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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27 19:47:04

카일 딩켈러

파일:카일 딩켈러.jpg
이름 카일 딩켈러
Kyle Dinkheller
출생 1975년 6월 18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사망(순직) 1998년 1월 12일 (향년 22세)
조지아주, 로랑스 카운티, 위플 크로싱 로드
근무 로랑스 카운티 보안관 (1995년 3월 ~ 1998년 1월)
계급 순찰관

1. 개요2. 사건의 전개3. 가해자4. 사건 이후5. 여담

당시 순찰차의 블랙박스 영상[1][2]

1. 개요

미국 조지아주 로랑스 카운티 보안관(LCSO, Laurens County Sheriff's Office)에 소속됐던 순찰관.

1998년 1월 로랑스 카운티의 위플 크로싱 로드에서 베트남 전쟁 참전용사였던 앤드류 브래넌(Andrew Brannan)[3]과 총격전을 벌이다가 순직하였다.

2. 사건의 전개

1998년 1월 12일 그는 위플 크로싱 로드에서 과속하는 한 픽업트럭을 정차시켰는데 트럭에서 내린 브래넌과 인사를 나누면서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되나 했지만 브래넌은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이에 그는 브래넌에게 주머니에서 손을 빼라고 지시했지만 브래넌은 그를 놀리며 지시를 거부했다. 이후 브래넌은 그에게 가까이 다가가며 "날 쏴!" 라고 소리를 질렀다. 이에 그는 반자동권총을 들어 브래넌에게 물러나라고 지시했으나 브래넌은 운전석으로 가서 M1 카빈 소총을 꺼냈다. 그걸 본 그는 무전으로 지원 요청을 한 후 브래넌을 향해 먼저 경고 사격을 했다. 이후 딩켈러와 브래넌 간 총격전이 벌어졌지만 베트남 전쟁 참전 용사였던 브래넌의 무력을 딩켈러가 당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브래넌은 베테랑 군인 출신답게 매우 능숙한 엄폐와 조준, 위치 이동과 교란을 반복하며 그에게 총알을 명중시켰다.

총을 맞아 공황상태에 빠진 그는 비명을 지르며 차량의 뒤로 후퇴했다. 서로 재장전을 하느라 조용하던 것도 잠시, 브래넌은 순찰차 앞으로 다시 돌아가서 그의 사격을 회피하고[4] 이어 순찰차 뒤에 있는 그에게 전진하며 무자비한 총격을 가했다.[5][6] 그가 완전히 쓰러지고 나서도 브래넌은 그의 오른쪽 눈에 1발을 더 쐈다.[7] 그리고 나서 브래넌은 자신의 픽업 트럭을 타고 도주했으며 그는 피를 토한 뒤 현장에서 즉사했다. 6분 후 지원 병력이 도착했으나 총 9발의 총상을 입은[8] 그는 과다출혈로 사망한 상태였고 용의자 브래넌은 다음 날 아침에 자신의 오두막 집 근처의 숲속에서 도주한 후 상처가 응고된 상태로 검거되었다.

3. 가해자

가해자인 앤드류 브래넌은 1968년 미 육군에 입대했고 1969년 장교로 전환하여 포병장교로 임관했는데 베트남에서 관측장교, 부중대장/전포대장 등 다양한 직책을 수행하여 매우 우수한 자원으로 인정받았으며 2차례나 중대장/포대장[9] 대리임무를 수행하였으며 중대장이 전사하자 대신 부대를 지휘하는 등 뛰어난 리더십과 임기응변으로 부하들과 상관들에게 신임과 존경을 얻은 장교였으나 전역 후 PTSD 등 정신 불안 증세를 보였다.

4. 사건 이후

순직한 그 순찰관의 시신은 플로리다주 브래버드 카운티에 위치한 파운틴헤드 추모공원에 안장되었다.

브래넌의 변호인은 전투 경험이 정신병을 유발하고 그를 살인으로 몰았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에서 임명된 정신과 의사에 의하면 브래넌이 딩켈러를 죽일 때 올바른 사고를 갖고 있었고 브래넌은 딩켈러가 무례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22살의 경찰관을 죽였을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브래넌의 정신과 의사는 재판에서 증인으로 소환되지 않았다.

당시 샷건과 AR이 경찰차 트렁크에 있었으나 긴박한 상황으로 인해 이를 꺼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10] 당시 사건으로 인해 현재도 간간이 논쟁의 대상이 되는 미 경찰의 선제적인 총기 사용이 보다 적극적으로 이루어졌다는 분석이 있으며 블랙박스 기록은 미국 경찰학교에서 생존훈련과 관련하여 교육용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용의자 앤드류 브래넌은 베트남 전쟁 참전용사였는데 전역 후 PTSD 증상이 일어났고 후에 양극성 장애 판단을 받았다. 계획적인 살인이었고 극히 잔인할 뿐만 아니라 고문적이라는 이유로 결국 2000년 1월 30일 법정최고형인 사형이 확정되었다. 2015년 1월 13일 그는 전우들과의 통화에서 "전우들과 같이 이 길을 걸었던 것이 너무 자랑스러우며 누구에게도 이런 끔찍한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빈다"고 말했고 같은 날 약물주사형으로 처형되었으며 딩켈러 순찰관의 유족들에게 사죄하는 말을 남겼다.

5. 여담



[1] 양측 모두 블랙박스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피격당해 잔인한 장면은 나오지 않지만 딩켈러가 피격당한 순간에 내지르는 비명과 죽기 직전에 호흡으로 인해 피를 토하는 소리, 숨진 그를 발견한 동료들의 절규가 생생히 담겨 있기에 사람에 따라 상당히 충격적일 수 있으므로 시청에 주의할 것[2] 해당 영상에서 특히 딩켈러가 피격당하면서 내지르는 비명은 일반 성인이 듣기에도 매우 처절하고 끔찍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3] 미국 백인이다.[4] 총알을 보고 피한 건 아니지만 말 그대로다. 위 영상의 2분 51초 부분에서 딩켈러의 사격 조짐이 보이자 바로 머리와 신체 축을 움직이며 사선을 벗어나 딩켈러의 사격을 회피한다. 지옥과 같은 실전 경험이 있는 참전 용사들이 훈련받은 경찰관과 비교해도 얼마나 위험한 수준의 전투력을 지녔는지 잘 보여준다.[5] 이때 딩켈러의 비명소리가 크게 들리는데 노약자나 임산부 등은 시청을 자제하길 바란다.[6] 비록 총을 맞는 모습이나 피를 흘리는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소리만으로도 당시의 끔찍한 상황이 그대로 전해진다.[7] 이때 브래넌은 복부에 1발을 맞은 상태였으나 끄떡없었다. 브래넌은 오른쪽 눈에 확인사살을 하면서 "죽어, 이 개새끼야!"(Die, Motherfucker!)라고 말하며 1발 쏜 뒤에 떠났다.[8] 방탄조끼를 입고 있었으나 총알이 방탄조끼를 덮을 수 없는 부위에 맞았다.[9] 직책은 관측장교였다. 포병이라 예하 휘하 부대원들은 직속 부대원들이 아니었지만 최고 선임자이기에 보병 소대장 직책을 수행한 적이 없음에도 대리 임무를 수행한 것이다.[10] 미 경찰의 AR 무장은 딩켈러의 살해 사건이 아닌 1년 앞선 1997년 북부 헐리우드 총격 사건 이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