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슈토어 | کاپیرستان |
다리어 | کافرستان |
영어 | Kafiristan |
1. 개요
아프가니스탄 동북부 내륙의 누리스탄 및 그 인근 지대들을 가리켰던 지명으로, '카피르스탄(Kafirstan)'이라고도 불렸다.2. 역사
페르시아어로 "카피르인[1]들의 땅"이라는 뜻을 가진 카피리스탄은 아프가니스탄인 무슬림들 입장에서 이슬람을 믿지 않는 불신자 및 이단처럼 보였기에 붙여진 이름으로, 주로 이곳의 토착 다신교[2] 및 애니미즘을 믿었던 누리스탄인, 칼라쉬인, 다르드인(파샤이인), 시나인, 코와르인 등으로 구성된 소수민족 부족연맹체 및 공동체들을 가리켰다.2.1. 근대 이전
고대 아프가니스탄 동부와 북인도 사이에 있었던 카피사 왕국이 이곳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중세 시대에는 이곳이 카슈미르와 더불어 '페리스탄'으로 일컬어졌으며, 이 때부터 이 지역은 불교 국가 또는 이슬람 국가들의 영토에 둘러쌓였다. 인도 서북부를 점령해 이슬람화시킨 가즈니 왕조의 침략을 받기도 했지만 이곳에서 딱히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몽골 제국 또한 이곳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기에 이곳을 점령하진 않았다.
2.2. 근대 이후
포르투갈인 선교사, 미국인 탐험가, 영국인 탐험가 등 근대 서양인들이 이곳을 방문하기도 했었다.1895년 후기 또는 1896년 아프가니스탄 아미르국의 점령으로 이곳의 많은 누리스탄인들은 이 때부터 이슬람으로 개종하여 이곳의 이슬람화가 되었다. 이후 아프가니스탄 왕국의 마지막 자치적인 곳이었다. 그리고 1991년에는 사실상 이곳에 자치권을 줌으로써 누리스탄 주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