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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13:42

칸(스타워즈)


1. 개요2. 상세3. 이모저모

1. 개요

본명은 스키어 칸(Skere Kaan). 쉬어 칸에서 따온 이름이다.

스타워즈 레전드의 등장인물. 고대의 시스 군주이다.

2. 상세

근대 시스 전쟁 때 활약했던 시스의 군주. 계속해서 시스에서 내분이 일어나자 칸은 개나 소나모두에게 "Dark Lord of the Sith" 칭호를 주어 그들의 지위욕을 만족시켜주었다.[1] 이로인해 어둠의 형제단이 탄생하게 된다. 어둠의 형제단은 수많은 시스가 모두 동등하다는 원칙 아래[2] 세력을 키워 나가며, 코리반과 움바라 등에서 시스 교육생들을 훈련시켰다. 시스 제국은 공화국과 팽팽히 대립하였지만, 연속 삽질의 결과로 제다이에게 서서히 밀리기 시작한다. 공화국의 영웅 로드 호스[3]는 제다이 기사단을 끌어모아 빛의 군대(Army of Light)를 결성하여 루산에서 시스와 끝장을 보고자 했고, 칸도 이에 응하면서 루산에서 제다이와 시스의 대규모 전투가 발발하게 된다. 밀고 밀리는 접전 동안 칸은 분열되는 시스 리더십을 가까스로 하나로 묶는다. 하지만 레반의 시스 성소를 찾아내 깨달음을 얻고 둘의 규율을 만든 다스 베인이 완벽한 시스를 위해서 어둠의 형제단은 사라져야 한다고 믿고 전쟁에 개입하면서 그의 계획은 꼬이고 만다.

칸은 이단자 다스 베인이 위협이 될 것을 알고 지타니를 보내 그를 암살하고자 하지만, 다스 베인은 가까스로 살아남아 루산에 찾아온다. 그는 레반의 홀로크론에게 배운 시스 주술을 이용해 어둠의 형제단의 힘을 모아 제다이가 은신하던 숲을 불살라버리는 활약을 보인다. 칸을 포함한 어둠의 형제단은 베인이 어둠의 형제단을 장악하려는 것으로 믿었지만, 베인은 아예 그들을 절멸시키기 위해 일부러 시스 함대를 물려 공화국 지원군이 도착하도록 하며 궁지에 몰린 칸에게 '생각 폭탄(Thought bomb)'이라는 시스 주술을 가르쳐준다.

생각 폭탄은 다크사이드 포스를 모아 터뜨리는 정신계 공격으로, 주변의 모든 포스 센서티브의 영혼을 뜯어버리는 무시무시한 결전병기였다. 베인은 칸에게 시스는 이 공격에 면역이다라고 거짓으로 가르쳐주어, 칸이 동굴 속에서 추종자들과 함께 생각 폭탄을 터뜨리도록 유도한다. 궁지에 몰린 어둠의 형제단을 추격한 제다이 기사단의 로드 호스와 제다이 마스터 발렌타인 파팔라는 이들의 계획을 알게 되었으나, 생각 폭탄을 터뜨리게 두도록 한다. 제다이들이 물러난다면 시스는 어디로든 도망칠 수 있지만, 생각 폭탄을 터뜨리면 남은 시스가 전멸할 것이기에. 하지만 칸이 폭탄을 터뜨리려면 어느 정도의 제다이가 나타나야 할 것이 분명했고, 로드 호스는 파팔라에게 뒷일을 맡기고 100명의 결사대와 함께 희생한다. 그들의 예상대로, 로드 칸은 생각 폭탄을 터뜨려, 100명의 제다이와 함께 남은 어둠의 형제단을 소멸시키고 만다. 다스 베인은 홀로 멀리 떨어져 생각 폭탄에서 살아남고 시스를 재건한다.

3. 이모저모

준수한 외모에 현란한 말빨을 가졌으며, 마인드 트릭을 적재적소에 사용하여 보기 드물게 시스를 규합한 인물이었다.[4] 그에게 반기를 들려던 시스 부하들도 그에게 설득되어 전쟁을 계속했을 정도.

하지만 남몰래 안절부절하거나 자뻑 기질을 보이고, 전쟁 말기에는 신경쇠약에 가까운 멘붕에 시달리며 다스 베인의 수를 읽지 못하는 등 여러모로 허술한 점이 많은 인물이었다. 결과적으로는 다스 베인의 손바닥 안에서 놀아난 인물(…) 다만 다스 베인은 그를 의외로 높게 평가했는데, 잰나가 "칸도 약해서 죽였나요?"라고 묻자 대답하지 않으며 '칸은 사상이 틀렸고 마지막에는 멍청하기까지 했지만, 약하지는 않았다'라고 독백한다. 실제로도 베인이 그를 속여서 제거한걸 감안하면 그 베인도 힘으로는 상대 못한다고 여긴 모양이다. 다스 베인의 포스 폭풍을[5] 자력으로 깨버리고 나머지 형제단원들도 깨운 것 또한 그의 상당한 힘을 짐작할 수 있다.

그래도 어둠의 형제단 창설도 근본적으로 내분이 본성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극심한 시스의 현실을 타파하고자 내놓은 아이디어임을 생각해 보면 시스 군주로서 나름대로의 철학을 가지고 있으며 후술하듯 다스 밀레니알도 칸의 철학에 호감을 가졌으며 그 철학에 기반한 다크 사이드의 예언자는 어둠의 형제단과는 달리 다스 시디어스의 시대까지 존속했으니 칸이 틀린 것만은 아니다.

그러나 그걸 이끄는 칸 자신이 이런저런 문제들이 있었으니 아무리 좋은 철학을 가져도 오래 못 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그래도 다스 베인이 위협이 된다는 것을 알았지만 뭐... 그 뿐, 어떻게 위협이 될 지를 제대로 짚지 못했고 결정적으로 그에게 너무 철저하게 놀아났다. 물론 시스가 패퇴하던 시대의[6] 시스 군주였던 것도 오래 못 간 것에 한 몫을 하겠지만...

칸의 철학이 완전히 사멸했던건 아니고 베인계 시스인 다스 코그너스의 제자, 다스 밀레니알은 칸의 철학에 호감을 느끼고 다스 베인의 둘의 규율에 반발을 느껴 분파하여 다크 사이드의 예언자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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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때 "Darth" 칭호는 폐지한다. 지나치게 힘을 실어주는 칭호 때문에 시스의 내분이 심화된다고 믿었기 때문. 그래서 칸 본인도 다스 칭호가 없다.[2] 원칙적으로는 그렇지만, 실제로 권력이나 지위의 상하관계는 있었다. 근본적으로 칸의 철학이 힘에 의한 지배인 만큼 힘의 우열에 따라 권력과 지위의 우열이 있을 수밖에 없다.[3] 당시만 해도 제다이는 공화국에서 상당한 권력을 가졌으며, 로드의 칭호를 받은 자들도 많았다. 루산 개혁 이후에야 제다이가 권력에서 분리되었다.[4] 시스들이 얼마나 통제하기 어렵냐면 역사상 시스의 거의 전부는 내분을 일으키다 망했고 조금만 빈틈이 생기면 서로 치고받고 싸운다. 그런 시스들을 하나로 규합한 것도 대단한 일, 그러나 그 자신도 마냥 대단한 인물만은 아닌걸 감안하면 그가 유달리 특출났다기 보다는 그 시대의 시스들이 좀 변변찮은 편이었고 그나마 본인이 그들 중에서는 특출난 편이라서 리더가 된 것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5] 어둠의 형제단 전체의 힘을 끌어다가 베인을 통해 집중시켜 강력한 포스 폭풍을 일으키는 의식. 도중에 방해받아 중단되었음에도 숲 하나를 죄다 밀어버리는 위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다스 베인은 이 과정에서 형제단원들의 힘을 전부 빨아먹을 작정이었던 듯한 정황이 있다.[6] 칸의 시대는 시스 제국이 패망하던 시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