 이쯤되면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초대 크리에이터인 이성인마저도 달리 방도가 없는 상황, 정확히는 이성인에 대한 원망보단 회사 측에 대한 항의의 의미로 싫어요를 누른 것으로 보인다. 업로드 직후 1시간 조금 넘긴 시간 만에 캐리 앤 토이즈에 올라온 영상은 싫어요 수가 좋아요 수의 2배 가까이, 제2대 캐리라고 불리는 김정현이 첫 출연한 캐리 앤 송의 영상은 3배 가까이 많았다. 게다가 캐리 앤 토이즈의 구독자 추이 역시 다시 하락세를 띠고 있는 등 온갖 뜬소문과 격앙된 감정 등에 얽히고 섥혀 다시 한번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
4. 입장 발표 이후
결국, 2월 21일 오전 11시 50분경, 운영진이 직접 댓글로 공지사항을 작성하는 일까지 벌어지게 되었다. 하지만 욕설 및 허위사실에 대한 댓글을 삭제조치한다는 내용 외에는 제대로된 해명이 없어 불난 집에 기름을 끼얹는 꼴이 되었다.별개로 강혜진 계약직 루머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며 등기 이사로 겸직하고 있었던 정규직이라고 캐리소프트 측이 법인등기자료까지 공개하며 해명했다. 캐리언니 계약직 루머에 캐리 소프트 "억울하다" 참고. 등기이사는 맞지만 계약직이 맞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구독자 추이는 크게 없지만 2월 22일 오후 9시 기준으로 캐리 앤 토이즈에 업로드된 채널 개편 영상의 좋아요 수는 7,700여 개, 싫어요 수는 62,000여 개를 넘는 등 싫어요 수가 좋아요 수의 무려 9배에 달한다. 그만큼 부정적인 반응이 폭발적이라는 반증이다.
2월 23일에 조선일보에서 단독기사가 나왔다. 단독/'초통령' 캐리 KBS MC로‥' 부당대우 논란에 소속사 "6억원 고액연봉 받아" 기사에 따르면, 강혜진 씨는 사내 이사 등기된 정규직으로 연봉 5 ~ 6억 원을 받아왔으며 KBS의 신규 프로그램 MC로 스카웃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캐리소프트 측의 주장인 연봉과 MC관련 내용은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루머로 확인되었다.
2월 27일에 캐리 앤 토이즈를 제외한 나머지 캐리 시리즈 채널들은 좋아요 수가 싫어요 수보다 많아지면서 점점 회복세로 돌아서기 시작했으나, 여전히 오차범위 내에선 동수 상태로 예전처럼 싫어요 수가 좋아요 수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캐리 앤 토이즈는 여전히 싫어요 수가 좋아요 수보다 많으나 구독자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5. 평가 및 반응
5.1. 평가
강혜진이 불사의 존재가 아닌 이상 영원히 유튜버로서 존재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설사 유튜버로서 활동이 길어진다해도 장기적으로 볼 때, 이는 캐리소프트에게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는 상황[4]인 만큼 언젠가는 타개해야하는 일이긴하나 위기 관리나 대처하는 자세는 그야말로 낙제점이라 할 수 있다.우선 첫 번째로 스스로 혼란을 조장하는 우를 범했다. 이 사건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자 문제점으로 사전 공지나 어떠한 공식적인 언지조차 없이 갑작스레 새로운 크리에이터로 교체해버린 것. 크리에이터의 교체라는 주제를 배제하더라도 일방적인 통보라는 것 자체가 이성적인 사고가 가능한 성인들에게도 당혹스럽고 짜증나는 일이기 마련인데, 캐리소프트가 주로 대해야하고 캐리 시리즈 구독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학생까지의 아동들이 상황을 받아들일 리는 만무하다. 뿐만 아니라 출처가 불분명한 루머나 카더라[5]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게한 주범이기도 하다. 회사 측에선 어떠한 공식적인 입장도 내비치지 않은 상황이었고 그 와중에 갑작스레 교체가 진행되어 버리니 구독자들 사이에선 자연스레 "쟤들 뭔가 감추고 있는거 아니냐?"라며 출처의 여부와는 관계없이 온갖 의혹을 제기하게 되는 것. 뒤늦게 의혹에 대한 해명은 캐리소프트의 공식 발표 입장과 이후 후속 기사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이루어졌으나 통보식 공지에 대한 사과는 한마디 이야기도 없이 허위사실 및 욕설에 대한 제재를 가한다는 운영진의 일방적인 행보에 이미 혼란과 당혹스러움, 분노로 휩싸인 구독자들은 캐리소프트에 등을 돌렸고 엎질러진 물을 주워담는 꼴이 되었다. 무엇보다 이미 한 번 전례가 있었던 터라 돌아선 여론을 잡긴 쉽지 않아보인다.
두 번째로 구독자들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배려하지 않았다는 것. 상술했듯 캐리소프트의 주된 고객은 미취학 아동, 초등학생과 같은 아동들이며, 미성숙한 이들이 갑작스런 상황 변화에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기란 기대하기 힘들다. 스토리텔링 등으로 우회적인 표현법을 써도 반발이 사그라들까 말까인데 "애들이니까 잠깐 그러다 금방 잊겠지." 라는 안일하고 무성의한 태도로 대한 것. 고의건 아니건 간에 이는 명백하게 구독자들을 무시하는 행위다.
마지막으로 강혜진에 대한 해명만 이루어졌지, 이전에 먼저 퇴사한 강민석에 대해서는 아무런 해명이 없다. 강민석이 돌연 활동을 중단했을 당시에도 아무런 언지없이 새로운 크리에이터에 대한 언급만 있어서 구독자들이 당혹스러워했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떠한 해명은커녕 언급조차 없다. 강혜진 못지 않게 그의 오빠로서 구독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누렸고 만만찮게 영향력을 미친 만큼 강민석의 퇴사에 대한 해명도 필요해보인다.
크리에이터의 교체에 대해서 상세한 사유까지 캐물을 권리는 없지만 그렇다고 간단한 사유조차 모를 이유도 없다. 상세한 사유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간단하게나마 회사 측에서 먼저 교체 사유에 대해 알려줬더라면 성인 구독자들은 납득을 했을 것이고, 아이들도 1대 캐리를 좋은 마음으로 잘보내고 2대 캐리를 맞아주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데 캐리소프트의 피드백 없는 일방적인 행보 때문에 구독자들은 혼란을 겪었어야하고 캐리소프트 입장에서는 겪지 않아도 될 리스크까지 전부 다 떠안아야할 상황을 초래하고 말았다.[6]
5.2. 반응
사전 공지나 어떤 언지조차 없이 통보식 공지에 대부분의 네티즌이나 성인 구독자들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며 동심파괴, 결국 애들 상대로 코묻은 돈이나 앗아가는 장사치였다는 등의 온갖 비판과 비난을 끊임없이 쏟아내기 시작했다. 게다가 2월 21일 오전 11시 50분경에 운영진이 캐리 앤 토이즈에 업로드된 채널 개편 안내 영상에 띄운 공지마저 욕설 및 허위사실에 대한 삭제 조치 외에는 제대로 된 해명에 대한 내용은 일절 없어 욕설 및 허위사실 제재 이전에 제대로 된 해명이나 하라면서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회사의 미흡한 대처에 대한 비판과는 별개로 대부분 네티즌들은 원조 캐리를 다시 보고 싶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이 사건 이후로 채널에 직접 댓글을 달지 않고 시청만 했던 기존 성인 구독자들이 댓글을 달기 시작하면서 채널에 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6. 결과
이번 퇴사 통보 사건 이후 원조 캐리의 강혜진은 2017년 5월에 DIA TV에 러브콜을 받아 '키즈웍스'로 둥지를 옮긴 뒤 헤이지니로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일부 시청자들도 이 소식을 듣고 헤이지니로 채널을 옮겨갔다.한편 키즈웍스로 옮겼다는 사실을 알게 된 캐리소프트는 CJ E&M을 회장사로 두고 있는 한국MCN협회[7]를 향해 중소기업의 노력을 가로챘다고 불공정 행위라고 주장하고 중재기간을 두었으나 이사장을 향해 비판만 하며 소모적인 논쟁을 펼치다 결국 이사직에서 사임, 한국MCN협회에서 탈퇴했다.
7. 관련 문서
[1] 이 영상은 현재 캐리TV가 키즈채널로 바뀌었기 때문에 댓글은 사용 중지된 상태이다.캐리TV 장난감친구들 - '캐리 채널'이 새로워집니다[2] 2017년 2월 20일 오전 2시 기준 좋아요와 싫어요 수 모두 1만 5천 여개에 달한다.[3] 강혜진이 잡힌 샷을 자세히 보면 눈이 빨갛고 울음을 참으려는 모습을 볼 수 있다.[4] 사내 모든 사업이 강혜진을 중심으로 돌아갈 만큼 캐리소프트의 수입 구조는 특정 인물이나 상품에 극도로 의존적인 형태였다. 사실 수입 구조가 특정 인물 및 상품에 의존적인 형태는 비단 캐리소프트뿐만 아니라 모든 기업에게 있어서 좋지 않은 모양새다.[5] 강혜진에 대한 부당한 대우가 있었다는 의혹, 강혜진의 외국어 구사 능력이 미흡하여 강제 퇴사당한 것이라는 의혹, 강혜진이 계약직이었다는 의혹 등.[6] 강혜진이 자진하면서 발생할 리스크를 감안하고 대처를 좀 더 유연하게 했더라면 구독자 수의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 채널 개편 안내 직전에 143만 명 가까이 되던 구독자는 일주일 만에 시간만에 141만 명으로 무려 2만 명이 날아갔고 2주 뒤인 3월 1일이 되어서야 142만 명으로 상승세로 회복 및 정상궤도에 안착하기 시작했다.[7] DIA TV, 샌드박스 네트워크, 트레져헌터, 비디오빌리지 등 웬만한 대형 MCN들은 여기에 소속되어 있다.[8] 본 사건과 유사한 이유로 밍꼬발랄의 1인 유튜버였던 박민정은 밍꼬발랄 대신 민쩌미라는 컨텐츠를 새로 만들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