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도시 체르니에 재학 중인 최고학년 학생이자 학생회장. 15권 끝에서 졸업한다.
유역도시 상트부르크 출신으로 본가는 정보무역을 통해 큰 부를 축적한 정보 상인이라 세상을 자신의 눈으로 보고 정보의 중요성을 몸으로 깨닫기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체르니에 왔다. 체르니에서는 사법 연구과에 재학 중이며 레이폰 아르세이프와 페리 로스를 니나 안토크의 17소대에 밀어넣은 장본인이자 목적을 위해서는 다소 더러운 수단이라도 동원하는 책략가. 하지만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이 아니라 체르니를 지키기 위해 악역을 떠맡았을 뿐, 인정도 애정도 있다. 오히려 그러한 애정이 넘쳐서 악역을 자처 중인 것. 레이폰도 한 때 반발했으나 체르니에 없어서는 안 되는 인물이라고 인정하게 되었다.
체르니로 오기 위해 교통도시 요르템, 메이테로, 창각도시 그렌단 등을 거쳐왔으며 창각도시 그렌단에 왔을 당시 천검수수자를 결정하는 싸움에서 레이폰을 보게 되었다. 이후 레이폰이 그렌단에서 쫓겨나 체르니로 오게 되자 위기에 빠진 체르니를 구원할 구세주가 내려왔다 생각하고 레이폰을 일반교양과에서 무예과로 밀어넣는다. 그렌단에 있을 때 레이폰을 만나러 데르크의 도장까지 찾아가 당시 어렸던 리린 마페스를 만난 적도 있지만 본인은 그런 적이 없었던 척을 하고 있다.[1]
애니판에서는 다른 도시에서 방랑 버스에 타고 있을 때 노생6기 임비크[2]에게 습격을 받고 있고, 근처에 있던 그렌단에서 오염수 퇴치를 위해 파견한 천검수수자들의 전투를 보게 되어 알았다.[3]
체르니를 위해서 두 사람을 무예과로 밀어넣었지만 두 사람을 단순히 장기말로 생각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두 사람이 고민에 빠져 망설이거나 방황할 때는 조언을 해주거나 페리가 레이폰과 이어질 수 있도록 알바를 빙자해 두 사람만의 시간을 만들어주는 등 배려를 해주기도 한다. 페리가 납치되었을 때는 레이폰의 이탈을 허가해주기도 했다. 본인 왈 "나도 피가 흐르는 사람이야, 나도 육친은 소중해."라고 한다.
체르니로 오게된 이유는 어렸을 때(10살) 당시 염위 능력자로 각성해 급속도로 빠르게 성장하는 페리를 보고 삐뚤어져 있던 상태에서 체르니에 거주하던 샤리라는 이름의 여성이 무작위로 보낸 편지를 받고 심술을 부린데서 기인한다. 심술을 부려 보낸 답장에 모든 심술을 간파하고 역관광 시킨 답장을 받게 되고, 편지를 주고 받다가 그녀를 좋아하게 되었던 것.
학생회장이다보니 이런 저런 체르니의 어둠을 알고 있어 의식이 없는 상태의 니르필리아와도 만났고, 졸업 직전에는 활동을 재개하는 레반틴과도 만났다. 그 와중에 레반틴에게 세상에 대한 진실을 듣게 된다. 졸업 뒤에는 친가의 재력을 이용해 하이아와 뮌파를 고용, 전세 방랑 버스를 구해 세계를 구하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무예장인 반제와는 도시를 구하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태도와 입장상 마찰이 있긴 했으나 친한 친구였던 듯. 입학하기 전 메이테로에서부터 동행했던 사이였다. 심지어 졸업 후 출신도시로 돌아가는 길에도 메이테로까지 동행했지만 그의 미래를 위해 끌어들이지 않으려 했고, 반제도 그 의견을 받아들여 작별을 고하고 떠나갔다. 반제와 헤어진 후로는 도시들을 돌면서 가능성이 있는 무예자들을 물색해 하이아와 대전을 시키고, 그들에게 자신이 모은 정보를 보여주면서 미래에 있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주변에 그를 사모하는 여자가 꽤 많은 듯하다. 하지만 이런 완벽 초인에게도 약점이 있으니..... 주변을 초토화 시키는 레벨의 음치다.
[1] 본편에서 체르니에 온 리린을 만났을 때 한 대사도 처음 뵙겠습니다였다. 이 능구렁이가[2] 애니 오리지널 오염수로 본편에서 등장한 베히모스와 생김새는 다르나 유사한 전투 방식을 보였다. 토벌 과정도 비슷하지만 그렌단에서 싸운 게 아니라 다른 도시에서 싸웠으며 랜드롤러를 타고 왔던 점, 린텐스가 소리를 친다던가 데르보네의 염위 단자가 나비모양이 아니라 꽃잎 모양이라는 점 등 여러 부분이 다르다. 시작부터 원작 씹어먹는 원작 능욕 애니[3] 본편이고 애니판이고 레이폰은 몰랐다.[4] 직접적으로 딕이라고 나오지는 않지만 시기와 묘사가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