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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3-03 16:09:37

카발 온라인/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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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시나리오 퀘스트4. 일반 퀘스트5. 허르서프씨의 위탁상점 매뉴멀 (Lv.010)6. 레벨 011~020
6.1. 사막의 무법자 (Lv.011)6.2. 남매의 부탁 (Lv.011)6.3. 애끓는 부정 (Lv.013)6.4. 가슴 시린 흔적 (Lv.013)6.5. 부모님 전상서 (Lv.014)6.6. 정글 변형 (Lv.014)6.7. 개구리 뒷다리 구이 (Lv.015)6.8. 골드 토드 (Lv.015)6.9. 전사의 붉은 장갑 (Lv.016)6.10. 하이자드의 불씨 (Lv.017)6.11. 수분팩에 담긴 마음 (Lv.018)6.12. 딱정벌레, 딱 싫어! (Lv.019)6.13. 블랙 스네이크 (Lv.019)6.14. 아르마쿠의 회전 기술 (Lv.020)
7. 레벨 021~030
7.1. 버그레일 (Lv.021)7.2. 몸보신용 꼬리 곰탕 (Lv.021)7.3. 선인장 열매 (Lv.022)7.4. 룬 연구 지원 (Lv.023)7.5. VIP 금고 회수 (Lv.023)7.6. 케일스 (Lv.023)7.7. 탄광 가루 수집 (Lv.024)7.8. 판매 대금 수송 (Lv.024)7.9. 지극한 효심 (Lv.025)7.10. 헨더슨의 편지 (Lv.026)7.11. 빨간 버섯 수프 (Lv.026)7.12. 무기 강화 재료 (Lv.027)7.13. 지뢰 찾기 (Lv.028)7.14. 온열 모래 주머니 (Lv.028)7.15. 뿔 장식의 유행 (Lv.029)7.16. 바비마돈 (Lv.029)7.17. 혼돈의 격투장 (Lv.030)7.18. 깜빡깜빡 건망증 (Lv.030)
8. 레벨 031~040
8.1. 식인 식물 종자 (Lv.031)8.2. 어머니의 팔찌 (Lv.032)8.3. 스파메이톤 (Lv.033)8.4. 불법 도박의 성행 (Lv.033)8.5. 비석에 새겨진 글 (Lv.034)8.6. 관에 담긴 유물 (Lv.034)8.7. 도박이 가져온 근심 (Lv.035)8.8. 메가 하운드 (Lv.035)8.9. 근본적인 원인 (Lv.036)8.10. 나비의 복수 (Lv.036)8.11. 치안 유지 (Lv.037)8.12. 코모아키테 (Lv.037)8.13. 가고일의 횡포 (Lv.038)8.14. 요양소 사업 투자 (Lv.038)8.15. 비터리프의 잎 (Lv.039)8.16. 아스트랄 보드 라이센스 (Lv.040)
9. 레벨 041~050
9.1. 전사의 도전 (Lv.041)9.2. 달짝지근한 식물즙 (Lv.042)9.3. 죽음 위에 핀 유령 꽃 (Lv.043)9.4. 에토쿠 (Lv.043)9.5. 최고급 방어구 (Lv.044)9.6. 마물의 폭력성 실험 1 (Lv.044)9.7. 투명 망토 제작기 (Lv.045)9.8. 달콤한 열매 샐러드 (Lv.046)9.9. 기근 계획 (Lv.046)9.10. 사막에 뿌린 씨앗 (Lv.047)9.11. 펠코스트 (Lv.047)9.12. 엔트로스 (Lv.048)9.13. 민심 안정 지원활동 (Lv.048)9.14. 전설의 검 (Lv.049)9.15. 독침 강화 무기 (Lv.049)9.16. 친구의 선물 (Lv.050)9.17. 크랙 킹 크랩 (Lv.050)9.18. 귀찮은 거북이들 (Lv.050)
10. 레벨 051~060
10.1. 집게 달린 방패 (Lv.051)10.2. 신비의 푸른 구슬 (Lv.051)10.3. 형제애 (Lv.051)10.4. 미션 전쟁 길라잡이 (Lv.052)10.5. 환경 정화 작전 (Lv.052)10.6. 뾰족한 뿔 (Lv.052)10.7. 푸른 깃털 장식 (Lv.053)10.8. 버그샤크 퇴치 작전 (Lv.053)10.9. 부드러운 깃털 부채 (Lv.053)10.10. 빛나는 등대 (Lv.054)10.11. 새로 변한 돌덩이 (Lv.054)10.12. 굳게 잠긴 창고 (Lv.055)10.13. 전염병 예방 (Lv.055)10.14. DP에 대한 안내 (Lv.055)10.15. 황혼이 깃든 호수 (Lv.055)10.16. 깃털 부채 선물 (Lv.056)10.17. 무기 개조 (Lv.056)10.18. 친구를 잃은 슬픔 (Lv.057)10.19. 팬텀 페라 (Lv.057)10.20. 폐기된 유조선 (Lv.058)10.21. 폐 부속품의 재활용 (Lv.058)10.22. 지질 탐사 (Lv.059)10.23. 생쥐 소탕 작전 (Lv.059)10.24. 블랙 하운드 (Lv.060)10.25. 식인 상어 잡이 (Lv.060)
11. 레벨 061~070
11.1. 암흑의 군사들 (Lv.061)11.2. 레드 스톤 골렘 (Lv.062)11.3. 스톤 헤드 수집 (Lv.062)11.4. 신전의 비밀 (Lv.063)11.5. 다크 메디크 (Lv.063)11.6. 이길 수 없는 적 (Lv.064)11.7. 명예로운 전사를 위한 안내 (Lv.065)11.8. 출입 금지 구역 (Lv.065)11.9. 탐지 센서 (Lv.065)11.10. 나자바의 연구 지원 (Lv.065)11.11. 끔찍하게 싫은 것 (Lv.066)11.12. 기계심장 연구 (Lv.066)11.13. 마물의 폭력성 실험 2 (Lv.067)11.14. 심각한 감기 몸살 (Lv.068)11.15. 인형놀이 (Lv.069)11.16. 약이 없는 병 (Lv.069)11.17. 오염된 뇌하수체 (Lv.070)11.18. 창고 경비 만들기 (Lv.070)11.19. 루이나 스테이션 (Lv.070)
12. 레벨 071~080
12.1. 버팔로의 뿔처럼 (Lv.071)12.2. 푸아투스 (Lv.072)12.3. 고대 전자 회로 (Lv.072)12.4. 실험 시약 수집 (Lv.073)12.5. 기계 새만 사라진다면 (Lv.074)12.6. 알래샤 (Lv.074)12.7. 피폭 방지 (Lv.075)12.8. 미션: 루이나 스테이션 (Lv.076)12.9. 신경과민 오팽 (Lv.076)12.10. 메카즈 (Lv.077)12.11. 기계 마물의 두뇌 회로 (Lv.078)12.12. 아이의 영웅 (Lv.079)12.13. 언데드 마물의 혈액 (Lv.080)12.14. 내 취미는 모자 수집 (Lv.080)
13. 레벨 081~090
13.1. 숙소의 안전 정비 (Lv.081)13.2. 악마의 깃털 (Lv.082)13.3. 어둠의 눈 (Lv.082)13.4. 괴력의 창 (Lv.082)13.5. 네이들러가 원하는 것 (Lv.083)13.6. 양날의 검 (Lv.085)13.7. 메르가헤프의 힘을 봉인한 반지 (Lv.085)13.8. 얼어붙은 망자의 탑 B1F (Lv.085)13.9. 미션: 얼어붙은 망자의 탑 B1F (Lv.086)13.10. 송곳니 부적 (Lv.086)13.11. 소영의 간절한 부탁 (Lv.087)13.12. 언데드 좀비의 전투력 조사 (Lv.088)13.13. 가드의 자존심 (Lv.088)13.14. 경쟁 (Lv.089)13.15. 썩은 호박 스튜 (Lv.090)
14. 레벨 091~100
14.1. 뼈로 만든 집 (Lv.091)14.2. 곪병 항체 생성 (Lv.092)14.3. 전설 속 구울 (Lv.093)14.4. 마일즈의 전략 (Lv.094)14.5. 볼캐닉 시타델 (Lv.095)14.6. 도난 방지 (Lv.095)14.7. 기운의 정화 (Lv.095)14.8. 미션: 볼캐닉 시타델 (Lv.096)14.9. 인스트럭터의 추천서 (Lv.096)14.10. 죽은 자를 해치우다 (Lv.096)14.11. 생명의 씨앗 (Lv.097)14.12. 추위를 이기는 방법 (Lv.098)14.13. 전사들의 무기 강화 (Lv.098)14.14. 최고급 마법 재료 (Lv.098)14.15. 최고 마물의 처치 (Lv.099)14.16. 예르트 할머니의 패물함 (Lv.100)14.17. 이상한 부업 (Lv.100)14.18. 에이트의 위대한 목표 (Lv.100)
15. 레벨 101~110
15.1. 켈러의 실험 (Lv.101)15.2. 스트베리의 딸기사랑 (Lv.103)15.3. 킬리안의 힘을 봉인한 반지 (Lv.105)15.4. 얼어붙은 망자의 탑 B2F (Lv.105)15.5. 불을 뿜는 개 (Lv.106)15.6. 힘을 시험하다 (Lv.107)15.7. 새와 기사 (Lv.109)15.8. 화산 지대에서 들려오는 소리 (Lv.110)15.9. 고대 주술의 힘 (Lv.110)15.10. 세인츠 포스칼리버 (Lv.110)15.11. 포가튼 템플 B1F (Lv.110)15.12. 패닉 케이브 (Lv.110)15.13. 폭주하는 유령 기관차의 진실 (Lv.110)15.14. 피의 주술 (Lv.110)15.15. 묘지, 아이 그리고 실종 (Lv.110)
16. 레벨 111~120
16.1. 기가 막힌 부정 (Lv.111)16.2. 질투하는 아이언 골렘 (Lv.112)16.3. 훔쳐간 요리 레시피 (Lv.113)16.4. 존재해서는 안 될 꽃 (Lv.113)16.5. 필살의 다이어트 (Lv.114)16.6. 다크 트롤 납치사건 (Lv.114)16.7. 애정의 택배 배달 (Lv.115)16.8. 눈물의 갈비탕 (Lv.116)16.9. 미션: 포가튼 템플 B1F (Lv.116)16.10. 깃털 알러지 (Lv.117)16.11. 아기와 나 (Lv.118)16.12. 오비디언트의 정체 (Lv.119)16.13. 털이 많아 고민인 남자 (Lv.119)16.14. 블렌디드 어빌리티 (Lv.120)16.15. 에센스 어빌리티 (Lv.120)16.16. 경쟁하는 상인들 (Lv.120)16.17. 환영의 지하동굴 전설 (Lv.120)
17. 레벨 121~130
17.1. 가고일이 벌레를 먹나요 (Lv.121)17.2. 파엘로 삼형제 (Lv.122)17.3. 동호회 가입 신청 (Lv.123)17.4. 환영석 조각에 대한 소문 (Lv.124)17.5. 조미료 도둑 (Lv.125)17.6. 포비든 아일랜드 (Lv.125)17.7. 타일런트의 힘을 봉인한 반지 (Lv.125)17.8. 포가튼 템플 B2F (Lv.125)17.9. 뮤턴트 포레스트 (Lv.125)17.10. 발광석의 비밀 (Lv.125)17.11. 오크 무리 도발, 첫 번째 (Lv.126)17.12. 숲의 돌연변이 생명체 (Lv.127)17.13. 타르타미노스 (Lv.128)17.14. 목이 아플 땐 차를 마셔요 (Lv.128)17.15. 오크 무리 도발, 두 번째 (Lv.129)17.16. 환영의 성에 대한 소문 (Lv.130)17.17. 살아 숨쉬는 나뭇가지 (Lv.130)17.18. 예르트의 위대한 업적 (Lv.130)
18. 레벨 131~140
18.1. 미노 군단의 머리털 (Lv.131)18.2. 홀리아 윈드힐 (Lv.131)18.3. 이터널 카오스 아레나 안내 (Lv.132)18.4. 네바레스 제1의 가드 (Lv.133)18.5. 바람의 힘 (Lv.134)18.6. 알타 오브 시에나 B1F (Lv.135)18.7. 알타 오브 시에나 B2F (Lv.135)18.8. 플랜트 클랜의 여왕, 시에나 (Lv.135)18.9. 졸고 있는 켈러 (Lv.136)18.10. 감수성 넘치는 새와 기사 (Lv.137)18.11. 저주 받은 화염의 용 (Lv.138)18.12. 굶주려 있는 존재 (Lv.139)18.13. 폰투스 페룸 (Lv.140)18.14. 케이브 회로 수집 (Lv.140)
19. 레벨 141~
19.1. 설리반과 불의 컵 (Lv.141)19.2. 솔메의 장난감 (Lv.142)19.3. 진정한 바람의 힘 (Lv.143)19.4. 대장간도 불경기 (Lv.144)19.5. 마퀴나스 아웃포스트 (Lv.145)19.6. 발냄새 제거에 좋은 가루 (Lv.145)19.7. 인기의 비결 (Lv.146)19.8. 타오르는 복수심이 몸을 삼키고 (Lv.147)19.9. 새로운 면도기가 필요해 (Lv.148)19.10. 낫지 않는 상처 (Lv.149)19.11. 몬스터도 장점이 있지 (Lv.150)19.12. 얼어붙은 망자의 탑 B3F (Lv.155)19.13. 천상의 비극 (Lv.155)19.14. 지옥의 제례 (Lv.160)

1. 개요

카발 온라인에서 나오는 퀘스트가 주제인 문서다.

2. 상세

퀘스트는 플레이어가 NPC에게서 받는 의뢰를 뜻한다. 메인 스토리와 엮이는 시나리오 퀘스트, 인물이 평소에 주는 일반 퀘스트로 나뉜다. 그리고 일일 퀘스트도 일반 퀘스트에 포함된다. 대신 일일 퀘스트는 로그가 남지 않는다.

3. 시나리오 퀘스트

카발 온라인/퀘스트/시나리오 퀘스트 문서를 참고하시오.

4. 일반 퀘스트

플레이어가 레벨 10을 달성하는 순간부터 제공되는 퀘스트다. 또한 승급을 거쳐야만 퀘스트가 계속 나온다.

5. 허르서프씨의 위탁상점 매뉴멀 (Lv.010)

위탁상점 이용법이 궁금했던 플레이어는 보디가드 허르서프에게 찾아갔다. 그러자 허르서프는 자신이 레이디 예카테리나 밑에서 움직이는 사람이라고 했다. 레이디 예카테리나는 블러디 아이스에서 위탁 거래 대행을 전담하는 여자였다. 난데없이 다른 내용이 궁금했던 플레이어는 원래 장사하던 사람이 어디로 갔느냐고 물었다. 난데없이 무슨 케케묵은 말이냐고 되물은 허르서프는 아주 옛날에 프뤼트가 여기서 지냈다고 알렸다. 예카테리나도 프뤼트도 서로 이윤을 추구하는 상인이라서 성사된 거래였다. 허르서프도 거기까지 제대로 모르는 판국이었다. 그래서 플레이어는 위탁상점이 무엇인지 알리라고 했다. 그래서 허르서프는 문자 그대로 거래를 위탁 운영하는 곳이라고 대꾸했다. 레이디 예카테리나에게 말을 걸어야 목록 열람이나 물품 등록 절차가 진행된다고 알렸다. 더구나 레이디 예카테리나는 블러디 아이스 출신이 아닐 뿐이지 상인 길드에 오랫동안 몸담은 베테랑이었다. 엄동설한 같은 블러디 아이스가 이렇게 북적거리는 까닭도 예카테리나 덕분이었다. 이번에 플레이어는 위탁상점에서 물품을 사는 방법을 알리라고 했다. 그래서 허르서프는 물품을 사려면 사려는 아이템 카테고리에서 검색하라고 했다. 그때 검색 결과는 무조건 100개까지 나오니까 자기가 사려는 아이템을 제대로 보고 싶다면 범주를 줄이라고 했다. 같은 아이템끼리 값을 맞대려면 해당 아이템을 마우스로 더블 클릭하라고 대꾸했다.

얘기를 듣던 플레이어는 사려는 아이템을 고른 다음에 거칠 절차가 무엇이냐고 질문을 바꿨다. 얘기를 듣던 허르서프는 사려는 아이템을 고른 다음에 구매 버튼을 누르라고 했다. 이때 사려는 수량을 조절하는 UI가 나온다고 덧붙였다. 당연히 인벤토리가 허용하는 공간, 자기 지갑 사정에 따라서 물품을 사는 한도가 지정된다. 또한 판매자가 지정한 아이템 수량을 넘지도 못한다. 50개를 등록한 사람에게서 물품 51개를 사지는 못하는 셈이다. 여기서 허르서프는 위탁상점에서 거래를 마치면 오른쪽 시스템 메시지 창에 상태가 출력된다고 털어놨다. 이번에 플레이어는 판매 방법을 말하라고 했다. 허르서프는 거래하고 싶으면 아이템 등록 절차부터 거치라고 했다. 마우스로 등록 버튼을 누르거나 아이템을 직접 등록 창에 올려야 판매량과 수량이 결정된다고 알렸다. 기본 판매가는 지난 일주일 동안 기록된 평균 거래 가격으로 결정되며, 판매 수수료와 등록 기간도 제대로 보라고 했다. 등록 기간이 끝난 아이템은 매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수료는 레이디 예카테리나가 위탁 거래했다는 증거로 가져가는 돈이었다. 또한 예카테리나는 거래를 끝낸 물품에만 수수료를 부과한다. 여기서 허르서프는 판매가 끝나면 오른쪽 시스템 메시지에서 아이템과 값이 출력된다고 했다. 당연히 아이템이 팔려야 나오는 메시지다. 여기서 유저가 실질적으로 가져가는 돈은 판매 금액에서 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였다. 기간이 만료되거나 매물 내용을 고치려면 변경 버튼으로 등록을 갱신하라고 했다. 모든 답변을 들은 플레이어는 진심으로 고맙다고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허르서프는 레이디 예카테리나가 편리하게 아이템을 사고 파는 방법을 연구한다고 알렸다. 거기까지는 허르서프가 직접 말할 부분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위탁 상점은 거래만 대신 담당할 뿐이지 물품 값이나 품질에 관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가끔 콜로니 상인들이 리턴스톤이나 포션을 싸게 판다고 알렸다.

6. 레벨 011~020

6.1. 사막의 무법자 (Lv.011)

플레이어와 처음 만난 떼끼는 시간이 비면 자기 부탁을 들어주라고 했다. 플레이어가 무엇 때문에 그러냐고 되묻자, 떼끼는 사막에서 수분도 없이 1개월을 버티는 놈들이 있다고 물었다. 그거는 바로 데저트 하운드였다. 이놈들은 사막에서 수분도 없이 버티는 놈들에 어울리게 성격도 포악했다. 이미 콜로니 주민들, 여행자, 심지어는 상단도 놈들 때문에 피해를 보고야 말았다. 게다가 모자란 인력 때문에 데저트 하운드를 없앨 상황도 아니었다. 그래서 떼끼는 플레이어에게 데저트 하운드를 처리하라고 부탁했다. 곧바로 부탁을 받아들인 플레이어는 득달같이 현장으로 날아가서 데저트 하운드 다섯을 제거했다. 플레이어가 수월하게 마을로 돌아오자, 떼끼는 플레이어가 보유한 기량이 참으로 놀랍다고 칭송했다. 데저트 하운드들이 그렇게 만만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말을 마친 플레이어는 그대로 길을 서둘렀다.

6.2. 남매의 부탁 (Lv.011)

플레이어는 마을 외곽에서 에일렌 남매와 만났다. 원래 NPC는 대부분 마을에 머무는데 이들은 놀랍게도 마을 외곽에서 장사했다. 이들은 플레이어가 지리를 몸에 익히려고 여기저기 돌아다닌다는 사실을 눈치챈 뒤였다. 그래서 내친 김에 무언가를 부탁했다. 플레이어가 무엇 때문에 그러냐고 묻자, 에일렌 남매는 여기저기 다니다가 블러디 아이스에서 잡화상인 데이튼을 만나라고 했다. 이들이 데이튼에게 주려는 물품은 놀랍게도 열주머니였다. 데저트 스크림은 땡볕 때문에 사람이 살기 어려운데, 블러디 아이스는 반대로 사람들이 엄동설한에 시달렸다. 사실 이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런 식으로 데이튼에게 열주머니를 팔았다. 플레이어는 부탁을 조용히 받아들였다. 우여곡절 끝에 플레이어는 데이튼과 만났다. 데이튼이 무슨 일이냐고 묻자, 플레이어는 에일렌 남매에게 받은 열주머니를 넘겼다. 물품을 보던 데이튼은 열주머니 거래가 생각보다 이윤이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자기는 꿈에도 몰랐던 거래였는데, 에일렌 남매가 어느 날부터 이런 식으로 물품을 넘겼다. 벌써 몇 해나 지난 옛날 얘기였다. 데이튼은 어린데도 장사 수완이 보통이 아니라고 칭송했다. 여기까지 열주머니를 가져와서 고맙다고 대꾸했다.

6.3. 애끓는 부정 (Lv.013)

블러디 아이스를 탐사하던 플레이어는 데이튼과 만났다. 그러자 데이튼은 자기가 외동딸을 뒀다고 말했다. 새하얀 눈보다 깨끗하고, 풀잎에 맺힌 이슬보다 맑고, 밤하늘을 장식하는 별보다 영롱한 딸이라고 밝혔다. 그러던 어느 날에 데이튼은 외동딸에게서 연락을 받았다. 알고 보니까 외동딸이 아버지를 만나려고 블러디 아이스로 온다는 소식이었다. 데이튼이 그렇게 기분이 좋은 까닭도 그것 때문이었다. 데이튼은 엄동설한을 감수하고 찾아올 딸을 위해서 선물을 장만하려고 들었다. 그래서 그는 플레이어에게 손을 벌렸다. 사실 옛날에 어느 대부호 가문 아들이 탐험하다가 블러디 아이스에서 실종되는 일이 터졌다. 그렇게 며칠이 지난 다음에 당사자는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었다. 하나 당사자가 생전에 들고 다녔던 등짐이 아직도 발견되지 않았다. 아무래도 거기에는 지금도 무지하게 귀중한 레드 다이아몬드가 들었던 모양이다. 그러던 데이튼은 좀비들이 레드 다이아몬드를 가지고 다닌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이제 늙어서 사냥도 못하는 데이튼은 플레이어에게 그것을 대신 가져오라고 했다. 플레이어는 조용히 임무를 받아들였다. 좀비 마을에서 레드 다이아몬드를 찾은 플레이어는 즉각 마을로 돌아왔다. 레드 다이아몬드를 보던 데이튼은 갑자기 눈이 휘둥그레졌다. 플레이어가 고마웠던 데이튼은 딸이 이것을 무지하게 좋아할지도 모른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6.4. 가슴 시린 흔적 (Lv.013)

블러디 아이스를 탐사하던 플레이어는 이번에 사이먼을 만났다. 그러나 이번에 사이먼은 깊게 한숨만 내쉬었다. 플레이어가 까닭을 묻자 사이먼은 사랑스러운 손자가 좀비 마을에서 실종되었다고 증언했다. 요즘 블러디 아이스에서 실종 사건이 끊이지 않아서 걱정이 태산 같았던 사이먼은 자기에게도 이런 일이 찾아와서 억장이 무너졌다. 게다가 당사자는 죽었는지 살았는지 확인할 방법도 없었다. 좀비들이 자기 손자에게 몹쓸 짓을 했을지도 모른다고 걱정하던 사이먼은 무언가라도 찾아오라고 했다. 플레이어는 조용히 임무를 받아들였다. 역시 플레이어는 좀비 마을로 들어가서 신발 한 짝을 찾았다. 플레이어는 무거운 마음을 품은 채로 마을에 돌아왔다. 그러자 사이먼은 혹시 손자 흔적을 찾았느냐고 물었다. 플레이어가 신발 한 짝만 보여주자, 사이먼은 좀처럼 말을 잇지 못했다. 왜냐하면 손자가 할아버지에게 받은 선물이기 때문이었다. 그것도 사이먼이 잡화상에서 직접 사줬던 신발이었다. 사이먼은 손자가 제발 살아서 돌아오기만을 간절하게 기다렸다.

6.5. 부모님 전상서 (Lv.014)

플레이어를 생전 처음 만난 에릭은 갑자기 무언가를 부탁했다. 이미 콜로니 경비병들 사이에서 플레이어는 거의 슈퍼스타였다. 사실 에릭은 업무 때문에 여기로 와서 그렇지 원래는 파스투르 대륙 출신이었다. 에릭의 아버지는 그린 디스파이어에서 무기상을 운영하는 미트로프였다. 미트로프는 열대 정글에서 자란 아들이 이런 엄동설한에 시달릴까봐 걱정되어서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그래서 에릭은 그린 디스파이어로 가서 미트로프를 만나라고 했다. 목적이야 물론 문안인사였다. 다정한 플레이어는 임무를 조용히 받아들였다. 마침 다른 업무 때문에그린 디스파이어로 날아가려던 참이었다. 그린 디스파이어로 날아간 플레이어는 미트로프와 만났다. 미트로프는 이미 플레이어가 자기 아들을 만났다는 사실을 눈치챈 뒤였다. 그러고는 에릭이 어떻게 지내냐고 덧붙였다. 그래서 플레이어는 에릭이 평범하게 지낸다고 대꾸했다. 이야기를 듣던 미트로프는 에릭이 제대로 지낸다니 다행이라고 웃었다. 옛날에 에릭은 감기를 달고 지낼 정도로 몸이 나빴기 때문이다. 미트로프는 그런 아들이 언제나 걱정스러웠다. 그러다가 아들이 이제 어엿한 청년으로 자랐다는 사실을 깨닫고 걱정을 내려놓았다. 마지막으로 미트로프는 에릭 소식을 들려줘서 고맙다는 말만 남기고 업무에 복귀했다.

6.6. 정글 변형 (Lv.014)

플레이어와 만난 헨더슨은 난데없이 무언가를 부탁했다. 알고 보니 그는 이미 하루하루를 불안한 마음으로 보낸 뒤였다. 그가 증언한 대로 정글 변이 현상 때문에 괴이한 마물이 넘쳐나서 경비병들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게다가 헨더슨이 맡은 구역에서 나타나는 다이어 보어는 엄청난 번식력을 앞세워서 세력을 불린 뒤였다. 얘기를 듣던 플레이어는 헨더슨이 안쓰러워서 부탁을 받아들였다. 외곽에서 다이어 보어와 마주친 플레이어는 아무렇지도 않게 놈들을 죽였다. 그렇게 다이어 보어 다섯을 물리친 플레이어는 헨더슨에게 돌아갔다. 플레이어와 다시 만난 헨더슨은 그저 고맙다고 고개를 숙였다. 왜냐하면 플레이어가 이제까지 자기를 가장 빠르게 도와줬기 때문이다. 실제로 헨더슨은 옛날에도 몇몇 전사가 자기를 도왔다고 알렸다. 플레이어 덕분에 고비를 넘긴 헨더슨은 조금이나마 여유롭게 치안 활동에 나섰다.

6.7. 개구리 뒷다리 구이 (Lv.015)

콜린즈는 여기저기서 사태를 해결하느라 정신이 없는 플레이어에게 음식이라도 대접하려고 들었다. 문제는 플레이어에게 마땅한 식재료가 없었다. 마침 이때는 개구리 뒷다리 맛이 아주 죽여줬다. 그래서 콜린즈는 플랜트 토드의 다리를 구하면 맛있는 요리를 준다고 했다. 마침 배가 고팠던 플레이어는 임무를 받아들였다. 마을 밖에서 플랜트 토드와 만난 플레이어는 득달같이 놈에게서 다리만 떼어냈다. 다리 다섯 조각을 모은 플레이어는 곧바로 마을로 돌아갔다. 콜린즈는 플랜트 토드의 다리가 아주 맛있게 생겼다고 좋아했다. 그러고는 이렇게 괜찮은 식재료만 보면 요리할 마음이 솟아오른다고 덧붙였다. 이미 장작에 불을 지핀 콜린즈는 플레이어에게 요리가 완성되는 즉시 부를 테니까 여기서 휴식하라는 말만 남기고 떠났다.

6.8. 골드 토드 (Lv.015)

임무를 물색하던 플레이어는 칼루아와 맞닥뜨렸다. 그러자 칼루아는 정글 변이 현상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고 하소연했다. 그러고는 플레이어에게 자기를 도우라고 외쳤다. 변이 현상 때문에 플랜트 토드 몇몇이 골드 토드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놈이 보이는 대로 무언가를 먹어치우는 바람에 정글 생태계까지 파괴되었다. 사태를 묵과하지 못한 플레이어는 임무를 받아들였다. 플레이어는 마을 외곽에서 골드 토드를 죽인 다음에 칼루아랑 다시 만났다. 그러자 칼루아는 플레이어가 생각보다 엄청난 놈을 물리쳤다고 감탄했다. 그러고는 플레이어 덕분에 부담이 많이 줄었다고 좋아했다.

6.9. 전사의 붉은 장갑 (Lv.016)

임무를 물색하던 플레이어는 마법상인 노다카와 만났다. 노다카는 대륙 여기저기서 사태가 터지는 바람에 콜로니 훈련생들이 바쁘게 지낸다고 밝혔다. 사실 노다카는 훈련생이 쓰는 장비도 파는 사람이었다. 버그자드의 붉은 손과 마법 재료를 섞어서 만든 장갑이 상당한 인기를 끄는 제품이었다. 하나 버그자드가 워낙 난폭해서 재료를 찾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노다카는 플레이어에게 버그자드의 붉은 손을 찾아오라고 했다. 플레이어는 알았다는 말만 남기고 마을 외곽으로 갔다. 버그자드의 붉은 손 다섯을 채취한 플레이어는 곧바로 노다카에게 돌아갔다. 노다카는 물건을 보다가 흐뭇하게 웃었다. 그러고는 훈련생 전용 마법 장갑을 제작하면, 플레이어에게도 거저로 하나 준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나중에 만나자는 말만 남기고 일에 열중했다.

6.10. 하이자드의 불씨 (Lv.017)

그린 디스파이어를 돌아다니던 플레이어는 미트로프와 다시 만났다. 그때 미트로프는 어떤 부탁을 들으라고 했다. 아들 때문이었다. 미트로프는 엄동설한에서 경비를 서는 에릭에게 손난로라도 선물하려고 들었다. 정글에서 머무는 하이자드는 손이 언제나 화염에 휩싸인 마물이었다. 마침 좋은 방법이 떠올랐던 미트로프는 플레이어에게 하이자드의 불의 손을 가져오라고 했다. 다정한 마음을 배반하기 싫었던 플레이어는 알았다는 말만 남기고 마을에서 나갔다. 하이자드와 만난 플레이어는 혈투 끝에 놈을 쓰러뜨렸다. 증거도 챙긴 플레이어는 미트로프에게 물건을 보여줬다. 미트로프는 아직도 불길이 남았다고 환호성을 질렀다. 그러고는 에릭도 이것을 무척 좋아할지도 모른다고 웃었다. 미트로프는 플레이어에게 고맙다는 말만 남기고 떠났다.

6.11. 수분팩에 담긴 마음 (Lv.018)

임무를 물색하던 플레이어는 칼루아와 맞닥뜨렸다. 그러자 칼루아는 데저트 스크림으로 움직이려면 자기 부탁도 들으라고 했다. 플레이어가 무슨 부탁이냐고 묻자, 칼루아는 다른 사람에게 발설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사실 칼루아는 데저트 스크림 인스트럭터 게트에게 수분팩을 보내려고 했기 때문이다. 게트도 피부가 괜찮았는데 데저트 스크림으로 이적한 뒤부터 피부 건강이 나빠졌다. 그렇게 어려운 부탁이 아니니까 이놈에게 수분팩을 전달하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칼루아는 자신이 수분팩을 보냈다는 말을 게트에게 덧붙이라고 했다. 수분팩을 챙긴 플레이어는 데저트 스크림으로 날아갔다. 거기서 게트와 만난 플레이어는 다짜고짜 수분팩부터 내밀었다. 게트가 갑자기 무슨 일이냐고 묻는데도 플레이어는 조용히 수분팩을 넘겼다. 게트는 칼루아가 무엇 때문에 자기 피부에 이렇게 신경을 쓰는지 모른다고 웃었다. 알고 보니까 칼루아는 옛날부터 게트에게 이런 식으로 수분팩을 넘긴 뒤였다. 게트는 일단 고맙다는 말만 남기고 떠났다.

6.12. 딱정벌레, 딱 싫어! (Lv.019)

벌레를 보던 씨토는 플레이어 앞에서 갑자기 속이 거북해졌다. 플레이어가 괜찮으냐고 묻자 씨토는 자기가 벌레를 무척 싫어한다고 알렸다. 조금이나마 자신을 추스르던 씨토는 옛날부터 벌레를 무서워한다고 말했다. 거기다 사막을 뒤덮은 휴즈 비틀만 보던 더더욱 증세가 심각하다고 하소연했다. 그래서 자기 구역에 돌아다니는 휴즈 비틀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처지였다. 방법이 없던 씨토는 플레이어에게 손을 내밀었다. 다정한 플레이어는 부탁을 받아들였다. 그러던 플레이어는 마을 외곽에서 순식간에 휴즈 비틀 일곱을 없앴다. 씨토는 마을로 돌아온 플레이어를 보다가 기분이 좋아졌다. 덕분에 짐을 줄인 씨토는 자기가 벌레를 싫어한다는 사실을 절대 발설하지 말라고 했다. 자칫하면 자기가 경비병 자리에서 잘릴지도 모르기 때문이었다. 고맙다고 말한 씨토는 다시 업무에 집중했다.

6.13. 블랙 스네이크 (Lv.019)

데저트 스크림에서 쉬던 플레이어는 게트와 다시 만났다. 그때 게트는 바쁘다는 핑계로 훈련을 미루지 말라고 타일렀다. 그래서 그는 플레이어가 아직도 실력을 보유했는지 알려고 무언가를 시험했다. 임무 내용은 블랙 스네이크 사냥이었다. 블랙 스네이크는 자이언트 스네이크가 변이된 종류라서 평소보다 훨씬 위험했다. 자기 실력이 녹슬었는지 아닌지 확인하려던 플레이어는 임무를 받아들였다. 마을 외곽에서 블랙 스네이크를 찾아낸 플레이어는 곧바로 놈을 쓰러뜨렸다. 게트는 플레이어가 바쁜 와중에도 훈련을 등한시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했다. 시험에 합격했다고 외친 게트는 갈수록 실력이 좋아지는 플레이어가 자랑스러웠다.

6.14. 아르마쿠의 회전 기술 (Lv.020)

디플러스도 주인공이 여기저기서 우대를 받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하나 의심이 많은 그는 소문이 언제나 과장되는 법이라고 빈정거렸다. 원래부터 그는 자기 눈으로 무언가를 확인해야 속이 풀리는 성격이기 때문이었다. 그러고는 실력을 증명하고 싶다면 아르마쿠를 물리치라고 했다. 플레이어는 의심이 많은 디플러스에게 자기 실력을 증명하려고 임무를 받아들였다. 외곽으로 빠진 플레이어는 아르마쿠 일곱을 물리친 다음에 마을로 돌아갔다. 디플러스는 실제로 아르마쿠를 물리치다니 실력이 제법이라고 말했다. 그러고는 아주 유언비어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으니까 이쯤에서 실력을 인정한다고 숙였다. 그러고는 나중에 만나자는 말만 남기고 떠났다.

7. 레벨 021~030

7.1. 버그레일 (Lv.021)

플레이어는 어떻게든 자기 진면모를 보이려고 했다. 그러자 인스트럭터 게트는 혹시 버그레일을 만났느냐고 물었다. 버그맨더 일족의 두목인 버그레일은 힘이 좋고 머리가 뛰어난 놈이었다. 그래서 데저트 스크림에서는 버그레일을 죽이려고 전사들을 보냈지만 하나같이 실패하고 말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플레이어에게 차례가 돌아왔다. 몸이 근질거렸던 플레이어는 넙죽 임무를 받아들였다. 버그레일과 맞닥뜨린 플레이어는 혈투를 벌인 끝에 겨우 마을로 돌아갔다. 게트는 역시 플레이어가 대단한 인물이라고 칭송했다. 그러고는 우두머리가 사라진 버그맨더 일당이 더는 옛날처럼 난동을 부리지 못한다고 좋아했다.

7.2. 몸보신용 꼬리 곰탕 (Lv.021)

마을 외곽으로 빠진 플레이어는 에일렌 남매와 마주쳤다. 그들은 제8현자로 임명된 베라드릭스가 데저트 스크림 관저로 왔다고 좋아했다. 알고 보니까 베라드릭스는 에일렌 남매를 남몰래 돌볼 정도로 성품이 따스한 사람이었다. 남매는 베라드릭스가 제8현자로 임명되어서 기뻤지만 옛날부터 건강이 나쁜 당사자를 무척 걱정했다. 그래서 베라드릭스에게 꼬리 곰탕을 대접하려고 들었다. 저런 착한 마음에 감명을 받은 플레이어는 기쁘게 임무를 받아들였다. 아슬아슬하게 버그맨더의 꼬리 일곱을 확보한 플레이어는 에일렌 남매에게 돌아갔다. 재료를 보던 에일렌 남매는 새로 잡아서 그런지 엄청 신선하다고 좋아했다. 그러고는 얼른 국을 끓여서 베라드릭스에게 대접하려고 했다. 에일렌 남매는 고맙다는 말만 남기고 자리를 떴다.

7.3. 선인장 열매 (Lv.022)

마을로 돌아온 플레이어는 마법상인 설리반과 만났다. 좀처럼 남에게 부탁하는 성격이 아닌 설리반이지만 이번에는 방법이 없었다. 게다가 설리반은 마법 연구에 몰두하는 신세라서 자리를 비우지도 못했다. 설리반은 쉬운 부탁이나 하나 들어주라고 했다. 특유의 아니꼬운 어투가 거슬렸던 플레이어는 결국 임무를 받아들였다. 사실 설리반이 켈러에게 넘기려는 물건은 선인장 열매였다. 조금 있으면 켈러 생일이기 때문이었다. 작년에 그냥 넘어갔다가 된통 골탕을 먹은 설리반은 이번에 행사를 제대로 챙기려고 들었다. 마침 선인장 열매는 켈러가 가장 좋아하는 식품이었다. 문제는 요즘에만 잠깐 나오다 끝나는 놈이라서 때를 놓치면 방법이 없었다. 설리반은 선인장 열매를 켈러에게 넘기라고 했다. 선인장 열매를 받은 플레이어는 곧바로 블러디 아이스로 날아갔다. 거기서 냄새를 맡은 켈러는 혹시 선인장 열매가 맞느냐고 되물었다. 그래서 플레이어는 선인장 열매를 넘겼다. 선물을 받은 켈러는 날아갈 듯이 기뻐했다. 그러고는 생일이 어서 돌아오기를 바랐다. 또다시 선인장 열매를 받기 위해서였다. 켈러는 선물을 줘서 고맙다는 말만 남기고 업무에 집중했다.

7.4. 룬 연구 지원 (Lv.023)

임무를 물색하던 플레이어는 플라샤와 만났다. 그는 요즘 들어서 도둑 길드가 활개를 친다고 하소연했다. 하필이면 이놈들이 플라샤가 머무는 연구실에서 자료까지 약탈했다. 룬 조합 연구 개정판을 빼앗긴 플라샤는 자신이 받은 의뢰도 취소할 정도로 사정이 나빠졌다. 문제는 플라샤가 직접 물품을 되찾을 리가 없었다. 도둑 길드가 훈련시키는 몬스터가 링스혼 좀비 리더이기 때문이었다. 얘기를 듣던 플레이어는 임무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그러자 플라샤는 욕심이 가득한 몇몇 조직원이 애완동물에 장물을 숨긴다고 했다. 당연히 장물을 혼자 낚아채려고 그런다는 소리였다. 마지막으로 플라샤는 도둑 길드원이 쉽사리 나타나지 않으니까 끄나풀인 링스혼 좀비 리더부터 작살내라고 했다. 얘기를 듣던 플레이어는 물품을 찾으려고 현장을 습격했다. 링스혼 좀비 리더를 찾아낸 플레이어는 거기서 플라샤가 잃어버린 문서를 찾았다. 플레이어가 마을로 돌아오자 플라샤는 자기가 이것을 애타게 찾았다고 말했다. 드디어 물품을 되찾은 플라샤는 고맙다는 말만 남기고 다시 연구에 집중했다.

7.5. VIP 금고 회수 (Lv.023)

피셔도 도난 사고 때문에 머리를 싸맸다. 플레이어가 무슨 일이냐고 묻자 피셔는 도둑 길드가 자기 창고를 약탈했다고 외쳤다. 여기도 플라샤와 똑같은 방식으로 피해를 봤다. 하필이면 블러디 아이스 지점에서도 가장 비싼 VIP 금고까지 털리고 말았다. 피셔가 말한 대로 거기에는 온갖 귀중품이 가득했다. 그렇다고 한낱 일반인이 링스혼 좀비 리더와 격투를 벌이기에는 너무 위험했다. 좀처럼 방법이 없던 피셔는 플레이어에게 제발 도와주라고 했다. 사정을 듣던 플레이어는 알았다고 부탁을 받아들였다. 마을 외곽에서 링스혼 좀비 리더와 격투를 벌이던 플레이어는 아슬아슬하게 VIP 금고를 되찾았다. 일단 고비를 넘긴 플레이어는 마을로 돌아가서 피셔부터 만났다. 금고를 보던 피셔는 물건이 무사해서 다행이라고 안도했다. 왜냐하면 금고를 잃어버리면 자신이 모든 피해를 변상할 처지이기 때문이었다. 마지막으로 피셔는 플레이어에게 고맙다고 말한 다음에 업무로 복귀했다.

7.6. 케일스 (Lv.023)

플레이어는 모처럼만에 오코너와 다시 만났다. 오코너는 평소처럼 어두운 표정으로 임무 내용을 밝혔다. 어느 날부터 링스혼 좀비들이 콜로니 주변을 잠식하는 바람에 주민들이 피해를 봤다. 거기서 몇몇은 중상자였다. 오코너는 아무래도 놈들이 두령 케일스만 믿고 까부는 모양이라고 소리쳤다. 링스혼 좀비를 막으려면 케일스도 처치할 운명이었다. 오코너가 제발 부탁이라고 말할 무렵에 플레이어는 알았다면서 명령을 받아들였다. 외곽으로 빠진 플레이어는 곧바로 링스혼 좀비들이 사는 곳으로 갔다. 거기서 혈투를 벌인 끝에 케일스를 쓰러뜨린 플레이어는 마을로 돌아왔다. 오코너는 엄청난 상대를 물리쳐서 참으로 대단하다고 칭송했다. 플레이어는 얘기만 듣다가 자리를 떴다.

7.7. 탄광 가루 수집 (Lv.024)

플레이어와 만난 데이튼은 갑자기 마을 사람들을 도와주라고 했다. 앞으로 다가올 혹한 때문이었다. 그럴수록 블러디 아이스 주민들에게 필요한 연료는 탄광 가루였다. 난로를 때려면 그것이 필요하기 때문이었다. 문제는 어느 날부터 탄광 가루 재고가 떨어졌다. 플레이어가 탄광 가루를 찾아온다고 말하자 데이튼은 제발 그리 하라고 알렸다. 원래 탄광 가루는 광산에 가득해서 문제가 없는데 그러려면 마물이 가득한 곳으로 들이닥칠 처지였다. 마침 링스혼 좀비 리더가 광산을 들락거려서 다행이었다. 데이튼은 링스혼 좀비 리더 몸뚱이에 붙은 탄광 가루를 찾아오라고 외쳤다. 플레이어는 기꺼이 임무를 받아들였다. 광산 근처에서 링스혼 좀비 리더를 찾아낸 플레이어는 한참을 싸우다가 탄광 가루를 모두 모았다. 마침내 플레이어가 마을로 돌아오자 데이튼은 덕분에 엄동설한을 맞이할 방법이 생겼다고 좋아했다. 데이튼은 플레이어에게 고생이 많다는 말만 남기고 돌아갔다.

7.8. 판매 대금 수송 (Lv.024)

블러디 아이스를 돌아다니던 플레이어는 허도르와 만났다. 허도르가 무언가를 부탁해도 괜찮으냐고 묻자 플레이어는 그러라고 대꾸했다. 사실 그린 디스파이어에서 생활하는 잡화상인 리베트가 맡긴 물품이 모두 팔린 뒤였다. 그래서 허도르는 플레이어에게 돈을 들이밀었다. 허도르에게 넘길 판매 대금이었다. 알았다고 말한 플레이어는 돈을 받았다. 그린 디스파이어로 날아간 플레이어는 리베트에게 접근했다. 리베트가 갑작스럽게 무슨 일이냐고 묻자 플레이어는 판매 대금을 넘겼다. 그는 옛날에 맡긴 물건이 이제야 팔렸다고 좋아했다. 문제는 자기에게 떨어지는 돈이 생각보다 적었다. 알고 보니까 위탁 상점에서 가져가는 수수료가 비싸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돈이 생겨서 기분이 좋았던 리베트는 박장대소했다.

7.9. 지극한 효심 (Lv.025)

그린 디스파이어에서 임무를 찾던 플레이어는 숀과 만났다. 그러자 숀은 정글에서 돌아오는 과정에서 무언가를 찾아오라고 했다. 플랜트 팬서혼의 수염이었다. 마침 노모가 플랜트 팬서혼의 수염으로 끓인 차를 좋아했다. 문제는 숀이 중간에 나가지 못하는 처지였다. 거기다 밤에는 정글이 위험지대로 바뀌어서 좀처럼 소재를 찾지 못했다. 숀이 제발 부탁이라고 애걸하자 플레이어는 내용을 받아들였다. 마을 외곽에서 플랜트 팬서혼과 맞닥뜨린 플레이어는 격투 끝에 수염 일곱 가닥을 채취했다. 숀은 플레이어가 채취한 플랜트 팬서혼의 수염을 보다가 웃었다. 왜냐하면 노모가 플랜트 팬서혼 수염 차를 마실 날을 기다리기 때문이었다. 부담이 줄어든 숀은 오늘따라 돌아가는 길이 가볍다고 말했다.

7.10. 헨더슨의 편지 (Lv.026)

그린 디스파이어에서 헨더슨과 만난 플레이어는 어떤 얘기를 들었다. 헨더슨은 흐린 날마다 경비병 훈련소에서 지내던 무렵을 떠올렸다. 마침 헨더슨과 훈련을 같이 받은 사람이 현직 데저트 스크림 가드 마커스였다. 헨더슨과 마커스는 각자 마음을 담은 쪽지를 숲이나 바위에 숨겼다가 찾기를 반복했다. 플레이어는 그런 우정이 참으로 보기 좋다고 감탄했다. 그러자 너무 오해하지 말라고 소리친 헨더슨은 플레이어에게 임무를 줬다. 그러고는 편지를 수풀 더미에 숨기라고 했다. 놀랍게도 헨더슨이 옛날을 떠올릴 때마다 하나하나 직접 작성한 편지였다. 헨더슨은 옛날을 떠올리던 마커스가 숲에서 편지를 찾을지도 모른다고 굳게 믿었다. 어느덧 그는 플레이어에게 편지를 넘겼다. 냇물 근처에서 편지를 숨기려던 플레이어는 거기서 낡은 편지를 찾았다. 그것을 챙긴 플레이어는 바로 헨더슨에게 돌아갔다. 헨더슨이 자기 편지를 제대로 숨겼느냐고 묻자, 플레이어는 수풀에서 찾아낸 낡은 편지를 들이밀었다. 편지를 보던 헨더슨은 갑자기 기분이 좋아졌다. 왜냐하면 마커스가 남긴 편지이기 때문이었다. 마커스도 헨더슨처럼 그때를 그리워하는 모양이었다. 추억에 잠긴 헨더슨은 언젠가 플레이어에게 은혜를 갚는다고 말하면서 떠났다.

7.11. 빨간 버섯 수프 (Lv.026)

그린 디스파이어로 들이닥친 플레이어는 노다카와 만났다. 그는 사이비 종교에 빠졌던 콜린즈네 아들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언제나 밝고 다정했던 콜린즈가 시름에 빠져 지내는 모습이 안타까울 따름이었다. 마침 노다카는 콜린즈네 아들을 위해서 수프를 끓이려고 했다. 거기에 필요한 재료가 빨간 버섯이었다. 노다카가 버섯을 찾아오라고 말할 무렵에 플레이어는 알았다고 대꾸했다. 플레이어는 콜로니 출입문에서 빨간 버섯이 자란 모습을 봤다. 그러고는 곧바로 버섯들을 채취했다. 플레이어와 마주친 노다카는 버섯을 찾았느냐고 물었다. 플레이어가 버섯을 내줘서 기분이 좋아진 노다카는 벤이 어서 기력을 회복하기만을 진심으로 기다린다고 말했다.

7.12. 무기 강화 재료 (Lv.027)

데저트 스크림으로 들이닥친 플레이어는 메치아스와 만났다. 플레이어는 바쁜 와중에도 메치아스가 내린 명령을 받아들였다. 알고 보니까 어느 날부터 전쟁이 일어난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래서 무기상인들은 좋은 제품을 얻으려고 앞뒤를 가리지 않았다. 이대로 행렬에 가담하기 어려운 메치아스는 강화형 무기를 팔자고 다짐했다. 기존 제품에 강화제를 투입하면 끝이기 때문이었다. 메치아스가 눈독을 들이던 강화제는 머미 블레이더의 블레이드였다. 그렇다고 메치아스가 직접 물품을 확보할 상황도 아니었다. 일개 상인이 몬스터를 상대하기에는 버거울 수밖에 없었다. 얘기를 듣던 플레이어는 알았다는 말만 남기고 마을 외곽으로 갔다. 거기서 머미 블레이더와 맞닥뜨린 플레이어는 격투를 벌였다. 마침내 플레이어는 몬스터에게서 블레이드 다섯 자루를 빼앗고 마을로 돌아갔다. 플레이어가 확보한 물품을 보던 메치아스는 상인들이 벌이는 경쟁에서 탈락하지 않았다고 좋아했다.

7.13. 지뢰 찾기 (Lv.028)

플레이어와 만난 떼끼는 굳은 얼굴로 무언가를 말했다. 유적 조사단장 베인이 보낸 소식 때문이었다. 유적을 조사하다가 지뢰밭을 찾은 베인은 콜로니 경비병들과 함께 치우려고 들었다. 하나 과로에 시달리는 데저트 스크림 가드까지 뛰어들 처지가 아니었다. 그래서 떼끼는 플레이어를 대신 지뢰밭으로 내보낼 작정이었다. 마침 플레이어는 베인과도 사이가 좋았다. 유적 조사단 캠프로 가려던 플레이어는 임무를 받아들였다. 플레이어는 유적 조사단 캠프 근처에서 불발된 지뢰 뭉치를 찾는 대로 파괴했다. 모든 지뢰를 부순 플레이어는 그대로 마을로 돌아왔다. 플레이어에게 얘기를 듣던 떼끼는 베인에게 보고만 올리면 끝난다고 좋아했다.

7.14. 온열 모래 주머니 (Lv.028)

데저트 스크림을 돌아다니던 플레이어는 에일렌 남매와도 만났다. 남매는 플레이어처럼 다정한 사람과 가까이 지내고 싶다고 털어놓다가 무언가를 부탁했다. 플레이어가 알았다고 대꾸하자 남매는 며칠 전에 데이튼이 온열 모래 주머니를 주문했다고 알렸다. 마침 이거는 데저트 스크림 모래로 만든 핫팩이라서 성능도 뛰어났다. 자기들이 자리를 뜨지 못하는 신세였던 에일렌 남매는 플레이어에게 모래 주머니를 줬다. 알았다고 대답한 플레이어는 바로 자리를 떴다. 그러다 블러디 아이스로 날아간 플레이어는 데이튼과 마주쳤다. 플레이어가 무언가를 가득 가져와서 놀라던 데이튼은 온열 모래 주머니를 봤다. 그러고는 에일렌 남매가 또다시 플레이어에게 부탁했던 모양이라고 덧붙였다. 바쁘니까 자꾸 귀찮게 굴지 말라고 했는데도 소용없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데이튼은 고맙다는 말만 남기고 업무에 복귀했다.

7.15. 뿔 장식의 유행 (Lv.029)

블러디 아이스를 돌아다니던 플레이어는 데이튼과 다시 만났다. 그는 네바레스 대륙에 불안한 기운이 감돈 뒤부터 부적으로 쓰이는 물건이 불티나게 팔린다고 말했다. 거기서도 스켈레톤 워리어의 뿔이 달라붙은 물건이 최고로 비쌌다. 거기가 재료 자체가 워낙 희소해서 가치가 더욱 높다. 그러던 데이튼은 스켈레톤 워리어의 뿔을 찾아오라고 했다. 데이튼 같은 일개 상인에게 벅차기 때문이었다. 얘기를 듣던 플레이어는 임무를 조용히 받아들였다. 버려진 탄광으로 들어간 플레이어는 스켈레톤 워리어와 격투를 벌였다. 마침내 플레이어는 스켈레톤 워리어의 뿔을 일곱 조각이나 채취했다. 데이튼은 마을로 돌아온 플레이어와 마주친 직후에 뿔을 확인했다. 그러고는 품질이 아주 좋다는 말만 남기고 업무에 집중했다.

7.16. 바비마돈 (Lv.029)

그러던 플레이어는 인스트럭터 오코너와 만났다. 그는 욕심 많은 바바야가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아느냐고 물었다. 플레이어가 고개를 기웃거리자, 오코너는 자기중심적인 성격에 탐욕까지 겸비한 사람을 그렇게 부른다고 웃었다. 알고 보니까 원래부터 욕심이 많은 바바야가가 사람들에게서 약탈을 일삼은 뒤였다. 도둑 길드가 날뛰기 전에는 바바야가 때문에 사람들이 머리를 싸맸을 정도였다. 그러다 콜로니가 도둑 길드 문제에 신경을 곤두세울 무렵에 일이 터지고 말았다. 이제껏 몸을 사렸던 바바야가들이 주민이나 상인에게서 또다시 약탈을 저지르기 때문이었다. 오코너는 우두머리인 바비마돈을 없애려고 들었다. 우두머리가 사라지면 부하들이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플레이어는 마침내 부탁을 받아들였다. 탄광 근처에서 바비마돈과 격투를 벌이던 플레이어는 아슬아슬하게 마을로 돌아갔다. 오코너는 플레이어 덕분에 주민들이 그나마 안식을 되찾았다고 좋아했다.

7.17. 혼돈의 격투장 (Lv.030)

인스트럭터와 얘기를 마친 플레이어는 오피서 헨코프에게 찾아갔다. 그는 며칠 전에 블러디 아이스로 어떤 모험가가 왔다고 밝혔다. 헨코프는 모험가가 마왕과 맞먹는 놈들을 무조건 막자는 말을 남겼다고 밝혔다. 실제로 모험가 시신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낡은 일기장이 발견되었다. 사정을 모르던 플레이어는 그것이 뭐냐고 되물었다. 그래서 오코너는 그것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고 했다. 평범한 사람이야 떠돌이 모험가가 남긴 일기일 뿐이라고 일축하면 그만인데 오코너에게는 절대 그렇지 않았다. 그러던 오코너는 모험가와 일기장을 조사하라는 지시도 내렸다. 플레이어가 조사 결과를 말하라고 외치자, 헨코프는 모험가가 생전에 이름이 높은 트레저 헌터였다고 밝혔다. 모험가는 동료들과 지역을 탐사하다가 아너러블 에이지 이전에 제작된 건축물로 추정되는 시설을 발견했다. 알고 보니까 거기는 격투장이었다. 문제는 모험가 일행이 거기서 탐색을 마쳤다. 왜냐하면 고대 유물로 보이던 시설에서 마물이 튀어나왔기 때문이다. 플레이어가 그것이 사실이냐고 묻자 오코너는 모험가가 일기장에 이런 표현이 남았다고 밝혔다. "피로 물든 하늘 아래 모습을 드러낸 마물은 그 동안 익히 보아왔던 존재"라고 말이다. 그리고 일기장 마지막에도 섬뜩하기 짝이 없는 문구가 나왔다. 그거는 바로 "나와 우리는 완전한 유물의 소유자, 5개의 이름은 단 하나의 마음, 공포의 모습을 빌려 유물을 탐하는 자들을 벌하리라"였다. 플레이어가 갑자기 무슨 말이냐고 되묻자 헨코프는 자기도 좀처럼 뜻을 몰라서 고대 전문 학자에게 분석을 맡겼다고 밝혔다. 학자들이 밝힌 결론도 의미심장했다.

아레나는 퍼펙트 코어를 강탈하고 스스로를 완전한 수호자들의 클랜이라고 밝히는 놈들이 만든 시설이었다. 여기서 퍼펙트 코어는 아너러블 에이지에서 태어난 첨단 기술의 총아다. 게다가 거기는 포스를 다스리는 사람이 단체로 덤볐는데도 요지부동이었다. 그래서 네바레스에서는 거기를 카오스 아레나로 명명했다. 그곳이 알려진 뒤부터 퍼펙트 코어를 소지한 사람이 지배자로 거듭난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래서 연방에서는 퍼펙트 코어를 가져가려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그러다 블러디 아이스에서 카오스 아레나로 연결되는 통로가 튀어나왔다. 마침내 이들은 C.A 트랜스뮤트 이론으로 어떤 물품을 만들었다. 카오스 아레나로 들어가려는 조건, 이름하여 혼돈의 열쇠였다. 그러나 몇몇 사람은 연방이 혼돈의 열쇠를 독점할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빠지고 말았다. 그래서 그것을 네바레스 여기저기에 뿌려버렸다. 마침 열쇠를 몇몇 소지한 헨코프는 플레이어에게 하나 넘기려고 했다. 물론 열쇠마다 사용 조건이 다르니까 제대로 고르라고 신신당부했다. 마지막으로 헨코프는 혼돈의 열쇠를 소지한 상태에서 데이튼이 머무는 출입문으로 가면 연결 통로가 보인다고 했다. 플레이어는 알았다는 말만 남기고 열쇠를 챙겼다.

7.18. 깜빡깜빡 건망증 (Lv.030)

혼돈의 열쇠를 챙긴 플레이어는 마법상인 켈러와 만났다. 켈러는 또다시 무언가 잊어버렸다고 절규했다. 그린 디스파이어에서 지내는 노다카에게 보낼 물건 몇몇을 누락했기 때문이다. 그런 켈러가 안타까운 플레이어는 물건을 대신 옮긴다고 밝혔다. 고맙다고 밝힌 켈러는 자신이 누락한 마법 재료를 플레이어에게 넘겼다. 그러자 플레이어는 득달같이 그린 디스파이어로 날아갔다. 플레이어와 마주친 노다카는 켈러가 전달하려는 물건이 왔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플레이어는 조용히 마법 재료를 노다카에게 넘겼다. 마침내 모든 재료를 챙긴 노다카는 워낙 건망증이 심한 켈러 때문에 오더가 단번에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얘기를 듣던 플레이어는 곧바로 자리를 떴다.

8. 레벨 031~040

8.1. 식인 식물 종자 (Lv.031)

노다카에게 물건을 넘긴 플레이어는 오피서 슈터버크와 만났다. 슈터버크는 콜로니 치안 활동 과정에서 적군이나 마물을 생포하기 일쑤라고 밝혔다. 왜냐하면 가끔씩 그들을 추궁해야 엄청난 정보가 나오기 때문이었다. 어느 날부터 슈터버크는 포로를 쉽게 추궁하려고 고문 장치를 개발하는 작업에 몰두했다. 마침 그가 새로운 고문 장치를 만들려면 붉은 정글 지대에 떨어진 식인 식물 종자가 필요했다. 얘기를 듣던 플레이어는 임무를 받아들였다. 식인 식물 종자를 찾으려던 플레이어는 붉은 정글 곳곳을 뒤졌다. 우여곡절 끝에 플레이어가 돌아오자 슈터버크는 자신이 말했던 물품을 찾았느냐고 물었다. 그래서 플레이어는 식인 식물 종자를 내밀었다. 마지막으로 슈터버크는 이것만 있으면 아주 성능이 좋은 고문 장치를 만들 길이 열린다고 좋아했다.

8.2. 어머니의 팔찌 (Lv.032)

슈터버크와 얘기를 마친 플레이어는 숀과 만났다. 숀은 사교도가 어떻게 사람을 꼬드기는지 궁금했다. 숀의 어머니도 사교에 빠졌다가 아슬아슬하게 돌아온 사람이었다. 그나마 숀에게는 그것도 감지덕지였다. 하마터면 당사자가 노모를 다시는 만나지 못할 뻔했다. 안타깝게도 숀의 어머니는 사교에서 탈주하다가 녹색 팔찌를 잃고 말았다. 놀랍게도 그것은 당사자가 반려자와 사별하기 전에 받은 물품이었다. 그래서 당사자에게 녹색 팔찌는 무엇보다도 소중했다. 왜냐하면 숀의 아버지를 그런 식으로라도 추억할 물건이 그것 하나이기 때문이었다. 사연을 들은 플레이어는 물품을 되찾는다고 밝혔다. 그러자 숀은 자기 어머니가 뼈만 남은 놈들과 맞닥뜨렸다가 사고를 당했다는 얘기를 들려줬다. 아무래도 스켈레톤 메이지가 가장 유력한 용의자였다. 놈들이 여행자에게서 비싼 물품만 채가기 때문이었다. 마침내 플레이어는 녹색 팔찌를 찾아오자고 다짐하고 떠났다. 스켈레톤 메이지를 잡던 플레이어는 마침내 녹색 팔찌를 찾아냈다. 플레이어가 그린 디스파이어로 돌아오자 숀은 머나먼 길에서 고생이 많다고 대답했다. 그러고는 녹색 팔찌를 찾았느냐고 물었다. 플레이어가 녹색 팔찌를 내밀자 숀은 이제야 노모가 품은 걱정이 줄었다고 안도했다.

8.3. 스파메이톤 (Lv.033)

그린 디스파이어 곳곳을 돌아다닌 플레이어는 어느덧 칼루아와 만났다. 칼루아는 어느 날부터 그린 디스파이어를 거치는 상인이나 여행자가 실종되기 일쑤라고 한탄했다. 당사자가 조사한 결과 실종 사건을 일으킨 장본인으로 스파이더 무리가 지목되었다. 실종 지점에서 하나같이 끈적끈적한 거미줄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거기다 정글이 변이되는 과정에서 스파메이톤이라는 맹독거미까지 나타나고 말았다. 더는 속수무책으로 당하기 싫었던 칼루아는 플레이어에게 스파메이톤을 없애라고 지시했다. 플레이어는 알았다는 말만 남기고 마을 외곽으로 떠났다. 외곽에서 스파메이톤과 만난 플레이어는 득달같이 무기를 꺼내서 공격했다. 스파메이톤은 플레이어에게 덤비다가 끝내 쓰러졌다. 플레이어가 마을로 돌아오자 칼루아는 이제껏 근심에 휩싸였다고 밝혔다. 플레이어 실력이야 두말할 나위도 없이 좋았지만, 스파메이톤 같은 괴물을 손쉽게 쓰러뜨리기에는 조금 그랬기 때문이다. 플레이어가 무사히 마을로 돌아왔다는 사실을 깨달은 칼루아는 겨우 걱정을 덜었다.

8.4. 불법 도박의 성행 (Lv.033)

칼루아가 내린 임무를 처리하려던 플레이어는 가드 헨더슨과 만났다. 헨더슨은 사교가 퍼뜨리는 종말론 때문에 자포자기한 사람들이 도박에 빠져 지낸다고 절규했다. 거기다 도박은 네바레스 전역으로 퍼진 뒤였다. 아무리 단속해도 도박장 규모는 날이 갈수록 커졌고, 오래된 인력 부족 때문에 경비병들이 더는 감당하지 못할 지경이었다. 헨더슨이 제발 부탁한다고 외치자 플레이어는 임무를 수용했다. 놀랍게도 헨더슨은 그린 디스파이어 주변에서 불법 도박이 횡행한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얘기를 마친 헨더슨은 플레이어에게 사이렌을 넘겼다. 사이렌으로 현장을 불시에 단속하라는 얘기였다. 한창 도박이 일어나는 현장에 들이닥친 플레이어는 득달같이 사이렌을 꺼냈다. 그런 식으로 잡아낸 불법 도박장이 무려 셋이나 되었다. 헨더슨은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플레이어와 만났다. 헨더슨은 혼란스러운 세상 때문에 현자의 탑에서 머무는 고위 연구원조차 도박으로 흥청망청 지낸다고 한탄했다. 수고했다는 말을 남긴 헨더슨은 다시 업무에 집중했다.

8.5. 비석에 새겨진 글 (Lv.034)

플레이어는 블러디 아이스에서 임무를 처리하다가 오피서 헨코프에게 찾아갔다. 헨코프는 네바레스 곳곳에 고대 문명 기록이 남았다고 말했다. 새들이 둥지를 틀면서 지내는 사막 지대에서 네바레스와 관련된 기록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니까 데저트 스크림 어딘가에 자리잡은 낡은 동상에 저런 기록이 나왔다. 그러던 헨코프는 거기 기록이 어느 날부터 네바레스 전역을 뒤덮는 혼란을 증명할지도 모르니까 바로 현장으로 가라고 지시했다. 현장을 답사해야 기록이 사실인지 날조인지 확인할 여지가 생기기 때문이었다. 알았다고 얘기한 플레이어는 바로 데저트 스크림으로 날아가서 비석을 확인했다. 거기에 문구를 보던 플레이어는 비석을 관찰했다. 관찰을 마친 플레이어는 다시 헨코프에게 돌아갔다. 플레이어에게서 보고를 받은 헨코프는 지금으로서는 좀처럼 내용을 모른다다고 말했다. 그나마 네바레스 대륙에서 어떠한 부분이 바뀐다는 사실만 눈치챘을 뿐이었다.

8.6. 관에 담긴 유물 (Lv.034)

데저트 스크림으로 날아간 플레이어는 마법상인 설리반과 만났다. 그는 옛날에 사라진 문명 포스를 연구할수록 내용이 늘어난다고 좋아했다. 마침 설리반은 옛날 책에서 중요한 정보를 찾은 뒤였다. 유적지까지 가지 않아도 유물을 차지하는 방법이었다. 그러려면 머미 워리어의 관이 필요했다. 플레이어가 무슨 말이냐고 되묻자 설리반은 유적에서 나오는 유물을 현자의 탑이 족족 수거하는 바람에 문헌에 의존할 판국이라고 밝혔다. 원래대로면 설리반이 고대 유물을 직접 연구할 처지였지만, 머미 워리어는 워낙 난폭한 놈이라서 방법이 없었다. 넉넉한 보상으로 플레이어를 꼬드긴 설리반은 제발 머미 워리어의 유물을 가져오라고 했다. 제안을 받아들인 플레이어는 그대로 마을에서 나갔다. 머미 워리어와 마주친 플레이어는 혈투 끝에 유물 다섯 상자를 확보했다. 마을로 돌아온 플레이어는 설리반과 다시 만났다. 그러자 설리반은 문헌에 적힌 내용이 사실이었다고 놀랐다. 현실에서도 고문서에 적힌 내용을 증명하기는 매우 어려운 법이다. 모처럼만에 연구 동력이 생긴 설리반은 플레이어에게 고맙다는 말만 남기고 업무에 집중했다.

8.7. 도박이 가져온 근심 (Lv.035)

그린 디스파이어로 돌아온 플레이어는 창고가드 네이들러와 만났다. 그런데 오늘따라 네이들러 상태가 괴이했다. 겨우 정신을 차린 다음에 보니까 모든 것이 사라졌다고 절규하기 때문이었다. 플레이어가 갑자기 무슨 말이냐고 묻자 네이들러는 친구들과 놀다가 도박 중독에 빠졌다고 대꾸했다. 겨우 정신을 차리고 보니 도박 채무 때문에 창고 권리증까지 빼앗긴 몸이었다. 창고 권리증을 되찾으려던 네이들러는 도박단이 단속 때문에 달아나다가 모스커터 서식지에서 문서를 잃어버렸다는 소식까지 들었다. 이대로 업체에서 잘릴지도 모르던 네이들러는 창고 권리증을 찾아오라고 했다. 알았다고 말한 플레이어는 곧바로 모스커터에게 접근했다. 모스커터 시체에서 창고 권리증을 찾아낸 플레이어는 득달같이 네이들러에게 갔다. 창고 권리증을 보던 네이들러는 자기가 찾던 물건이 맞다고 좋아했다. 그러고는 플레이어 덕분에 실직하지 않았으며, 이제 도박 나부랭이에 빠지지 않는다고 다짐했다.

8.8. 메가 하운드 (Lv.035)

블러디 아이스 곳곳을 돌아다니던 플레이어는 오코너와 마주쳤다. 오코너는 메가 하운드 때문에 고민이 많은 몸이었다. 왜냐하면 하운드 좀비 대장인 메가 하운드는 일단 노린 대상에게 무자비한 공격을 선사하기 때문이었다. 이제껏 블러디 아이스에서는 놈을 없애려고 전사 몇몇을 보냈다가 실패한 상태였다. 오코너가 일단 도전하라고 외치자 플레이어는 알았다고 대답했다. 마을 외곽에서 메가 하운드와 마주친 플레이어는 본능처럼 무기를 꺼냈다. 헨코프가 말한 대로 메가 하운드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그래도 방법이 없었던 플레이너는 혈투 끝에 놈을 쓰러뜨렸다. 플레이어가 마을로 돌아오자 오코너는 역시 보통 인물이 아니었다고 감탄했다. 그러고는 수고가 많다는 말만 남기고 사라졌다.

8.9. 근본적인 원인 (Lv.036)

블러디 아이스 곳곳을 돌아다니던 플레이어는 마일즈와 마주쳤다. 마일즈는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에이프 좀비 때문에 머리를 싸맨 뒤였다. 경비병은 얼마 없는데 몬스터가 계속 늘어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마일즈는 좀비로 바뀌려는 에이프부터 없애라고 했다. 그것이 아니면 방법이 없었다. 마일즈는 제발 부탁이라고 고개를 숙이면서 말했다. 얘기를 듣던 플레이어는 알았다고 대꾸했다. 마을 외곽을 돌아다니던 플레이어는 에이프와 마주쳤다. 한참 사투를 벌인 끝에 플레이어는 에이프를 모조리 처리했다. 마을로 돌아온 플레이어는 마일즈와 만났다. 그는 생각보다 일이 빨리 끝나서 다행이라고 했다. 플레이어가 아니었으면 경비병들이 혹사될 처지이기 때문이었다. 마지막으로 마일즈는 하루빨리 평화로운 세상이 오기만을 바란다고 말했다.

8.10. 나비의 복수 (Lv.036)

그러던 어느 날에 플레이어는 프뤼트와 만났다. 그런데 프뤼트가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자 플레이어는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그래서 프뤼트는 갑자기 누가 우냐고 소리쳤다. 사실 말만 저랬지 프뤼트는 며칠 전에 애완 고양이를 하늘로 떠나보냈다. 그것도 애완 고양이가 팬서혼 좀비에게 잡아먹히고 말았다. 그래서 프뤼트는 놈들을 삶아 죽이고 싶다고 절규했다. 이런 안타까운 얘기를 들은 플레이어는 그대로 임무를 받아들였다. 마을에서 나온 플레이어는 팬서혼 좀비와 맞닥뜨렸다. 마침 놈들이 에이프와 혼재된 덕분에 쉽게 풀렸다. 프뤼트는 마을로 돌아온 플레이어에게 고생이 많다고 격려했다. 그러고는 애완 고양이가 품은 원한이 조금이나마 사라져서 다행이라고 안도했다. 여기서 나비는 프뤼트가 기르던 고양이 이름이다.

8.11. 치안 유지 (Lv.037)

데저트 스크림으로 날아간 플레이어는 마커스와 마주쳤다. 그는 콜로니 치안 활동을 도와주라고 했다. 왜냐하면 알키오니스와 아키테릭스가 활개를 치기 때문이었다. 거기다 이대로 가면 콜로니 치안 자체가 붕괴될 지경이었다. 마커스가 애절한 태도로 부탁하자 플레이어는 기꺼이 받아들였다. 마을 외곽으로 빠진 플레이어는 아키테릭스와 알키오니스를 처리했다. 잠깐 쉬던 플레이어는 그대로 마을로 돌아왔다. 마커스는 날이 갈수록 난폭한 마물이 나와서 큰일이라고 외쳤다. 이대로 가면 자기를 비롯한 경비병들만 피해를 보기 때문이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인류가 모르는 무언가를 마물이 느낄지도 모른다고 한탄했다. 안타깝게도 그는 옛날부터 불길한 예감에 휩싸인 신세였다.

8.12. 코모아키테 (Lv.037)

게트와 만난 플레이어는 임무가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게트는 변종 아키테릭스가 나타났다고 알렸다. 원래 아키테릭스는 날지 못하는 놈이지만 변종인 코모아키테는 얘기가 달랐다. 게트는 코모아키테를 시작으로 아키테릭스가 날아다니는 법을 배우면 사람에게 엄청난 피해가 온다고 경고했다. 얘기를 듣던 플레이어는 토벌 임무를 받아들였다. 마침 코모아키테는 아키테릭스, 알키오니스와 서식지를 공유한 덕분에 일이 수월했다. 코모아키테를 없앤 플레이어는 그대로 마을로 돌아왔다. 그러자 게트는 네바레스에서 마물과 인류가 줄다리기를 일으킨 지가 일천 년이 넘었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까 네바레스는 이런 아슬아슬한 균형 덕분에 존속된 대륙이었다. 게트가 말한 대로 어느 날부터 마물들이 균형을 깨뜨려서 문제가 심각했다. 마지막으로 게트는 뒤에서 누군가가 마물을 조종하는 느낌이 든다고 한탄했다.

8.13. 가고일의 횡포 (Lv.038)

데저트 스크림에서 임무를 찾던 플레이어는 콕스와 만났다. 콕스는 지속되는 소음 때문에 낮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한 뒤였다. 알고 보니까 클레이 가고일이 헛날개짓을 하는 바람에 오아시스도 진흙밭이 되었다. 사막에서 저런 사고가 터져서 분노한 주민들은 식수를 공급하라고 곳곳에서 외쳤다. 콕스가 부디 클레이 가고일을 처리하라고 말하자 플레이어는 알았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클레이 가고일과 마주친 플레이어는 무자비한 공격으로 놈들을 쓰러뜨렸다. 마침내 목표 수량을 달성한 플레이어는 마을로 되돌아갔다. 그러자 콕스는 이제 클레이 가고일이 오아시스를 더럽히는 짓거리를 그만둘지도 모른다고 좋아했다. 그러고는 하루빨리 마물이 없는 세상에서 지내고 싶다고 절규했다. 이미 콕스는 마물 때문에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8.14. 요양소 사업 투자 (Lv.038)

여기저기서 임무를 물색하던 플레이어는 피셔와 마주쳤다. 그는 자신이 스카일드에게서 엄청난 투자 제안을 받았다고 좋아했다. 마침 스카일드가 어느 귀족 집안에서 태어났다는 소문도 돌아다녔다. 자신이 앞날을 간파한다고 말하던 스카일드는 이제 네바레스 전역에서 대파괴가 일어난다고 얘기했다. 그래서 대파괴에서도 목숨을 건지는 은막의 요양소를 짓는다고 호언장담했다. 재미로 투자할 작정이던 피셔는 플레이어에게 창고 업무를 떠넘겼다. 그러고는 데이튼을 만나라고 했다. 알았다고 말한 플레이어는 데이튼에게 찾아갔다. 플레이어와 만난 데이튼은 벌써부터 피셔를 걱정했다. 왜냐하면 아무것도 모르면서 결정하기에는 너무 위험하기 때문이었다. 데이튼은 스카일드가 쾌활하면서도 성격이 괜찮은 사람인데, 어째 사기꾼 기질이 보인다고 의심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언젠가 직접 대금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만난 사람은 프뤼트였다. 피셔가 스카일드에게 속았다는 사실도 모르던 프뤼트는 무기 판매 대금이 들어오는 즉시 투자금을 준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은 켈러였다. 이때 켈러는 스카일드에게 속아넘어간 피셔를 비웃었다. 대파괴에서 안전한 곳이 있을 리가 없기 때문이었다. 알고 보니까 스카일드는 옛날부터 여기저기서 사기 행각으로 악명을 떨친 놈이었다. 켈러도 스카일드에게 속아서 돈을 뜯겼다. 얘기를 마친 켈러는 미친 척하고 돈을 주기로 했다. 모르면 몸으로 때우라는 소리였다. 피셔에게 돌아간 플레이어는 모든 사람이 돈을 나중에 준다고 했다. 그러자 피셔는 갑작스럽게 돈을 마련하기 어려우니까 그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안타깝게도 피셔는 자신이 스카일드에게 속았으며, 다른 사람들이 돈을 떼먹히지 않으려고 말을 돌렸다는 사실을 몰랐다.

8.15. 비터리프의 잎 (Lv.039)

그린 디스파이어로 날아간 플레이어는 리베트와 만났다. 그러자 리베트는 비터리프의 잎으로 만든 바구니 재고가 떨어졌다고 절규했다. 마침 그것은 리베트가 주력으로 내거는 상품이었다. 리베트는 플레이어에게 비터리프의 잎을 가져오라고 했다. 알고 보니 리베트는 재고가 떨어진 줄도 모르면서 주문을 받은 뒤였다. 그냥 놓치기에는 아까운 거래라서 덜컥 받았다는 얘기였다. 두둑한 보상이 기다리니까 조금 수고하라고 말한 리베트는 다시 가게로 돌아갔다. 얘기를 마친 플레이어는 붉은 정글로 들어가서 비터리프를 쓰러뜨렸다. 시체에서 비터리프의 잎을 확보한 플레이어는 다시 리베트에게 돌아왔다. 플레이어를 보던 리베트는 아슬아슬하게 납품 일자를 지켜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러고는 어째 사업이 제대로 풀린다고 좋아했다.

8.16. 아스트랄 보드 라이센스 (Lv.040)

새로운 스킬을 찾던 플레이어는 오피서 슈터버크와 만났다. 그러자 슈터버크는 어떠한 소식을 들었느냐고 물었다. 알고 보니 포트 룩스에서 아너러블 에이지 유산이 나왔기 때문이다. 아스트랄 보드로 명명된 유산을 쓰려면 특별 기술이 필요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아스트랄 보드 소환법을 개발하려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포트 룩스도 거기에 일조한 시설이었다. 그래서 포트 룩스는 아스트랄 보드 소환법을 대중에 뿌리기 전에 개발비를 회수하려고 들었다. 어느 날부터 포트 룩스는 재정이 나빴기 때문이었다. 좋은 방법을 떠올린 포트 룩스는 특별 관리 콜로니에 소속된 전사를 대상으로 라이센스를 팔려고 들었다. 어떠한 기술이건 대중에 뿌리기 전에 시험 절차를 거치는 법이었다. 마침 그린 디스파이어에는 포트 룩스로 통하는 배가 돌아다녔다. 슈터버크가 부탁을 받은 까닭도 어쩌면 그것 때문이다. 먼저 슈터버크는 콜로니 전사들에게 라이센스 판매금을 떠넘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신 플레이어가 특별 관리 콜로니로 날아가서 추천서를 받는다는 전제가 필요했다. 추천서를 받은 다음에 현자의 탑이 대금을 내는 방식이었다. 플레이어가 그러면 자기에게도 보드 라이센스가 들어오냐고 묻자 슈터버크는 그렇다면 데저트 스크림과 블러디 아이스로 날아가서 추천서를 받아오라고 했다. 플레이어에게 자격이 충분하다고 증명할 수단이 추천서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슈터버크는 추천서를 모두 받은 뒤에 아스트랄 보드 라이센스를 내준다고 말하고 떠났다. 얘기를 마친 플레이어는 데저트 스크림으로 날아갔다. 그러자 던하이크는 아스트랄 보드 라이센스 추천서 때문에 왔냐고 물었다. 그러고는 새로운 시도를 마다하지 않는 전사들 도전정신에 감명을 받았다. 던하이크는 아스트랄 보드 카드를 소환하는 방법이 라이센스라고 얘기하고 추천서를 작성했다. 마지막으로 플레이어는 헨코프에게 접근했다. 그는 며칠 전에 아스트랄 보드를 봤다고 증언했다. 그러고는 아너러블 에이지 유산이 하나같이 놀랍다고 외쳤다. 헨코프는 현자의 탑에서는 보드 라이센스를 사들일 뿐이라고 했다. 그러니까 아스트랄 보드 카드를 장만할 사람은 플레이어 자신이었다. 헨코프도 옛날에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사람을 목격한 신세였다. 추천서를 확보한 플레이어는 다시 그린 디스파이어로 돌아왔다. 슈터버크는 자기가 작성한 추천서까지 포트 룩스로 보낸다고 통보했다. 알고 보니 추천서는 포트 룩스가 현자의 탑에게 제시한 담보였다. 얘기를 마친 슈터버크는 플레이어에게 아스트랄 보드 라이센스를 제공했다. 라이센스 사용법을 알린 슈터버크는 보드 카드까지는 내주지 못한다고 밝혔다. 왜냐하면 포트 룩스에서 실험용 카드를 물색하느라 개발 일정을 지체했기 때문이었다. 거기다 아스트랄 보드 카드 자체가 희소했다.

9. 레벨 041~050

9.1. 전사의 도전 (Lv.041)

이래저래 바쁘게 살던 플레이어는 가드 헨더슨과 만났다. 그는 혹시 모스사이더를 봤냐고 물었다. 알고 보니까 그는 옛날에 모스사이더를 잡으려고 덤볐다가 죽을 뻔했다. 거기다 헨더슨은 플레이어가 이룩한 명성까지 의심했다. 풋내기로 보이는 전사가 하루아침에 엄청난 명성을 쌓을 리가 없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헨더슨은 자기에게 진정한 전사로 인정을 받고 싶다면 모스사이더를 물리치라고 했다. 얘기를 듣던 플레이어는 의심이 많은 헨더슨에게 진면모를 보여주자고 결심했다. 현장으로 날아가서 모스사이더를 물리친 플레이어는 여유롭게 마을로 돌아왔다. 그런 플레이어를 보던 헨더슨은 소문이 사실이니까 실력을 인정한다고 머리를 숙였다.

9.2. 달짝지근한 식물즙 (Lv.042)

이번에도 플레이어는 사업을 확장하느라 정신이 없던 리베트와 만났다. 그때 리베트는 갑자기 데저트 스크림에 용건이 없냐고 물었다. 플레이어가 입을 열려고 하자 리베트는 에일렌 남매에게 어떤 물품을 주라고 했다. 알고 보니까 남매가 무언가를 주문한 뒤였다. 고맙다고 말한 리베트는 플레이어에게 언젠가 찾아오라고 했다. 꽤나 앞날이 밝은 사업을 구상했으니까 거기서 움직이라는 얘기였다. 리베트에게서 식물즙을 받아낸 플레이어는 곧바로 에일렌 남매와 만났다. 모처럼만에 플레이어와 만난 에일렌 남매는 엄청난 식물 향취를 감지했다. 에일렌 남매가 혹시 파스투르에서 여기까지 왔느냐고 묻자 플레이어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들은 리베트가 아직도 오지 않아서 걱정했다. 그러자 플레이어는 리베트에게서 받은 식물즙을 내밀었다. 드디어 물품을 확보한 에일렌 남매는 고맙다는 인사만 남기고 떠났다.

9.3. 죽음 위에 핀 유령 꽃 (Lv.043)

블러디 아이스로 들이닥친 플레이어는 플라샤와 만났다. 플라샤는 새로운 연구 방법이 떠올랐다고 좋아했다. 거기서 필요한 재료는 유령꽃이었다. 일단 당사자는 아직 자세한 사안을 말하지 못한다고 둘러댔다. 플라샤는 연구 재료로 필요한 유령꽃을 에이프 좀비가 모조리 먹어치웠다고 이를 갈았다. 얘기를 듣던 플레이어는 알았다는 말과 함께 의뢰를 받아들였다. 현장으로 날아간 플레이어는 에이프 좀비 시체에서 유령꽃을 확보했다. 플라샤는 플레이어가 가져온 유령꽃을 보면서 좋아했다. 자신이 내세우는 가설대로 연구가 진행되면 더없이 좋기 때문이었다.

9.4. 에토쿠 (Lv.043)

새로운 의뢰를 찾던 플레이어는 오코너와 만났다. 오코너는 굳은 얼굴로 이런 말을 남겼다. 에토쿠는 에이프 좀비 군단에서도 선택된 놈이며, 머리도 좋아서 신비한 장비를 만든다고 말이다. 안타깝게도 장비 이야기는 아직 증명되지 않았다. 오코너는 일단 에토쿠를 물리치라고 했다. 또한 전설이 사실이면 에토쿠에게서 신비한 장비가 무조건 나온다고 호언장담했다. 얘기를 듣던 플레이어는 임무를 받아들였다. 에토쿠와 마주친 플레이어는 한참을 싸우다가 마을로 돌아갔다. 오코너는 놈을 물리쳐서 수고했다는 말만 남기고 사라졌다.

9.5. 최고급 방어구 (Lv.044)

데저트 스크림 관저에서 나온 플레이어는 방어구상인 디온과 만났다. 그때 디온은 난데없이 무슨 방어구를 쓰냐고 묻자 플레이어는 대답조차 못했다. 알고 보니까 무기와 방어구도 유행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이었다. 재질이나 디자인이 특정 주기마다 바뀐다는 소리였다. 디온은 어느 날부터 엔트라 러그의 껍질로 만든 방어구가 인기를 끈다고 밝혔다. 왜냐하면 엔트라 러그의 껍질은 참으로 신기한 재료이기 때문이었다. 가벼우면서도 단단하고 가공에도 유리한 소재였다. 문제는 일개 상인이 엔트라러그 자체를 잡기가 너무 어려웠다. 그래서 디온은 자기 대신 껍질을 찾으라고 했다. 친절한 마음씨에 감동한 플레이어는 알았다고 말한 다음에 마을 외곽으로 갔다. 엔트라러그와 마주친 플레이어는 격투 끝에 껍질을 확보했다. 플레이어와 만난 디온은 요즘 험악한 소리가 돌아다니는 바람에 무기와 방어구를 찾는 사람이 늘어났다고 외쳤다. 새로운 시장을 장악하려는 상인들도 갈수록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하마터면 영업을 포기할 뻔했던 디온은 플레이어 덕분에 희망을 찾았다.

9.6. 마물의 폭력성 실험 1 (Lv.044)

헨코프와 만난 플레이어는 신기한 얘기를 들었다. 어느 날부터 에이프 좀비가 툭하면 사람에게 시비를 걸기 때문이었다. 무언가 의심스러웠던 헨코프는 현자의 탑으로 보고를 올렸다. 그러자 현자의 탑에서는 이상한 실험 결과를 내밀었다. 얘기를 듣던 플레이어는 무슨 실험이 그러냐고 웃었다. 헨코프도 실험 결과를 좀처럼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런데도 현자의 탑에서는 고집을 굽히지 않았다. 너무 어이없는 실험 결과에 실망한 콜로니에서는 새로운 실험으로 그것을 반박하자고 결정했다. 플레이어가 정녕 그럴 셈이냐고 되묻자 헨코프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조사할 작정이라고 통보했다. 제대로 원인을 밝혀야 주민들 안전을 보장할 대책이 제대로 나오기 때문이었다. 마지막으로 헨코프는 에이프 좀비의 혈액을 가져오라고 했다. 어디까지나 신경 세포와 호르몬 구조를 확인하려고 저랬다. 얘기를 듣던 플레이어는 알았다고 대답했다. 마침 유령꽃 확보 임무까지 떠안은 몸이라서 일이 수월했다. 에이프 좀비를 물리친 플레이어는 혈청 샘플만 먹고 마을로 튀었다. 물품을 보던 헨코프는 에이프 좀비가 보유한 폭력성을 무조건 입증하고야 말겠다고 다짐했다.

9.7. 투명 망토 제작기 (Lv.045)

데저트 스크림을 돌아다니던 플레이어는 마법상인 설리반과 만났다. 자꾸 일이 꼬여서 약이 올랐던 설리반은 혹시 투명 망토 얘기를 들었냐느고 물었다. 그것은 걸치는 즉시 다른 사람들 시야에서 자기를 감추는 망토였다. 옛날에는 일반인도 착용할 정도로 친숙한 물건이었다. 요즘에는 기록만 남았지 제작법이나 물품 자체는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설리반은 자신이 투명 망토를 만들지도 모른다고 굳게 믿었다. 플레이어가 근거를 대라고 하자 설리반은 이제껏 자신이 남긴 연구 내용을 입에 올렸다. 고스트의 망토와 포스 마법을 접목하면 투명 망토와 비슷한 기능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연구였다. 설리반은 플레이어라면 전투력이 좋으니까 고스트를 물리치고도 남는다고 외쳤다. 설리반이 고스트의 망토를 찾아오라고 하자 플레이어는 알았다고 대답했다. 어디까지나 연구가 사실인지 날조인지 확인하려고 부탁을 받았다. 블러디 아이스로 날아간 플레이어는 고스트와 싸운 끝에 망토를 확보했다. 플레이어가 가져온 고스트의 망토를 지켜보던 설리반은 이런 물품을 실제로 보다니 놀랍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이제 투명 망토를 실제로 만들 여지가 생겼다고 좋아했다.

9.8. 달콤한 열매 샐러드 (Lv.046)

그린 디스파이어로 날아간 플레이어는 콜린즈와 만났다. 그는 사교에 미쳤다가 정상으로 돌아온 아들이 착실하게 하루하루를 보낸다고 좋아했다. 부모에게 자녀는 언제나 신경 쓰이는 어린이로 보이는 법이었다. 그러던 콜린즈는 벤을 위해서 리글리프의 열매로 샐러드를 만들려고 들었다. 지극한 내리사랑을 옆에서 듣던 플레이어는 부탁을 받아들였다. 마을 외곽으로 나간 플레이어는 리글리프와 격투를 벌인 끝에 열매를 확보했다. 마을로 돌아온 플레이어는 곧바로 콜린즈와 만났다. 그는 땀을 비처럼 흘리는 플레이어를 보다가 죄책감이 들었다. 그러고는 자기 아들에게 플레이어 얘기를 많이 한다고 털어놨다. 벤을 굳게 믿는 콜린즈는 저런 철부지가 나중에 플레이어처럼 훌륭한 사람이 될지도 모른다고 외쳤다.

9.9. 기근 계획 (Lv.046)

콜린즈에게서 의뢰를 받아낸 플레이어는 슈터버크와 마주쳤다. 그는 요즘 마왕이 재림했다는 소문이 돌아다닌다고 알렸다. 현자의 탑에서는 그저 허튼소리라고 일축하는데 콜로니 관리들이 앉아서 당할 마음은 없었다. 그러고는 혹시 무언가를 아느냐고 물었다. 플레이어가 갑자기 무슨 말이냐고 따지자 슈터버크는 굳이 답변을 받아내지 않는다고 했다. 이미 슈터버크는 플레이어가 여기저기서 격무에 시달린다는 사실을 눈치챈 뒤였다. 거기다 슈터버크는 기근에 대비할 계획까지 마련한 상태였다. 문제는 계획을 이루는 과정에서 곡물 씨앗이 필요했다. 얘기를 듣던 플레이어는 리글리프와 격투를 벌였다. 한참을 싸운 끝에 플레이어는 곡물 씨앗을 모두 확보했다. 곡물 씨앗을 보던 슈터버크는 수고가 많다고 플레이어를 격려했다. 마침 리글리프의 곡물 씨앗을 제대로 기르면 수백만 명에게 돌아갈 식량이 나왔다. 슈터버크 같은 일개 관리에게 돌아간 일이 겨우 이런 수준이었다.

9.10. 사막에 뿌린 씨앗 (Lv.047)

데저트 스크림으로 날아간 플레이어는 던하이크와 마주쳤다. 던하이크는 네바레스가 혼란에 휩싸였다고 밝혔다. 대마왕이나 전쟁, 대파괴 같은 소리 때문에 민심이 흔들린 뒤였지만 일반인에게는 권력보다 자기네 생존이 먼저였다. 불안과 공포로 가득한 세상에서 굶주리는 사람이 없으려면 대책이 필요했다. 던하이크가 개별 콜로니에서 스스로 대비책을 마련했다고 밝히자 플레이어는 거기에 동참한다고 외쳤다. 던하이크는 그린 디스파이어에서 날아온 곡물 씨앗을 플레이어에게 넘겼다. 플레이어는 오아시스 몇몇으로 가서 그것을 뿌리면 그만이었다. 마을 외곽으로 빠진 플레이어는 특정한 구역에서 씨앗을 뿌렸다. 임무를 마친 플레이어는 재빠르게 마을로 갔다. 던하이크는 혼란 속에서도 사람들이 기아에 시달리지 않기만을 진정으로 기도했다.

9.11. 펠코스트 (Lv.047)

플레이어와 만난 게트는 펠코스트 얘기를 들었느냐고 물었다. 플레이어가 고개를 기웃거리자 게트는 펠코스트가 고스트 군단 우두머리라고 했다. 거기다 펠코스트를 실제로 목격한 사람도 없었다. 왜냐하면 펠코스트와 맞닥뜨린 순간에 죽었기 때문이다. 게트는 펠코스트를 물리친 사람이 엄청난 전사로 칭송을 받는다고 꼬드겼다. 무언가 솔깃했던 플레이어는 임무를 받아들였다. 블러디 아이스에서 펠코스트와 마주친 플레이어는 끝없는 공포를 이겨낸 끝에 살아남았다. 마을로 돌아온 플레이어는 게트에게서 이름 높은 전사로 인정을 받았다.

9.12. 엔트로스 (Lv.048)

플레이어와 다시 만난 게트는 이번에도 심각한 얘기를 들려줬다. 엔트라러그와 맞닥뜨린 여행자 무리가 다친 뒤였다. 목격자들은 엔트라러그 사이에 엔트로스라는 변종이 보였다고 진술한 뒤였다. 엔트로스가 있는 시점에서 여행자들은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었다. 상황을 보다못한 플레이어는 임무를 받아들였다. 마을 밖에서 플레이어와 마주친 엔트로스는 한참을 싸우다가 나가떨어졌다. 마을로 돌아온 플레이어는 게트부터 만났다. 플레이어가 무사히 돌아온 덕분에 게트는 안도했다. 왜냐하면 엔트로스가 내뿜는 액체에 제대로 맞으면 목숨을 부지하지도 못하기 때문이었다.

9.13. 민심 안정 지원활동 (Lv.048)

플레이어와 다시 만난 던하이크는 날이 갈수록 민심이 불안에 떤다고 밝혔다. 거기다 던하이크는 이미 사람들 마음 속에서 대파괴가 시작되었다고 덧붙였다. 끝없는 절망감 때문에 마구잡이로 움직이는 사람도 속출했다. 이대로 가면 전세계가 혼란에 휩싸일지도 몰랐다. 던하이크는 민심을 안정시킬 대책이 하루빨리 필요하다고 절규했다. 얘기를 듣던 플레이어가 임무를 받아들이자 던하이크는 알림판을 넘겼다. 거기에는 민심을 다독이고 희망을 전달할 문구가 적혔다. 이제 플레이어는 그것을 공지 게시판에 붙일 처지였다. 마을 밖에서 게시판을 찾아낸 플레이어는 득달같이 공지를 붙이고 돌아갔다. 플레이어 덕분에 시름을 놓은 던하이크는 민심이 조금이나마 안정될지도 모른다고 좋아했다. 그러고는 사람 마음은 쉽게 흔들릴 만큼 무르지만, 사람 의지는 갖은 역경 속에서 더욱 불타는 법이라고 말했다. 네바레스 사람들은 의지와 다른 요소로 난세를 이겼다는 소리다.

9.14. 전설의 검 (Lv.049)

오랜만에 플레이어와 만난 마커스는 쉐이드의 검이 어떤 물건인지 아냐고 물었다. 플레이어가 고개를 젓자 마커스는 쉐이드의 검이 참으로 신기하다고 밝혔다. 강철처럼 단단하되 깃털처럼 가볍고, 주인이 품은 마음에 따라서 파괴력을 조절한다는 물품이었다. 마커스는 그런 신기한 검을 소유하려고 체력 단련에 힘을 썼다. 마커스가 물품을 가져오라고 하자 플레이어는 알았다고 대답했다. 블러디 아이스로 날아간 플레이어는 한참을 쉐이드와 싸운 끝에 검을 확보했다. 쉐이드의 검을 실제로 목격한 마커스는 드디어 꿈을 이루었다고 환호성을 질렀다.

9.15. 독침 강화 무기 (Lv.049)

다시 플레이어와 만난 메치아스는 신기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메치아스는 옛날부터 유안과 사이가 가까운 인물이었다. 마침 메치아스는 유안에게 무기를 선물할 작정이었다. 문제는 거기서 필요한 무기 재료가 러그 퀸의 독침이었다. 메치아스가 제발 부탁한다고 애걸하자 플레이어는 임무를 받아들였다. 밖에서 러그 퀸과 마주친 플레이어는 한바탕 사투를 벌였다. 마침내 독침 12개를 확보한 플레이어는 바로 마을로 돌아갔다.

9.16. 친구의 선물 (Lv.050)

플레이어 덕분에 영업을 지속한 디온은 갑자기 신기한 얘기를 들려줬다. 디온은 엘리시안 섬에 자리잡은 화산이 터진 뒤에 포트 룩스가 건설되었다고 알렸다. 제1현자 시리우스가 내린 특명으로 일이 그렇게 전개되었다고 덧붙였다. 디온이 얘기한 대로 포트 룩스는 황량하기 그지없는 데저트 스크림과 다르게 아름다운 풍경으로 가득한 시설이었다. 하나 빛과 그림자가 공존한다는 말이 있듯이 포트 룩스는 데저트 스크림보다 위험한 시설이었다. 그래서 어지간한 전사들은 거기에 감히 들어가지도 못하는 신세였다. 디온은 플레이어를 관찰한 끝에 포트 룩스로 보내도 괜찮다고 결론을 내렸다. 플레이어도 자신이 꽤나 잘나가는 전사라고 으스댔다. 그러자 디온은 플레이어에게 놀라운 지시를 하나 내렸다. 아그리스에게 모래 그림을 전달하라는 지시였다. 디온과 옛날부터 가까운 아그리스는 포트 룩스에서 방어구 상점을 운영하는 사람이었다. 더군다나 모래 그림에는 둘이 남긴 추억이 가득했다. 마지막으로 디온은 포트 룩스로 가기 어렵다면 그린 디스파이어 항구 관리인 카터에게 가라고 했다. 우여곡절 끝에 포트 룩스로 날아간 플레이어는 아그리스와 만났다. 아그리스가 가져온 물품을 보여주라고 하자 플레이어는 모래 그림을 꺼냈다. 그러자 아그리스는 갑자기 옛날 생각에 빠졌다. 플레이어가 받은 그림은 디온과 아그리스가 옛날에 작성했기 때문이었다. 아그리스는 여기까지 와서 고맙다고 말한 다음에 업무로 복귀했다.

9.17. 크랙 킹 크랩 (Lv.050)

포트 룩스로 날아간 플레이어는 하퍼와 만났다. 하퍼는 플레이어가 대륙에서 실력을 인정받았을 뿐이지 아직까지는 풋내기라고 했다. 그리고 포트 룩스는 아름다운 경치와 다르게 위험한 몬스터로 가득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하퍼는 대륙에서 겪은 전투보다 더한 일이 수두룩하다고 경고했다. 얘기를 마친 플레이어는 몬스터 퇴치 임무를 받았다. 대상은 크랙 킹 크랩이었다. 마을 외곽에서 놈과 만난 플레이어는 재빨리 일을 처리하려고 들었다. 하나 크랙 킹 크랩은 생각보다 단단한 몬스터였다. 그런 혈투 끝에 놈을 물리친 플레이어는 겨우 마을로 돌아갔다. 하퍼는 이것이 입문 테스트일 뿐이니까 교만하기 그지없는 태도를 버리라고 했다. 그가 말한 대로 포트 룩스는 마냥 아름다운 시설이 아니었다.

9.18. 귀찮은 거북이들 (Lv.050)

포트 룩스 출입문으로 움직인 플레이어는 포러스와 만났다. 그러자 포러스는 고약한 거북이들이 콜로니 어귀에서 자라는 풀을 모조리 작살냈다고 절규했다. 얘기를 듣던 플레이어는 크랙 터틀을 물리치자고 결정했다. 마을 외곽에서 크랙 터틀과 마주친 플레이어는 득달같이 무기를 꺼냈다. 그렇게 한참 싸우던 플레이어는 잠깐 쉬다가 마을로 돌아갔다. 포러스는 플레이어 덕분에 오래된 체증이 내려가는 기분이라고 좋아했다.

10. 레벨 051~060

10.1. 집게 달린 방패 (Lv.051)

플레이어와 만난 아그리스는 대륙에서 인기를 얻는 방어구를 보다가 울부짖었다. 왜냐하면 자기가 파는 물품보다 훨씬 튼튼하고 예쁘기 때문이었다. 그러고는 이런 놈이 여기까지 오면 자기가 더는 영업하지 못한다고 소리질렀다. 대책을 찾던 아그리스는 크랙 크랩의 껍데기를 가져오라고 했다. 제안에 귀가 솔깃해진 플레이어는 그대로 임무를 받아들였다. 마을 외곽에서 크랙 크랩과 만난 플레이어는 한바탕 전투를 벌였다. 놈들 시체에서 껍질을 확보한 플레이어는 그대로 마을로 갔다. 아그리스는 크랙 크랩 껍데기에 달린 집게만 다듬으면 공방일체형 방패가 태어난다고 외쳤다. 아그리스가 크랙 크랩 껍데기를 찾아다닌 까닭도 그것 때문이었다.

10.2. 신비의 푸른 구슬 (Lv.051)

플레이어와 마주친 예르트는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고는 플레이어가 포트 룩스에 더없이 어울린다고 덧붙였다. 푸른 구슬이 필요했던 예르트는 플레이어와 만난 김에 잡무를 넘겼다. 예르트는 콜로니 어귀에서 돌아다니는 크랙 터틀을 물리쳐야 푸른 구슬이 나온다고 조언했다. 제안을 받아들인 플레이어는 바로 마을 밖으로 갔다. 크랙 터틀과 씨름을 벌이던 플레이어는 겨우겨우 푸른 구슬을 확보했다. 플레이어가 가져온 물품을 보던 예르트는 가끔씩 여기로 찾아오라고 했다.

10.3. 형제애 (Lv.051)

플레이어와 만난 포터는 대륙으로 가기 전에 부탁을 하나만 들으라고 했다. 며칠 전에 미드레스 대륙으로 사교가 퍼질 무렵에, 카터는 철저한 검문을 못해서 죄책감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그러던 포터는 카터가 제대로 밥이라도 먹는가 궁금해졌다. 형으로서 동생을 걱정했다는 얘기다. 플레이어가 명령을 내리라고 하자 포터는 카터에게 신선한 해물을 전달하라고 했다. 여기서야 흔하지 정글에서는 보기 어려운 음식이었다. 동생 입맛을 살리려던 포터는 제발 부탁이라고 머리를 숙였다. 그린 디스파이어로 날아간 플레이어는 카터와 만났다. 카터가 대체 무슨 물건을 받았냐고 묻자 플레이어는 신선한 해물을 들이댔다. 그러고는 멀리 떨어져 지내는데도 우리 형제가 서로를 그리워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카터는 해물을 마을 사람들과 같이 먹으려고 했다.

10.4. 미션 전쟁 길라잡이 (Lv.052)

미션 전쟁이 무엇인지 궁금했던 플레이어는 하퍼와 만났다. 하퍼가 자기를 처음 보는 사람처럼 대접해서 화난 플레이어는 전번에도 만났다고 외쳤다. 그러자 하퍼는 포트 룩스로 오는 전사가 많으며, 자기도 주변에 관심이 없어서 그리 되었을 뿐이라고 둘러댔다. 그러다 주제를 바꾼 하퍼는 난데없이 미션 전쟁 얘기를 꺼냈다. 자기가 지지하거나 몸담는 연방을 위해서 싸우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말했다. 하퍼가 미션 전쟁에 익숙하냐고 묻자 플레이어는 그것이 뭐냐고 반문했다. 그러자 하퍼는 미션 전쟁이 무엇인지도 모르다니 한심하다고 혀를 찼다. 하퍼가 말하는 대로 미션 전쟁은 카펠라와 프로키온을 지지하거나 거기에 가담한 사람들이 티에라 글로리오사에서 벌이는 전투였다. 또한 특별한 절차를 거쳐야 연방을 지지하거나 거기에 가담할 자격이 생긴다고 밝혔다. 하퍼가 나머지를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라고 하자 플레이어는 미션 전쟁이 무엇인지 많이 말하라고 했다. 먼저 하퍼는 시간이 모자라니까 요점만 말하라, 또한 알맹이가 없는 질문만 던지면 나중에 자기 손해라고 경고했다. 플레이어가 언제 미션 전쟁이 열리냐고 묻자 하퍼는 개최 시간이 01시, 10시, 14시, 19시, 22시라고 했다. 연방에 소속된 사람은 우측 시스템 확인창에서 정보가 나온다고 했다. 또한 정보는 미션 전쟁 시작 10분 전에 나온다. 하퍼는 로비에서 10분을 대기한 다음에 전장으로 파견된다고 밝혔다. 그러니까 실제로 미션 전쟁이 전개되는 시간은 50분이었다. 전투가 끝난 다음에 로비에서 머무는 시간은 최대 30분이었다. 플레이어가 전쟁이 전개되는 방법을 말하라고 하자 하퍼는 전장에 연방 기지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기지에는 세이지스 엔사인, 전장 곳곳에 거점이 있었다. 세이지스 엔사인을 부숴야만 적군 기지를 빼앗을 자격이 부여된다. 거점에 자리잡은 레거시 코어를 빼앗아도 상황이 똑같이 돌아간다. 레거시 가디언을 물리치거나 레거시 배리어를 부순다는 전제에서 말이다. 그러니까 저것들을 지키면 적에게 거점이나 기지가 넘어가지 않는다. 전장에서는 레거시 웨폰이나 포스 타워를 비롯한 여러 전략이나 전술로 맞선다.

이런 식으로 상대와 싸우면 자기 세력으로 점수가 들어온다. 점수는 연방 스코어, 개인 스코어로 나뉘었다. 연방 스코어는 기지가 거점을 빼앗거나 적군을 물리치거나 포스 타워 또는 레거시 가디언을 부수거나 잔존한 포스 타워로 결정된다. 개인 스코어는 자신이 쓰러뜨린 적군, 적군에게 쓰러진 횟수, 적군과 주고받은 데미지, HP 회복 수준, 타워 건설로 책정된다. 일요일 22시에 열리는 170~180레벨 미션 전쟁에서 이기는 세력이 국가 보상을 받으며, 개인 스코어와 랭킹에 따라서도 보상이 결정된다. 국가 보상은 모든 맵에 책정되는 경험치, 스킬 경험치, AXP, 아이템 드롭률이 10%씩 오른다. 또한 프리미엄 전용 워프 포인트를 이용할 권한까지도 나온다. 이런 보상은 어디까지나 승전국 특전이다. 패전국에 소속된 사람은 10만 Alz짜리 특별 워프스톤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개인 보상은 AXP, Alz(자금), 버프 캡슐 큐브, WExp였다. 여기서 AXP는 미션 전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나온다. 오피서 모리슨은 WExp를 경험치, 스킬 경험치, 명예 점수로 환산하는 업무도 담당한다. 일주일간 진행된 미션 전쟁으로 매기는 순위가 W.Rank다. 이것이 가장 높은 사람이 인도자다. 연방, 레벨 구간마다 인도자가 모두 10명씩 선정된다. 인도자에게는 광휘의 인도자 또는 폭풍의 인도자 호칭이 수여된다. 거기다 인도자는 브로드 캐스팅 권한까지 거머쥔다. 여기서 브로드 캐스팅은 모든 채널에 외치기를 하는 일을 뜻한다. W.Rank는 일주일간 진행된 미션 전쟁 스코어, 물리친 적군 숫자를 합산해야 나오는 숫자다. 미션 전쟁 스코어는 상위 7개만 반영된다. 하퍼 덕분에 미션 전쟁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았던 플레이어는 이제 됐다고 말했다. 하퍼는 승리를 쟁취해야 연방이나 당사자에게 이득이라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도움말 창에서도 정보가 나온다고 통보했다.

10.5. 환경 정화 작전 (Lv.052)

이번에 플레이어가 만난 사람은 레이슨이었다. 그는 어느 날부터 포트 룩스에도 이상 징후가 나타났다고 하소연했다. 이상 징후가 나타난 뒤부터 크랙 토드가 갑자기 늘어나서 생태계가 파괴되기에 이르렀다는 소리다. 얘기를 듣던 플레이어는 임무를 받아들였다. 마을 외곽으로 움직인 플레이어는 크랙 토드로 가득한 상황을 목격했다. 방법이 없던 플레이어는 닥치는 대로 크랙 토드를 제거했다. 용건을 끝낸 플레이어는 다시 마을로 돌아갔다. 레이슨은 플레이어 덕분에 잠깐이나마 생태계가 안정되었다고 말했다.

10.6. 뾰족한 뿔 (Lv.052)

플레이어를 보던 에이트는 대륙에서 손가락에 꼽히는 전사가 그런 무기를 보유하냐고 비웃었다. 잡담을 끝낸 에이트는 자신이 부업으로 낚시용 작살 창을 만든다고 했다. 해안에서 낚시를 즐기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페리톤의 뿔이 필요한 에이트는 제발 부탁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일단 실력을 보여주자고 결정한 플레이어는 임무를 받아들였다. 마을 외곽으로 움직인 플레이어는 페리톤과 마주쳤다. 페리톤 시체에서 뿔을 채취한 플레이어는 바로 마을로 돌아갔다. 페리톤의 뿔을 보던 에이트는 낚시 작살창으로 더없이 적합한 재료가 이놈이라고 했다. 그러고는 나중에 작살창을 선물할 테니까 다시 오라고 했다.

10.7. 푸른 깃털 장식 (Lv.053)

플레이어와 다시 만난 예르트는 페리톤+ 이야기를 들려줬다. 놈이 보유한 깃털에 엄청난 치유 능력이 깃들었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거기다 페리톤+의 푸른 깃털로 장식된 옷을 착용하면 면역력이 증강된다는 소문까지 나돌았다. 햄프릭에게 옷을 선물하려던 예르트를 보다가 마음을 굳힌 플레이어는 의뢰를 받아들였다. 마을 밖에서 페리톤+와 마주친 플레이어는 격투 끝에 푸른 깃털을 확보했다. 플레이어가 가져온 재료를 보던 예르트는 자기 마음을 이해하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알고 보니까 예르트는 거의 독거노인 신세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플레이어 덕분에 햄프릭이 하루라도 오래 살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10.8. 버그샤크 퇴치 작전 (Lv.053)

플레이어와 마주친 레번슨은 이참에 버그샤크나 처리하라고 했다. 놈이 워낙 난폭해서 여기 경비병만으로는 벅차기 때문이었다. 얘기를 듣던 플레이어는 바로 임무를 받아들였다. 마을 밖으로 움직인 플레이어는 버그 샤크부터 닥치는 대로 죽이고 달아났다. 아슬아슬하게 마을로 돌아온 플레이어는 임무를 마쳤다고 보고했다. 레번슨은 역시 입만 나불거리는 놈이 아니었다고 내심 좋아했다.

10.9. 부드러운 깃털 부채 (Lv.053)

임무를 물색하던 플레이어는 햄프릭과 만났다. 플레이어를 보던 햄프릭은 옛날 모습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까 햄프릭도 옛날에 여기저기를 다닌 몸이었다. 그때 사랑하는 여자까지 만났다. 이미 햄프릭은 늙어서 기력이 빠진 뒤였다. 네바레스가 사라진다는 소문이 거짓으로 판명되더라도 얼마 가지 못하는 신세였다. 햄프릭은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서 부채를 만들려고 했다. 거기에 필요한 재료가 페리톤의 깃털이었다. 얘기를 듣던 플레이어는 부탁을 받아들였다. 마을 외곽에서 페리톤을 잡던 플레이어는 증거로 깃털을 확보했다. 플레이어가 가져온 페리톤의 깃털을 만지던 햄프릭은 부채를 흔드는 여인 모습을 떠올리면서 웃었다. 그러고는 재료를 가져와서 고맙다고 했다.

10.10. 빛나는 등대 (Lv.054)

플레이어와 만난 모리슨은 등대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동대가 다시 고장났기 때문이다. 문제는 등대가 없으면 포트 룩스로 들어오는 배가 길을 잃어버릴 수밖에 없었다. 얘기를 듣던 플레이어는 임무를 받아들였다. 그러자 모리슨은 플레이어에게 전원 장치를 넘겼다. 이것은 등대를 고치려고 개발된 장치였다. 얘기를 끝낸 플레이어는 고장난 등대로 발길을 돌렸다. 마침내 버려진 등대로 접근한 플레이어는 전원 장치를 가동했다. 마을로 돌아온 플레이어는 모리슨과 만났다. 그는 플레이어 덕분에 등대가 재빨리 복구되었다고 통보했다. 이제 배가 표류하는 현상이 사라졌다는 소리였다.

10.11. 새로 변한 돌덩이 (Lv.054)

레이슨은 플레이어 앞에서 어떤 얘기를 꺼냈다. 알고 보니 거대한 바위산이 무너진 뒤부터 튀어나온 스톤 가고일 때문이었다. 이놈들이 날개를 펼칠 때마다 낙석 사고가 일어나서 주민들 피해가 속출했다. 레이슨이 제발 놈들을 없애라고 하자 플레이어는 기꺼이 임무를 받아들였다. 마을 외곽에서 스톤 가고일과 마주친 플레이어는 곧바로 무기부터 꺼냈다. 한참 혈투를 벌이던 플레이어는 잠깐 쉬다가 마을로 돌아갔다. 레이슨은 플레이어 덕분에 주민들이 마음껏 하늘을 쳐다볼 기회를 잡았다고 좋아했다.

10.12. 굳게 잠긴 창고 (Lv.055)

고민에 빠진 슐란스키는 플레이어에게 손길을 내밀었다. 알고 보니 슐란스키는 실수로 창고 열쇠 꾸러미를 분실한 뒤였다. 이대로 가면 슐란스키가 무조건 영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창고 시건장치가 워낙 튼튼해서 평범한 방법으로는 열지도 못했다. 그러던 슐란스키는 버그샤크+의 도끼를 떠올렸다. 이놈 도끼가 강철조차 단번에 자를 만큼 성능이 좋기 때문이었다. 슐란스키가 제발 도와주라고 하자 플레이어는 일단 알았다고 했다. 해안으로 움직인 플레이어는 버그샤크+에게서 도끼를 훔쳤다. 어느덧 마을로 돌아온 플레이어는 슐란스키와 다시 만났다. 슐란스키는 플레이어가 아니었으면 위험할지도 몰랐다고 안도했다. 그러고는 은혜를 끝까지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10.13. 전염병 예방 (Lv.055)

플레이어와 다시 만난 모리슨은 난데없이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했다. 냄새를 일으킨 원흉은 구울이었다. 며칠 전부터 나타난 구울은 콜로니 근처에서 악취와 병균을 퍼뜨렸다. 이대로 가면 포트 룩스 전체로 질병이 돌아다닐 판국이었다. 방법이 없던 모리슨이 손길을 내밀자 플레이어는 곧바로 지시를 받아들였다. 마을 외곽으로 움직인 플레이어는 구울이 머무는 구역으로 들어갔다. 역시 모리슨이 얘기한 대로 엄청난 악취가 플레이어를 덮쳤다. 포트 룩스가 걱정스러웠던 플레이어는 구울에게 닥치는 대로 무기를 휘둘렀다. 마침내 할당량을 채운 플레이어는 마을로 돌아갔다. 모리슨은 플레이어 덕분에 악취와 병균이 조금이나마 사라졌다고 좋아했다.

10.14. DP에 대한 안내 (Lv.055)

포트 룩스를 돌아다니던 플레이어는 페티샤와 만났다. 페티샤는 이제부터 머나먼 곳으로 떠나는 플레이어가 아쉬웠다. 그래도 플레이어가 여기저기서 부탁을 들어준 덕분에 주민들 삶이 그나마 좋아졌다. 페티샤는 플레이어와 처음 만났을 때를 떠올렸다. 그때 플레이어는 본격적으로 외부에 파견된 새내기 전사였다. 이때 페티샤는 무언가 조언한다고 밝혔다. 네바레스 곳곳에 자리잡은 던전과 관련된 얘기였다. 플레이어가 갑자기 무슨 일이냐고 묻자 페티샤는 던전이 마을보다 훨씬 위험하다고 밝혔다. 옛날이나 요즘이나 던전을 탐험하다가 죽은 전사가 수두룩했다. 오직 지덕체를 만족하는 전사가 던전에서 살아남는다는 얘기였다. 던전 클리어 보상으로 지급되는 점수가 DP, 다시 말해서 던전 포인트였다. 플레이어가 그것을 어디에 쓰냐고 묻자 페티샤는 자기 직책을 잊지 말라고 했다. 전사들이 획득한 DP를 아이템으로 교체하는 사람이 바로 페티샤였다. 그는 DP를 쌓은 상태에서 자기에게 찾아오면 보상이 기다린다고 했다. 하나 DP는 일정 시간이 지난 뒤에 모두 사라지는 점수였다. 그러니까 전사들은 DP가 사라지기 전에 페티샤와 만날 처지였다. 페티샤는 자기 얘기를 들어준 보답으로 큐브를 선물했다. 나중에 모은 DP를 내밀면 이것보다 좋은 물건이 나온다고 알려줬다. 마지막으로 페티샤는 나중에 다시 오라고 했다.

10.15. 황혼이 깃든 호수 (Lv.055)

페티샤와 얘기를 마친 플레이어는 모리슨에게 찾아갔다. 그러자 모리슨은 그린 디스파이어에 머무는 오피서 슈터버크와 만나라고 했다. 플레이어가 일류 전사로 거듭나는 과정에 일조하려는 모양이었다. 얘기를 듣던 플레이어는 그린 디스파이어로 돌아갔다. 플레이어와 마주친 슈터버크는 모스커터 퀸이 나오는 구역에서 워프 게이트를 보았느냐고 했다. 플레이어가 갑자기 무슨 말이냐고 되묻자 슈터버크는 그린 디스파이어가 생기기 전부터 있던 놈이라고 했다. 문제는 어떻게 들어가는지 어디로 연결되는지 모르는 구멍이었다. 어느 날부터 지도의 한조각만 있으면 진입 권한이 생기는 모양이었다. 플레이어가 고개를 기웃거리자 슈터버크는 지도의 한조각이 언데드 그라운드에서 가끔 나온다고 밝혔다. 게다가 거기는 엔그리프 산맥으로 연결되었다. 엔그리프 산맥은 후안 대륙에 소속된 지역이었다. 플레이어가 좀처럼 얘기를 알아듣지 못하자 슈터버크는 엔그리프 산맥 자체가 밀림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밀림 중앙에는 이상한 호수가 하나 있었다. 사람들은 거기를 황혼이 깃든 호수, 다시 말해서 레이크 인 더스크라고 했다. 레이크 인 더스크와 엮이는 기록이 많지만, 그것이 실존하는지 거기로 가는 방법이 무엇인지 규명할 방법이 없었다. 그러다 그린 디스파이어에서 거기로 들어가는 구멍이 발견된 덕택에 기록을 증명할 방법이 생겼다. 플레이어가 다시 놀라자 슈터버크는 초상 문명 시대부터 남았던 기록을 토대로 찾아냈다고 실토했다. 붉은 정글이 후안 대륙까지 연결되었다는 주장도 빛을 봤다. 일부 학자만 주장한 내용을 증명할 길이 열렸기 때문이었다. 호수에서 머무는 정령이 파스투르 대륙에 자리잡은 세계수의 숲을 붉게 물들인다는 주장까지 나돌았다. 거기서 머무는 정령은 판타즈말 클랜을 대표하는 마물이었다. 아름다운 자태로 사람을 홀려서 죽인다는 얘기까지 돌아다녔다. 여기저기서 내려오는 이야기를 종합한 결과물이 저랬다. 레이크 인 더스크로 연결된 구멍이 나온 뒤부터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노래가 다시 관심을 받았다. 놀랍게도 호수에서 사는 정령이 불렀다고 추정되는 노래였다. 더더군다나 내용은 섬뜩하기 그지없었다. '원래 해가 지지 않는 호수인데, 정령들이 믿고 따르던 누군가가 사라진 뒤부터 어둠이 찾아왔다. 그때부터 마물이 늘어나면서 호수가 훼손되었다. 정령들은 호수 가운데에 자리잡은 탑으로 피신했다. 그러던 정령들은 스스로를 지키려고 다른 세력을 끌어들였다. 그래서 탑이 위험 시설로 바뀌었다. 오랫동안 누군가를 기다리던 그들은 가까이 오는 생명체를 붙잡아서 확인했다. 그래서 자기들이 기다리는 사람이 아니라고 판명되는 바로 죽였다고.' 나왔다. 슈터버크는 정령이라는 이름과 다르게 살벌한 놈들이라고 혀를 찼다. 플레이어가 무언가를 떠올리자 슈터버크는 이번을 계기로 레이크 인 더스크와 엮이는 연구에 활력이 붙었다고 알렸다. 지도의 한조각을 확보한 전사들은 연구 내용이 사실인지 아닌지 알려고 들었다. 슈터버크는 연구용으로 들어온 물품을 하나 받으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레이크 인 더스크가 아름다운 이름과 다르게 위험한 시설이라고 경고했다.

10.16. 깃털 부채 선물 (Lv.056)

포트 룩스를 탐사하던 플레이어는 햄프릭과 마주쳤다. 햄프릭은 자신이 했던 첫사랑 얘기를 떠올렸다. 그는 죽기 전에 깃털 부채를 첫사랑에게 선물하려고 들었지만 안타깝게도 당사자가 이미 죽은 뒤였다. 첫사랑에게 전달되지 못한 부채를 보던 햄프릭은 갑작스러운 비탄과 맞닥뜨렸다. 그때 햄프릭이 자기 부탁을 들으라고 하자 플레이어는 무슨 일이냐고 되물었다. 그러자 햄프릭은 깃털 부채를 데이튼에게 넘기라고 했다. 알고 보니까 햄프릭과 데이튼은 오랜 벗이었다. 화려한 나날도 첫사랑도 떠난 시점에서 햄프릭에게 남은 거는 오직 우정이었다. 얘기를 마친 플레이어는 깃털 부채를 챙겼다. 블러디 아이스로 돌아온 플레이어는 데이튼부터 찾아다녔다. 플레이어와 오랜만에 만난 데이튼은 갑자기 무슨 일이냐고 했다. 그러고는 플레이어가 가져온 부채로 시선을 돌렸다. 플레이어가 깃털 부채를 넘기자 데이튼은 햄프릭이 보낸 선물이라서 더욱 귀중하다고 웃었다. 여기서 데이튼은 햄프릭이 첫사랑이던 여인에게 주려다가 여기로 넘겼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고는 우정이 사랑보다 뒤라서 그럴지도 모른다고 씁쓸하게 웃었다. 마지막으로 데이튼은 애인보다 친구가 소중할지도 모르니까 주변에 소홀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10.17. 무기 개조 (Lv.056)

어느덧 플레이어는 에이트와 마주쳤다. 그는 포트 룩스는 대륙과 떨어진 섬이라서 해적에게 시달리기 일쑤라고 했다. 그래서 콜로니를 방어할 무기도 언제나 최신식으로 개조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에이트가 찾는 무기는 팬텀 워커의 단도였다. 에이트가 물품을 찾아오라고 하자 플레이어는 알았다고 대답했다. 구울이 사는 곳으로 들이닥친 플레이어는 팬텀 워커와 혈투를 벌였다. 모든 물품을 확보한 플레이어는 바로 마을로 돌아갔다. 플레이어가 가져온 물품을 보던 에이트는 이제부터 해적을 막을 길이 열렸다고 웃었다.

10.18. 친구를 잃은 슬픔 (Lv.057)

플레이어와 만난 포러스는 갑자기 슬픈 얘기를 꺼냈다. 아무리 되풀이하더라도 생소한 일이 있다는 식으로 말이다. 알고 보니까 포러스는 며칠 전에 친구를 하늘로 떠나보냈다. 포러스 친구는 생전에 탐험을 좋아할 만큼 용감한 사람이었다. 포러스는 친구가 포트 룩스 화산지대를 탐험하다 팬텀 크루에게 살해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뒤였다. 그는 팬텀 크루를 죽이는 형태로 친구 원혼을 달래주라고 했다. 이런 포러스가 안타까웠던 플레이어는 팬텀 크루를 처리한다고 통보했다. 화산지대 근처까지 움직인 플레이어는 팬텀 크루와 한바탕 벌이다가 마을로 갔다. 플레이어와 마주친 포러스는 구천을 떠도는 친구 영혼이 드디어 천당으로 갔다고 안도했다. 그러고는 자기 친구처럼 억울하게 죽은 사람이 많으니까, 그들 유족을 보면 바로 손길을 내밀라고 했다.

10.19. 팬텀 페라 (Lv.057)

플레이어와 마주친 하퍼는 난세에서 살아남으려면 뛰어난 무력이 필요하다고 외쳤다. 그러고는 스스로가 강력한 무력을 지녔을까, 당신을 믿는 동료들을 지킬 만큼 힘이 좋으냐고 물어봤다. 그러고는 무언가 부족하다면 끝없이 단련하라고 일갈했다. 하퍼가 팬텀 페라를 물리치라고 하자 플레이어는 기꺼이 임무를 받아들였다. 버려진 유조선 근처에서 팬텀 페라와 마주친 플레이어는 무기부터 꺼냈다. 하나 팬텀 페라는 그렇게 만만하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팬텀 페라를 물리친 플레이어는 겨우 마을로 돌아갔다. 하퍼는 이제라도 좋은 훈련이 되었냐고 물었다. 플레이어가 입을 다물자 하퍼는 어떤 상황에서도 방심하지 말라고 했다. 왜냐하면 방심하는 순간 죽기 때문이었다.

10.20. 폐기된 유조선 (Lv.058)

포트 룩스를 돌아다니던 플레이어는 햄프릭과 다시 만났다. 그는 전쟁으로 혼란한 무렵에는 현금보다 자원이 훨씬 괜찮은 화폐라고 했다. 햄프릭을 비롯한 사업가 전반은 돈이 돌아가는 현황에 익숙할 수밖에 없었다. 햄프릭은 머지않아서 네버레스에 전쟁이 일어난다고 예언했다. 플레이어가 어쩌면 좋으냐고 묻자 햄프릭은 상단 소식통에게서 들었던 얘기를 말했다. 카펠라와 프로키온은 어떤 목적 때문에 연합할 뿐이지 사상 자체가 상극이었다. 무엇이 되었건 현재 시점에서는 자원을 얻을 처지였다. 햄프릭은 거기서 채취한 기름을 팔아치울 작정이었다. 다시 말해서 플레이어가 포트 룩스에 버려진 유조선으로 움직일 참이었다. 얘기를 듣던 플레이어는 알았다고 대답했다. 버려진 유조선 근처로 움직인 플레이어는 병에 기름을 담았다. 할당량을 확보한 플레이어는 바로 마을로 돌아갔다. 햄프릭은 자기가 부탁한 물품을 가져왔냐고 물었다. 그때 플레이어가 기름병을 내밀자 햄프릭은 수고가 많다고 했다. 그가 말하는 대로 고대 문명은 참으로 대단했다. 시간이 무려 일천 년이 넘게 흐른 뒤에도 이런 자원이 가득하기 때문이었다. 고대 문명이 이룩한 사회는 분명 현재보다 윤택했을지도 모른다고 추정했다. 대파괴로 흔적도 없이 사라져서 안타까울 따름이지만 말이다.

10.21. 폐 부속품의 재활용 (Lv.058)

에이트는 플레이어 앞에서 무기를 만들다가 대박이 터지는 얘기를 들었냐고 물었다. 플레이어가 고개를 기웃거리자 에이트는 무기상인이 하나같이 그때만을 노린다고 으스댔다. 그때 에이트는 잭팟이 터지려면 조건이 필요하다고 알렸다. 바로 고대 문명에서 사용하던 폐 부속품이었다. 플레이어가 갑자기 무슨 말이냐고 되묻자 에이트는 현자의 탑에서 규명하지 못한 사실이 많다고 했다. 지난 일천 년이 지나도록 고대 문명을 연구했는데도 수수께끼가 많다는 소리였다. 거기다 고대 과학 기술이 지금보다 훨씬 발달했다고 덧붙였다. 지금 발굴되는 폐 부속품은 하나같이 그때 사용되던 부품이었다. 에이트는 폐 부속품이 고대 문명에서 사용되던 방식으로 조합되면 엄청난 무기가 태어난다고 외쳤다. 에이트가 팬텀 크루에게서 물품을 찾아오라고 하자 플레이어는 부탁을 받아들였다. 팬텀 크루와 만난 플레이어는 한바탕 싸우다가 물품을 확보했다. 아슬아슬하게 제한을 지킨 플레이어는 마을로 돌아갔다. 플레이어가 확보한 물품을 보던 에이트는 여기서 절반 정도만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고는 자기가 대박을 터뜨리는 날을 기대하라고 외쳤다.

10.22. 지질 탐사 (Lv.059)

모리슨은 소문으로만 듣던 대파괴가 시작된 모양이라고 했다. 어느 날부터 용암 지대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되기 때문이었다. 용암 지대가 변형된다고 말하던 모리슨은 일이 잘못 돌아가면 포트 룩스 전체가 화산에 파묻힌다고 경고했다. 지형을 확인하려던 모리슨은 플레이어에게 손을 내밀었다. 얘기를 듣던 플레이어는 기꺼이 임무를 받아들였다. 그러자 모리슨은 탐사기를 넘겼다. 그것은 땅속이 보이는 움직임까지 잡아낼 만큼 좋은 장비였다. 모리슨은 탐사기로 용암 지대를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얘기를 들은 플레이어는 바로 용암 지대로 출격했다. 플레이어는 용암 지대에서 탐사기를 작동시켰다. 그러자 탐사기에서 지층이 균열되었다는 징후가 드러났다. 놀라운 상황을 포착한 플레이어는 바로 마을로 돌아갔다. 플레이어에게 놀라운 얘기를 들은 모리슨은 당장 탐사기를 내놓으라고 했다. 플레이어가 물품을 내밀자 모리슨은 역시 예상했던 대로라고 한탄했다. 이대로 균열이 지속되면 포트 룩스가 용암에 잠식될 처지였다. 아무래도 엄청난 힘이 네바레스를 뒤흔드는 모양이었다. 플레이어도 혹시 마왕이 깨어나서 그럴지도 모른다고 독백했다.

10.23. 생쥐 소탕 작전 (Lv.059)

포트 룩스를 여기저기 돌아다니던 플레이어는 슐란스키와 만났다. 슐란스키는 며칠 전부터 곡물 창고에서 들끓는 생쥐 때문에 머리를 싸맸다. 그래서 슐란스키는 독약으로 생쥐를 모조리 없애려고 들었다. 아무리 잡아도 끝이 없으니까 그런 극약처방까지 동원했다. 슐란스키는 화산 용암지대로 들어가는 통로에 어떤 오두막이 있다고 덧붙였다. 거기 근처에 있는 손수레에서 독약을 가져오라는 지시였다. 용암지대 근처에서 오두막을 목격한 플레이어는 버려진 손수레로 눈길을 돌렸다. 마침내 독약을 찾아낸 플레이어는 마을로 돌아갔다. 슐란스키는 플레이어가 독약을 물색하는 와중에도 생쥐에게 습격을 받았다고 했다. 그때 플레이어가 독약을 내밀자 슐란스키는 고맙다고 연신 인사했다. 그러고는 이것만 있으면 생쥐를 모조리 작살낼 기회가 생긴다고 환호성을 질렀다. 더군다나 이때는 말도 더듬지 않았다. 플레이어가 고개를 기웃거리자 슐란스키는 평소처럼 말을 더듬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생쥐를 내쫓을 길이 열려서 자기도 모르게 흥분했다고 외쳤다. 플레이어도 노력하면 말을 더듬는 현상도 사라진다고 조언했다.

10.24. 블랙 하운드 (Lv.060)

하퍼는 블랙 하운드가 무엇인지 아냐고 물었다. 플레이어가 고개를 기웃거리자 하퍼는 블랙 하운드가 은신술과 습격에 능숙하다고 말했다. 플레임 하운드보다 훨씬 위험한 놈이건만 외형이 비슷해서 방심하기 일쑤였다. 실제로 전사 몇몇이 블랙 하운드를 잡다가 죽었다. 하퍼는 이런 마물을 없애려는 욕망으로 가득한 사람이 진정한 전사라고 했다. 얘기를 듣던 플레이어는 일단 도전한다고 외쳤다. 포트 룩스 화산 지대로 날아간 플레이어는 한참을 싸운 끝에 블랙 하운드를 물리쳤다. 플레이어와 만난 하퍼는 블랙 하운드를 물리치다니 놀랍다고 말했다.

10.25. 식인 상어 잡이 (Lv.060)

예르트는 근심에 잠긴 플레이어를 보면서 혀를 찼다. 그러고는 아직 아무것도 터지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끝을 얘기하면 큰일난다고 경고했다. 어느 날부터 식인 상어 낚시에 빠진 예르트는 미끼를 찾아오라고 했다. 놀랍게도 플레임 하운드의 꼬리가 미끼로 적격이었다. 예르트가 괜히 걱정하지 말고 물품이나 찾아오라고 소리치자 플레이어는 잠깐 기다리라고 했다. 플레임 하운드와 맞닥뜨린 플레이어는 난전을 벌이다가 꼬리만 확보하고 돌아갔다. 플레이어가 확보한 플레임 하운드의 꼬리를 보던 예르트는 갑자기 호탕하게 웃었다. 에이트가 만든 낚시용 작살 총에 이것을 붙이면 식인 상어가 달려들기 때문이었다. 그러고는 자기가 죽을지도 모르는데도 이익에 눈이 멀어버린 상어만 보면, 자기 욕심에 빠져 타락하는 사람이 떠오른다고 덧붙였다.

11. 레벨 061~070

11.1. 암흑의 군사들 (Lv.061)

플레이어와 만난 레번슨은 포트 룩스 해안 절벽에서 석양이 지는 모습을 봤냐고 물었다. 플레이어가 고개를 기웃거리자 레번슨은 그렇게 아름다운 풍경은 어디서도 보기 어렵다고 했다. 하나 빛과 그림자는 공존하는 법이었다. 잔인하면서도 비열하기 그지없는 놈들 정체는 바로 다크 솔저였다. 놈들을 물리치려다가 실패한 레번슨은 제발 자기를 도우라고 했다. 다크 솔저와 마주친 플레이어는 한참을 싸우다가 돌아갔다. 플레이어에게 보고를 받은 레번슨은 이제야 포트 룩스를 드리우던 그림자가 사라졌다고 웃었다.

11.2. 레드 스톤 골렘 (Lv.062)

하퍼와 만난 플레이어는 이런 얘기를 들었다. 포트 룩스에서도 어리석으면서도 아름다운 도전이 많다는 얘기를 말이다. 그때 하퍼는 레드 스톤 골렘 얘기를 했다. 붉은 몸뚱이에 어울리게 단단한 놈은 옛날에도 몇몇 전사를 살해한 장본인이었다. 하퍼가 전사로서 명예를 걸라고 하자 플레이어는 어리석은 도전을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스톤 골렘 무리에서 특이한 놈을 찾아낸 플레이어는 난투극을 벌인 끝에 겨우 살아남았다. 플레이어와 마주친 하퍼는 자기가 한방 먹었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세상에는 플레이어처럼 규격과 진리를 깨뜨리는 사람이 드물게 나온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하퍼는 플레이어가 보유한 능력이 네바레스를 평온으로 이끄는 날만을 기다렸다.

11.3. 스톤 헤드 수집 (Lv.062)

플레이어와 만난 아그리스는 사업가들이 이런 혼란스러운 판국에서도 머리를 제대로 굴린다고 하소연했다. 날이 갈수록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개발되는 장비가 늘어나자, 아그리스도 그냥 앉아서 구경만 하지 않았다. 스톤 골렘 머리통으로 고성능 투구를 만들 속셈이었다. 하나 일개 상인인 아그리스로서는 스톤 골렘 머리통을 구할 방법이 없었다. 얘기를 듣던 플레이어는 자기가 재료를 찾아온다고 말했다. 스톤 골렘을 쓰러뜨린 플레이어는 거기서 머리통만 확보한 채로 돌아갔다. 플레이어가 확보한 재료를 보던 아그리스는 반드시 튼튼한 투구를 만든다고 다짐했다. 그러고는 자기가 물품을 그냥 줄지도 모르니까 나중에 다시 오라고 했다. 플레이어는 성공을 기원하면서 떠났다.

11.4. 신전의 비밀 (Lv.063)

플레이어와 다시 만난 모리슨은 갑작스러운 일이 생겨서 미안하다고 밝혔다. 어느 날부터 스톤 골렘 서식지에 자리잡은 신전으로 수상한 무리가 들락거리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모리슨이 신전 근처를 조사하라고 말하자 플레이어는 기꺼이 임무를 받아들였다. 스톤 골렘 서식지에서 신전을 찾아낸 플레이어는 바로 무언가를 조사했다. 처음에는 아무런 기척이 없었지만, 다른 시설에서 낡은 옷가지와 불을 피운 자국이 발견되었다. 특이한 사실을 눈치챈 플레이어는 바로 마을로 돌아갔다. 플레이어에게 보고를 받은 모리슨은 아무도 없는 곳에서 자국이 발견되었다니 놀랍다고 했다. 그러고는 포트 룩스에서 몰래 활약한 사교도 소행으로 추정했다.

11.5. 다크 메디크 (Lv.063)

하퍼는 한동안 조용했던 해적들이 포트 룩스 해안으로 상륙했다는 제보를 받은 뒤였다. 조직을 이끄는 놈은 오랫동안 해적으로 지낸 장본인이었다. 그들은 대륙 곳곳을 오가는 선박에서 약탈한 무기를 잔뜩 보유해서 더욱 위험했다. 거기다 포트 룩스는 해적들과 교전할 만큼 여유롭지도 않았다. 그나마 선장을 보좌하는 놈만 없애면 다행이었다. 왜냐하면 나머지는 피라미이기 때문이었다. 다크 메디크를 처리하라는 지시가 떨어지자 플레이어는 알았다고 말했다. 다크 메디크와 맞닥뜨린 플레이어는 바로 무기부터 꺼냈다. 놈은 다크 블레이더 군단 우두머리에 어울리게 엄청난 힘을 자랑했다. 한참을 싸우던 플레이어는 아슬아슬하게 마을로 돌아갔다. 하퍼는 플레이어 덕분에 해적단을 뒤흔들었다고 웃었다. 해적단이 혼란에 휩싸일 무렵을 노리던 당국은 나머지 해적도 토벌한다고 밝혔다.

11.6. 이길 수 없는 적 (Lv.064)

플레이어와 만난 레번슨은 실력 있다고 거들먹거리지 말라고 외쳤다. 그러고는 콜로니 치안을 책임지는 일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알고 보니까 레번슨은 다크 블레이더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다크 블레이더는 워낙 위험한 놈이라서 경비병 연합군이 나서도 방법이 없었다. 레번슨이 자기들 대신 다크 블레이더를 처리하라고 말하자 플레이어는 기꺼이 제안을 받아들였다. 다크 블레이더 무리를 목격한 플레이어는 닥치는 대로 놈들을 토벌하고 떠났다. 마을에서 플레이어와 마주친 레번슨은 다크 블레이더를 순식간에 물리치다니 실력이 대단하다고 추켜세웠다.

11.7. 명예로운 전사를 위한 안내 (Lv.065)

명예 점수가 무엇인지 궁금했던 플레이어는 모리슨과 만났다. 모리슨은 전사에게는 힘이 전부가 아니라고 했다. 다시 말해서 포스를 이어받은 사람으로서 느끼는 긍지, 법도를 지키는 사람으로서 깨우치는 품격을 중시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었다. 그러고는 자기 명예를 높이거나, 실추된 명예를 되돌리고 싶다면 자기와 상담하라고 밝혔다. 플레이어가 명예 점수를 얻는 방법이 무엇인지 말하라고 하자 모리슨은 특별한 임무를 거치라고 했다. 명예 등급을 올리는 임무가 따로 있다는 소리이며, 그것을 담당하는 사람은 놀랍게도 모리슨이었다. 또한 명예 점수가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Alz를 기부하라고 했다. 현실로 따지면 기부금 같은 개념이다. 하나 현실에서 기부금을 꺼리는 사람이 많듯이 여기서도 돈으로 명예를 사는 행위를 기피하는 풍조가 짙었다. 실제로도 따가운 시선을 우려한 당국에서는 Alz 기부로 사면되는 명예 점수를 제한했다. 마지막으로 모리슨은 임무를 수행하려면 어떠한 증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증표 이름은 명예의 플레이트였다. 그것을 보유한 상태에서만 임무가 하달된다고 덧붙였다. 모리슨이 이제 해설을 마친다고 하자 플레이어는 알았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11.8. 출입 금지 구역 (Lv.065)

플레이어와 다시 만난 모리슨은 혹시 포트 루이나가 어디인지 아냐고 물었다. 플레이어가 고개를 젓자 모리슨은 외부인이 들어가지 못하는 곳이라서 그럴 수밖에 없다고 했다. 실제로 포트 루이나는 현자의 탑에서 지정한 특별 위험 구역이었다. 거기다 포트 루이나에서는 이제껏 플레이어가 모르던 기계 마물이 가득했다. 사실 놈들은 바로 메탈 클랜 소속이었다. 어느 날부터 엄청난 힘을 보유한 마물 때문에 포트 루이나 주민들은 공포에 질려버렸다. 원래는 포트 루이나 주민들은 남에게 기대는 성격이 아닌데 이번에는 문제가 심각해서 현자의 탑으로 지원까지 요청했다. 플레이어가 고개를 기웃거리자 모리슨은 포트 루이나 곳곳에 기계 마물이 가득하니까 조심하라고 했다. 지금 시점에서 상상도 못하는 과학 기술이 잔존하기 때문이었다. 아무리 포트 루이나로 경비병을 보내더라도 여전히 꺼릴 수밖에 없었다. 플레이어가 정녕 방법이 없냐고 되묻자 모리슨은 그쪽으로 무기들을 보낼 수밖에 없다고 한탄했다. 그러고는 자기 장치를 가드 아이밴크에게 넘기라고 했다. 잠깐이나마 기계 마물이 움직이는 방식을 바꿀 정도로 성능이 좋은 장비였다. 그러고는 행운을 빈다는 말만 남기고 떠났다. 포트 루이나로 들어간 플레이어는 가드 아이밴크와 만났다. 아이밴크는 일반인이 접근하지 못하는 시설에 무슨 일로 찾아왔냐고 물었다. 플레이어가 자기 장치를 내밀자 아이밴크는 이것만 있으면 기계 마물을 퇴치하기 좋다고 웃었다. 아이밴크는 포트 루이나가 현자의 탑에서 완전히 버려진 줄만 알고 절망하던 몸이었다. 지원을 요청했는데도 감감 무소식이면 그럴 수밖에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물품을 받은 아이밴크는 고맙다는 말만 남기고 업무에 복귀했다.

11.9. 탐지 센서 (Lv.065)

포트 루이나에서 플레이어와 만난 아이밴크는 여기가 생각보다 많이 황량하다고 밝혔다. 그러고는 오토캐논-Op에게서 탐지 센서를 가져오라고 했다. 왜냐하면 저놈들 때문에 경비병들이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얘기를 듣던 플레이어는 부탁을 받아들였다. 오토캐논-Op를 부수던 플레이어는 거기서 탐지 센서를 확보했다. 탐지 센서를 보던 아이밴크는 고맙다고 했다. 왜냐하면 경비병들이 이것만 분석하면 오토캐논-Op를 모두 쫓아낼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었다. 더군다나 놈들에게 탑재된 탐지 센서는 조금만 접근해도 적군을 공격하도록 설계된 제품이었다.

11.10. 나자바의 연구 지원 (Lv.065)

포트 루이나를 돌아다니던 플레이어는 나자바와 만났다. 그는 무엇 때문에 자기를 그렇게 쳐다보냐고 외쳤다. 원래 사지가 멀쩡했는데 사고를 당해서 이럴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고는 자기 심부름이나 처리하라고 했다. 그가 찾는 물품은 인체 기계학 연구서였다. 무언가 비아냥거리는 어투에 기분이 나빴던 플레이어는 알았으니까 일단 기다리라고 했다. 오토캐논-Op 탐지 센서를 확보하던 플레이어는 거기서 인체 기계학 연구서도 찾았다. 연구서를 보던 나자바는 역시 인체 기계학이 무엇인지 제대로 정리된 책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러고는 용건 끝났으면 그만 꺼지라고 했다.

11.11. 끔찍하게 싫은 것 (Lv.066)

플레이어와 만난 솔메는 갑자기 비명을 질렀다. 플레이어가 무슨 일이냐고 묻자 솔메는 갑자기 악몽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유년기에 만난 하운드 S-01 때문에 솔메는 양팔과 왼쪽 눈이 파손되었다. 그가 착용하는 의수와 의안이 증거였다. 그래서 솔메가 놈들을 없애주라고 하자 플레이어는 조금만 기다리라고 했다. 하운드 S-01과 마주친 플레이어는 닥치는 대로 현장을 휘젓고 떠났다. 플레이어 덕분에 트라우마를 극복한 솔메는 이제부터 마을 밖으로 가는 연습도 한다고 밝혔다.

11.12. 기계심장 연구 (Lv.066)

플레이어와 다시 만난 솔메는 테스키라는 사람이 여기에 연구소를 새로 차렸다고 말했다. 마침 테스키는 실력이 뛰어난 전사를 물색하던 몸이었다. 솔메는 콜로니 남쪽으로 가면 테스키 연구소가 보인다고 조언했다. 얘기를 들은 플레이어는 포트 루이나 마법 연구실로 들어갔다. 오랜만에 플레이어와 만난 테스키는 반갑다고 인사했다. 사실 그는 기계학과 마법을 접목할 수단을 찾으려고 포트 루이나에 들어온 뒤였다. 그런데 메탈 클랜 마물이 워낙 거칠어서 연구가 좀처럼 진전되지 않았다. 방법이 없던 테스키는 플레이어에게 재료를 찾으라고 했다. 그것은 바로 하운드 S-01의 심장이었다. 얘기를 끝낸 플레이어는 심장을 찾으려고 나갔다. 하운드 S-01의 심장을 확보한 플레이어는 바로 테스키에게 찾아갔다. 심장을 보던 테스키는 이제야 연구가 시작되었다고 환호성을 질렀다. 플레이어는 이만 나간다는 말만 남기고 사라졌다.

11.13. 마물의 폭력성 실험 2 (Lv.067)

포트 루이나를 돌아다니던 플레이어는 소영과 만났다. 소영은 옛날에 현자의 탑이 마물들 폭력성을 규명하려고 엉뚱한 실험을 벌였다가 개망신을 당했다고 밝혔다. 블러디 아이스 오피서 헨코프가 말했던 바로 그것이었다. 이미 플레이어가 헨코프를 도와줬다는 사실이 포트 루이나에도 널리 퍼진 모양이었다. 소영은 여기서도 매우 거친 마물이 나온다고 말했다. 플레이어가 대체 무엇이 그러냐고 되묻자 소영은 하운드 S-01이 당사자라고 밝혔다. 원래 하운드 S-01은 난폭한 놈이 아닌데도 가끔씩 사람을 공격했다. 소영은 솔메도 옛날에 놈들에게 당했다고 알렸다. 그래서 원래는 현자의 탑이 폭력성을 규명할 처지였는데 옛날에 저지른 실책 때문에 신뢰도가 무너진 뒤였다. 그래서 포트 루이나에서는 스스로 그것을 규명하려고 들었다. 여기서 필요한 재료는 하운드 S-01의 이빨이었다. 소영은 중추신경이 분포된 부위로 현상을 규명할 작정이었다. 소영이 부탁한다고 빌자 플레이어는 알았다고 대답했다. 하운드 S-01의 이빨을 얻은 플레이어는 소영에게 돌아갔다. 플레이어가 확보한 재료를 보던 소영은 고맙다고 인사했다.

11.14. 심각한 감기 몸살 (Lv.068)

플레이어와 만난 애니아크는 갑작스러운 감기 몸살 때문에 고민이 깊었다. 자신이 아플 무렵부터 현장도 엉망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도무지 움직이지 못한 애니아크는 메카 에이프, 메카 에이프 아처를 물리치라고 했다. 사정이 안타까웠던 플레이어는 부탁을 받아들였다. 지정된 몬스터를 모조리 토벌한 플레이어는 애니아크에게 돌아갔다. 애니아크는 플레이어가 얘기한 대로 쉬었더니 몸이 조금이나마 풀렸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플레이어에게 고맙다고 연신 인사했다.

11.15. 인형놀이 (Lv.069)

플레이어와 마주친 령은 무언가 엄청난 기운을 느꼈다. 옛날부터 인형 놀이를 좋아했던 령은 여러 인형을 수집하는 버릇이 있었다. 여기서 필요한 물품은 메카맨더의 인형이었다. 령이 부탁한다고 고개를 숙이자 플레이어는 알았다고 대꾸했다. 어느 구역에서 메카맨더의 인형을 모두 확보한 플레이어는 바로 마을로 돌아갔다. 플레이어가 가져온 물품을 보던 령은 메카맨더가 자기랑 닮은 인형을 들고 다닌다고 밝혔다. 인형을 자기 목숨이자 분신처럼 여기는 놈들이라서 이것을 얻으려면 놈들과 싸우는 수밖에 없었다. 일개 상인에 지나지 않는 령에게는 버겁다는 소리였다. 플레이어 덕분에 인형을 얻은 령은 기뻐서 웃었다.

11.16. 약이 없는 병 (Lv.069)

플레이어와 다시 만난 애니아크는 감기 몸살이 좀처럼 낫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이대로 가면 자신이 경비병 자리에서 잘릴 지경이었다. 딱한 이야기를 듣던 플레이어는 자기에게 무언가 맡기라고 했다. 얘기를 마친 플레이어는 메카맨더가 나오는 곳으로 들이닥쳤다. 거기서 할당량을 채운 플레이어는 조용히 마을로 돌아갔다. 플레이어와 마주친 애니아크는 또다시 타인에게 부탁하면 곤란해진다고 했다. 실제로 그는 자기 몸뚱이조차 관리하지 못하는 사람은 경비병 자격이 없다고 한탄했다.

11.17. 오염된 뇌하수체 (Lv.070)

포트 루이나를 돌아다니던 플레이어는 소영과 다시 만났다. 소영은 포트 루이나 주민들이 옛날보다 체력이 떨어지고, 스트레스에도 취약해졌다고 걱정했다. 그러던 소영은 메카 에이프 몸에 잠재된 인공 화학 물질이 누출되어서 일이 여기까지 왔다는 소문을 들었다. 플레이어가 무슨 말이냐고 되묻자 소영은 그것이 고대 문명 기술로 태어났다고 말했다. 원래 그것은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각광을 받던 놈이었다. 그러나 어떠한 물품이 그렇듯이 잘못 쓰이면 일이 꼬일 수밖에 없었다. 메탈 클랜 마물에 많이 남은 그것 때문에 메카 에이프가 집단으로 문제를 일으켰다. 무언가 궁금했던 소영은 현상을 규명하려고 들었다. 플레이어가 당장 조사하자고 외치자 소영은 그것 때문에 이런다고 화답했다. 그러고는 메카 에이프 생체 구조에서 모든 화학 물질은 신경 회로로 조절된다고 했다. 사람으로 치면 뇌하수체 같은 내분비 기관이었다. 소영은 신경 회로를 분석해서 수수께끼를 풀려고 들었다. 얘기를 듣던 플레이어는 임무를 받아들였다. 메카 에이프에서 신경 회로를 끄집어낸 플레이어는 바로 소영에게 찾아갔다. 물품을 보던 소영은 문제가 커지기 전에 분석한다고 다짐했다.

11.18. 창고 경비 만들기 (Lv.070)

포트 루이나를 수색하던 플레이어는 크라우퍼와 만났다. 그는 메카 에이프 아처+가 생각보다 힘이 좋다고 했다. 그것도 커다란 바위를 돌멩이처럼 집어던질 정도였다. 플레이어가 고개를 기웃거리자 크라우퍼는 놈들을 훈련시켜서 창고 경비병을 써먹을 작정이라고 했다. 크라우퍼가 놈들을 생포하라고 말하자 플레이어는 그런다고 대답했다. 메카 에이프 아처+들을 생포한 플레이어는 크라우퍼에게 갔다. 포로를 보던 크라우퍼는 이놈들이 조금 거칠어서 그렇지 제대로 훈련시키면 문제가 없다고 했다.

11.19. 루이나 스테이션 (Lv.070)

플레이어와 만난 아인스톤은 혹시 머스터 카드를 보유했냐고 물었다. 플레이어가 고개를 기웃거리자 아인스톤은 원래 그것이 전사들을 소집하는 영장과 똑같다고 알렸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발급한 머스터 카드에는 지역 이름도 붙는다. 원래 포트 루이나는 파스투르 대륙 아래에 자리잡은 어느 섬으로 가야 나오는 시설이었다. 이렇게 콜로니로 지정된 영역은 얼마 없었다. 나머지는 탐사되지 않거나 거주지로 부적합해서 출입 자체가 제한되기 때문이었다. 그러던 아인스톤은 여기 근처에서 희한한 부분이 나왔다고 알렸다. 어느 날부터 기차길 흔적이 발견되었으며, 지금 잔존한 스테이션도 모두 똑같이 생겼다. 물론 기차길은 아너러블 에이지에서 건설되었다. 플레이어가 혹시 포트 루이나도 그런 식으로 구성되냐고 되묻자 아인스톤은 현재 특별 관리 콜로니로 지정된 포트 루이나도 사실은 스테이션이었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서 포트 루이나가 옛날에는 기차역이었다. 이런 식으로 제작된 시설이 바로 루이나 스테이션이다. 일부에는 고유 번호까지 달라붙었다. 포트 루이나도 원래 루이나 스테이션 No.1003이었다. 플레이어가 대체 무엇 때문에 스테이션이 태어났을까 궁금하다고 하자 아인스톤은 학자들이 오랫동안 그것을 연구했다고 통보했다. 어느 날부터 사람들에게 지지를 받는 이론은 바로 전쟁설이었다. 전쟁 때문에 역과 기차가 태어났다는 소리였다. 싸우는 대상이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머스터 카드까지 만들어서 다른 콜로니로 원조를 요청할 만큼 커다란 전쟁으로 추측될 뿐이었다. 플레이어가 고개를 기웃거리자 아인스톤은 다른 대륙에서 발급되는 머스터 카드로 무언가를 짐작했다고 밝혔다. 이것을 소지한 전령이 중간에 마물에게 당해서 잃어버렸다는 얘기였다. 거기다 이제까지 발견된 머스터 카드는 하나였다. 무엇보다도 당국에서는 이것이 필요한 스테이션을 불과 얼마 전에 찾았다. 플레이어가 위치를 밝히라고 외치자 아인스톤은 거기가 루이나 스테이션이라고 했다. 원래 거기도 포트 루이나 마을과 똑같이 생겼는데 어느 날부터 강력한 마물에게 점령되고 말았다. 안타깝게도 사람들은 더는 진실을 캐지 못했다. 어딘가에서 튀어나온 전사들 때문에 연구가 중단되었기 때문이다. 아인스톤은 거기를 탐사할 만큼 실력 있는 전사가 생각보다 드물다고 말했다. 그래서 현자의 탑도 머스터 카드로 거기에 가는 사람을 굳이 막지 않았다. 마침 머스터 카드는 포트 루이나와 언데드 그라운드에서 발견되는 물품이었다. 위험하다는 사실이야 알지만 누군가가 계속 탐사할 처지였다. 그러니까 현자의 탑이 희생을 방조한 꼴이다. 아인스톤은 그쪽이 아주 위험한 구역이니까 함부로 움직이지 말라고 했다. 플레이어가 자기도 거기로 가고 싶다고 하자 아인스톤은 물품을 넘겼다. 그러고는 메카 에이프가 출몰하는 지역에 자리잡은 포탈로 가라고 했다. 아인스톤은 플레이어처럼 강인한 사람이 루이나 스테이션에서 살아남기만을 진정으로 기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플레이어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본다고 다짐했다.

12. 레벨 071~080

12.1. 버팔로의 뿔처럼 (Lv.071)

어느덧 플레이어는 나자바와 다시 만났다. 이제 포트 루이나 생활에 익숙하냐고 묻던 나자바는 여기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그러고는 메카 버팔로의 뿔을 가져오라고 했다. 메카 버팔로는 기계로 개조된 들소라서 평범한 놈보다 훨씬 위험했다. 마침 놈들 뿔로 무언가를 연구하려던 나자바는 그것부터 가져오라고 했다. 플레이어는 알았다고 얘기했다. 메카 버팔로가 머무는 곳으로 들어간 플레이어는 놈들에게서 뿔만 낚아챘다. 메카 버팔로의 뿔을 보던 나자바는 기계 마물 대다수가 고대 문명에서 비롯된 인조 장치라고 했다. 그래서 이놈들 몸뚱이 곳곳에 동력을 지원하는 핵심 장치가 탑재되었다. 메카 버팔로는 뿔에 동력 장치가 붙었다. 플레이어 덕분에 동력원 연구가 수월해진 나자바는 호탕하게 웃었다.

12.2. 푸아투스 (Lv.072)

포트 루이나를 돌아다니던 플레이어는 솔메와 만났다. 그때 솔메는 메카 버팔로 군단 우두머리인 푸아투스가 고대 기계 문명의 비밀을 간직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많은 사람이 비밀을 풀려고 여기까지 들어왔다. 푸아투스를 잡으려고 말이다. 하나 문제는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다. 솔메는 플레이어에게 일단 도전하라고 말했다. 플레이어는 그리 하겠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푸아투스와 마주친 플레이어는 한참을 싸운 끝에 마을로 돌아갔다. 솔메는 푸아투스를 물리치다니 참으로 대단하다고 했다. 그러고는 플레이어처럼 뛰어난 전사로 거듭나고 싶다고 외쳤다.

12.3. 고대 전자 회로 (Lv.072)

플레이어와 만난 크라우퍼는 전쟁이네 뭐네 정신이 없어서 재산을 보관하려는 사람이 늘었다고 한탄했다. 문제는 사람들에게 제공할 금고가 갈수록 줄어들었다. 거기다 사람들은 도난 사고에 휘말리지 않으려고 튼튼한 금고를 찾아다녔다. 마침 메탈 클랜 마물에게 박힌 고대 전자 회로가 있으면 개인 금고를 만들기 딱이었다. 그것을 탑재한 몬스터가 메카 에이프 아처+였다. 플레이어는 알았다는 말만 남기고 마을 밖으로 갔다. 밖에서 메카 에이프 아처+와 만난 플레이어는 바로 무기를 꺼냈다. 그러고는 메카 에이프 아처+ 시체에서 고대 전자 회로만 가져갔다. 플레이어가 확보한 물품을 보던 크라우퍼는 나중에 귀중품이 생기면 여기로 오라고 했다. 그러고는 금고 대여비를 면제해준다고 농담을 했다.

12.4. 실험 시약 수집 (Lv.073)

플레이어와 만난 샐리는 갑자기 자기들을 도우라고 했다. 알다시피 포트 루이나는 오랫동안 외부와 차단된 시설이었다. 그래서 포트 루이나 주민들은 자기들이 만든 치료제로 목숨을 이었다. 샐리는 일렉트릭 버드 서식지에 처박힌 약장에서 실험 시약을 가져오라고 했다. 문제는 기계 마물들이 난폭해진 바람에 물품을 찾기가 어려웠다. 샐리가 부탁한다고 고개를 숙이자 플레이어는 알았다고 대꾸했다. 일렉트릭 버드가 지내는 곳으로 잠입한 플레이어는 어느 약장으로 가서 실험 시약을 찾았다. 그러고는 그대로 마을로 돌아갔다. 샐리가 시약을 가져왔냐고 묻자 플레이어는 물건을 넘겼다. 그때 샐리는 이런 분량이면 포트 루이나 주민들이 마음껏 써먹을 자가 치료제가 나온다고 했다.

12.5. 기계 새만 사라진다면 (Lv.074)

포트 루이나를 돌아다니던 플레이어는 오팽과 만났다. 그러자 난데없이 비명부터 지른 오팽은 새들이 내는 날카로운 쇳소리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고 절규했다. 오팽이 제발 도와주라고 하자 플레이어는 알았다고 대답했다. 일렉트릭 버드와 마주친 플레이어는 손쉽게 놈들을 쓰러뜨리고 돌아갔다. 플레이어와 마주친 오팽은 이제야 소음 공해가 사라졌다고 했다. 그는 여기 경비병으로 부임한 뒤부터 소음 공해에 시달린 몸이었다. 플레이어 덕분에 스트레스를 줄인 오팽은 고맙다고 했다.

12.6. 알래샤 (Lv.074)

어느덧 플레이어는 솔메와 다시 만났다. 그는 기계 새들이 내는 소리가 포트 루이나를 뒤덮는다고 말했다. 자기야 몸을 기계로 대체했으니까 문제가 없는데 평범한 주민들에게 일렉트릭 버드가 내는 소리는 고문이었다. 솔메는 일렉트릭 버드 정도가 아닌 대장 알래샤를 물리쳐야 일이 그나마 사그라든다고 했다. 솔메가 하소연하자 플레이어는 일단 부탁을 받아들였다. 알래샤와 마주친 플레이어는 한참 싸운 끝에 마을로 갔다. 플레이어와 마주친 솔메는 알래샤가 사라진 덕분에 일렉트릭 버드가 기운을 잃었다고 밝혔다. 알고 보니까 알래샤는 일렉트릭 버드 군단 우두머리이자 에너지 충전소였다. 마지막으로 솔메는 나자바와 가까이 지내면 이런 신기한 정보가 많이 들어온다고 조언했다.

12.7. 피폭 방지 (Lv.075)

플레이어와 만난 소영은 갑자기 무언가를 얘기했다. 놀랍게도 메탈 클랜 마물이 함유하던 인공 화학 물질이 누출된다는 얘기였다. 그것에 노출된 생명체는 꼼짝없이 죽음을 맞이했다. 물론 끔찍한 변이도 동반된다. 플레이어가 해결책이 없냐고 묻자 소영은 고개를 저었다. 딱히 해결책이 없다는 뜻이었다. 물질이 기체처럼 떠나디기 때문에 일단 퍼지면 방법이 없었다. 만약 물질이 여기서 누출되지 않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최대한 그것을 기피하라고 했다. 플레이어가 노출을 줄일 방법이나 말하라고 하자 소영은 일렉트릭 버드의 금속 가죽을 쓴다고 했다. 그것이 공기나 물질이 신체로 유입되는 현상을 막기 때문이었다. 마침 소영은 그것으로 피폭 방지 의복을 만들려고 했다. 플레이어는 이제 그러면 모두 안전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소영은 어린이라도 지키자고 했다. 소영은 일렉트릭 버드부터 생포하라고 했다. 일렉트릭 버드와 만난 플레이어는 특별한 수단으로 놈들을 생포했다. 플레이어가 확보한 재료를 보던 소영은 고맙다고 했다. 그러고는 하루빨리 피폭 방지 의복을 만든다고 통보했다. 대신 이것을 절대 발설하지 말라고 했다. 왜냐하면 소식이 탄로나면 네바레스가 혼란에 빠지기 때문이었다. 플레이어도 의복이 완성되는 날을 기도했다.

12.8. 미션: 루이나 스테이션 (Lv.076)

머스터 카드를 보유한 플레이어는 바로 아인스톤에게 갔다. 그러고는 강인한 전사에 어울리게 기계 마물이 가득한 곳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칭송했다. 루이나 스테이션은 아인스톤처럼 평범한 사람이 감히 얼씬거리지도 못하는 곳이었다. 이때 아인스톤은 현자의 탑에서 공문이 내려왔으며 보상도 짭짤하다고 했다. 그러니까 루이나 스테이션에 가보라고 했다. 플레이어가 일단 듣는다고 하자 아인스톤은 전사들 실력을 끌어올리려고 현자의 탑이 비정기로 내보내는 공문이 있다고 말했다. 마침 포트 루이나에는 인베이더 익스커베이터 R-2를 물리친 사람에게 포상을 내린다는 공문이 떨어진 뒤였다. 관심 있다면 메카 에이프가 출몰하는 곳으로 가라고 했다. 거기에 루이나 스테이션으로 연결된 통로가 있기 때문이다. 얘기를 마친 플레이어는 바로 루이나 스테이션으로 출격했다. 루이나 스테이션을 휘젓던 플레이어는 어느덧 인베이더 익스커베이터 R-2와 만났다. 놈과 혈투까지 벌이던 플레이어는 겨우 마을로 돌아왔다. 그러자 아인스톤은 현자의 탑에서 이렇게 수련에 매진하는 전사를 보면 기뻐한다고 웃었다. 그러고는 약속된 보상을 지급했다.

12.9. 신경과민 오팽 (Lv.076)

포트 루이나를 탐사하던 플레이어는 오팽과 다시 만났다. 오팽이 또다시 비명을 지르자 플레이어는 갑자기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오팽은 자신이 경비병처럼 살벌한 업무에 뛰어들기에는 너무 유약하다고 했다. 살제로 그는 기계 마물이 움직일 때마다 나는 소음, 놈들 몸에서 흐르는 전기 때문에 좀처럼 업무에 집중하지 못했다. 이번에 플레이어가 처리할 대상은 메카자드였다. 얘기를 듣던 플레이어는 알았다고 대답했다. 메카자드와 마주친 플레이어는 아무렇지도 않게 놈들을 처리하고 돌아갔다. 마을에서 플레이어와 만난 오팽은 자신이 이미 신경과민으로 찍혔다고 밝혔다. 그러고는 경비병 자리에서 쫓겨나지 않으려면 하루빨리 정신과 치료도 받는다고 통보했다. 플레이어는 상태가 호전되기 바란다고 응원했다.

12.10. 메카즈 (Lv.077)

플레이어와 만난 솔메는 오팽이 좋다고 했다. 자아도취에 빠진 게으름뱅이 경비병이라고 손가락질을 하는 사람들과 제법 달랐다. 솔메는 나자바에게 들었던 얘기를 읊었다. 메카즈만 처리하면 메카자드에게 공급되는 동력이 빠진다는 얘기였다. 마침 오팽은 자기 구역도 지키지 못하는 사람으로 찍힌 뒤였다. 솔메가 부탁이라고 하자 플레이어는 고개를 끄덕였다. 메카즈와 만난 플레이어는 일이 꼬이기 전에 후딱 처리하고 떠났다. 마을로 돌아온 플레이어는 솔메와 만났다. 그는 역시 플레이어가 대단한 사림이라고 했다. 오팽은 왕자병 말기라서 그렇지 고독감을 호소하던 솔메에게 따스한 손길을 내밀고, 자신감을 품으라고 응원할 만큼 마음이 넓었다. 솔메는 오팽과 가깝게 지내라고 했다. 그런 얘기를 듣던 플레이어는 오팽을 다시 봤다.

12.11. 기계 마물의 두뇌 회로 (Lv.078)

플레이어와 마주친 히데는 무언가를 부탁했다. 마침 자기가 머무는 대장간에서 기계 마물 뇌전판으로 인공지능 철강 기계를 만들 참이었다. 문제는 히데가 오토캐논-Ex+의 뇌전판을 찾아올 판국이었다. 그래야 히데가 실직하지 않았다. 히데가 머리를 숙이자 플레이어는 알았다고 답변했다. 오토캐논-Ex+와 마주친 플레이어는 한참을 싸운 끝에 뇌전판을 얻었다. 플레이어가 확보한 물품을 보던 히데는 은혜를 절대 잊지 않는다고 다짐했다.

12.12. 아이의 영웅 (Lv.079)

포트 루이나에서 떠나려던 플레이어는 마지막으로 솔메를 만났다. 솔메는 자기 친구들이 익스커베이터-알파를 물리칠 영웅이 나타난다는 얘기를 믿지 않는다고 울먹였다. 익스커베이터-알파는 커다란 덩치에 어울리게 힘이 대단한 마물이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익스커베이터-알파 같은 괴물을 물리칠 사람이 없다고 했다. 솔메는 플레이어가 익스커베이터-알파도 물리칠 만큼 대단한 사람이라고 철석같이 믿었다. 그래서 플레이어는 부탁을 받아들였다. 마을 밖에서 익스커베이터-알파와 마주친 플레이어는 무기부터 꺼냈다. 플레이어가 무기를 휘두른 순간 익스커베이터-알파는 가볍게 움직였다. 역시 놈은 보통 마물이 아니었다. 그렇게 한참 혈투를 벌이던 플레이어는 아슬아슬하게 마을로 돌아갔다. 솔메는 플레이어가 익스커베이터-알파도 물리칠 만큼 대단한 사람이었다고 기뻐했다. 그러고는 자기를 거짓말쟁이로 봤던 놈들에게 빨리 얘기한다고 외쳤다.

12.13. 언데드 마물의 혈액 (Lv.080)

포트 루이나로 찾아온 플레이어는 샐리와 만났다. 샐리는 사교에 빠졌던 동생이 아직도 기력을 회복하지 못해서 걱정이 많았다. 블러디 라이혼 좀비의 혈액을 먹이면 효능이 좋다는데 일개 상인인 샐리가 그것을 구하기에는 너무 어려웠다. 플레이어가 어디서 나오는 물품이냐고 묻자 샐리는 언데드 그라운드로 가라고 했다. 하나 샐리는 그곳이 워낙 위험해서 걱정이 많았다. 플레이어가 걱정 말라고 소리치자 샐리는 자꾸 이런 파렴치한 때문에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조심스럽게 다녀오라고 했다. 얘기를 마친 플레이어는 언데드 그라운드로 갔다. 거기서 블러디 라이혼 좀비와 마주친 플레이어는 바로 무기부터 꺼냈다. 어느덧 필요한 물량을 모두 얻은 플레이어는 포트 루이나로 돌아갔다. 물품을 보던 샐리는 혈액 정화 절차가 오래 걸려서 걱정이라고 했다. 그러고는 하루빨리 동생을 고친다고 알렸다.

12.14. 내 취미는 모자 수집 (Lv.080)

포트 루이나에서 레두진과 만난 플레이어는 희한한 얘기를 들었다. 레두진이 자기 스타일이 어떠냐고 묻기 때문이었다. 그러던 레두진은 부탁 하나만 들으면 비법을 알려준다고 했다. 알고 보니까 레두진이 가져오라는 물건은 라이혼 좀비+의 모자였다. 알고 보니까 레두진은 모자를 수집하는 사람을 유명했다. 레두진이 물품을 가져오라고 하자 플레이어는 바로 그럴 테니까 기다리라고 했다. 언데드 그라운드에서 라이혼 좀비+와 만난 플레이어는 놈들이 보유한 모자만 차지하고 갔다. 어느덧 포트 루이나로 돌아온 플레이어는 레두진과 만났다. 모자를 보던 레두진은 이런 넝마주이를 어디에 쓰라는 거냐고 소리쳤다. 그러고는 자기가 이상한 얘기를 들었다고 푸념하던 레두진은 모자를 버린다고 했다. 플레이어는 꼬락서니가 이게 뭐냐고 혀를 내둘렀다.

13. 레벨 081~090

13.1. 숙소의 안전 정비 (Lv.081)

플레이어는 언데드 그라운드 숙소에서 아리오넬과 마주쳤다. 고스트 블레이더가 거슬렸던 아리오넬은 플레이어에게 놈들을 처리하고 했다. 앞으로도 여기를 거처로 삼을 처지이기 때문이었다. 플레이어는 걱정 말라는 말만 남기고 숙소에서 나왔다. 숙소에서 나온 플레이어는 고스트 블레이더, 고스트 블레이더+를 처리하고 다시 들어갔다. 플레이어와 만난 아리오넬은 이제 주변이 정리된 덕분에 활동 범위가 늘어났다고 좋아했다.

13.2. 악마의 깃털 (Lv.082)

모처럼 그린 디스파이어로 돌아온 플레이어는 노다카와 마주쳤다. 노다카는 어지간한 실력이나 담력으로는 어림도 없는 레이크 인 더스크에서 리크가 나타난다고 했다. 또한 리크 날개에 붙은 깃털을 붙이면 하늘을 날고도 남는다고 덧붙였다. 무언가를 실험하려던 노다카는 리크의 깃털을 가져오라고 했다. 플레이어는 일단 알았다고 했다. 어느덧 레이크 인 더스크로 들어간 플레이어는 리크와 전투를 벌였다. 우여곡절 끝에 깃털을 얻은 플레이어는 바로 노다카에게 갔다. 리크의 깃털을 보던 노다카는 어서 하늘을 날고 싶다고 했다. 플레이어는 혹시 모르니까 조심하라는 말만 남기고 떠났다.

13.3. 어둠의 눈 (Lv.082)

노다카와 얘기를 마친 플레이어는 리베트에게 갔다. 그는 레이크 인 더스크에서 지그드리스 파엘로가 나타난다고 외쳤다. 그러고는 놈에게 달린 눈은 사물 내면까지 뚫어볼 만큼 희한하다고 알렸다. 그것이 사실인지 아닌 알려던 리베트는 지그드리스 파엘로의 눈을 가져오라고 했다. 플레이어는 알았다는 말만 남기고 떠났다. 지그드리스 파엘로와 마주친 플레이어는 무기부터 꺼냈다. 그러고는 이놈 시체에서 눈만 도려냈다. 지그드리스 파엘로의 눈을 보던 리베트는 역시 엄청난 값에 넘길 기회가 왔다고 웃었다.

13.4. 괴력의 창 (Lv.082)

숀과 만난 플레이어는 레이크 인 더스크에서 포가르가 나타난다는 말을 들었다. 그는 포가르가 보유한 창이 아주 대단하다고 외쳤다. 포가르의 창을 노리던 숀은 플레이어에게 부탁을 받아들이라고 했다. 얘기를 듣던 플레이어는 알았다고 대꾸했다. 레이크 인 더스크에서 포가르와 맞닥뜨린 플레이어는 놈과 격투를 벌였다. 마침내 창을 확보한 플레이어는 마을로 돌아갔다. 포가르의 창을 보던 숀은 말로만 듣던 물품을 드디어 차지했다고 웃었다.

13.5. 네이들러가 원하는 것 (Lv.083)

플레이어와 만난 네이들러는 난처한 상황 때문에 얼굴을 붉혔다. 자기가 창고 열쇠를 잃어버렸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고객들이 물건을 찾으려고 드는데도 방법이 없어서 영업도 제대로 못했다. 워낙 정교한 창고 문이라서 똑같은 열쇠를 만들기에는 너무 낭비가 컸다. 그래서 네이들러는 문을 부수자고 다짐했다. 마침 전문가에게 물어본 네이들러는 좀비 파이터의 쇠망치가 필요하다는 말을 들었다. 문이 워낙 단단해서 그런 물건이 필요하다는 소리였다. 네이들러가 자기를 도와주라고 하자 플레이어는 알았다고 대답했다. 언데드 그라운드로 들어간 플레이어는 좀비 워리어와 한바탕 싸움을 벌였다. 덕분에 플레이어는 쇠망치를 제법 확보하고 돌아갔다. 플레이어를 보던 네이들러는 고맙다고 했다. 그러고는 옛날처럼 무술에 능숙했어도 이런 일이 터지지 않았다고 한탄했다. 그나마 곤경을 극복한 네이들러는 다른 방법을 물색했다.

13.6. 양날의 검 (Lv.085)

모처럼 데저트 스크림으로 날아온 플레이어는 메치아스와 만났다. 그는 블레이더에게는 실력만큼이나 무기 상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때마침 고스트 블레이더의 칼이 인기를 끌었다. 왜냐하면 가볍고 단단하며 내구력까지 좋기 때문이었다. 메치아스는 만약 언데드 그라운드에서 고스트 블레이더와 만난다면 칼을 가져오라고 했다. 솔깃한 제안을 받은 플레이어는 알았다고 말했다. 언데드 그라운드에서 고스트 블레이더를 찾아낸 플레이어는 무기부터 꺼내서 놈들을 처리했다. 거기서 고스트 블레이더의 칼을 회수한 플레이어는 바로 데저트 스크림으로 갔다. 고스트 블레이더의 칼을 보던 메치아스는 조금만 다듬어서 시중에 내놓는다고 했다.

13.7. 메르가헤프의 힘을 봉인한 반지 (Lv.085)

블러디 아이스로 움직인 플레이어는 켈러와 만났다. 이때 켈러는 새로운 코어 기술이 궁금해서 왔냐고 대뜸 물어봤다. 사실 그는 그런 질문을 숱하게 받아서 익숙해진 뒤였다. 켈러가 혹시 내용을 듣겠냐고 묻자 플레이어는 그런다고 대꾸했다. 켈러가 말했던 새로운 코어 기술은 바로 아티팩트에 봉인된 마물의 힘을 해제하는 방법이었다. 물론 그런 힘을 보유한 마물은 얼마 없으며 그것마저 던전 보스 계열이 태반이었다. 무엇보다 기술이 초창기라서 더욱 사용하기 어려웠다. 플레이어가 어떤 마물이면 되냐고 묻자 켈러는 메르가헤프 정도로 끝이라고 했다. 그러고는 관심 있다면 메르가헤프의 반지를 찾아오라고 했다. 메르가헤프를 처치하는 대가로 드물게 나오는 반지였다. 얘기를 듣던 플레이어는 봉인된 메르가헤프의 반지부터 찾아왔다. 반지를 받은 켈러는 이런 귀중품을 가져오다니 놀랍다고 했다. 그러고는 반지에 걸린 봉인을 풀어버렸다. 기술이 복잡해서 그렇지 실제 단계는 간단해서 다행이었다. 봉인 해제 절차를 마친 켈러는 물건을 플레이어에게 넘겼다. 대신 봉인을 해제한 대가로 소유권이 완전히 플레이어에게 종속되었다.

13.8. 얼어붙은 망자의 탑 B1F (Lv.085)

켈러와 얘기를 마친 플레이어는 헨더슨에게 찾아갔다. 헨더슨은 플레이어가 벌써 여기까지 성장해서 놀랍다고 했다. 그러고는 실력이 거기까지 올라갔다면 언데드 그라운드에 갔을지도 모른다고 농담했다. 나중에 그렇게 서두를 만큼 여유롭지 못하다고 태도를 바꿨다. 사실 언데드 그라운드는 망자들이 점거한 지역이었다. 그것도 언데드 클랜과 맹세하고 목숨까지 내놓은 놈들만 들어갔다. 결과적으로 철저하게 망자들을 위한 땅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아직 생존한 사람이 언데드 그라운드를 탐사한 뒤부터 거기로 들어갈 방법이 생겼다. 플레이어도 그러냐고 고개를 기웃거렸다. 헨코프는 고스트 서식지 근처에 출입문이 있으니까 여유가 있다면 가보라고 했다. 무엇보다도 망자의 탑은 언데드 그라운드 중앙에 설치된 얼음 기둥 같은 시설이었다. 물론 거기는 언데드 그라운드보다 들어가기 어려웠다. 그러던 헨코프는 언데드 그라운드에서 사냥하면 가끔씩 망자의 에펄릿이 나온다고 밝혔다. 이것은 망자의 탑으로 들어가려고 쓰는 티켓이었다. 아너러블 에이지 기록에서는 이렇게 언급되었다. 착용한 사람을 죽이는 대신 주변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한다고 말이다. 그러나 오랫동안 시간이 흐르면서 모든 것이 변질되었다. 마물 세력이 바뀌면서 원래 힘이 사라졌다는 뜻이었다. 플레이어는 원래 망자의 에펄릿이 아주 섬뜩한 물건이었다고 독백했다. 헨코프는 망자의 탑이 1층과 2층으로 나뉜다고 했다. 분명 거기서 끝이 아니지만 고대 기록을 거기까지만 복원했기 때문에 더는 몰랐다. 언젠가 새로운 전사들이 비밀을 밝힌다고 굳게 믿었다. 플레이어가 내막을 이해하자 헨코프는 얘기를 들어서 고맙다고 웃었다. 그러고는 요즘 전사들이 육체 단련에만 눈이 멀어서 세상 돌아가는 상황을 모른다고 하소연했다. 마지막으로 헨코프는 망자의 에펄릿을 줬다. 얘기만 듣지 말고 현장으로 출격하라는 뜻이었다.

13.9. 미션: 얼어붙은 망자의 탑 B1F (Lv.086)

블러디 아이스를 돌아다니던 플레이어는 헨코프와 다시 만났다. 그는 하루도 단련을 거르지 않는 플레이어가 자랑스러웠다. 그러고는 연합국가 공식 공문을 보여줬다. 지원자가 보이지 않아서 가드에게 맡기고 기다리던 참에 플레이어가 나타난 셈이었다. 헨코프가 관심 있냐고 묻자 플레이어는 물론이라고 했다. 그래서 헨코프는 카펠라 연방과 프로키온 연맹에서 비정기로 공문을 보낸다고 했다. 목적은 어디까지나 던전 탐사와 전사들 단련이었다. 마침 블러디 아이스에는 웨어울프 퇴치 명령이 내려왔다. 놈은 망자의 탑 B1F에서 지내는 몬스터였다. 헨코프가 몬스터를 물리친 사람에게 두둑한 보상을 내린다고 하자 플레이어는 임무를 받아들였다. 망자의 탑 B1F로 들어간 플레이어는 혈투 끝에 웨어울프를 물리쳤다. 플레이어와 만난 헨코프는 역시 대단한 사람을 만났다고 좋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음 공문이 왔을 때에도 도전하라고 말했다.

13.10. 송곳니 부적 (Lv.086)

헨코프와 얘기를 끝낸 플레이어는 켈러에게 갔다. 켈러는 네바레스 자체가 인류와 마물 클랜이 긴장을 유지한다고 했다. 실제로도 여기저기서 온갖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다 망자의 영토인 언데드 그라운드가 조금씩 드러났다. 거기다 카펠라와 프로키온은 자기 영향력을 키우려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정신력이 굳센 켈러도 이번에는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켈러는 라이혼 좀비의 송곳니로 만든 목걸이를 사람들에게 제공하려고 들었다. 마침 라이혼 좀비의 송곳니가 신비한 힘을 보유했다는 소문까지 돌아다녔다. 얘기를 듣던 플레이어는 임무를 받아들였다. 언데드 그라운드로 침투한 플레이어는 라이혼 좀비를 쉽게 물리쳤다. 거기서 송곳니를 얻은 플레이어는 조금 쉬었다가 블러디 아이스로 갔다. 자기가 주문한 물건이 맞다고 말한 켈러는 일단 고맙다고 했다.

13.11. 소영의 간절한 부탁 (Lv.087)

포트 루이나로 움직인 플레이어는 소영과 만났다. 소영은 요즘처럼 마물이 날뛰고 이상징후가 가득하며, 전쟁이네 뭐네 얘기하는 사람이 속출하는 모습을 더는 참지 못했다. 세상 일에 나서기 싫어하는 사람조차 신물이 났을 정도로 네바레스는 어지러웠다. 더구나 언데드 그라운드가 알려진 뒤부터 상황은 들불처럼 번졌다. 소영은 거기서 나오는 기운을 청소하면 대파괴나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믿었다. 플레이어가 무슨 방법이 없냐고 묻자 소영은 말뚝을 내밀었다. 언데드 그라운드에서 나오는 음기를 없애는 지점으로 가야 효능이 드러나는 말뚝이었다. 음기를 없애는 지점이 이른바 사멸점이었다. 소영은 플레이어만 믿을 테니까 어서 움직이라고 했다. 언데드 그라운드로 들어간 플레이어는 사멸점을 찾으려고 곳곳을 돌아다녔다. 마침내 사멸점에서 말뚝을 박은 플레이어는 바로 포트 루이나로 돌아갔다. 수고했다고 말한 소영은 언데드 그라운드에 박힌 말뚝이 제구실을 하기만 간절하게 바랐다. 또한 네바레스가 하루빨리 무사하기를 기도했다. 플레이어도 동감이었다.

13.12. 언데드 좀비의 전투력 조사 (Lv.088)

소영과 얘기를 마친 플레이어는 령에게 갔다. 령은 현재 대륙에서 언데드 그라운드로 시선을 돌렸다고 했다. 모든 사람은 네바레스에서 들끓는 이상 징후가 모두 거기와 연관되었을지도 모른다고 의심했다. 그리고 언데드 그라운드에서 지내는 마물이 대륙을 습격할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에도 휩싸였다. 그래서 대책을 마련하려는 사람들은 전문가와 연구 위원까지 초빙한 뒤였다. 거기서 헤일은 생존자도 망자도 아닌 좀비 때문에 언데드 그라운드에서 그런 힘이 나온다고 밝혔다. 놈들 심장을 분석해야 대비책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마물 전투력을 알아낸다는 전제에서 나오는 논리였다. 어느 날부터 대륙에서는 좀비 슬래터의 심장이 좋은 실험체로 비싸게 팔렸다. 령이 좀비 슬래터의 심장을 가져오라고 하자 플레이어는 알았다고 대답했다. 언데드 그라운드에서 좀비 슬래터와 마주친 플레이어는 바로 무기를 꺼냈다. 놈들 시체에서 심장을 끄집어낸 플레이어는 포트 루이나로 돌아갔다. 플레이어가 확보한 물품을 보던 령은 이런 분량이면 됐다고 했다.

13.13. 가드의 자존심 (Lv.088)

포트 루이나를 돌아다니던 플레이어는 아인스톤과 만났다. 아인스톤은 언데드 그라운드를 모험하는 자기를 떠올린다고 했다. 마침 아인스토은 어느 날부터 언데드 그라운드 워프 코드를 차지한 뒤였다. 동료 경비병과 얘기하던 아인스톤은 갑자기 자존심 싸움에도 말려들었다가 사고를 치고야 말았다. 자기가 언데드 그라운드에서 좀비 슬레이어를 처리한다고 큰소리를 쳤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아인스톤은 그쪽이 대신 좀비 슬레이어를 물리치라고 했다. 얘기를 듣던 플레이어는 알았다는 말만 남기고 떠났다. 언데드 그라운드에서 좀비 슬레이어와 마주친 플레이어는 가뿐하게 놈을 죽이고 떠났다. 포트 루이나로 돌아온 플레이어는 아인스톤과 마주쳤다. 그는 좀비 슬레이어를 물리친 플레이어에게 고맙다고 했다. 실제로 그는 하마터면 동료들에게 놀림을 받을 뻔했다. 마지막으로 애니아크는 이것을 누구에게도 발설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플레이어는 알았다는 말만 남기고 떠났다.

13.14. 경쟁 (Lv.089)

아인스톤과 얘기를 마친 플레이어는 이번에 애니아크를 만났다. 애니아크는 아인스톤이 언데드 그라운드에서 좀비 슬레이어를 처치했다는 얘기를 듣고 허풍을 떨었다가 난처해졌다. 왜냐하면 약이 올랐던 애니아크가 좀비 프라임 나이트를 물리친다고 소리쳤기 때문이었다. 허풍 때문에 난처해진 애니아크는 제발 자기를 도와주라고 했다. 얘기를 듣다가 허탈해진 플레이어는 알았다는 말만 남기고 떠났다. 언데드 그라운드로 움직인 플레이어는 좀비 프라임 나이트를 손쉽게 죽이고 포트 루이나로 돌아갔다. 애니아크도 플레이어에게 고맙다고 했다. 여기서 자칫하면 허풍이나 떠는 겁쟁이로 찍힐 뻔했기 때문이었다. 애니아크도 아인스톤처럼 이번 일을 절대 발설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13.15. 썩은 호박 스튜 (Lv.090)

모처럼 그린 디스파이어로 돌아온 플레이어는 콜린즈와 만났다. 그는 알게 모르게 기근이 심각해졌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던 대로 정글도 주민이 기르던 곡식조차 조금씩 사라졌다. 그러던 콜린즈는 썩은 호박 이야기를 들었다. 그것을 보유한 놈은 뱀파이어 서번트였다. 비록 맛없어도 체력을 보충하기에는 더없이 유리한 재료였다. 콜린즈가 그것을 가져오라고 하자 플레이어는 그런다고 대답했다. 얘기를 마친 플레이어는 바로 언데드 그라운드로 날아가서 뱀파이어 서번트를 물리쳤다. 손쉽게 호박을 채취한 플레이어는 곧바로 그린 디스파이어로 돌아갔다. 호박을 보던 콜린즈는 냄새가 조금 그래도 아예 먹지 못할 놈은 아니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콜린즈는 여기에 향신료를 넣어서 끓인 호박 스튜를 주민들과 먹는다고 했다.

14. 레벨 091~100

14.1. 뼈로 만든 집 (Lv.091)

모처럼 블러디 아이스로 돌아온 플레이어는 데이튼과 만났다. 그는 네바레스에 들이닥친 이상징후 때문에 블러디 아이스가 조금씩 따뜻해졌으며, 그것 때문에 주민들이 생존권을 위협 받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기온이 올라서 집이 녹아내리기 때문이었다. 잠깐이마나 거처를 마련하려면 언데드 그라운드에서 구울의 뼈를 찾아온다는 조건이 필요했다. 데이튼이 주민들을 위해서 뼈를 찾아오라고 하자 플레이어는 그런다고 했다. 얘기를 마친 플레이어는 언데드 그라운드에서 버서크 구울을 쓰러뜨렸다. 재료를 모조리 모은 플레이어는 블러디 아이스로 돌아갔다. 구울의 뼈를 보던 데이튼은 자기도 여기 주민이라서 더는 상황을 묵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데이튼은 콜로니도 현자의 탑도 모두 무책임하기 그지없다고 이를 갈았다. 그가 얘기한 대로 주민들이 직접 나서는 수밖에 없었다. 마지막으로 데이튼은 뼈를 가져와서 고맙다고 했다.

14.2. 곪병 항체 생성 (Lv.092)

다시 그린 디스파이어로 돌아온 플레이어는 콜린즈와 만났다. 그는 걱정하던 문제가 마침내 터졌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까 언데드 그라운드에서 지내던 마물들이 대륙으로 넘어와서 행패를 부리기 때문이었다. 언데드 마물에게 공격을 받는 순간 병균에 감염되어서 죽을 운명이었다. 그러던 콜린즈는 민간 의학자가 남긴 말을 꺼냈다. 버서크 구울이 소유한 열매를 먹으면 항체가 생성된다는 얘기였다. 콜린즈가 열매를 찾아오라고 하자 플레이어는 조용히 부탁을 받아들였다. 얘기를 끝낸 플레이어는 언데드 그라운드로 날아가서 구울의 열매를 물색했다. 버서크 구울을 물리친 끝에 열매를 찾아낸 플레이어는 그린 디스파이어로 돌아갔다. 구울의 열매를 보던 콜린즈는 플레이어가 엄청 믿음직스럽다고 칭찬했다.

14.3. 전설 속 구울 (Lv.093)

데저트 스크림으로 날아간 플레이어는 떼끼와 만났다. 그는 날이 갈수록 세상이 험악해진다고 한탄했다. 그러고는 이런 판국에서 누구를 믿냐고 덧붙였다. 떼끼는 전설로만 나오던 퓨리우스 구울을 물리치는 사람이면 믿을 구석이 생긴다고 했다. 플레이어를 보던 떼끼는 퓨리우스 구울을 물리치라고 외쳤다. 플레이어는 일단 그러겠다고 말하고 언데드 그라운드로 갔다. 거기서 퓨리우스 구울을 찾아낸 플레이어는 순식간에 전투를 끝내고 사라졌다. 떼끼는 플레이어가 퓨리우스 구울을 물리쳤다는 사실에 대경실색했다. 그러고는 플레이어가 네바레스를 구원할 전사일지도 모른다고 고개를 숙였다. 플레이어를 믿는다고 말한 떼끼는 부디 사람들 기대를 등지지 말라고 조언했다. 플레이어도 그것을 반드시 기억한다고 화답했다.

14.4. 마일즈의 전략 (Lv.094)

블러디 아이스로 다시 찾아간 플레이어는 마일즈와 만났다. 마일즈는 언데드 마물이 무척 싫다고 했다. 그러고는 쳐다만 봐도 영혼을 빼앗기는 기분이 들어서 혐오감이 더하다고 외쳤다. 네바레스를 위협하는 언데드 마물에서도 문제가 심각한 사례는 뱀파이어였다. 마일즈는 뱀파이어만 아니었어도 네바레스가 여기까지 오지 않았다고 절규했다. 마침 그는 뱀파이어를 없앨 계획까지 준비한 뒤였다. 그러다 놈들이 오랫동안 집단으로 나섰으니까 자기들도 똑같은 방식으로 맞선다고 태도를 바꿨다. 마일즈는 뱀파이어 서번트를 물리쳐야 위계질서가 깨진다고 했다. 얘기를 듣던 플레이어는 자신이 놈들을 물리친다고 말하고 떠났다. 언데드 그라운드로 날아간 플레이어는 순식간에 뱀파이어 서번트를 물리치고 사라졌다. 플레이어와 마주친 마일즈는 하루빨리 모든 상황이 끝나는 날을 바랐다. 플레이어는 그런 날이 반드시 오도록 노력한다고 다짐했다.

14.5. 볼캐닉 시타델 (Lv.095)

어느덧 포트 룩스로 움직인 플레이어는 모리슨과 만났다. 모리슨은 모두가 알다시피 포트 룩스에 화산이 있다고 말했다. 이름은 엑실리안 볼케이노였다. 그래서 화산암이 포트 룩스에서는 많이 보였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화산암이 발견되었다. 붉고 투명한 느낌이 나는데도 용암에서 비롯되었다는 느낌이 조금도 없었다. 현자의 탑에서 파견된 연구원들은 화산암 유래를 규명하려고 오랜 시간을 들렸다. 안타깝게도 그런 화산암이 생성된 까닭을 규명한 사람이 지금까지 없었다. 하나 화산암이 나온 구역이 어디인지는 알았다. 다크 블레이더가 잠식한 해안 부근에서 어떤 통로가 나왔기 때문이었다. 희한하게도 통로를 찾은 경위가 신기했다. 플레이어가 무슨 말이냐고 묻자 모리슨은 원래 포트 룩스가 귀양지라고 했다. 다시 말해서 여기는 거대한 감옥이나 마찬가지였다. 특별 관리 콜로니로 선정된 포트 룩스에 외지인이 들어온 뒤부터 원주민 같은 사람들이 자취를 감췄다. 더군다나 사방이 막힌 섬에서 외부로 이주할 수단이 없었다. 그러다 사라진 사람 하나가 포트 룩스에 다시 나타났다. 당사자가 쓰던 물건은 하나같이 요즘 세상과 달랐다. 또한 그는 오랫동안 모습을 감췄는데도 나이를 먹지 않았다. 연구원이 조사하는 붉은 화산암에 눈길을 돌린 당사자는 이랬다. 그것이 어둠의 인장이라고 말이다. 갑자기 말을 돌린 당사자는 처음으로 물품이 나온 곳을 알렸다. 귀가 솔깃했던 포트 룩스에서는 탐사대를 그곳으로 파견하기로 마음먹었다. 플레이어가 다음 얘기를 들려주라고 하자 모리슨은 그때 엄청난 일이 터졌다고 했다. 급기야 당시 생존자들은 그곳에 지옥의 짐승이 살았다고 증언했다. 마침내 화산 아래에 견고한 요새를 만들고, 아너러블 에이지부터 누구도 목격하지 못한 괴물을 가뒀다는 결론이 나왔다. 생전 처음 보는 괴물 때문에 연구원을 비롯한 생존자 전체는 공포에 떨었다. 플레이어는 대체 무슨 괴물이길래 일이 거기까지 갔냐고 독백했다. 모리슨은 그곳과 관련된 모든 것이 수수께끼라고 했다. 안타깝게도 현장에서 살아돌아온 사람조차 얼마 버티지 못했다. 어쩌면 요새의 진실을 증언할지도 모르는 사람이었다. 무언가에 홀린 듯이 평범한 사회로 돌아온 그들은 갑자기 늙어버렸다. 결국 사흘도 버티지 못하고 사망했다. 플레이어는 갑자기 등골이 오싹하다고 했다. 모리슨은 아직 그곳을 제대로 탐사하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지원자를 찾기도 어려웠다. 마지막으로 모리슨은 혹시 그곳에 관심이 생긴다면 가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최상위급 전사로 구성된 조사대에서도 생존자가 얼마 없었다는 사실을 알라고 경고했다. 어둠의 인장을 챙긴 플레이어는 자리를 떴다.

14.6. 도난 방지 (Lv.095)

그린 디스파이어로 돌아온 플레이어는 네이들러와 만났다. 네이들러는 세간에서 마왕이 부활했네 마네 말이 많은데, 지금 여기서는 카펠라와 프로키온이 대립하는 바람에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휩싸였다고 밝혔다. 평범한 사람에게 마왕의 부활이나 대파괴는 케케묵은 옛날 이야기일 뿐이었다. 당장 죽느냐 사느냐 소리가 나는 판국에 거기까지 신경을 곤두세울 여지는 없었다. 그거는 네이들러도 마찬가지였다. 무엇보다도 그는 대륙으로 잠입하는 언데드 그라운드 마물이 거슬렸다. 거기서도 데스 솔저+는 욕심이 많고 난폭한 놈으로 악명이 높았다. 네이들러는 누군가가 놈들을 처리하는 날만을 기다렸다. 이대로 가면 자기 창고까지 털리고도 남기 때문이었다. 얘기를 듣던 플레이어는 알았다고 대꾸했다. 언데드 그라운드로 날아간 플레이어는 삽시간에 데스 솔저+를 처리하고 사라졌다. 플레이어 덕분에 시름을 조금이나마 놓은 네이들러는 그저 고맙다고 했다. 마지막에는 하루빨리 혼란이 끝나기를 진심으로 기대했다.

14.7. 기운의 정화 (Lv.095)

데저트 스크림으로 날아간 플레이어는 던하이크와 마주쳤다. 그는 이제 플레이어가 어엿한 상위권 전사로 거듭났다고 밝혔다. 그러고는 이제부터 포가튼 루인에서 마물을 상대하고도 남는다고 했다. 플레이어가 고개를 기웃거리자 던하이크는 그곳에 신비로운 고대 유적이 가득하다고 대꾸하였다. 하나 그만큼 위험한 마물도 많았다. 신비로운 유적에 홀려서 포가튼 루인으로 들어갔던 사람 대부분은 죽거나 불구가 되었다. 문제는 아무리 던하이크가 경고해도 사람들이 듣지도 않았다. 플레이어가 사람들을 지킬 방법이 없냐고 묻자 던하이크는 그쪽 마물이 보유한 기운을 빼앗으면 된다고 했다. 그때 필요한 물품이 초향 뿌리였다. 이것은 마물에게 치명타를 주는 독극물이었다. 다행스럽게도 사람에게는 타격이 없었다. 게다가 일단 뿌리를 내리면 어지간해서 죽지 않았다. 뿌리가 매우 깊게 내려가기 때문이었다. 던하이크가 초향 뿌리를 포가튼 루인에 심으면 문제가 없다고 독백했다. 무언가를 눈치챈 플레이어는 그쪽 마물이 갈수록 약해진다는 소리 아니냐고 되물었다. 안타깝게도 초향 뿌리를 심으려는 시도가 모두 실패했다. 심었어도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하면 실패나 마찬가지였다. 던하이크는 포가튼 루인으로 가라고 했다. 목적지는 바위굴 앞에 뿌리를 내린 검은 풀더미였다. 플레이어는 흑암초로 명명된 풀더미 근처에 이것을 심을 처지였다. 또한 러그 퀸 서식지에서 포가튼 루인으로 가는 길이 열렸다. 던하이크는 행운을 빈다는 말만 남기고 떠났다. 포가튼 루인으로 들어간 플레이어는 우여곡절 끝에 흑암초를 찾았다. 거기에 초향 뿌리를 심은 플레이어는 바로 현장을 떠났다.

14.8. 미션: 볼캐닉 시타델 (Lv.096)

임무를 물색하던 플레이어는 다시 포트 룩스로 갔다. 모리슨은 여기에 드디어 연합국가 공식 공문이 하달되었다고 좋아했다. 현자의 탑이 자리를 지킬 무렵에는 포트 룩스가 정식으로 담당한 훈련생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공식적인 행사에서 거의 빠진 신세였다. 그러고는 이런 기회가 날마다 찾아올 리가 없다고 소리쳤다. 대신 포트 룩스는 분쟁 지역에 소속된 콜로니라서 국가를 가리지 않았다. 플레이어가 임무를 받아들인다고 외치자 모리슨은 영광스러운 기회를 부여한다고 웃었다. 모처럼만에 엄청난 임무를 받은 모리슨이라서 환호감이 더했다. 그는 볼캐닉 시타델로 들어가서 다크 프리스트를 처리하라고 했다. 참고로 볼캐닉 시타델은 다크 블레이더 출몰 지역에서 발견된 화산 동굴이었다. 마지막으로 모리슨은 두둑한 보상이 기다리니까 빨리빨리 처리하라고 했다. 얘기를 마친 플레이어는 볼캐닉 시타델로 들어갔다. 거기서 다크 프리스트를 물리친 플레이어는 바로 포트 룩스에 갔다. 이런 플레이어가 대견했던 모리슨은 전사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봐서 즐겁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약속된 포상을 지급했다. 플레이어는 모리슨이 외딴 섬에서 지내는 몸이라서 많이 외로워 보인다고 중얼거렸다.

14.9. 인스트럭터의 추천서 (Lv.096)

네이들러를 안심시킨 플레이어는 칼루아에게 갔다. 칼루아는 네바레스가 엄청난 혼란에 휩싸였다고 말했다. 거기다 인간의 시대를 열려는 통과의례일 뿐이라는 소문까지 들은 뒤였다. 플레이어가 고개를 기웃거리자 칼루아는 생전 처음 보는 세상이라고 했다. 다시 말해서 마왕이나 대파괴가 지나간 뒤에 열리는 세상이었다. 문제는 칼루아도 무슨 얘기인지 제대로 몰랐다. 그저 누군가가 퍼뜨린 소문인지 실제로 저런 시대가 열릴지 의심스러울 뿐이었다. 플레이어가 인간의 시대가 대체 무슨 개념이냐고 묻자 칼루아는 네바레스가 일곱 현자를 중심으로 반토막이 났다고 말했다. 거기다 마왕은 일곱 현자가 세인트 발렌타인이 남긴 뜻을 잇는 까닭으로도 작용하니까, 마왕을 현자의 탑이 어느 수준만큼 방조했다는 소문까지 돌아다녔다. 놀라운 이야기를 들은 플레이어는 갑자기 무슨 뜻이냐고 되물었다. 그러자 칼루아는 모든 현자가 뒤에서 수수방관하지 않았다고 외쳤다. 무엇보다도 심각한 문제는 일부 현자가 권력욕에 빠져서 탈선할 기미를 보였다는 사실 자체였다. 일부 현자 때문에 네바레스는 인류가 권력을 다투는 무대로 변질될 확률이 농후했다. 문제는 인류를 위한 네바레스를 만드는 과정에서 그것이 필요악으로 작용할지도 몰랐다. 그렇게 네바레스는 대파괴가 아닌 전쟁을 맞이할 처지였다. 플레이어가 헛웃음을 짓자 칼루아는 영향력을 넓히려는 집단이 능력 있는 전사를 포섭하고도 남는다고 밝혔다. 무엇보다도 인스트럭터에게 추천서를 받은 전사는 나중에 명예와 실력을 인정받는다고 했다. 하나 칼루아가 추천서를 쓰려면 데스 자이언트의 뿔이 필요했다. 얘기를 듣던 플레이어는 알았다고 대답했다. 언데드 그라운드로 날아간 플레이어는 데스 자이언트와 싸움을 벌였다. 아슬아슬하게 데스 자이언트의 뿔을 확보한 플레이어는 바로 그린 디스파이어로 돌아갔다. 칼루아는 추천서를 준비할 테니까 나중에 찾아오라고 했다.

14.10. 죽은 자를 해치우다 (Lv.096)

포트 루이나로 날아간 플레이어는 레두진과 만났다. 망자의 탑이 무엇인지 들었냐고 묻던 레두진은 갑자기 얼굴빛이 굳었다. 강력한 몬스터로 뒤바뀐 망자가 움직이는 시설이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레두진은 플레이어가 네바레스 일류 전사로 꼽힌다는 사실을 믿었다. 그러고는 망자의 탑 B1F에서 아이스 바바야가를 처리하라고 말했다. 얘기를 듣던 플레이어는 기꺼이 제안을 받아들였다. 망자의 탑 B1F로 들어간 플레이어는 아이스 바바야가만 물리치고 돌아갔다. 플레이어와 다시 마주친 레두진은 놀라서 대꾸도 못했다.

14.11. 생명의 씨앗 (Lv.097)

그린 디스파이어로 돌아온 플레이어는 노다카를 만났다. 그는 전임 시리우스가 사망했다, 현자의 탑이 파괴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밝혔다. 많은 사람은 혹시 거짓부렁 아니냐고 믿지 않았다. 그러다 오피서 덕분에 모든 사실을 깨달았다. 지금 시점에서 네바레스는 일대 혁명을 맞이했다는 소리였다. 노다카는 거기서도 희망을 찾으려고 플레이어에게 부탁했다. 그는 언데드 그라운드에서도 생명이 자라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래서 플레이어는 부탁을 받아들였다. 이때 노다카는 마법으로 능력을 증폭시킨 생명의 씨앗을 내밀었다. 그러고는 언데드 그라운드 흙더미로 가서 그것을 심으라고 지시했다. 언데드 그라운드로 날아간 플레이어는 흙더미에 씨앗을 심고 사라졌다. 플레이어와 다시 만난 노다카는 언데드 그라운드에서 심은 씨앗들이 제대로 크기를 바랐다. 또한 네바레스를 드리운 그림자가 하루빨리 사라지는 날을 기대했다. 플레이어도 여기에 동조했다.

14.12. 추위를 이기는 방법 (Lv.098)

블러디 아이스를 방문한 플레이어는 사이먼과 만났다. 사이먼은 망자의 탑 B1F가 블러디 아이스보다 춥다고 말했다. 마침 그는 거기서 아이스 구울 워리어, 아이스 좀비 레이디를 물리치면 추위를 이길 방법이 떠오른다는 얘기를 들었다. 무언가 솔깃했던 플레이어는 제안을 받아들였다. 망자의 탑 B1F로 들어간 플레이어는 아이스 구울 워리어, 아이스 좀비 레이디를 없앤 다음에 블러디 아이스로 돌아갔다. 플레이어가 좀처럼 반응을 보이지 않자 사이먼은 뭐라 대답하지 못했다.

14.13. 전사들의 무기 강화 (Lv.098)

사이먼과 얘기를 마친 플레이어는 데이튼에게 갔다. 데이튼은 카펠라와 프로키온이 끝내 전쟁을 일으킬 모양이라고 한탄했다. 현자의 유산은 그들이 싸우는 까닭으로 꼽혔다. 그는 하나같이 욕심 때문에 거기까지 갔다고 일갈했다. 그러고는 네바레스가 거칠 통과의례면 기꺼이 받아들인다고 체념했다. 플레이어는 그들이 현자의 유산을 노리는 까닭이 뭐냐고 물었다. 그때 데이튼은 어쨌거나 전쟁은 반드시 일어나며, 거기서 전사들은 살아남으려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침 전사들이 무기를 단련할 수단으로 꼽는 놈이 스펙터의 노란 보석이었다. 수십 년이나 장사한 실력이 지금도 건재하다면 반드시 불티나게 팔릴 물품이었다. 마지막으로 데이튼은 좋은 보상이 기다리니까 물품을 가져오라고 했다. 플레이어는 알았다는 말만 남기고 언데드 그라운드로 갔다. 거기서 스펙터를 목격한 플레이어는 보석을 찾으려고 닥치는 대로 휘저었다. 마침내 물품을 모두 확보한 플레이어는 블러디 아이스로 다시 돌아왔다. 플레이어에게 고생이 많다고 말한 데이튼은 이것 덕분에 자금 걱정이 없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신이 했던 약속을 지켰다.

14.14. 최고급 마법 재료 (Lv.098)

이번에 플레이어가 만난 사람은 켈러였다. 켈러는 현자의 유산 때문에 싸우는 짓거리가 거슬렸다. 더군다나 프로키온과 카펠라가 내세우는 태도가 너무 달라서 누구를 옹호할지 말지 분간조차 못했다. 플레이어도 이대로 가면 큰일난다고 경계했다. 전쟁이 코앞인 시점에서는 무조건 자원부터 확보할 처지였다. 거기서도 전쟁과 직접 관련된 물품이면 두말할 나위도 없었다. 엘더 스펙터의 머리카락은 최고급 회복제를 만드는 과정에서 들어가는 재료였다. 옛날이나 요즘이나 비싼 물품이 전쟁 때문에 더더욱 비싸질 처지였다. 켈러가 그때를 대비하고 싶다고 말하자 플레이어는 알았다고 대답했다. 얘기를 마친 플레이어는 언데드 그라운드로 가서 엘더 스펙터를 처리했다. 거기 시체에서 머리카락만 뜯어낸 플레이어는 바로 블러디 아이스로 돌아왔다. 엘더 스펙터의 머리카락을 보던 켈러는 자기가 부탁한 물품이 맞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넉넉한 보상을 내린다고 밝혔다.

14.15. 최고 마물의 처치 (Lv.099)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은 헨코프였다. 그도 이제는 네바레스 곳곳에서 일어날 전쟁 때문에 많은 사람이 죽을 운명이라고 한탄했다. 어쩌다 일이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겠지만, 이것이 통과의례라면 받아들인다고 했다. 하나 전쟁에 눈이 멀어버린 인류는 무언가를 까맣게 잊고 말았다. 바로 마물이 아직까지 남았다는 사실이었다. 전쟁에 정신이 팔렸다가 마물에게 역습을 받으면 그대로 망할 처지였다. 그래서 헨코프는 언데드 그라운드에서 가장 강력한 마물인 레이스를 없애라고 했다. 놈을 없앤 증거로 레이스의 머리카락을 채취하라는 지시까지 떨어지자, 플레이어는 기꺼이 제안을 받아들였다. 얘기를 마친 플레이어는 언데드 그라운드에서 레이스를 처리했다. 마침내 레이스의 머리카락을 얻은 플레이어는 기다렸다는 듯이 블러디 아이스로 돌아갔다. 헨코프는 레이스를 물리치느라 수고가 많다고 했다. 하나 앞으로 만날 마물은 레이스보다 강한 놈으로 가득했다. 어쩌면 네바레스가 맞이할 진정한 난세는 지금부터일지도 몰랐다.

14.16. 예르트 할머니의 패물함 (Lv.100)

마지막 승급을 마친 플레이어는 예르트와 만났다. 예르트는 플레이어가 어느 틈에 많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플레이어가 리턴스톤 하나 사려고 머리를 쓰던 모습이 벌써 엊그제 같았다. 예르트는 옛날에 여기로 정착한 몸이지만 플레이어 같은 젊은이를 보는 즐거움으로 고독을 달랬다. 예르트가 어떠냐고 묻자 플레이어는 문제 없다고 밝혔다. 그러고는 예르트에게 건강이 어떤지 되물었다. 아직 건강하다고 말한 예르트는 플레이어가 힘든 와중에도 기력을 잃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했다. 이미 노부인인 예르트에게 플레이어는 팔팔한 애송이일 뿐이었다. 또한 그는 플레이어에게 포스를 깊이 이해하라고 조언한 사람이었다. 예르트가 스스로 포스를 얼마나 이해했냐고 묻자 플레이어는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고 대꾸했다. 그러자 예르트는 플레이어가 겸손하다고 칭찬했다. 예르트는 거만하기 그지없는 태도로 일관하는 사람을 숱하게 지켜본 뒤였다. 그러던 예르트는 코어 알케미스트로서 무언가를 알려준다고 했다. 뱀파이어릭 에픽 속성이 무엇인지 아냐고 묻자 플레이어는 갑자기 무슨 말이냐고 되물었다. 그러자 예르트는 뱀파이어릭 에픽 속성이 HP 또는 MP 스틸 계열, HP 또는 MP 흡수 상한으로 나뉜다고 했다. 전자는 적에게서 빼앗는 HP 또는 MP 비율, 후자는 단번에 흡수하는 HP 또는 MP 분량이었다. 기본 흡수 상한은 캐릭터 레벨의 10%이며, 최대 HP의 5%가 끝이었다. 무엇보다도 뱀파이어릭 에픽 속성은 플레이어가 공격하는 대상 일체에게 적용되는 옵션이었다. 대신 HP와 MP를 흡수하는 기준이 달랐다. HP는 공격한 대상 일체, MP는 오직 플레이어가 노리는 대상에서 뺴앗는 자원이었다. 가끔 자신이 나약해진다 싶으면 이것을 떠올리라고 했다. 플레이어가 알았다고 하자 예르트는 갑자기 무언가를 꺼냈다. 자신이 결혼할 무렵에 마련한 혼수였다. 머나먼 외국에서 제작된 물품이라서 더욱 귀중했다. 플레이어가 뭐가 이렇게 촌스럽냐고 비웃자, 예르트는 옛날에는 없어서 못했다고 소리쳤다. 마침 예르트가 플레이어를 위해서 포스 코어 속성까지 부여한 뒤였다. 마지막으로 예르트는 기나긴 얘기를 듣느라 수고가 많다고 했다. 그러고는 아이템 강화 또는 펫(애완동물) 트레이닝 절차를 거치고 싶다면 여기로 오라고 했다.

14.17. 이상한 부업 (Lv.100)

포트 루이나로 날아간 플레이어는 령과 만났다. 령은 너무 황폐한 환경 때문에 도무지 생계를 유지하지 못한다고 소리쳤다. 그때 령은 쏠쏠한 부업 하나를 한다고 밝혔다. 다른 사람에게 발각되면 큰일나니까 샌드 라이혼의 등뼈를 찾아오라고 했다. 플레이어는 알았다는 말만 남기고 포가튼 루인으로 출격했다. 거기서 샌드 라이혼과 혈투를 벌이던 플레이어는 등뼈만 먹고 도망쳤다. 포트 루이나에서 샌드 라이혼의 등뼈를 확인한 령은 수고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른 사람에게 절대 발설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14.18. 에이트의 위대한 목표 (Lv.100)

예르트와 얘기를 마친 플레이어는 에이트에게 갔다. 그는 혹시 취미가 있냐고 물었다. 플레이어가 입을 다물자 에이트는 아이템 수집이 취미라고 했다. 거기서도 무기 수집을 좋아했다. 실제로 이래저래 모은 무기를 상품으로 내놓았을 정도였다. 또한 그는 물품 자체에 애착을 품어서 좀처럼 버리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러고는 훨씬 젊었어도 여기저기를 여행하고도 남았다고 한탄했다. 플레이어가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외치자 에이트는 그런 말이라도 들려줘서 고맙다고 했다. 안타깝게도 에이트는 이제 늙어서 몸이 옛날 같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플레이어에게 무언가를 넘겼다. 플레이어가 방법을 말하라고 하자 에이트는 자신이 만든 컬렉션이면 만사형통이라고 외쳤다. 평범한 책처럼 보이는 놈이지만 여기에는 아이템을 등록하는 기능이 있었다. 컬렉션은 주제마다 다르게 구성되며, 원하는 컬렉션을 골라서 진행하면 된다고 밝혔다. 에이트는 이제껏 자신이 모으고 싶던 아이템을 알차게 정리해서 줬다. 플레이어가 그러면 책에 나오는 물품을 수집하면 그만이냐고 묻자 에이트는 역시 눈치가 빠르다고 좋아했다. 그렇다고 아이템을 무상으로 기부하는 체제는 아니었다. 다행스럽게도 목표 수량을 모으면 보상이 따라왔다. 거기다 컬렉션 완성 보상은 플레이어에게 더한 힘을 부여했다. 그러자 플레이어는 없던 동기마저 품었다. 그때 에이트는 이래저래 처리하기 어려운 아이템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얘기했다. 그러면 이제부터 컬렉션에 등록하라고 응원했다. 그때 그는 컬렉션을 공짜로 받아먹지 말라고 했다. 플레이어가 무엇을 가져오면 되냐고 묻자 에이트는 고급 여행 가방을 가져오라고 했다. 클로이에게 제조를 의뢰하라는 뜻이었다. 얘기를 마친 플레이어는 고급 여행 가방을 찾아왔다. 물품을 보던 에이트는 좋아서 마냥 감탄했다. 플레이어가 고급 여행 가방을 넘길 무렵에 에이트는 컬렉션을 내줬다. 이것은 플레이어 계정에 등록된 캐릭터 전체가 공유하는 업적이었다. 그러고는 자기에게 여유가 있을 때마다 컬렉션을 업데이트한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기 대신 아이템을 찾아오라고 했다. 이미 늙어버린 자기보다는 플레이어에게 맡기자고 다짐한 뒤였다.

15. 레벨 101~110

15.1. 켈러의 실험 (Lv.101)

블러디 아이스로 찾아간 플레이어는 켈러를 만났다. 어제 가깝게 지내는 사람과 만난 켈러는 이런 얘기를 들었다. 비늘을 빻아서 먹으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얘기였다. 프로즌 좀비 파이터의 비늘이 그렇게 단단하냐고 말한 켈러는 망자의 탑 B1F로 가라고 했다. 플레이어는 일단 부탁을 받아들였다. 플레이어가 확보한 프로즌 좀비 파이터의 비늘을 보던 켈러는 이제 자기 건망증이 사라질 날만 기다렸다.

15.2. 스트베리의 딸기사랑 (Lv.103)

포트 루이나로 날아간 플레이어는 스트베리와 만났다. 포트 루이나에서 딸기를 먹지 못한 스트베리는 포가튼 루인에 희망을 걸었다. 거기에서 나오는 덩굴딸기 때문이었다. 어느 날부터 스트베리는 덩굴딸기를 블레이드 페리톤이 망가뜨려서 약이 올랐다. 방법이 없던 스트베리는 놈들을 처리하라고 외쳤다. 플레이어는 알았다는 말만 남기고 포가튼 루인으로 출격했다. 거기서 블레이드 페리톤을 찾아낸 플레이어는 한바탕 휘젓다가 사라졌다. 포트 루이나로 돌아온 플레이어는 덕분에 덩굴딸기를 지켰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플레이어는 스트베리가 딸기를 무척 좋아한다고 독백하다가 떠났다.

15.3. 킬리안의 힘을 봉인한 반지 (Lv.105)

블러디 아이스로 찾아간 플레이어는 켈러를 만났다. 그는 플레이어가 좋아할 소식을 얘기한다고 밝혔다. 옛날에도 말했듯이 아티팩트에 봉인된 마물의 힘을 해제하는 기술 덕택에 메르가헤프의 반지를 사용할 기회가 열렸다. 난데없이 켈러가 말을 흐리자 플레이어는 무슨 일이냐고 되물었다. 그래서 켈러는 며칠 전에 진일보된 코어 기술이 태어났다고 했다. 바로 마물들 에너지 원천인 대뇌변연계 편도핵 세포를 이용하는 기술이었다. 대뇌변연계 편도핵은 종족을 유지하려는 본능에 직접 관여하는 부위였다. 이성이 부족한 마물일수록 사람보다 발달되었다. 그러므로 마물 대다수는 여기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셈이었다. 던전 보스 정도면 상상도 못하는 에너지가 나왔다. 플레이어가 에너지 사용을을 알리라고 외치자 켈러는 물리친 마물에서 끄집어낸 대뇌변연계 편도핵 조직 세포 물성을 바꿔야 에너지 농축액이 나온다고 밝혔다. 마물 에너지가 내재된 물품을 만들려면 그것이 필요했다. 지금은 연구 초기라서 킬리안의 반지 레시피만 공개된 상태였다. 망자의 탑에서 머무는 킬리안 그라우슈텐을 물리치면 편도핵 조직 세포가 드물게 나오는데, 이것이 킬리안의 반지를 만드는 원천이었다. 플레이어가 그러면 찾기 어려운 재료이냐고 묻자 켈러는 그렇다고 했다. 조금 전에도 나왔듯이 에너지 농축액을 얻으려면 손상되지 않은 편도핵 조직 세포가 필요했다. 문제는 저놈의 조직 세포가 손상되기 일쑤였다. 켈러가 구비한 에너지 농축액은 개별 조직 세포에서 추출한 수준일 뿐이었다. 이것이 이른바 검은 고양이의 눈물이었다. 또한 킬리안 그라우슈텐은 지옥의 수호자였던 검은 고양이 때문에 저주를 받은 몸이었다. 그렇게 망자의 탑에 감금된 놈은 스스로도 다스리지 못하는 에너지에 휩싸이고야 말았다. 플레이어가 그러면 반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검은 고양이의 눈물만 있으면 그만이냐고 되묻자 켈러는 어림도 없다고 했다. 사실 켈러는 킬리안의 편도핵 조직 세포를 가져온 사람에게 망자의 유골을 넘기는 신세였다. 킬리안의 반지를 만들려면 망자의 유골, 검은 고양이의 눈물, 그리고 메르가헤프의 반지가 필요했다. 결국 검은 고양이의 눈물은 재료에 지나지 않았다. 킬리안의 반지는 기존 메르가헤프의 반지를 넘어서는 물품이었다. 메르가헤프의 반지와 킬리안이 보유한 에너지를 섞어서 그럴 수밖에 없었다. 켈러가 혹시 편도핵 조직 세포를 가져왔냐고 묻자 플레이어는 실물을 내밀었다. 그러자 켈러는 이런 귀중품을 보유했다니 참으로 대단하다고 외쳤다. 마지막으로 켈러는 보답으로 망자의 유골을 넘겼다. 그리고 킬리안의 반지가 플레이어를 돕는다고 말했다. 물론 그것을 소유하는 사람이 플레이어로 국한된다는 주의사항까지 덧붙였다. 실제 대뇌변연계는 대뇌피질과 시상하부 경계에서 발견된다.

15.4. 얼어붙은 망자의 탑 B2F (Lv.105)

블러디 아이스로 찾아간 플레이어는 헨코프와 만났다. 그는 망자의 탑 B1F에 익숙해진 플레이어를 위해서 다른 이야기를 꺼냈다. 헨코프는 망자의 탑 B1F만으로도 매우 위험하다고 얘기했다. 하나 그가 말하려던 B2F는 거기를 넘어섰다. 언데드 그라운드로 가면 망자의 탑 B2F로 연결된 통로가 나왔다. 거기는 유독한 안개로 자욱해서 혼자 들어가면 살아남기 어려웠다. 그래서 헨코프는 반드시 동료를 데려가라고 신신당부했다. 하나 그곳으로 들어가는 사람은 끊이지 않았다. 왜냐하면 킬리안의 반지 때문이었다. 킬리안 그라우슈텐이 재료를 주는 주인공이었다. 이때 헨코프는 매우 위험하니까 조심하라고 다시 말했다. 마지막으로 망자의 에펄릿 B2F를 넘긴 헨코프는 거기서 자기 힘을 가늠하라고 외쳤다.

15.5. 불을 뿜는 개 (Lv.106)

어느덧 포트 룩스로 움직인 플레이어는 레번슨과 만났다. 불을 뿜는 개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레번슨은 갑자기 부탁이나 하나 들으라고 했다. 원래 무언가 부탁하는 성격이 아닌데 이번에는 달랐다. 플레이어가 고개를 기웃거리자 레번슨은 그놈 복부를 가르면 불을 뿜는 원리가 무엇인지 드러난다고 외쳤다. 목표물은 블레이즈 하운드였다. 레번슨이 일단 확인하라고 외치자 플레이어는 알았다고 대꾸했다. 볼캐닉 하운드에서 블레이즈 하운드를 쓰러뜨린 플레이어는 바로 포트 룩스로 돌아갔다. 그러고는 자신이 봤던 광경을 그대로 말했다. 얘기를 듣던 레번슨은 평범한 개랑 비슷하다니 어째 실망스럽다고 혀를 찼다.

15.6. 힘을 시험하다 (Lv.107)

레번슨과 얘기를 마친 플레이어는 포러스에게 갔다. 그는 포트 룩스가 아름다운 섬이라고 말하되, 볼캐닉 시타델만큼은 아니라고 했다. 거기에는 자크르라는 괴물이 살기 때문이었다. 이놈을 없애기 전까지는 거기로 들어가지 못할 처지였다. 자크르가 보유한 전투력을 알려는 포러스는 플레이어에게 머리를 숙였다. 그래서 플레이어는 부탁을 받아들였다. 볼캐닉 시타델로 들어간 플레이어는 자크르를 순식간에 처리하고 사라졌다. 마을로 돌아온 플레이어는 포러스와 다시 만났다. 플레이어 실력이 뛰어나다고 말한 포러스는 내부에 무엇이 있냐고 물었다.

15.7. 새와 기사 (Lv.109)

이번에 만난 사람은 모리슨이었다. 나이가 들수록 감성이 메마르는 자기를 걱정하던 모리슨은 어느 날부터 시를 작성했다. 이번에 작성할 시는 새와 기사였다. 플레이어가 어째 제목이 이상하다고 표정을 구기자 모리슨은 제목 자체에 모티브가 드러난다고 했다. 새는 코카트리스, 기사는 다크 팔랑크스를 뜻했다. 어느덧 플레이어가 찾아갈 곳은 포가튼 루인과 볼캐닉 시타델로 지정되었다. 그런데 실물 생김새를 몰랐던 모리슨은 좀처럼 내용이 떠오르지 않아서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그는 플레이어에게 놈들을 처리하라고 명령했다. 얘기를 마친 플레이어는 현장으로 날아갔다. 플레이어가 지정된 몬스터를 물리치고 돌아왔을 무렵에 모리슨은 시를 작성한 뒤였다. 그가 시를 듣겠냐고 묻자 플레이어는 손사래를 치면서 달아났다.

15.8. 화산 지대에서 들려오는 소리 (Lv.110)

포트 룩스를 돌아다니던 플레이어는 아그리스와 만났다. 오늘따라 아그리스는 굳은 얼굴로 한숨을 쉬었다. 당사자가 말하는 대로 포트 룩스는 작은 화산섬이었다. 포트 룩스를 비롯한 풍경은 화산 폭발이 일어난 뒤부터 형성된 셈이었다. 플레임 하운드와 다크 솔저가 머무는 곳이 폭발 진원지였다. 플레이어가 혹시 화산 지대 때문에 고민이 많으냐고 묻자 아그리스는 자기 점포가 화산 지대에서 가장 가깝다고 했다. 이미 아그리스는 화산 지대에서 나오는 용암 소리, 마물이 울부짖는 소리에 익숙해진 뒤였다. 여기에 들어온 뒤부터 들었으니 그럴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이상한 소리에 노출된 아그리스는 제대로 잠도 이루지 못했다. 플레이어가 갑자기 무슨 말이냐고 되묻자 아그리스는 제대로 들어보라고 소리쳤다. 그러고는 화산 지대 아래에서 들리는 듯한 소리라고 다시 말했다. 거기다 소리가 신경 쓰였던 아그리스는 오피서에게 보고까지 넣었지만 아무것도 진전되지 않았다. 플레이어가 어떠한 답변이 돌아왔냐고 묻자 아그리스는 의견조차 제대로 듣지 못했다고 알렸다. 아그리스가 며칠이나 같은 민원을 제기하자 모리슨은 연구원 헤일을 소개했다. 화산 지대를 탐사하던 헤일은 아그리스를 신기한 아가씨로 묘사하면서 돌멩이를 건넸다. 헤일이 다음에 내뱉은 발언이 더욱 가관이었다. 화산지대를 쳐다보던 헤일은 무언가 태어났다는 식으로 박장대소했다. 그렇게 아그리스는 하루아침에 웃음거리가 되었다. 플레이어가 난데없이 무슨 말이냐고 반문하자 아그리스는 자기도 모른다고 발뺌했다. 그러고는 식지 않는 라바스톤을 플레이어에게 넘겼다. 마침 헤일은 스톤 골렘이 있는 구역으로 가면 라바 헬파이어로 연결된 통로가 나온다는 얘기를 들려줬다. 문제는 일개 상인이던 아그리스를 그쪽으로 보내기에는 너무 위험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임무를 떠넘기지 않았으니까 괜히 오해하지 말라고 얼굴을 붉혔다. 플레이어는 무언가 속아넘어간 기분이 든다고 독백했다.

15.9. 고대 주술의 힘 (Lv.110)

아그리스와 얘기를 끝낸 플레이어는 예르트에게 찾아갔다. 예르트는 플레이어가 옛날보다 훨씬 튼튼해 보인다고 좋아했다. 그러고는 어려운 부탁이라도 하나 들어주라고 했다. 플레이어가 무슨 부탁이길래 그러냐고 묻자 예르트는 혹시 레이크 인 더스크가 무엇인지 아냐고 했다. 그러고는 거기 전설을 사람들이 눈치채기 전부터 어떤 세력이 오랫동안 그곳을 탐사했다. 희한하게도 탐사를 주도한 세력은 현자의 탑이 아닌 일반인이었다. 일반인을 중심으로 구성된 탐사대라서 타격도 그다지 없었다. 네바레스가 둘로 나뉘고, 현자의 탑이 무너졌는데도 말이다. 그러던 그들은 며칠 전에 기나긴 연대기를 마쳤다. 플레이어는 혹시 그들이 레이크 인 더스크 주변 탐사를 끝냈냐고 되물었다. 얘기를 듣던 예르트는 그렇다고 했다. 하나 이것만으로는 레이크 인 더스크를 모두 알아내지 못했다. 앞으로도 탐사대가 현장으로 계속 파견될 운명이었다. 그래야 지금껏 드러나지 않은 지대를 찾을지도 몰랐다. 엔그리프 산맥에는 아직도 수수께끼가 가득하기 때문이었다. 플레이어가 새로 발견된 지역을 말하라고 하자 예르트는 레이크 사이드라고 답변했다. 거기에도 신비한 힘을 머금은 호수가 있었다. 이름은 황혼의 호수였다. 이미 늙을 대로 늙어버린 예르트는 건강 때문에 현장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처지였다. 그래서 플레이어에게 지시를 내렸다. 플레이어가 거기로 가라는 말이냐고 되묻자 예르트는 역시 눈치가 빠르다고 칭찬했다. 그러고는 자기 집안에서 제작된 주술석을 넘겼다. 집안에서도 오래된 주술법이 동원된 뒤였다. 또한 돌에는 오랫동안 주변 에너지를 모조리 빨아들이는 주문이 걸렸다. 예르트는 이것을 호수 바위 근처에 던지라고 했다. 호수 바위는 황혼의 호수 상류에 자리잡은 시설이었다. 레이크 사이드로 가는 방법까지 들은 플레이어는 바로 현장에 갔다. 목적지에 도착한 플레이어는 주술석을 내던졌다. 플레이어는 대체 호수에 어떤 기운이 깃들었을까 떠올렸다.

15.10. 세인츠 포스칼리버 (Lv.110)

레이크 사이드에 갔다온 플레이어는 예르트와 다시 만났다. 요즘 플레이어가 바쁘다고 말하던 예르트는 날마다 수련하는 사람 몸뚱이가 그러면 쓰냐고 소리쳤다. 또한 그런 꼬락서니로는 세인츠 포스칼리버를 만지지도 못한다고 했다. 플레이어가 그게 무엇이냐고 묻자 예르트는 정보가 너무 늦는다고 다시 핀잔을 줬다. 그러고는 카펠라와 프로키온이 대립하는 바람에 중단된 레이크 사이드 탐사가 다시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둘이 아슬아슬하게 합의한 모양이었다. 레이크 사이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신기한 광경이 나왔다. 호수 중앙에 자리잡은 섬에서 발견된 포스장이었다. 희한하게도 거기는 일정 주기마다 잠깐 나오다 사라졌다. 플레이어가 고개를 기웃거리자 예르트는 다른 이야기도 들려줬다. 옛날에 카펠라와 프로키온은 조사 과정에 매우 신경을 썼다. 평소에는 싸우기 바빴던 그들조차 이번에는 공동 탐사대를 구성할 정도였다. 파견된 탐사대가 자꾸 실종되어서 약이 올랐던 카펠라와 프로키온은 대규모 탐사대를 파견했다. 투입된 인원만 무려 100명을 넘어가는 프로젝트였다. 그러나 대형 탐사대까지 동원했는데도 생존자는 하나였다. 놀랍게도 생존자가 희한한 물품을 보여줬다. 내용을 알아듣지 못한 플레이어는 그것이 뭐냐고 물었다. 예르트는 호수에서 발견된 포스장과 동일한 기운을 내뿜으며,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에게도 엄청난 능력을 부여하는 무기라고 했다. 하나 그것은 무기에 깃든 포스장이 있을 때에만 형체가 유지되었다. 놀랍게도 나중에 똑같은 현상이 관측되었다. 무기에 깃든 포스장은 최대 일주일까지 유지되며, 포스장이 사라지는 즉시 무기도 파괴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나 카펠라 연방과 프로키온 연맹은 무기와 관련된 원리까지는 규명하지 못했다. 플레이어도 무척 신기한 놈을 봤다는 식으로 반응했다. 안타깝게도 나중에 전개된 탐사 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래도 전문가들은 연구를 포기하지 않았다. 마침내 이들은 세인트 발렌타인이 마왕을 봉인할 무렵에 나온 포스, 무기, 그리고 섬을 지키는 대상이 내뿜은 포스장과 일치하는 파동의 흔적을 찾았다. 덕분에 카펠라와 프로키온은 세인트 발렌타인이 마왕을 봉인하는 과정에서 쓰던 포스가 무기처럼 응축되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플레이어가 이제 고개를 끄덕이자 예르트는 기원이 드러난 무기에 세인츠 포스칼리버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알렸다. 세인츠 포스칼리버가 드러난 뒤부터 카펠라와 프로키온은 기존처럼 서로에게 칼날을 겨눴다. 그래서 호수 섬에서 포스장이 포착되는 시점마다 세인츠 포스칼리버를 차지하려는 전사들이 각축전을 벌였다. 얘기를 듣던 플레이어는 갑자기 도전정신이 생겼다. 그때 예르트는 역시 패기가 여전하다고 웃었다. 그는 카펠라 또는 프로키온에 소속된 일류 전사들이 세인츠 포스칼리버를 노린다, 또한 거기서 물품을 차지하는 사람은 오직 하나라고 통보했다. 그래서 예르트는 세인츠 포스칼리버를 가지고 싶다면 수련을 등한시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행운을 빈다고 말한 예르트는 그대로 자리를 떴다.

15.11. 포가튼 템플 B1F (Lv.110)

포트 룩스에서 용건을 끝낸 플레이어는 데저트 스크림으로 날아갔다. 거기서 한창 연구하던 설리반은 자기가 흥미로운 곳을 알았다고 했다. 더군다나 정부에서도 정식으로 공문을 하달하지 않은 시점이었다. 어쩌면 설리반이 가장 먼저 알려줬을지도 몰랐다. 플레이어가 갑자기 무슨 일이길래 그러냐고 되묻자 설리반은 포가튼 루인에서 아너러블 에이지 사원이 발견되었다고 외쳤다. 옛날부터 발견된 사원이건만 원체 위험해서 현자의 탑이 오랫동안 은폐한 시설이었다. 마침 설리반은 이런 내용을 들었다. 시점은 아너러블 에이지가 절정일 무렵, 그러니까 초상능력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무렵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그때 어떤 우수한 초상능력자가 지금 포가튼 루인에 지은 아카데미로 사람들을 이끌었다. 사원처럼 생긴 아카데미에서는 학생들이 설립자를 신처럼 대접했다. 얘기를 듣던 플레이어는 사원처럼 생긴 아카데미라니 신기하다고 고개를 기웃거렸다. 안타깝게도 대파괴가 일어나던 날에 아카데미는 파괴되고 말았다. 마왕이 강림한 직후에 터진 비극이었다. 그런 아비규환에서도 아카데미를 세운 초상능력자는 사람들 시체 위에서 기괴하게 웃었다. 얘기를 마치려는 설리반은 이것이 전설처럼 내려오는 이야기라서 신빙성을 입증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자 플레이어는 뭐라고 반응했다. 대파괴가 일어난 뒤부터 아카데미 설립자는 실종되고야 말았다. 가끔씩 옛날 아카데미 근처를 지나는 사람들이 실종되었다는 소문까지 나돌자, 현자의 탑은 일반인이 일절 접근하지 못하도록 했다. 아무래도 그때 영원한 생명을 얻은 당사자는 어딘가에서 지낼지도 몰랐다. 비극은 아너러블 에이지가 끝난 시점에서 일천 년이 넘은 날에 터졌다. 플레이어가 혹시 사람들이 실종되었냐고 되묻자 설리반은 그쪽이 짐작한 대로라고 했다. 실제로 아무것도 모르는 여행자 또는 호기심이 많은 전사가 주요 실종자였다. 더군다나 뛰어난 힘을 추구하는 전사들이 옛날에 명성을 떨친 초상능력자와 만났다는 소문까지 나돌았다. 거기다 그들이 자기 몸뚱이까지 바꿨다는 내용이 붙었다. 이미 초상능력자는 자기 몸뚱이를 무지하게 개조한 대가로 불사신이 되었다. 물론 증인은 없었다. 플레이어가 고개를 다시 기웃거리자 설리반은 거기에 포가튼 템플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했다. 누군가가 붙인 별명이 공식 칭호로 승격된 셈이었다. 또한 수수께끼 같은 내부를 확인하려는 당국에서는 네바레스 대륙 전체에 머스터 카드를 발급했다. 정확한 이름은 머스터 카드: 포가튼 템플 B1F였다. 설리반은 아무리 거금을 받더라도 거기에는 가기 싫다고 했다. 그래서 카드를 플레이어에게 떠넘겼다. 마지막으로 설리반은 포가튼 루인을 수색하면 끝이라고 외쳤다.

15.12. 패닉 케이브 (Lv.110)

설리반과 얘기를 끝낸 플레이어는 에일렌 남매에게 찾아갔다. 그러자 남매는 혹시 쇼워라이가 누구인지 아냐고 물었다. 플레이어가 고개를 기웃거리자 남매는 후안 대륙에서 무척 유명한 탐험가라고 했다. 후안을 비롯한 네바레스 전체를 탐사한 쇼워라이는 자기 실적도 세상에 알렸다. 자신이 어떠한 시설을 찾았다는 식으로 말이다. 플레이어도 그런 유명한 탐험가 얘기를 처음 들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쇼워라이가 실종되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데저트 스크림 근처에서 마지막으로 모습을 보였다는 말도 있지만 물적 증거가 불확실해서 신뢰성이 떨어졌다. 평소에 쇼워라이를 알던 전사들은 그를 찾으려고 곳곳을 뒤졌다. 에일렌 남매는 전사들 덕분에 데저트 스크림에 사람이 늘어서 기뻤지만, 사라진 쇼워라이를 걱정할 때마다 얼굴빛이 굳어버렸다. 플레이어도 사라진 쇼워라이를 찾으려 들었다. 이때 에일렌 남매가 일기장을 내밀었다. 쇼워라이가 묵던 시설에서 발견된 일기장이었다. 그러고는 그쪽에게 따로 주는 물품이니까 제대로 다루라고 했다.

15.13. 폭주하는 유령 기관차의 진실 (Lv.110)

탐험가의 일기장을 챙긴 플레이어는 포트 루이나로 들어갔다. 히데는 어느 날부터 이상한 징후가 목격되는 바람에 분위기가 뒤집혔다고 말했다. 놀랍게도 운전자도 없이 폭주하는 기관차 때문이었다. 이미 아무도 없는 기관실을 목격한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다. 비록 야심한 시각에 잠깐 봤다고 쳐도 너무 섬뜩하기 그지없는 광경이었다. 문제는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플레이어가 고개를 기웃거리자 히데는 기관차가 조금씩 마을로 접근한다고 외쳤다. 더군다나 기관차가 보이는 속도이면 시간이 별로 없었다. 기관차가 마을과 충돌하는 즉시 끔찍한 피해가 잇따를 처지였다. 방법이야 있지만 워낙 위험해서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플레이어가 방법을 말하라고 외치자 히데는 기관차가 오래된 지하 역사에서 목격된다고 했다. 거기는 포트 루이나에서 조금 떨어진 폐허였다. 문제는 그쪽으로 들어가려면 티켓이 필요했다. 다행스럽게도 어느 날부터 연구원들은 티켓을 복원했다. 히데가 기관차를 막을 방법을 알리자 플레이어는 어디서 뚱딴지 같은 말이냐고 따졌다. 그래서 히데는 그것 때문에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고 알렸다. 더는 시간이 없던 히데는 망가진 트레인 카드를 넘겼다. 그러고는 반드시 열차를 막으라고 했다.

15.14. 피의 주술 (Lv.110)

망가진 트레인 카드를 얻은 플레이어는 블러디 아이스로 갔다. 거기서 켈러는 신기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켈러를 비롯한 몇몇 사람이 쓰는 마법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기 마련이었다. 위력 자체가 적당하기 때문이었다. 하나 마물이 쓰는 마법은 질이 달랐다. 실제로 그쪽은 태어났을 때부터 엄청난 힘을 타고났다. 레이크사이드에서 사는 블러디 오크 메이지도 그런 부류였다. 아무래도 주술을 쓰는 버릇이 놈들 유전자에 남은 모양이었다. 블러디 오크 메이지가 보유한 힘이 궁금한 켈러는 혈액을 채취하라고 했다. 그래서 플레이어는 부탁을 받아들였다. 레이크 사이드에서 블러디 오크 메이지를 찾아낸 플레이어는 한참을 휘저은 끝에 샘플을 모두 확보했다. 블러디 오크 메이지의 혈액을 보던 켈러는 이제 원동력이 생겼다고 좋아했다. 플레이어도 다행이라고 말했다. 갑주에 붙는 옵션은 모든 스킬 증폭 3% 증가다.
플레이어에게 지급되는 갑주 종류
워리어, 포스실더, 글래디에이터: 샤인가드 플레이트
블레이더, 위저드: 미스틱 슈트
포스아처, 포스블레이더, 포스거너: 테라그레이스 코트

15.15. 묘지, 아이 그리고 실종 (Lv.110)

켈러와 얘기를 끝낸 플레이어는 데이튼과 만났다. 그러자 데이튼은 블러디 아이스 분위기가 나빠서 영업 실적이 많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플레이어가 갑자기 무슨 일이길래 그러냐고 되묻자 데이튼은 여기서 험악한 사건이 잇달아 터졌다고 했다. 옛날부터 블러디 아이스에는 개척자를 기리는 묘지가 있었다. 어느 날부터 뜸해서 그렇지 여기 주민들은 꾸준히 거기를 참배했다. 그런데 문제는 어느 날부터 참배객들이 잇달아 실종되었다. 더군다나 묘지 근처에서 미아를 목격했다는 소문까지 나돌았다. 플레이어가 이거 불길하다고 표정을 구기자 데이튼은 사람들이 마왕이던 소년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했다. 하나 데이튼은 페이트런이라는 이름조차 망각한 뒤였다. 페이트런 실종 사건과 엮였다는 음모론까지 나도는 판국이었다. 콜로니에서도 조사한다고 나섰지만 진도가 좀처럼 빠지지 않았다. 플레이어가 그쪽으로 간다고 하자 데이튼은 제발 부탁을 받아주라고 했다. 그러고는 자기 친구가 무덤 근처에서 주운 물품을 넘겼다. 무언가 불안했던 데이튼은 헨코프가 아닌 플레이어에게 물품을 넘겼다. 플레이어가 증거를 이런 식으로 처리해도 되느냐고 묻자 데이튼은 자기도 대책을 마련했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그러고는 옆집에서 실종된 사람 줄리아도 찾으라고 했다. 당사자는 결혼할 시기가 가까운데도 철부지로 악명을 떨치는 아가씨였다. 거기다 청개구리 기질까지 강해서 묘지에서 실종된 모양이었다. 줄리아 부모는 딸을 찾으려고 백방을 뒤지는 처지였다. 데이튼은 그쪽으로 가는 김에 실종자까지 확인하라고 했다. 원래대로면 그냥 넘어갔지만 갑자기 세상이 험악해진 바람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플레이어는 알았다는 말만 남기고 떠났다.

16. 레벨 111~120

16.1. 기가 막힌 부정 (Lv.111)

임무를 찾던 플레이어는 다시 데이튼과 만났다. 그때 데이튼은 전번과 마찬가지로 자식 자랑을 늘어놓았다. 얘기를 듣던 플레이어가 고개를 기웃거리자 데이튼은 자기 딸이 애완동물을 노린다고 말했다. 그것도 망자의 탑에서 서식하는 팬텀 하운드였다. 데이튼이 부디 팬텀 하운드를 찾아오라고 말하자 플레이어는 일단 알았다고 대답했다. 망자의 탑에서 팬텀 하운드를 잡은 플레이어는 그대로 블러디 아이스에 갔다. 팬텀 하운드를 보던 데이튼은 생각보다 귀엽지가 않다고 말했다.

16.2. 질투하는 아이언 골렘 (Lv.112)

이래저래 바쁘게 살던 플레이어는 포트 룩스에서 클로이를 만났다. 네바레스에 자기 이름이 퍼졌다고 말한 클로이는 여기서 자기 이름이라도 들은 사람이 대다수라고 했다. 그때 클로이가 자기를 미인이라고 포장하자 플레이어는 어째 분위기가 이상하다고 혀를 찼다. 그러던 클로이는 갑작스럽게 고뇌했다. 옛날에는 편지가 많이 왔는데 어느 날부터 뜸했기 때문이었다. 그것은 바로 연애편지였다. 플레이어가 어떤 놈이 그런 편지를 보내냐고 되묻자, 편지가 레이크사이드를 거쳐서 온다고 말한 클로이는 아이언 골렘이 물품을 자꾸 훔친다고 하소연했다. 그러고는 레이크사이드로 가서 연애 편지를 모두 회수하라고 했다. 제안을 받아들인 플레이어는 레이크사이드로 날아갔다. 거기서 아이언 골렘과 맞닥뜨린 플레이어는 한참을 싸운 끝에 연애 편지를 모두 확보했다. 물품을 보던 클로이는 역시 이놈들이 원흉이었다고 소리쳤다. 그러고는 너무 인기가 많아도 머리가 아프다고 덧붙였다.

16.3. 훔쳐간 요리 레시피 (Lv.113)

그린 디스파이어로 날아온 플레이어는 칼루아랑 만났다. 어느 날부터 요리를 취미로 삼은 칼루아는 갑자기 난처한 상황과 마주쳤다. 새로 장만한 요리책을 누군가가 훼손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칼루아는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다크 놀 메이지를 꼽았다. 아무래도 다크 놀 메이지가 요리책을 마법서로 착각한 모양이었다. 칼루아는 놈들을 찾는 즉시 뜯겨진 요리책을 회수하라고 지시했다. 명령을 받아들인 플레이어는 레이크사이드로 날아갔다. 거기서 뜯겨진 요리책을 모두 회수한 플레이어는 다시 칼루아에게 접근했다. 자기가 예상했던 대로라고 말하던 칼루아는 나중도 부탁한다고 밝혔다.

16.4. 존재해서는 안 될 꽃 (Lv.113)

칼루아에게 임무를 받은 플레이어는 노다카와 만났다. 노다카는 어느 날부터 젊은 여자들이 질병에 시달린다고 했다. 그러고는 남자친구가 넘겼던 꽃을 원흉으로 꼽았다. 알고 보니까 전염병에 시달리는 꽃이 늘어난 뒤였다. 더군다나 병균은 평범한 놈을 유독성 화초로 바꿀 만큼 위험했다. 그래서 노다카는 프리클 데스 플라워를 전염병의 근원으로 봤다. 노다카가 제발 부탁이라고 소리치자 플레이어는 일단 알았다고 했다. 망자의 탑에서 프리클 데스 플라워를 보던 플레이어는 닥치는 대로 그것을 잘라버렸다. 그린 디스파이어에서 플레이어를 보던 노다카는 이제 아픈 사람이 줄어들지도 모른다고 외쳤다.

16.5. 필살의 다이어트 (Lv.114)

데저트 스크림으로 움직인 플레이어는 설리반과 만났다. 설리반은 데저트 스크림처럼 더운 날씨에서 장사하기 매우 어렵다고 했다. 그나마 내세운 장점이 몸매 관리였다. 음식이 드문 데저트 스크림에서는 과식 자체가 어려웠다. 그러던 설리반은 여기에 하나를 보탠다고 했다. 바로 플레임 좀비 슬레이어의 심장이었다. 생김새가 징그러워서 그렇지 열량이 낮아서 몸매 관리에 직방이었다. 설리반이 그것이나 찾아오라고 하자 플레이어는 일단 기다리라고 했다. 망자의 탑에서 플레임 좀비 슬레이어의 심장을 확보한 플레이어는 바로 데저트 스크림에 갔다. 플레이어가 가져온 물품을 보던 설리반은 갑자기 속이 거북해졌다. 그래도 날씬한 몸매를 가꾸려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16.6. 다크 트롤 납치사건 (Lv.114)

다시 포트 룩스로 날아간 플레이어는 아그리스를 만났다. 아그리스는 자기가 남들에게서 미를 바라보는 기준이 다르다는 얘기를 듣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아그리스는 스톤 골렘이 귀여워 보인다고 했다. 통통한 몸매에 느릿느릿한 발걸음이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었다. 그러고는 친구 디온에게서 들었던 얘기도 꺼냈다. 알고 보니까 디온은 저런 희한한 기준이면 다크 트롤도 귀엽게 보일 만하다고 털어놓은 뒤였다. 정작 다크 트롤을 목격하지 못한 아그리스는 그것도 자기 수집 품목에 넣으려고 했다. 아그리스가 다크 트롤을 잡아오라고 하자 플레이어는 알았다고 대답했다. 한참 뒤에 플레이어는 아그리스에게 돌아왔다. 다크 트롤을 보던 아그리스는 얼굴이 뾰족뾰족해서 귀엽다고 했다.

16.7. 애정의 택배 배달 (Lv.115)

데저트 스크림으로 날아온 플레이어는 설리반과 만났다. 그런데 오늘따라 설리반이 조금 이상했다. 원래 자존심이 굳센 설리반은 무슨 일이 터지더라도 어지간해서는 성질을 내지 않았다. 하나 이번에는 밤잠을 설칠 정도로 기분이 나빴다. 플레이어가 무엇 때문에 그러냐고 묻자 설리반은 카터 때문이라고 했다. 알고 보니까 설리반은 카터에게 투정을 부렸다가 차이고 말았다. 그러고는 무언가를 부탁하려고 들었다. 플레이어가 이상한 눈빛을 보내자 설리반은 카터를 만나는 순간에 귀싸대기를 갈기라고 했다. 무언가 찝찝했던 플레이어는 그린 디스파이어로 날아갔다. 카터가 무슨 용건이 있냐고 묻자 플레이어는 바로 주먹을 휘둘렀다. 난데없이 귀싸대기를 맞은 카터는 무슨 짓이냐고 소리쳤다. 그러고는 설리반이 추악하기 그지없는 짓거리를 시켰다고 이를 갈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여자를 잘못 만났다고 한탄했다. 설리반이 지긋지긋했던 카터는 다시는 이런 부탁을 받지 말라고 경고했다. 갑자기 무안해진 플레이어는 조용히 자리를 떴다.

16.8. 눈물의 갈비탕 (Lv.116)

다시 포트 룩스로 움직인 플레이어는 페티샤와 만났다. 페티샤는 늙을수록 주책이 늘어서 큰일이라고 했다. 알고 보니까 포러스가 다른 직업을 알아본다고 얘기한 뒤였다. 페티샤는 당사자가 기쁘면 그만인데 자기는 그렇지가 않다고 했다. 마지막까지 포러스를 대접하고 싶었던 페티샤는 갈비탕을 끓여주기로 했다. 거기에 들어갈 재료가 블러디 오우거의 이빨이었다. 블러디 오우거의 이빨은 골격 건강에 좋다는 얘기 때문에 인기가 많은 식재료였다. 알았다고 말한 플레이어는 레이크사이드로 갔다. 거기서 블러디 오우거를 물리친 플레이어는 물품만 챙기고 달아났다. 블러디 오우거의 이빨을 보던 페티샤는 포러스가 이직한다는 말이 헛소문이었다고 했다. 갑자기 무안해진 페티샤는 좀처럼 얘기를 잇지 못했다.

16.9. 미션: 포가튼 템플 B1F (Lv.116)

카터에게 된통 깨졌던 플레이어는 다시 설리반과 만났다. 머스터 카드: 포가튼 템플 B1F로 눈길을 돌린 설리반은 물품만 소지했지 현장에 가지도 않았냐고 정곡을 찔렀다. 정작 플레이어는 그릭을 잡으려고 포가튼 템플 B1F에 들어간 뒤였다. 그릭은 01차 BSLV UP 특별과정에서 잡아오라는 대상이었다. 플레이어를 보던 설리반은 무언가를 제안했다. 플레이어가 고개를 기웃거리자 설리반은 드루가를 처리하라고 말했다. 옛날에도 설리반은 다른 사람에게 저랬다가 문전박대를 받았다. 그렇다고 일개 상인인 자기가 포가튼 템플을 탐사할 처지도 아니었다. 설리반은 거기에 다녀오면 자기가 몰래 가로챈 물건을 준다고 꾀었다. 플레이어는 자기를 우습게 보는 설리반에게 따끔한 맛을 보여주려고 부탁을 받아들였다. 포가튼 템플에서 드루가를 물리친 플레이어는 바로 설리반에게 갔다. 그러자 설리반은 플레이어에게 숨은 힘이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알고 보니까 설리반이 몰래 가로챈 물건은 연합국가 공문이었다. 거기에는 어려운 임무를 처리한 전사에게 포상을 내린다는 내용이 적혔다. 정보에 밝은 설리반은 던하이크보다 먼저 공문을 가로챌 만큼 실력이 좋았다.

16.10. 깃털 알러지 (Lv.117)

여기저기서 임무를 받던 플레이어는 포터와 만났다. 포터는 어느 날부터 자기가 레이크사이드로 파견될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러나 포터는 자신이 거기서 살아남을까 의심했다. 하필이면 깃털 알러지 때문이었다. 목표물은 레이크사이드에서 사는 블러디 하피 슬레이브, 블러디 하피 워리어였다. 이놈들이 깃털을 뿌리는 원흉이기 때문이었다. 포터가 레이크사이드에서 저놈들을 처리하라고 하자 플레이어는 알았다고 대꾸했다. 우여곡절 끝에 몬스터를 물리친 플레이어는 또다시 포터에게 왔다. 고맙다고 말한 그는 이제 레이크사이드로 들어갈 여지가 없다고 했다. 그러자 플레이어는 허탈감을 호소한 채로 나갔다.

16.11. 아기와 나 (Lv.118)

포트 루이나로 날아간 플레이어는 솔메와 만났다. 그때 솔메는 어느 날부터 고민이 생겨서 잠을 이루지 못한다고 했다. 알고 보니까 솔메가 샐리에게 호감을 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솔메를 보던 샐리는 어린 놈이 무슨 얘기를 꺼내냐고 거절했다. 대신 레이크사이드에서 아이언 가고일을 잡는다면 얘기가 다르다고 기회를 줬다. 솔메가 자기를 도와주라고 하자 플레이어는 좋다고 했다. 얘기를 들은 플레이어는 득달같이 아이언 가고일을 처리했다. 다시 플레이어와 만난 솔메는 고맙다고 인사했다. 그러고는 샐리가 자기를 남자로 여길지도 모른다고 했다.

16.12. 오비디언트의 정체 (Lv.119)

플레이어는 모처럼 소영과 만났다.소영은 포가튼 템플 B1F에서 발견된 오비디언트가 생물학적으로 매우 흥미롭다고 했다. 이제껏 오비디언트는 도마뱀처럼 기다란 꼬리로 공격하는 놈으로 유명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도마뱀처럼 기다란 꼬리가 사실 머리였다는 가설이 나왔다. 그러니까 오비디언트는 도마뱀 계열이 아니라는 소리였다. 진위여부를 가리려면 오비디언트를 직접 분석하는 수밖에 없었다. 소영이 포가튼 템플로 가라고 외치자 플레이어는 좋다고 했다. 플레이어는 포가튼 템플 B1F를 휘젓다가 나왔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플레이어는 포트 루이나로 돌아온 뒤였다. 플레이어가 생포한 오비디언트를 보던 소영은 당장 해부한다고 말했다.

16.13. 털이 많아 고민인 남자 (Lv.119)

소영에게서 임무를 받은 플레이어는 히데와 만났다. 그러자 히데는 몸에 털이 너무 많아서 고민이라고 했다. 오죽하면 말을 더듬는 부분보다 싫다고 했을 정도였다. 알고 보니까 히데는 레이크사이드에서 사는 다크 미노타우르스보다 털이 많다는 놀림까지 받은 뒤였다. 실제로 그런지 알고 싶었던 히데는 다크 미노타우르스를 잡으라고 했다. 얘기를 듣던 플레이어는 부탁을 받아들였다. 레이크사이드에서 다크 미노타우르스를 쓰러뜨린 플레이어는 포트 루이나로 돌아갔다. 다크 미노타우르스를 보던 히데는 자기보다 털이 많다고 했다. 그러고는 솔메를 부른다고 소리쳤다.

16.14. 블렌디드 어빌리티 (Lv.120)

여기저기서 격무에 시달리던 플레이어는 플라샤와 만났다. 플라샤가 밝힌 신분은 룬 에이전트였다. 룬 에이전트는 룬 테크놀로지로 전사들 소울 어빌리티, 다시 말해서 잠재력을 끌어내는 사람이었다. 무언가 솔깃했던 플레이어는 얘기를 더욱 많기 듣기로 결정했다. 소울 어빌리티는 전사들이 수련할 무렵에 끌어내는 잠재력을 뜻했다. 물론 잠재력에도 단계가 설정되기 마련이었다. 게다가 아직까지 단계를 모조리 연구하지 못한 처지였다. 언젠가 잠재력을 모두 끌어낼 날이 온다고 굳게 믿을 뿐이었다. 플라샤가 밝힌 대로 이제까지 나온 소울 어빌리티는 에센스와 블렌디드로 나뉘었다. 여기서 언급할 내용은 블렌디드 타입이었다. 플레이어는 혹시 무언가를 섞냐고 되물었다. 그러자 플라샤는 블렌디드 어빌리티를 적용하는 과정에서도 AP와 코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여기서 블렌디드라는 이름에 어울리게 혼합 절차가 추가되었다. 특정한 에센스 룬에 응용된 코어 테크놀로지를 적용해야 블렌디드 룬이 튀어나왔다. 안타깝게도 블렌디드 어빌리티는 복잡하면서도 불안정한 기술이었다. 그래서 플레이어가 블렌디드 룬을 만들어도 결과물이 무작위로 튀어나왔다. 더군다나 플라샤처럼 제대로 교육을 받은 에이전트가 대신 제작하는 과정에 끼어들 수밖에 없었다. 제작된 블렌디드 룬은 마물이나 다른 유저들을 공격할 무렵에 엄청난 능력을 내뿜었다. 자기 스탯을 갑작스럽게 올리는 기술 대부분은 블렌디드 룬이나 마찬가지였다. 적군 능력을 잠깐이나마 떨어뜨리는 부류도 나온다. 그러던 플라샤는 일단 블렌디드 룬을 만들라고 했다. 플레이어가 도전하고 싶다고 독백했다.

16.15. 에센스 어빌리티 (Lv.120)

여기저기서 격무에 시달리던 플레이어는 플라샤와 만났다. 플라샤가 밝힌 신분은 룬 에이전트였다. 룬 에이전트는 룬 테크놀로지로 전사들 소울 어빌리티, 다시 말해서 잠재력을 끌어내는 사람이었다. 무언가 솔깃했던 플레이어는 얘기를 더욱 많기 듣기로 결정했다. 소울 어빌리티는 전사들이 수련할 무렵에 끌어내는 잠재력을 뜻했다. 물론 잠재력에도 단계가 설정되기 마련이었다. 게다가 아직까지 단계를 모조리 연구하지 못한 처지였다. 언젠가 잠재력을 모두 끌어낼 날이 온다고 굳게 믿을 뿐이었다. 플라샤가 밝힌 대로 이제까지 나온 소울 어빌리티는 에센스와 블렌디드로 나뉘었다. 여기서 언급할 내용은 에센스 타입이었다. 그러자 플라샤는 블렌디드 어빌리티를 적용하려면 AP와 코어, 그리고 에센스 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AP는 레벨 120부터 몬스터를 물리칠 때마다 쌓이는 점수였다. 물론 레벨마다 경험치가 AP로 바뀌는 비율이 달랐다. 에센스 룬은 마물을 사냥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물품이었다. 모든 장비가 그렇듯이 이것도 각양각색이었다. 종류마다 끌어내는 최대 능력, 필요한 AP와 코어 숫자가 달랐다. 그러므로 자기에게 필요한 룬이 무엇인지 계산할 판국이었다. 플라샤는 얘기만 들으면 꽝이니까 실전을 겪으라고 했다. 그러고는 에센스 룬을 하나 내주고 사라졌다.

16.16. 경쟁하는 상인들 (Lv.120)

플라샤와 얘기를 끝낸 플레이어는 사이먼에게 갔다. 참으로 오랜만에 플레이어를 만난 사이먼은 콜로니마다 방어구상인이 있다는 사실을 아냐고 물었다. 플레이어가 고개를 끄덕이자 사이먼은 상인이 자기 나름대로 영업하기 마련이니까 이만 넘어간다고 했다. 그러던 사이먼은 미드레스에서 자기 물건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유명하다고 했다. 왜냐하면 아머세트를 구비한 사람이 사이먼이기 때문이었다. 플레이어가 표정을 구기자 사이먼은 적어도 워리어, 포스실더, 글래디에이터는 자기 방어구를 쓰기 마련이라고 했다. 얘기를 끝낸 사이먼은 디온을 만나라고 했다. 어느덧 플레이어는 데저트 스크림으로 날아갔다. 거기서 디온은 아머 계열이면 인정한다고 했다. 하나 블레이더와 위저드에게 더없이 적합한 방어구는 마샬세트였다. 마지막으로 디온은 그린 디스파이어로 날아가라고 했다. 무언가 심상치 않았던 플레이어는 그린 디스파이어에 갔다. 분개한 콜린즈는 사이먼이 그런 얘기를 하다니 참으로 뻔뻔하다고 외쳤다. 콜린즈가 구비한 물품은 바로 배틀세트였다. 포스아처와 포스블레이더, 그리고 포스거너는 반드시 이것을 사용할 처지였다. 콜린즈는 이것이 튼튼하면서도 가벼워서 가치를 인정받는다는 말도 덧붙였다. 플레이어가 고개를 끄덕이자 콜린즈는 네바레스 전체에 파견된 방어구상인을 만나라고 했다. 왜냐하면 하나같이 구비한 분야가 다르기 때문이었다. 이야기를 마친 콜린즈는 포트 룩스로 가라고 했다. 거기서 아그리스를 만난 플레이어는 이제껏 들었던 얘기를 보고했다. 블루스틴 계열 방어구를 구비한 아그리스는 자기가 내세울 특징으로 아그리스의 방어구 보관함을 내밀었다. 플레이어가 고개를 기웃거리자 아그리스는 드라이 프라메의 코어만 가져오면 그만이라고 했다. 어느덧 아그리스는 포트 루이나에서 령을 만나라고 했다. 마침내 플레이어는 포트 루이나로 움직였다. 령도 플레이어가 곳곳에서 방어구상인을 만났다는 얘기를 눈치챈 뒤였다. 당사자가 구비한 물품은 티타니움 계열이었다. 거기서 추출한 매터리얼 코어를 클로이에게 내밀면 데미지 증폭제로 바뀌었다. 모든 얘기를 들은 플레이어는 언젠가 데미지 증폭제를 만들자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령은 서로가 경쟁하면서도 도우는 사이니까 앞으로도 많이 오라고 했다.

16.17. 환영의 지하동굴 전설 (Lv.120)

어느덧 플레이어는 노다카와 만났다. 그는 프리드와 닮은 사람이 판타즈말 클랜 소속으로 보이는 마물에게 납치되었다는 소문 때문에 신경이 쓰였다. 내용이야 그럴싸했지만 내막까지는 아무도 몰랐다. 하나 카펠라와 프로키온이 묵시록의 카드를 노린다는 사실만큼은 바뀌지 않았다. 노다카는 많은 사람이 알려는 내용이니까 관심 있다면 들으라고 했다. 정보가 필요했던 플레이어는 얘기를 듣는다고 했다. 그러자 노다카는 환영의 묵시록 사본을 보여줬다. 여기에는 판타즈말 클랜과 엮이는 정보들이 빼곡했다. 클랜에 소속된 마물, 환영의 성이 어디에 있는지도 나왔다. 마침 판타즈말 클랜 본거지를 찾으려고 덤비는 전사가 많아서 그만큼 가치도 높았다. 노다카는 이제껏 플레이어와 많이 엮였으니까 물품을 내줄지도 모른다고 했다. 하나 맨입으로 준다는 얘기는 아니었다. 플레이어가 환영의 성에서 증거를 찾아오라고 부탁했다. 프리드와 엮이는 유언비어가 많아서 진위여부를 가리기 어렵기 때문이었다. 플레이어는 자기를 철석같이 믿는 노다카를 위해서 부탁을 받아들였다. 노다카는 자기 야욕에만 눈이 멀었지, 프리드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관심도 없는 족속이 많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노다카는 약속을 어기지 말라고 경고했다.

17. 레벨 121~130

17.1. 가고일이 벌레를 먹나요 (Lv.121)

다시 그린 디스파이어로 날아온 플레이어는 칼루아를 만났다. 칼루아는 그린 디스파이어에서 온갖 벌레가 들끓는다고 했다. 알고 보니까 그린 디스파이어처럼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벌레가 들끓을 수밖에 없었다. 벌레 때문에 고민했던 칼루아는 여러 가지로 실험할 작정이었다. 여기서도 새처럼 생긴 괴물도 벌레를 먹는가 아닌가 증명할 속셈이었다. 플레이어가 쓰러뜨릴 몬스터는 아이언 가고일과 일루전 가고일이었다. 전자는 레이크사이드, 후자는 일루전 캐슬 언더월드에서 지내는 몬스터였다. 얘기를 듣던 플레이어는 제안을 받아들였다. 지정된 몬스터를 물리친 플레이어는 칼루아에게 돌아왔다. 칼루아는 생포된 가고일들에게 벌레를 줬지만 반응이 없었다.

17.2. 파엘로 삼형제 (Lv.122)

칼루아가 내린 임무를 처리한 플레이어는 슈터버크와 만났다. 그는 옛날에 레이크사이드에서 끔찍한 일을 겪은 몸이었다. 거기를 헤매던 그가 베르데크 파엘로와 마주쳤기 때문이었다. 베르데크 파엘로는 미노타우르스 계열에서도 엄청난 놈이었다. 죽기 직전까지 몰린 슈터버크는 어떤 전사 덕분에 겨우겨우 목숨을 건졌다. 그는 네바레스 대륙에서 파엘로 형제가 얼마나 악명이 높은 괴물인지를 몰랐다. 플레이어가 고개를 기웃거리자 슈터버크는 파엘로가 베르데크만 뜻하는 이름이 아니라고 했다. 크루세크 파엘로, 지그드리스 파엘로도 있었다. 놀랍게도 베르데크는 크루세크, 지그드리스보다 더한 약골이었다. 마지막으로 슈터버크는 무조건 조심하라고 신신당부했다. 베르데크 파엘로만으로도 끔찍하기 그지없기 때문이었다. 플레이어는 알았다는 말만 남기고 나갔다.

17.3. 동호회 가입 신청 (Lv.123)

데저트 스크림으로 날아간 플레이어는 떼끼와 마주쳤다. 마침 플레이어를 반갑게 맞이한 떼끼는 동호회에 관심이 있냐고 물었다. 알고 보니까 그거는 떼끼가 가드 몇몇을 모아서 결성한 동호회였다. 플레이어가 관심이 있다고 말하자 떼끼는 동호회 가입 시험을 치르라고 했다. 시험 내용은 일루전 미노타우르스와 크루세크 파엘로 퇴치였다. 떼끼가 마음 단단히 잡으라고 하자 플레이어는 일단 도전했다. 얘기를 마친 플레이어는 일루전 캐슬 언더월드로 들어갔다. 거기서 지정된 몬스터를 물리친 플레이어는 데저트 스크림으로 갔다. 플레이어를 보던 떼끼는 자기 동호회에 들어와서 반갑다고 했다. 떼끼가 결성한 조직은 알고 보니 토끼 인형 수집 동호회였다.

17.4. 환영석 조각에 대한 소문 (Lv.124)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던 플레이어는 그린 디스파이어 창고가드 네이들러와 만났다. 거기서 그는 옛날에도 말했듯이 한때나마 용병을 장래희망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네이들러는 플레이어가 환영의 성과 관련된 묵시록 사본을 얻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아무리 머리를 굴리더라도 나오는 답은 환영의 묵시록 사본이었다. 네이들러는 위험하기 그지없는 곳으로 들어가는 플레이어가 걱정스러웠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환영석 조각 때문에 목숨을 내건 전사가 많았다. 플레이어가 고개를 기웃거리자 네이들러는 데저트 스크림 가드 떼끼를 만나라고 했다. 자기보다는 떼끼에게 물어봐야 답이 나오기 때문이었다. 얘기를 마친 플레이어는 데저트 스크림으로 날아갔다. 거기서 떼끼는 일루전 캐슬 언더월드에서 발견되는 환영석 조각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그때 그는 환영석 조각이 비싸서 유명하다고 웃었다. 그러고는 블러디 아이스에서 머무는 창고가드 피셔를 만나라고 했다. 플레이어는 피셔를 찾으려고 블러디 아이스에 갔다. 피셔는 일루전 캐슬 언더월드로 들어갔다가 죽을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플레이어가 환영석 조각이 궁금하다고 밝히자 피셔는 힘없이 얘기를 꺼냈다. 그가 밝히는 대로 환영석은 셋이었다. 아름다운 환영석 조각, 빛나는 환영석 조각, 마지막으로 영화의 환영석 조각이었다. 피셔는 자기가 말한 순서대로 가치가 지정된다고 했다. 또한 그는 환영석 조각을 무조건 하나만 고르라고 했다. 만약 환영석 조각을 습득했다면 성에서 모양이 같은 장식을 찾으라고 덧붙였다. 플레이어가 정보를 넘겨서 고맙다고 하자 피셔는 조각을 얻기 어렵다고 했다. 환영의 성을 차지한 마물을 물리쳐야 나오는 조각이기 때문이었다. 마지막으로 피셔는 거기서 놈들을 조심하라고 신신당부했다.

17.5. 조미료 도둑 (Lv.125)

블러디 아이스로 날아간 플레이어는 데이튼을 만났다. 이미 데이튼은 플레이어가 뮤턴트 포레스트로 드나든다는 소식을 들은 뒤였다. 알고 보니까 거기는 이상할 만큼 끌리는 외형과 다르게 이상한 생물로 가득했다. 무엇보다도 데이튼은 거기서 나쁜 일을 겪었다. 왜냐하면 따로 공수하던 카레가루와 고춧가루를 도둑맞았기 때문이었다.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놈은 모스사이트와 페러사이티드 놀이었다. 데이튼이 자기 대신 조미료를 찾아오라고 하자 플레이어는 일단 기다리라고 했다. 뮤턴트 포레스트에서 분실물을 찾아낸 플레이어는 블러디 아이스로 돌아갔다. 물품을 되찾은 데이튼은 덕분에 고객이 줄어들지 않았다고 좋아했다.

17.6. 포비든 아일랜드 (Lv.125)

여기저기를 떠돌던 플레이어는 포트 룩스로 갔다. 모처럼 플레이어를 보던 모리슨은 부디 여기를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사실 모리슨은 옛날부터 받은 제보 때문에 신경이 예민한 신세였다. 그래서 그는 플레이어처럼 유능한 전사를 찾으려고 백방에 제보를 뿌렸다. 거기다 네바레스가 카펠라 연방, 프로키온 연맹으로 쪼개진 뒤부터 포트 룩스는 자치 콜로니로 돌아섰다. 정치나 외교에서 가장 위험한 중립지대가 되었다는 소리다. 그래서 국가끼리 싸우는 모습이 싫었던 사람들은 대개 포트 룩스로 제보를 넣었다. 플레이어가 무슨 내용이길래 그러냐고 묻자 모리슨은 제보를 처음으로 접수한 담당자 얘기를 꺼냈다. 담당자는 가장 먼저 시설을 찾아낸 사람이 남성 여행자 둘이었다고 했다. 아무래도 친구라고 보기에는 나이가 너무 벌어졌다. 자기들을 네바레스 떠돌이 여행자라고 밝힌 그들은 자기 신원조차 말하기를 꺼렸다. 익명 제보가 허용되는 시점에서 저래도 문제는 없었다. 그들은 어느 날부터 자기들이 찾아낸 섬을 얘기했다. 포트 룩스 인근을 탐사하던 와중에 갑자기 찾아낸 시설이었다. 선박이 지나가는 길목에 섬으로 들어가는 통로가 있었다. 거기다 독특한 자기장을 섬을 감싸서 아무도 존재 자체를 눈치채지 못했다. 그들도 해안에 떠밀려온 녹색 광물 덕택에 거기로 들어갔다. 그러니까 녹색 광물이 나침반으로 작용한 셈이었다. 플레이어가 그것만 있으면 문제가 없다고 말하자 모리슨은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실제로 섬에는 그런 광물이 가득했다. 여행자들도 그런 식으로 광물을 조달했다. 덕분에 제1차 탐사를 위해서 필요한 나침반이 태어났다. 하나 광물 함량이 부족하면 나침반이 구실을 못했다. 게다가 외부에 노출된 광물이 다시 섬으로 돌아가면 자성이 사라져버렸다. 그것도 사람들이 시행착오 끝에 눈치챘다. 플레이어가 그러면 나침반을 많이 만들지 못한다는 말이냐고 외치자 모리슨은 광물이 없으면 거기로 들어가지 못한다고 했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광물 문제를 해결한 사람이 나왔다. 그는 바로 연구원 헤일이었다. 현자의 탑에서 나온 뒤부터 자유롭게 연구하지만 특유의 괴팍한 성격은 여전했다. 갑자기 소식을 듣다가 포트 룩스로 날아온 헤일은 가장 적은 분량만으로 복제품을 많이 만든다고 했다. 플레이어도 오랜만에 헤일 얘기를 들어서 기분이 어중간했다. 모리슨은 마주치면 머리가 아픈데 보이지 않으면 궁금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문제는 헤일이 여기서도 고약한 성질을 드러냈다. 길 잃은 섬의 나침반으로 명명된 복제품을 조금 남기고 몽땅 가져갔기 때문이었다. 그는 특정 세력이 자기들 물건처럼 으스대는 모습이 싫다고 외쳤다. 그래서 운이 좋은 사람이면 누구나 섬을 탐사하게 네바레스 여기저기로 물건을 뿌렸다. 플레이어가 혹시 다른 정보가 없냐고 되묻자 모리슨은 안타깝게도 어귀까지 조사가 끝났다고 했다. 처음으로 섬을 찾은 사람이나 제1차로 구성된 탐사대가 하나같이 그랬다. 그곳은 뮤턴트 클랜 소속으로 추정되는 놈이 가득한 섬이었다. 불길한 원혼에 잠식된 느낌이 들었다는 얘기도 돌아다녔다. 그저 변이 생명체 말고도 다른 놈이 있다는 추정만 나올 뿐이었다. 플레이어가 고개를 숙이자 모리슨은 그쪽이 짐작한 대로라고 밝혔다. 네바레스 어디에서도 목격하지 못한 생명체가 공격을 펼칠 무렵에, 갑자기 보이지 않는 누군가 덕분에 겨우 살아남았다는 증언도 파다했다. 그것이 불길한 원혼과 관련되었는지 아닌지 증명되지는 않았지만, 길을 잃은 여행자를 돕는 누군가가 있다는 추측에도 힘이 실렸다. 모리슨이 일단 거기로 가라고 하자 플레이어는 알았다고 대답했다. 모리슨은 제보 내용과 섬에서 튀어나온 광물을 소유하는 세력이 어디까지나 포트 룩스라고 했다. 나중에 거기에서 나오는 아너러블 에이지 유산조차 어느 정도는 포트 룩스로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그래도 모리슨은 국가에 소속된 전사에게도 탐사할 권한을 내줬다. 하나 포트 룩스는 거기서 일어나는 정치적 분쟁 일체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플레이어가 알았다고 대답하자 모리슨은 플레이어 정도면 탐사대에 가담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어느덧 길 잃은 섬의 나침반을 넘긴 모리슨은 포트 룩스 용암 동굴 근처에 자리잡은 통로로 가라고 했다. 포트 룩스는 그곳을 포비든 아일랜드로 명명했다. 포비든 아일랜드를 직역하면 금지된 섬이었다. 이것도 그냥 편리성 때문에 붙은 이름이지 거기와 관련된 정보는 아직까지 수수께끼였다. 원래 이름이 무엇인지 언제부터 생성되었는지 눈치채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모리슨은 건투를 빈다는 말만 남기고 떠났다.

17.7. 타일런트의 힘을 봉인한 반지 (Lv.125)

떼끼와 얘기를 마친 플레이어는 설리반과 만났다. 그는 켈러가 얘기했듯이 아티팩트가 간직한 마물의 힘을 제거할 코어 기술을 아냐고 물었다. 플레이어가 고개를 끄덕이자 설리반은 새로운 마물에도 적용되는 기술이라고 했다. 무슨 마물인지 궁금했던 플레이어는 설리반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래서 설리반은 포가튼 템플 B2F에서 지내는 타일런트가 대상이라고 했다. 놈은 갑주를 벗는 대가로 엄청난 힘을 내뿜었다. 저럴 무렵에 가끔씩 힘이 봉인된 반지가 나오는 모양이었다. 플레이어는 기술이 나날이 발전한다고 혀를 내둘렀다. 설리반은 플레이어 정도면 찾고도 남는다고 했다. 만약 반지를 가져온다면 여기서 봉인을 해제한다고 했다. 얘기를 듣던 플레이어는 타일런트를 물리치려고 포가튼 템플 B2F로 날아갔다.

17.8. 포가튼 템플 B2F (Lv.125)

반지 때문에 한바탕 소동을 겪은 플레이어는 다시 설리반과 만났다. 설리반은 전번에 말했던 포가튼 템플 B1F로 갔냐고 물었다. 플레이어가 입을 다물자 설리반은 어떻게 켈러보다 건망증이 심하냐고 비웃었다. 켈러는 네바레스 전체에서 건망증으로 유명한 사람이었다. 그러다 갑자기 주제를 바꾼 설리반은 포가튼 템플 얘기를 꺼냈다. 설리반이 얘기한 대로 세상이 아무리 뒤숭숭하더라도 자기처럼 본분에 충실한 사람은 반드시 결과물을 받았다. 그러니까 노력한 만큼 보답을 받는다는 얘기였다. 새로운 구역 얘기에 귀가 솔깃한 플레이어는 거기가 궁금하다고 했다. 알고 보니까 포가튼 루인에 자리잡은 사원은 보통 규모가 아니었다. 전번에 나온 지역은 B1F였지만, 이번에는 B2F가 나왔다. 거기는 B1F와 다르게 온갖 곤충으로 가득한 시설이었다. 무엇보다도 곤충들 전투력이 대단해서 좀처럼 뚫기도 어려웠다. 비위가 약한 사람은 아예 들어가지도 못할 처지였다. 플레이어가 뭐라고 중얼거릴 무렵에 설리반은 사원을 세운 미치광이 초상능력자가 곤충과 뮤턴트 마물로 무언가 실험한 듯했다고 밝혔다. 거기도 B1F와 마찬가지로 연구소처럼 생겼다. 하나 거기에서 나오는 뮤턴트 마물은 이제까지 봤던 놈들과는 차원이 달랐다. 탐험대 대부분은 목숨을 바치는 대가로 출입문만 겨우 열었다. 그만큼 포가튼 템플 B2F가 위험한 시설이었다. 사실 B1F도 탐사가 완료되지 않은 구역이었다. 그래서 당국에서는 포가튼 템플 B2F로 들어갈 머스터 카드를 따로 만들었다. 마침 초창기 제품 몇몇을 보유하던 설리반은 플레이어에게 손을 내밀었다. 자기를 비롯한 일개 마법상인에게 조금도 필요가 없기 때문이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엄청 위험한 시설이니까 제대로 준비하라고 경고했다. 포가튼 템플 B2F에서 타일런트와 마주친 플레이어는 우여곡절 끝에 물품을 찾았다. 플레이어가 봉인된 반지를 내밀자 설리반은 자기가 괜히 걱정했다고 웃었다. 그러고는 반지에 걸린 마물의 힘을 제거했다. 마침내 설리반은 온전한 타일런트의 반지를 내밀었다. 메르가헤프의 반지와 마찬가지로 소유권은 오롯이 플레이어에게 넘어갔다.

17.9. 뮤턴트 포레스트 (Lv.125)

그린 디스파이어로 날아온 플레이어는 슈터버크와 만났다. 그는 날마다 수련에 정진하는 플레이어를 자랑스럽게 쳐다봤다. 오늘 주제는 그린 디스파이어 너머에서 새로 발견된 지대였다. 마침 플레이어 정도면 거기가 좋은 훈련소로 작용하기 때문이었다. 플레이어가 새로운 땅이 무엇인지 말하라고 하자 슈터버크는 파스투르 대륙에서 가장 커다란 폴리스가 여기라고 했다. 이름은 폴리스 인더스트리아였다. 대륙 중앙 동부에는 망향의 숲으로 유명한 삼림 지대가 있다. 거기는 광활한 넓이에 어울리게 기후도 변화무쌍했다. 사실 망향의 숲으로 명명된 까닭은 따로 있었다. 알고 보니까 정착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이 죽어서 달라붙은 이름이었다. 눈물을 흘리며 대파괴와 맞닥뜨리지 않던 고향을 그리워한다는 뜻이 들어갔다. 표현 자체가 바랄 망(望)에 시골 향(鄕)을 써서 망향이었다. 거기는 이른바 세계수의 숲으로도 유명했다. 어째서 세계수의 숲이 되었냐고 묻는다면 이렇게 대답해야 정상이다. 끝을 모를 정도로 거대한 나무가 마치 이정표처럼 여기저기에 자리잡았기 때문이었다. 거기는 식생 분포가 기이하기 그지없었다. 침엽수림 지대에서 조금만 나가면 활엽수림이 나왔다. 거기다 반대에는 열대 삼림까지 자리잡았다. 이러니까 주거 환경이 열악할 수밖에 없었다.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려는 사람들은 주변 지역으로 본거지를 마련했다. 그래서 폴리스 인더스트리아가 기이할 만큼 커졌다. 얘기를 듣던 플레이어는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였다. 원래 폴리스 부근에서 확인된 지역은 그린 디스파이어 하나였다. 그러나 사람들은 탐사를 지속한 끝에 변이된 정글 너머에서 새로운 지역을 찾아냈다. 카펠라 연방과 프로키온 연맹이 인력과 물자를 아끼지 않은 덕분이었다. 현자의 탑이 해체된 뒤부터 네바레스를 책임지는 세력은 오직 저들이었다. 그리고 밀림 내부에서 중요한 유적지도 찾아내기에 이르렀다. 영향력을 넓히려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던 세력들 때문에 거기는 분쟁지역으로 선포되었다. 하나 그곳 어딘가에 유적지가 있다는 심증만 나왔을 뿐이지 아직 탐사는 끝나지 않았다. 그래서 거기에 국적 제한을 걸지 않았다. 대신 레벨 125부터 출입할 권한이 나왔다. 기생 식물에 잠식된 마물을 물리칠 조건이 레벨 125이기 때문이었다. 참고로 거기 이름은 뮤턴트 포레스트였다. 이름을 직역하면 돌연변이 밀림이다. 뮤턴트(Mutant) 자체가 영어로 돌연변이이기 때문이다. 슈터버크는 무엇이건 직접 겪어야 다른 말이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도 호기심으로 거기에 들어가지 말라고 했다. 뮤턴트 포레스트에는 기생 식물에 잠식된 마물이 우글거리기 때문이었다. 마지막으로 슈터버크는 행운을 빈다는 말만 남기고 떠났다.

17.10. 발광석의 비밀 (Lv.125)

그린 디스파이어로 날아온 플레이어는 슈터버크와 만났다. 그는 날마다 수련에 정진하는 플레이어를 자랑스럽게 쳐다봤다. 그러던 슈터버크는 뮤턴트 포레스트를 소개했다. 모스커터 퀸이 나오는 둥지 부근에 자리잡은 워프 게이트로 들어가야 나오는 곳이었다. 거기 어귀에는 마치 생물체처럼 반짝이는 광석이 있었다. 아직 학계에서 연구되지 않은 물질이라서 그냥 발광석으로 명명되었다. 슈터버크는 때때로 그것을 살피면 뮤턴트 포레스트와 관련된 수수께끼를 규명할 근거가 나온다고 밝혔다. 일단 현장에서 그것을 찾으라고 말한 슈터버크는 행운을 빈다고 했다. 얘기를 마친 플레이어는 뮤턴트 포레스트로 날아갔다. 그러자 밀림 어귀에서 발광석이 보였다. 플레이어는 거기에 각인된 문자를 읽으려고 접근했다. 그것은 옛날 세상을 그리워하는 사람이 남긴 예언이었다. 모든 생명체는 바뀌지만 망향의 숲을 떠도는 놈들만큼은 바뀌기 전부터 품었던 모든 것을 보여준다고 나왔다. 모습을 감추고 잠든 당사자 마음을 움직이는 누군가가 나타나는 순간 숲이 새로운 생명을 되찾는다는 내용까지 나왔다. 플레이어는 무언가 알쏭달쏭한 어구를 기억하자고 마음먹었다.

17.11. 오크 무리 도발, 첫 번째 (Lv.126)

데저트 스크림을 돌아다니던 플레이어는 게트와 마주쳤다. 게트는 전번에 오크를 목격했냐고 물었다. 인류와 생김새가 매우 다른 그들은 어떤 부분에서 인류와 흡사했다. 일루전 캐슬 언더월드 얘기를 들었냐고 주제를 바꾼 게트는 환영의 성에서도 오크가 수두룩하다고 밝혔다. 게다가 이놈들은 우두머리에게 절대적인 충성까지 약속한 몸이었다. 우두머리를 공격하던 사람이 엄청난 피라미에게 둘러싸일 정도였다. 모험을 좋아하는 전사들은 승리를 쟁취하려고 일부러 오크 피라미를 도발할 정도였다. 여기서 물리칠 대상은 오크 1군단 오르콘도, 오크 1군단 스피로크였다. 얘기를 듣던 플레이어는 알았다고 대꾸했다. 일루전 캐슬 언더월드에서 후딱 사냥을 끝낸 플레이어는 데저트 스크림으로 갔다. 플레이어와 다시 만난 게트는 역시 보통 실력이 아니라고 했다. 알고 보니까 오크 1군단은 난폭하기 그지없는 놈들이었다.

17.12. 숲의 돌연변이 생명체 (Lv.127)

포트 룩스로 들어간 플레이어는 모리슨과 만났다. 모리슨은 뮤턴트 포레스트에서 지내는 마물이 원래부터 돌연변이가 아니라고 했다. 그것을 증명하려던 모리슨은 까닭을 알려고 했다. 그러던 모리슨은 기이한 보석을 가져오라고 했다. 보석을 주는 몬스터는 패러사이티드 오거와 럼버 잭이었다. 아무래도 그는 기이한 보석으로 변이 원인을 규명할 속셈이었다. 그가 뮤턴트 포레스트로 가라고 하자 플레이어는 기꺼이 부탁을 받아들였다. 현장에서 물품을 확보한 플레이어는 포트 룩스로 갔다. 보석들을 보던 모리슨은 생각보다 평범한 결과에 실망했다. 그래서 인근에서 지내는 꼬맹이에게 줄까 고민했다.

17.13. 타르타미노스 (Lv.128)

블러디 아이스로 돌아간 플레이어는 헨코프와 만났다. 나날이 힘을 키우는 플레이어를 보던 헨코프는 갑자기 옛날을 떠올렸다. 그때 헨코프는 두말할 나위도 없이 용맹한 전사였다. 그런 헨코프에게도 두려운 대상이 있었다. 바로 타르타미노스였다. 끔찍하기 그지없는 생김새 때문에 전설도 돌아다녔다. 플레이어가 무슨 말이냐고 되묻자 헨코프는 놈을 물리친 다음에 얘기해준다고 말을 돌렸다. 그래서 플레이어는 명령을 받아들였다. 일루전 캐슬 언더월드로 들어간 플레이어는 타르타미노스를 물리치려고 곳곳을 휘저었다. 타르타미노스와 혈투를 벌이던 플레이어는 우여곡절 끝에 블러디 아이스로 돌아갔다. 플레이어를 보던 헨코프는 약속대로 얘기를 꺼낸다고 했다. 그가 꺼냈던 이야기는 참으로 놀라웠다. 알고 보니까 타르타미노스도 한때는 플레이어처럼 모험을 좋아하던 청년이었다. 단련으로 나날을 보내던 청년은 갑자기 라이카누스의 무기 이야기를 들었다. 그때부터 환영의 성으로 들어간 청년은 영영 외부와 작별했다. 청년은 전설에서만 언급되던 무기를 실제로 찾으려던 모양이었다. 존재 여부조차 드러나지 않은 무기를 말이다. 라이카누스의 무기라는 이름은 일루전 캐슬 언더월드 최종 보스인 카나프 라이카누스에서 비롯되었다. 놈은 최종 보스라는 타이틀에 어울리게 매우 위험한 몬스터였다. 마지막으로 헨코프는 일루전 캐슬 언더월드로 들어갈 사람을 굳이 말리지 않겠다고 했다. 하나 타르타미노스처럼 탐욕에 사로잡히면 영영 외부와 작별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17.14. 목이 아플 땐 차를 마셔요 (Lv.128)

헨코프와 얘기를 마친 플레이어는 켈러를 만났다. 그런데 켈러 목소리가 오늘따라 이상했다. 켈러는 이러다 자기 목소리가 아예 바뀔까봐 겁을 냈다. 플레이어도 갑자기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그러던 켈러는 아르마프 잎사귀를 가져오라고 했다. 알고 보니까 켈러는 인후두염을 앓던 몸이었다. 켈러는 일개 상인인 자기가 어떻게 그놈 잎사귀를 가져오나고 소리쳤다. 얘기를 듣던 플레이어는 아르마프의 잎사귀를 가져온다고 했다. 뮤턴트 포레스트에서 아르마프와 마주친 플레이어는 바로 놈들을 처리했다. 시체에서 잎사귀만 떼어낸 플레이어는 바로 블러디 아이스에 갔다. 물품을 보던 켈러는 이것으로 우려낸 차가 그렇게 목에 좋다고 했다. 그러고는 언젠가 자기 목소리도 원래대로 돌아간다고 믿었다.

17.15. 오크 무리 도발, 두 번째 (Lv.129)

어느덧 플레이어는 게트와 다시 만났다. 플레이어가 격무에 시달리는 줄도 몰랐던 게트는 요즘 한가하냐고 물었다. 일루전 캐슬 언더월드 얘기를 꺼내던 게트는 오크 2군단이 놈들 자존심이라고 했다. 게트는 어디까지나 인스트럭터로서 플레이어 같은 전사를 시험할 처지였다. 그러고는 환영의 묵시록 사본을 보유했냐고 물었다. 여기서 나온 목표물은 오크 2군단 비올콘도, 오크 2군단 휴피어였다. 얘기를 듣던 플레이어는 임무를 낚아챘다. 일루전 캐슬 언더월드를 휩쓸던 플레이어는 지정된 몬스터만 잡고 달아났다. 게트는 이번에도 무사히 돌아온 플레이어를 보다가 놀랐다. 죽은 동료들 때문에 분노한 2군단을 상대하기가 어렵기 때문이었다.

17.16. 환영의 성에 대한 소문 (Lv.130)

그린 디스파이어로 들어온 플레이어는 노다카와 만났다. 요즘 많은 전사가 일루전 캐슬을 눈치챈 덕분에 판타즈말 클랜을 연구하거나 탐사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이제 프리드가 남긴 발자취도 드러날 듯했다. 어쩌면 플레이어 덕분이었다. 그도 환영의 성으로 들어간 몸이었다. 하나 플레이어는 분위기가 가라앉았다고 혀를 찼다. 확실히 그럴지도 모른다고 말한 노다카는 어느 날부터 성문이 열렸다고 했다. 그러나 몬스터만 죽인다고 열리는 문짝은 아니었다. 그것은 이계의 묵시록에 남은 문장을 보면서 암호까지 풀어버려야 열리도록 설계되었다. 플레이어가 이계의 묵시록을 찾을 방법이나 말하라고 하자 노다카는 자기가 이미 준비했다고 했다. 플레이어처럼 모험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귀가 솔깃하기 때문이었다. 전번에 했던 약속을 지키지는 못했지만 노력이라도 했다는 증거였다. 노다카는 이번에 플레이어가 반드시 프리드를 찾을지도 모른다고 좋아했다. 마지막으로 노다카는 좋은 소식을 기다린다는 말만 남기고 사라졌다.

17.17. 살아 숨쉬는 나뭇가지 (Lv.130)

블러디 아이스로 날아간 플레이어는 켈러와 만났다. 켈러가 갑자기 뮤턴트 포레스트로 가고 싶다고 말하자 플레이어는 위험하니까 그만두라고 했다. 사실 켈러가 거기로 가려는 까닭은 재료 때문이었다. 거기서도 로바툼과 엔트리타에 관심이 많았다.이미 켈러는 살아 움직이는 나뭇가지를 마법재료로 사용할 속셈이었다. 플레이어가 뭐라고 말하자 켈러는 놈들 나뭇가지가 움직이는 원인을 알려고 들었다. 여기서 요구한 재료는 로바툼의 심장과 엔트리타의 핵이었다. 얘기를 들은 플레이어는 득달같이 뮤턴트 포레스트로 움직였다. 현장에서 물품을 모조리 찾아낸 플레이어는 블러디 아이스에 갔다. 로바툼의 심장과 엔트리타의 핵을 보던 켈러는 생김새가 이상해서 그렇지 대단한 연구재료로 작용한다고 외쳤다.

17.18. 예르트의 위대한 업적 (Lv.130)

포트 룩스로 날아간 플레이어는 예르트와 만났다. 네바레스 생활이 어떠냐고 묻던 예르트는 전번보다 성장한 플레이어를 보면서 웃었다. 그러더니 진정한 용사는 자기 모습에 안주하지 않는다고 했다. 플레이어도 지금보다 더한 능력을 차지하려고 들었다. 마침 예르트도 코어 알케미스트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러던 예르트는 자신이 살면서 했던 연구의 결정체가 완성되었다고 알렸다. 그것은 포스 윙이었다. 네바레스 전사들에게 지금보다 뛰어난 힘을 부여하는 장비였다. 플레이어가 그것이 뭐냐고 묻자 예르트는 문자 그대로 포스의 힘이 응축된 날개라고 했다. 플레이어도 알듯이 포스는 세상 에너지를 구성하는 근원이었다. 그러니까 포스의 힘이 신체로 주입되면 더없이 뛰어난 결과물이 나온다는 소리였다. 하나 힘을 버티지 못한 대다수는 신체가 일그러지거나 목숨까지 위협을 받았다. 이런 부작용 때문에 포스의 힘으로 신체를 단련하지 못했다. 그러다 예르트는 어느 날부터 놀라운 사실을 깨달았다. 체내에서 포스의 힘을 조절해서, 새로운 신체 기관을 만든 사람이 이미 있기 때문이었다. 플레이어가 누구 얘기를 하냐고 되묻자 예르트는 세인트 발렌타인이라고 했다. 포스의 힘을 다스리던 세인트 발렌타인은 체내에서 날개 모양으로 힘을 표출했다. 그것도 마왕처럼 말이다. 예르트가 개발한 포스 윙도 거기서 비롯되었다. 육체가 버틸 만한 포스를 집어넣어서 날개를 만들라는 얘기였다. 그리고 그것을 성장시키면 끝이었다. 플레이어가 포스 윙이 성장하는 과정을 알려주라고 하자 예르트는 그것도 신체 기관이니까 평소처럼 단련하라고 말했다. 여기서 포스 윙 경험치를 올리는 수단은 사냥과 더미 타격이었다. 경험치를 100%까지 쌓은 채로 포스 에센스를 사용해야 다음 레벨이 열렸다. 포스 윙에 책정된 레벨은 100이지만 거기까지 도달하기는 어려웠다. 플레이이는 자기도 포스 윙이 가지고 싶다고 했다. 물론 예르트가 만든 홀리 워터를 마셔야 포스 윙이 나왔다. 또한 예르트가 요구한 물건은 고급 보석함이었다. 낡은 패물함을 교체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얘기를 마친 플레이어는 고급 보석함을 만들려고 떠났다. 클로이가 요구한 재료는 포스 코어(상급), 업그레이드 코어(상급)이었다. 이것이 모두 20개씩 필요했다. 우여곡절 끝에 고급 보석함을 만든 플레이어는 예르트에게 다시 접근했다. 보석함을 확인하던 예르트는 역시 실력이 엄청나다고 말했다. 드디어 예르트는 약속대로 홀리 워터를 줬다. 마시는 순간 없어지는 약물이니까 더욱 신중하라고 당부했다. 무엇보다도 이것을 사용해야 포스 윙 스킬이 들어왔다. 예르트가 파는 스킬 스크롤을 참고하면 답이 나왔다. 마지막으로 예르트는 플레이어에게 축복이 가득하기를 바랐다.

18. 레벨 131~140

18.1. 미노 군단의 머리털 (Lv.131)

그린 디스파이어로 날아온 플레이어는 칼루아를 만났다. 칼루아는 일루전 캐슬 래디언트 홀을 드나드는 플레이어 모습이 대견했다. 플레이어가 뭐라고 독백하자 칼루아는 어떤 시험을 내렸다. 플레이어가 실제로 갔는지 갔다고 날조했는지 증명하려는 시험이었다. 플레이어가 무슨 내용이냐고 되묻자 칼루아는 미노 군단 스파타우스를 물리치라고 했다. 미노 군단 스파타우스는 래디언트 홀에서 머무는 수문장이었다. 얘기를 듣던 플레이어는 명령을 받아들였다. 어느덧 미노의 머리털을 모조리 확보한 플레이어는 그린 디스파이어로 갔다. 머리털을 실제로 보던 칼루아는 놈들이 동료들을 끌어들일지도 모른다고 했다.

18.2. 홀리아 윈드힐 (Lv.131)

포스 윙을 수련하던 플레이어는 예르트와 다시 만났다. 나날이 성장하는 플레이어를 보던 예르트는 갑자기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그러고는 포스 윙을 단련하냐고 물었다. 플레이어가 그렇다고 대꾸하자 예르트는 그것이 전사로서 올바른 태도라고 말했다. 그러고는 포트 룩스 바닷가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기둥 얘기를 꺼냈다. 플레이어도 포트 룩스에서 온갖 임무를 처리할 무렵에 보던 뒤였다. 그때를 떠올리던 플레이어는 지나가다 봤다고 알렸다. 이제야 얘기가 빠르겠다고 말한 예르트는 자기가 거기를 연구했다고 알렸다. 마침 기둥을 연구하던 예르트는 놀라운 사실을 눈치챘다. 그가 내용이 궁금하냐고 되묻자 플레이어는 무슨 말이길래 그러냐고 했다. 기둥 정체를 알려던 예르트는 둘레를 탐사하다가 요상한 석상 조각을 찾아냈다. 좋은 단서를 찾았다 싶었던 예르트는 조각을 주머니에 넣은 채로 기둥에 접근했다. 그러자 석상 조각에서 찬란한 기운이 쏟아졌다. 예르트는 그때 자기가 어딘가로 끌려가는 기분이 들었다고 증언했다. 플레이어가 나중에 겪었던 일을 묻자 예르트는 안타깝게도 그런 기분만 들었다고 대꾸했다. 분명 빛나는 석상에서 자기를 어딘가로 데려가는 느낌이 들었는데, 아쉽게도 무언가 부족한 바람에 빛이 금방 사라졌다. 얘기를 늘어놓던 예르트는 자기 대신 거기를 조사하라고 했다. 전번에 예르트가 포스 윙이 무엇인지 실컷 얘기했으니까 이번에는 플레이어가 당사자를 도와줄 처지였다. 얘기를 듣던 플레이어는 기꺼이 도와준다고 통보했다.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얘기한 예르트는 신비한 석상 조각을 넘겼다.

18.3. 이터널 카오스 아레나 안내 (Lv.132)

블러디 아이스로 날아온 플레이어는 헨코프와 만났다. 그는 하루라도 수련을 게을리하지 말라고 했다. 헨코프가 말하는 대로 스스로에게 만족하는 순간 끝이었다. 마침 헨코프는 플레이어를 위해서 수련 장소를 하나 소개했다. 이름은 이터널 카오스 아레나였다. 직역하면 영원한 혼돈의 격투장이었다. 플레이어는 위치를 아냐고 질문을 받았는데도 입을 다물었다. 헨코프는 거기서도 무지하게 많은 몬스터가 튀어나온다고 했다. 이제껏 플레이어가 봤던 몬스터를 집대성한 시설이나 마찬가지였다. 많은 전사는 목숨을 걸고 거기에 들어갔다. 몬스터를 물리친 대가로 나오는 혼돈의 조각 때문이었다. 플레이어가 고개를 기웃거리자 헨코프는 조각을 모으면 좋은 일이 생긴다고 했다. 바로 조각 10개가 카오스 코어로 바뀌기 때문이었다. 물론 우호도가 높아야 가능한 얘기였다. 스스로를 수련하다가 횡재를 찾는 재미는 이터널 카오스 아레나로 들어가는 원동력이었다. 마침내 플레이어는 자기도 거기로 가자고 결심했다.

18.4. 네바레스 제1의 가드 (Lv.133)

데저트 스크림으로 돌아온 플레이어는 떼끼와 마주쳤다. 요즘 기세가 오른 떼끼는 자기가 네바레스에서 최고로 꼽히는 가드라고 했다. 플레이어는 과연 그럴까 의심했다. 이때 떼끼는 자기가 뮤턴트 포레스트에서 몬스터를 빨리 죽이는 미션을 가장 먼저 처리했다고 으스댔다. 의심스럽다면 임무를 받아들이라고 했다. 플레이어가 임무를 받아들일 무렵에 떼끼는 머쉬드와 바이언트를 물리치라고 했다. 그러고는 누가 먼저 성공하는지 내기하자고 외쳤다. 갑자기 도전 의식이 생긴 플레이어는 뮤턴트 포레스트로 갔다. 거기서 몬스터를 물리친 플레이어는 데저트 스크림으로 돌아왔다. 그러자 떼끼가 보인 태도는 전번과 달랐다. 마지막으로 그는 수고했다는 말만 남기고 떠났다.

18.5. 바람의 힘 (Lv.134)

칼루아가 내린 임무를 처리한 플레이어는 콜린즈에게 갔다. 그러자 콜린즈는 옛날에 망토를 두른 채로 하늘을 날아다니는 꿈을 꿨다고 했다. 그러던 어느 날에 콜린즈는 우여곡절 끝에 어떠한 책을 찾았다. 바람의 서를 복사한 물품이었다. 비록 원본이 아니었을 뿐이지 거기에는 희한한 내용이 나왔다. 바람을 일으키고, 거기서 흐르듯이 지낸다는 몬스터 이야기였다. 내용을 확인하던 콜린즈는 갑자기 옛날을 떠올렸다. 거기다 그는 라첼의 환영이 일루전 캐슬 래디언트 홀에 갇혔다는 제보를 들었다. 콜린즈는 바람이나 마찬가지인 놈에게 무기가 먹힐까 고민했다. 안타깝게도 콜린즈가 일루전 캐슬 래디언트 홀로 들어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청년도 처리하기 어려운 몬스터를 노인에게 떠넘기면 더더욱 아귀가 맞지 않았다. 얘기를 듣던 플레이어는 부탁을 받아들였다. 일루전 캐슬 래디언트 홀에서 라첼의 환영을 없앤 플레이어는 그린 디스파이이로 돌아갔다. 플레이어에게 보고를 받은 콜린즈는 실제로 칼이 말을 들었냐고 물었다.

18.6. 알타 오브 시에나 B1F (Lv.135)

뮤턴트 포레스트로 들어간 플레이어는 알타 오브 시에나 출입문에 도착했다. 이때 기이한 상점 주인은 모처럼 인간을 만났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불경기라서 뮤턴트 포레스트처럼 외진 시설까지 접근할 턱이 없기 때문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사원 분위기가 어두웠다. 무슨 얘기인지 궁금했던 플레이어는 계속 얘기하라고 했다. 그러자 상점 주인은 모처럼 만난 사람이니까 얘기해준다고 통보했다. 원래 여기는 오랫동안 버려진 사원이었다. 네바레스 사람들이 카펠라와 프로키온으로 나뉘어서 싸울 무렵부터 동식물처럼 생긴 마물이 거기로 들어갔다. 상점 주인이 과정을 지켜본 당사자였다. 아무리 보더라도 놈들은 체계가 잡힌 마물 무리였다. 거기다 상인은 여왕처럼 떠받드는 마물 하나를 호위하는 모습까지 목격했다. 플레이어가 무슨 말이냐고 되묻자 상점 주인은 갑자기 궁금하냐고 말을 돌렸다. 아무래도 놈들은 꿍꿍이 때문에 버려진 사원으로 들어간 모양이었다. 상점 주인은 여기에 많이 온다고 약속해야 물품을 내준다고 했다. 제대로 위장해야 버려진 사원으로 들어가기 때문이었다. 상점 주인은 겁이 많아서 사원에 들어갈 처지가 아니었지만 플레이어는 얘기가 달랐다. 플레이어가 맹세한다고 소리치자 상점 주인은 이상한 표식을 내밀었다. 이것은 사원 통행증이나 마찬가지였다. 마침 당사자는 통행증을 잃어버린 마물 하나가 출입문에서 쩔쩔매는 모습까지 목격했다. 더군다나 상점 주인은 헤일에게 지시를 내려서 복제품까지 확보했다. 왜냐하면 사원으로 들어갈 전사에게 팔아치울 작정이기 때문이었다. 얘기를 듣던 플레이어는 분위기가 헤일과 비슷하다고 독백했다. 시드를 넘긴 상점 주인은 나중에 물건도 거래하자고 말했다.

18.7. 알타 오브 시에나 B2F (Lv.135)

뮤턴트 포레스트로 들어간 플레이어는 알타 오브 시에나 출입문에 도착했다. 이때 기이한 상점 주인은 전번에 받았던 통행증을 썼냐고 물었다. 플레이어가 입을 다물었을 무렵에 상점 주인은 전번보다 깊숙한 시설로 들어갈 자격증이 나왔다고 했다. 아무래도 거기는 시에나 은신처가 확실했다. 플레이어 안목이 정확하다고 말한 상점 주인은 헛소문 때문에 시달린 뒤였다. 전번에 넘겼던 통행증으로는 마물 우두머리가 머무는 시설에 가지 못한다는 소문이었다. 그때 상점 주인은 온갖 폭언에 시달렸다. 당사자도 갑자기 차지한 물건이라서 용법을 모르는 상태였다. 플레이어는 그때 시에나 얘기를 제대로 꺼내지 않았다고 떠올렸다. 상점 주인은 우두머리가 있을지도 모르는 시설에 드나들 증표를 내줬다. 그러고는 절대 자기를 원망하지 말라고 했다. 알타 오브 시에나는 상점 주인처럼 일개 약골이 드나들 만큼 만만하지 않았다. 더군다나 헤일은 의뢰로 복사한 제품을 곳곳에 뿌려버린 뒤였다. 시드를 넘긴 주인은 내부를 확인하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시에나를 만나서 자기 누명을 벗겨주라고 했다.

18.8. 플랜트 클랜의 여왕, 시에나 (Lv.135)

블러디 아이스로 움직인 플레이어는 헨코프와 만났다. 그때 그는 네바레스를 책임지는 클랜이 모두 일곱이라고 했다. 다크 클랜, 메탈 클랜, 뮤턴트 클랜, 언데드 클랜, 판타즈말 클랜, 플랜트 클랜, 그리고 네바레시안(네바레스인)이었다. 네바레스 사람을 위협하는 몬스터는 하나같이 거대한 클랜에 소속되었다. 절대로 혼자 움직이지 않는다는 소리였다. 그렇기 때문에 놈들을 이끄는 우두머리 몬스터가 분명 있었다. 우두머리 몬스터와 관련된 정보는 옛날부터 워낙 적어서 낭설이 많았다. 하나 플랜트 클랜 우두머리 시에나는 사정이 달랐다. 알고 보니까 옛날에 시에나는 어떤 용사에게 죽을 뻔했다. 그때 겨우 목숨을 건진 시에나는 알타 오브 시에나 B1F 깊은 곳으로 피신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플레이어가 뭐라고 독백할 무렵에 헨코프는 어떤 클랜 우두머리와 싸우는 경험을 떠올리라고 했다. 플레이어가 진정으로 모험을 추구하는 전사이면 알타 오브 시에나 B1F로 들어가고도 남았다. 플레이어는 좋은 정보를 알려서 고맙다는 말만 남기고 떠났다.

18.9. 졸고 있는 켈러 (Lv.136)

헨코프와 얘기를 마친 플레이어는 켈러를 만났다. 이때 켈러가 갑자기 하품을 했다. 알고 보니까 켈러는 격무 때문에 졸음이 쏟아진 뒤였다. 곁에서 말하던 플레이어도 갑작스러운 졸음에 시달렸다. 그러자 켈러는 플레이어처럼 네바레스를 지키는 사람이 졸면 쓰냐고 소리쳤다. 그러고는 일루전 캐슬 래디언트 홀로 출동하라고 덧붙였다. 플레이어가 물리칠 대상은 그리폰 1군단 펜지오닐이었다. 임무를 받아들인 플레이어는 현장으로 달려갔다. 지정된 몬스터를 물리친 플레이어는 블러디 아이스로 돌아갔다. 플레이어는 그때도 태평하게 졸던 켈러에게 접근했다. 플레이어가 미션을 끝냈다고 말하자 켈러는 수고했다는 말과 함께 비웃었다.

18.10. 감수성 넘치는 새와 기사 (Lv.137)

어느덧 플레이어는 포트 룩스로 날아갔다. 거기서 모리슨은 또다시 새와 기사를 주제로 시를 썼다. 플레이어는 아직도 그러냐고 푸념을 늘어놨다. 모리슨은 전번과 다르게 기사 모델을 제대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새가 문제였다. 얘기를 나누던 모리슨은 일루전 캐슬 래디언트 홀로 가라고 했다. 거기서 물리칠 대상은 그리폰 2군단 켄드릴이었다. 임무를 받아들인 플레이어는 현장으로 출격했다. 지정된 몬스터를 쓰러뜨린 플레이어는 포트 룩스로 돌아와서 보고했다. 그러자 고맙다고 말한 모리슨은 시에서 고칠 부분을 찾으려고 들었다.

18.11. 저주 받은 화염의 용 (Lv.138)

그린 디스파이어로 움직인 플레이어는 노다카를 만났다. 오랜만에 플레이어를 보던 노다카는 일루전 캐슬 래디언트 홀에서 많이 활약하냐고 물었다. 그가 듣던 대로 일루전 캐슬 래디언트 홀은 위험한 시설이었다. 그래도 전사들은 판타즈말 클랜이 품은 비밀을 규명하려고 고군분투했다. 옛날에 할머니에게서 어떤 얘기를 들은 노다카는 갑자기 주제를 바꿨다. 알고 보니까 래디언트 홀에서는 저주 받은 화염의 용이 지냈다. 놈은 자기에게 걸린 저주를 없애버릴 사람만 간절하게 기다리던 신세였다. 또한 저주를 풀어버린 사람에게 엄청난 보물을 내준다고 약속했다. 플레이어가 뭐라고 중얼거리자 노다카는 아무래도 용이 직접 만든 귀고리 같다고 했다. 노다카는 용이 성에 감금된 까닭을 알려고 했다. 그러고는 플레이어가 래디언트 홀에서 용을 만날지도 모른다고 응원했다. 하나 방심은 금물이었다. 노다카가 말하는 대로 보물을 찾기도 전에 목숨이 위험할지도 모르기 때문이었다. 갑자기 승부욕이 생긴 플레이어는 일루전 캐슬 래디언트 홀로 갔다.

18.12. 굶주려 있는 존재 (Lv.139)

데저트 스크림으로 날아간 플레이어는 게트와 만났다. 게트는 플레이어가 알타 오브 시에나 B1F로 들어갔다는 소문을 들은 뒤였다. 게트가 그것이 사실이냐고 묻자 플레이어는 그렇다고 했다. 얘기를 듣던 게트는 알타 오브 시에나 B1F 어귀를 지키는 글루토에게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했다. 글루토가 보유한 기술 때문이었다. 실제로 이놈은 어느 순간에 상대를 유폐했다. 마물 대다수가 그렇듯이 글루토도 사연이 깊은 놈이었다. 원래 이놈은 평범한 꼬맹이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다가 시에나에게 붙잡힌 글루토는 칠흑같이 어두운 던전에 감금되고 말았다. 그렇게 오랫동안 굶주리던 놈은 스스로에게 먹히고 말았다. 어느 날부터 이성까지 잃어버린 신세였다. 게트는 너무나 불쌍한 글루토를 물리치라고 했다. 어둠 속에서 굶주린 끝에 악마로 뒤바뀐 신세에서 꺼내주라는 얘기였다. 어느덧 플레이어는 알타 오브 시에나 B1F로 갔다. 거기서 글루토를 제거한 플레이어는 데저트 스크림에 갔다. 플레이어에게 보고를 받은 게트는 수고가 많다는 말만 남기고 떠났다.

18.13. 폰투스 페룸 (Lv.140)

어느덧 플레이어는 폰투스 페룸에 들어갈 만큼 강력해졌다. 헨코프는 옛날에 플레이어가 포트 루이나를 휩쓸던 시기를 기억했다. 얘기를 듣던 플레이어는 그런 공격 쯤이야 이제는 우습다고 했다. 자신만만한 플레이어를 보던 헨코프는 태도가 마음에 든다고 했다. 하나 포트 루이나에서 목격된 몬스터는 메탈 클랜에서도 말단에 지나지 않았다. 헨코프가 폰투스 페룸 얘기을 아냐고 묻자 플레이어는 생전 처음 들었다고 대꾸했다. 그래서 헨코프는 폰투스 페룸 자체가 삼엄한 감시로 유명하다고 했다. 자신도 모르는 무렵에 메탈 클랜 비행선이 정보를 수집하기 때문이었다. 거기다 지상에서는 생소한 기계 마물이 가득했다. 마지막으로 헨코프는 폰투스 페룸 곳곳에 위험이 도사린다고 했다. 그러고는 현장에서 자기를 시험하라고 충고했다.

18.14. 케이브 회로 수집 (Lv.140)

모처럼 포트 루이나로 들어간 플레이어는 히데와 마주쳤다. 플레이어가 임무 때문에 왔다는 사실을 눈치챈 히데는 레벨 140이상이냐고 물었다. 왜냐하면 레벨 140부터 폰투스 페룸으로 들어갈 자격이 나오기 때문이었다. 히데가 폰투스 페룸 얘기라도 들으라고 하자 플레이어는 알았다고 대꾸했다. 히데는 그곳이 최근에 폰투스 페룸으로 명명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기원조차 모르는 기계 마물이 가득하다고 덧붙였다. 아너러블 에이지 기록에서도 그다지 언급되지 않았다. 인간의 시대 이전에 완성된 그곳은 인간을 철저하게 배격했다. 처음 발견된 직후에는 차가운 금속의 바다로 유명했다. 조금 전에도 나오듯이 폰투스 페룸으로 정착한 시점은 얼마 되지 않았다. 카펠라 연방과 프로키온 연맹이 전세계에 흩어진 현자의 유산을 물색하는 와중에 드러났다. 서로 죽이지 못해서 안달이던 카펠라와 프로키온은 생소한 지역을 조사하자고 합의했다. 카펠라 연방과 프로키온 연맹은 협정에 따라서 폰투스 페룸으로 정예부대를 파견했다. 그것도 정예부대에서도 우월한 놈들로만 말이다. 플레이어가 폰투스 페룸으로 들어갈 조건을 밝히라고 하자 히데는 아너러블 에이지 기록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그곳을 찾았다고 했다. 사람들은 폰투스 페룸에서 지내던 기계 마물에 암호명을 붙였다. 발견된 순서대로 붙은 명칭이었다. 히데는 이런 식으로 얘기해봤자 직접 찾아가기 전까지는 모른다고 했다. 히데가 임무를 준다고 하자 플레이어는 그것이 뭐냐고 되물었다. 연합국가 공문에는 ARM-03 인터펙터에서 케이브 회로를 찾으라는 내용이 적혔다. 물론 그것을 전자 리더기에 꽂으라는 조건도 덧붙었다. 무엇보다 케이브 회로는 폰투스 페룸 마물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부품이었다. 히데가 말을 더듬지 않자 플레이어는 갑자기 도전 의식이 생겼다. 폰투스 페룸으로 날아간 플레이어는 케이브 회로를 찾으려고 몬스터나 쓰러뜨렸다. 마침내 물품을 확보한 플레이어는 히데가 알려준 곳으로 갔다. 거기에 카드가 들어가는 순간 기계가 요란한 소리를 냈다.

19. 레벨 141~

19.1. 설리반과 불의 컵 (Lv.141)

어느덧 플레이어는 데저트 스크림으로 들어갔다. 플레이어와 마주친 설리반은 어떠한 책에 빠져든 뒤였다. 주제는 신비한 마법과 용기였다. 게다가 책에서는 맹렬한 불꽃을 머금은 잔이 언급되었다. 마법 연구를 무엇보다도 좋아하는 설리반은 이번에도 호기심을 보였다. 그래서 설리반은 불꽃을 유지할 방법을 떠올렸다. 마침 일루전 캐슬 래디언트 홀에서는 절대로 꺼지지 않는 불꽃을 머금은 놈이 나온다는 소문도 들었다. 다시 말해서 설리반은 화염의 종을 물리친 대가로 화염의 씨앗을 가져오라고 했다. 얘기를 듣던 플레이어는 일루전 캐슬 래디언트 홀로 들어갔다. 거기서 화염의 씨앗을 확보한 플레이어는 데저트 스크림으로 갔다. 실물을 보던 켈러는 책에서 나온 내용을 실현할 방법이 생겼다고 좋아했다.

19.2. 솔메의 장난감 (Lv.142)

히데에게서 임무를 받아낸 플레이어는 솔메와 만났다. 이때 솔메가 장난감을 좋아햐나고 묻자 플레이어는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솔메는 어떤 장난감을 좋아하냐고 질문을 바꿨다. 알고 보니까 포트 루이나에서 실제 장난감을 가진 사람이 없었다. 솔메는 죽은 메탈 클랜 몬스터를 로봇처럼 가지고 놀았다. 그래서 요즘에는 새로운 장난감이 없었다. 얘기를 듣던 플레이어는 갑자기 표정이 굳어버렸다. 어느 날부터 솔메는 플레이어가 폰투스 페룸으로 들어간다는 소식을 눈치챘다. 아무리 보더라도 거기는 메탈 클랜 본거지가 분명했다. 새로운 장난감을 물색하던 솔메는 거기서 UMD-01 브라키움의 부품을 가져오라고 했다. 얘기를 들은 플레이어는 폰투스 페룸으로 갔다. 거기서 지정된 물품을 찾아낸 플레이어는 바로 포트 루이나에 갔다. 브라키움의 부품을 보던 솔메는 한동안 놀거리가 생겼다고 좋아했다.

19.3. 진정한 바람의 힘 (Lv.143)

그린 디스파이어로 움직인 플레이어는 콜린즈와 만났다. 그러자 콜린즈는 자기가 전번에 봤던 책을 언급했다. 그때까지 콜린즈는 몬스터가 그저 잔상인 줄만 알았다. 그러다 일루전 캐슬 래디언트 홀에서 살아남은 전사가 놀라운 얘기를 들려줬다. 그놈은 단순한 환영이 아니라 실제 몬스터였다. 거기다 원체 수준이 높은 마물이라서 바람을 칼날처럼 휘두를 정도였다. 콜린즈는 자기 대신 몬스터를 죽여서 실체를 확인하라고 했다. 목표물은 이성과 바람의 라첼이었다. 얘기를 듣던 플레이어는 일루전 캐슬 래디언트 홀로 갔다. 거기서 이성과 바람의 라첼을 겨우 물리친 플레이어는 그린 디스파이어로 돌아갔다. 콜린즈는 몬스터가 일으키는 바람이 무지하게 아프냐고 물었다.

19.4. 대장간도 불경기 (Lv.144)

다시 포트 루이나로 들어온 플레이어는 히데와 만났다. 그러자 히데는 애절한 눈빛으로 무언가를 부탁했다. 알고 보니까 대장간이 경영난에 시달린 뒤였다. 전사들 무기로 연명하지 못하던 대장간에서는 주방 도구에도 손을 내밀었다. 플레이어는 생각보다 대장간에서 도구가 많이 나온다고 감탄했다. 어느 날부터 믹서를 만든 히데는 부품 때문에 난항을 겪었다. 그래서 히데는 UMD-02 코르누스를 쓰러뜨리라고 했다. 놈에게 내장된 조립형 기계 부품 때문이었다. 얘기를 듣던 플레이어는 폰투스 페룸으로 들어갔다. 마침내 부품을 확보한 플레이어는 히데에게 돌아갔다. 실물을 보던 히데는 언젠가 정규직으로 발탁될 자신을 떠올렸다. 플레이어도 히데가 하루빨리 정식 직원으로 채택되는 날만 기다렸다.

19.5. 마퀴나스 아웃포스트 (Lv.145)

히데와 얘기를 끝낸 플레이어는 샐리에게 갔다. 모처럼 플레이어와 만난 샐리는 프로키온 연맹 기관에서 몰래 작성한 보고서를 봤냐고 했다. 보고서 주제는 폰투스 페룸 중앙에 자리잡은 탑이었다. 아무래도 메탈 클랜이 네바레스를 침공하려는 기반을 만들려고 설치한 전초기지인 듯했다. 플레이어가 고개를 기웃거리자 샐리는 시설 이름을 마퀴나스 아웃포스트라고 밝혔다. 놀랍게도 카펠라 연방과 프로키온 연맹이 노리는 핵심 기술이 거기서 나왔다. 기술을 노리던 둘은 탐사 과정을 대중에 발표하고, 메탈 클랜이 보유한 기술을 차지한 전사에게 막대한 보상까지 약속했다. 샐리가 일단 도전하라고 말하자 플레이어는 알았다고 대꾸했다. 답변까지 미리 알아낸 샐리는 해킹된 코드 디스크를 내밀었다. 이것이 있어야 마퀴나스 아웃포스트로 들어가는 통로가 열렸다. 마지막으로 샐리는 바로 폰투스 페룸 중앙 탑으로 가라고 했다.

19.6. 발냄새 제거에 좋은 가루 (Lv.145)

포트 룩스로 날아간 플레이어는 모리슨과 마주쳤다. 모리슨은 플레이어와 자기가 무척 가까워진 느낌이 든다고 했다. 얘기를 듣던 플레이어는 그저 그렇다고 어렵게 대꾸했다. 이때 모리슨은 어려운 얘기를 꺼냈다. 전투화를 날마다 착용해서 발바닥에 땀이 가득해진 신세였다. 악취를 없애려던 모리슨은 플레이어에게 손길을 내밀었다. 플레이어가 정색할 무렵에 모리슨은 움프라가 소나무처럼 가루를 내뿜는다고 했다. 움프라의 가루가 악취를 없애는 수단으로 인기가 많다는 사실까지 눈치챈 뒤였다. 모리슨이 얘기를 끝낼 무렵에 플레이어는 임무를 받아들였다. 알타 오브 시에나 B1F로 들어간 플레이어는 움프라의 가루를 찾으려고 곳곳을 뒤졌다. 마침내 움프라를 쓰러뜨린 플레이어는 가루만 채취하고 나갔다. 움프라의 가루를 보던 모리슨은 플레이어를 자랑스럽게 봤다. 그래도 오피서 체면이 걸린 문제이니까 다른 곳에서 발설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19.7. 인기의 비결 (Lv.146)

블러디 아이스로 들어간 플레이어는 에릭과 마주쳤다. 에릭은 자기가 동료들에게 신뢰를 받는다고 했다. 갑작스럽게 칭찬을 들은 에릭은 무언가 쑥스러웠다. 플레이어가 비결이 무엇이냐고 묻자 에릭은 FP-00 페나를 물리쳐야만 얘기해준다고 했다. 내용이 궁금했던 플레이어는 폰투스 페룸으로 갔다. 거기서 몬스터를 물리치던 플레이어는 블러디 아이스로 돌아갔다. 그때 에릭이 해준 얘기는 놀라웠다. 에릭은 이제까지 다른 전사에게 일을 떠넘기던 놈이었다. 배신감이 들어버린 플레이어는 조용히 자리를 떴다.

19.8. 타오르는 복수심이 몸을 삼키고 (Lv.147)

포트 룩스로 돌아온 플레이어는 모리슨을 만났다. 모리슨은 플레이어가 일루전 캐슬 래디언트 홀처럼 위험한 구역에도 서슴없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비록 모리슨은 일루전 캐슬 래디언트 홀이 무엇인지 제대로 몰랐지만 이것 하나만큼은 많이 들었다. 바로 분노와 불의 지니라는 몬스터 얘기였다. 지니는 분노와 불이라는 별칭에 어울리게 위험한 몬스터였다. 어지간한 사람은 놈에게 접근조차 못했다. 왜냐하면 당사자가 계속 불을 내뿜기 때문이었다. 플레이어는 화염 자체가 괴물이냐고 했다. 사람들은 지니가 원래 무엇인지 파헤치려고 들었다. 마침 모리슨은 지니가 불의 신이었다는 가설을 들었다. 슬하에 외동딸을 뒀던 지니가 보물을 밝히던 전사에게 비명횡사를 당했다는 전설이 돌아다녔다. 그때부터 분노와 복수심에 잠식된 지니는 인간을 무차별 공격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지니는 이성조차 상실했다. 사람에게 복수하려는 마음으로 공격만 일삼을 뿐이었다. 얘기를 듣던 플레이어는 지니가 분노를 불덩이로 표현한다고 독백했다. 모리슨은 지니 사연이 안타까워서 그렇지 본질은 몬스터라고 경고했다. 지니를 잡으려다가 죽은 사람이 수두룩하기 때문이었다. 마지막으로 모리슨은 진정한 전사는 감정에 쉽게 휘둘리지 않는 법이라고 충고했다.

19.9. 새로운 면도기가 필요해 (Lv.148)

포트 루이나로 들어간 플레이어는 히데를 만났다. 히데는 덥수룩하게 자란 수염 때문에 난처해진 신세였다. 전번에도 말했듯이 히데는 털이 수북했다. 그래서 수염이 자라면 평범한 면도기를 쓰기도 어려웠다. 히데는 대장간 일이 없을 무렵에 면도기를 만들려고 했다. 플레이어는 털이 많아도 문제라고 한탄했다. 히데가 요구한 물건은 면도기 부품과 면도날 재료였다. 전자는 MA-03 아르문 루틸, 후자는 MA-05 아르문 펠리다가 주는 전리품이었다. 얘기를 들은 플레이어는 폰투스 페룸으로 날아갔다. 우여곡절 끝에 재료를 찾아낸 플레이어는 포트 루이나로 돌아갔다. 재료를 보던 히데는 덕분에 면도기를 만들 방법이 생겼다고 좋아했다.

19.10. 낫지 않는 상처 (Lv.149)

플레이어와 만난 하퍼는 갑자기 나이 얘기를 꺼냈다. 하퍼가 이제까지 자신이 젊은 줄만 알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하퍼는 젊은이들을 보면서 혀를 차기에 바빴다. 게다가 며칠 전에는 경악스러운 일까지 겪었다. 일주일 전에 손이 살짝 베인 하퍼는 상처 때문에 놀랐다. 옛날 같았으면 바로 나았는데 어느 날부터 좀처럼 낫지 않아서 그랬다. 플레이어는 무슨 얘기인지 그나마 이해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제야 하퍼는 자기가 늙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마침 플레이어가 폰투스 페룸으로 들어간다는 소문도 눈치챈 뒤였다. 하퍼가 요구한 물품은 MA-04 전용 연료, MA-04 비상 연료였다. 이것들을 주는 놈은 MA-04 아르문 아터였다. 그것들을 조합해서 바르면 상처에 직방이라는 얘기 때문이었다. 얘기를 마친 플레이어는 폰투스 페룸으로 갔다. 거기서 어렵게 물품을 확보한 플레이어는 포트 룩스에 갔다. 그러나 하퍼는 다른 전사에게서 물건을 얻은 뒤였다. 갑자기 무안해진 하퍼는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19.11. 몬스터도 장점이 있지 (Lv.150)

모처럼만에 플레이어를 만난 소영은 갑자기 직업 얘기를 꺼냈다. 플레이어가 입을 다물었을 무렵에 소영은 자기 직업에 만족하냐고 물었다. 왜냐하면 소영이 다른 마법상인들을 보면서 풀죽었기 때문이었다. 소영도 자기 나름대로 수련하는 몸이지만 예르트를 비롯한 다른 사람보다는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플레이어가 무슨 말인지 이해했다고 말하자 소영은 자기 장점을 살리고 보자고 다짐했다. 어느덧 소영은 몬스터조차 희한한 능력을 쓰려고 자기 장점까지 끌어들인다는 얘기를 들었다. 겁이 많아서 던전에 들어가지 못하는 사람조차 아는 내용이었다. 소영도 플레이어가 알타 오브 시에나 B1F로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아낸 뒤였다. 소영이 물리치라고 지시한 몬스터는 제알루였다. 부하 몬스터를 소환하거나 이리저리 움직여서 전사들 정신을 빼는 놈이었다. 소영이 도전하라고 말하자 플레이어는 좋다고 받아들였다. 얘기를 끝낸 플레이어는 알타 오브 시에나 B1F로 날아가서 몬스터를 처리했다. 플레이어가 제알루를 물리쳤다고 하자 소영은 자기도 무언가 배우고 싶다고 했다.

19.12. 얼어붙은 망자의 탑 B3F (Lv.155)

레벨 155까지 올라간 플레이어는 헨코프와 만났다. 그러자 헨코프는 플레이어 정도면 망자의 탑 B3F에서 일어나는 모략을 막을지도 모른다고 좋아했다. 알고 보니까 망자의 탑 B3F는 언데드 클랜 지배자가 머무는 곳이었다. 아무래도 그놈이 네바레스를 위협하려는 모양이었다. 망자의 탑 B3F로 연결된 출입문은 전번에 들어갔던 B1F, B2F와 똑같았다. 알다시피 거기로 들어가는 사람은 매우 적었다. B3F로 들어갈 무렵에도 망자의 에펄릿이 필요했다. 그나마 헨더슨은 플레이어에게 에펄릿을 그냥 넘겼다. 그것은 잡화상인 데이튼이 우여곡절 끝에 찾아낸 물건이었다. 데이튼이 침묵해서 그렇지 찾아내기 어려운 물품이었다. 어느덧 헨더슨은 망자의 탑 B3F 얘기를 끝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망자의 에펄릿 B3F를 넘겼다.

19.13. 천상의 비극 (Lv.155)

헨코프와 얘기를 끝낸 플레이어는 그린 디스파이어로 갔다. 참으로 오랜만에 플레이어를 만난 리베트는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플레이어가 입을 다물자 리베트는 네바레스가 하루라도 조용했냐고 외쳤다. 게다가 옛날부터 소문으로 나돌던 해저더스 밸리도 마침내 나타났다. 플레이어가 고개를 기웃거리자 리베트는 아직도 소식을 듣지 못했냐고 핀잔을 줬다. 그러고는 해저더스 밸리가 무엇인지 말했다. 거기는 그린 디스파이어를 가로지르면서 흐르는 강줄기가 시작되는 곳이었다. 전번에도 나왔듯이 소문으로만 나돌 뿐이었지 실체는 보이지 않았다. 희한하게도 거기에 붙은 이야기가 재미있는 덕분에 자꾸만 언급되었다. 플레이어가 무슨 말이냐고 묻자 리베트는 호사가들 얘기를 읊었다. 그들은 강줄기가 해저더스 밸리를 이루는 소형 폭포에서 시작된다고 밝혔다. 거기는 이른바 천상의 신이 흘리는 눈물이었다. 그린 디스파이어가 생성되지 않았을 무렵에 일어난 사태였다. 게다가 천상의 신은 딸을 셋이나 뒀는데, 그들 미모는 보는 사람이 하나같이 넋을 잃을 정도였다. 마침 자매는 서로를 아낄 만큼 형제애도 깊었다. 천상의 신은 딸들을 보면서 즐겁게 나날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자매들 우애가 깨지고 말았다. 원인은 그들이 동시에 노리던 사제였다. 젊은 사제에게 환심을 사려던 자매는 끝끝내 서로를 시기하고 말았다. 게다가 천상의 신이 나락의 끝자락으로 감금한 악마는 저들에게 충동질까지 일삼았다. 플레이어는 그들이 악마에게 유혹되었냐고 물었다. 그렇다고 대답한 리베트는 악마가 봉인을 풀려고 자매까지 이용했다고 덧붙였다. 악마는 어디까지나 자매에게 깃든 순수한 영혼을 노렸다. 자기에게 걸린 천상의 오라를 없애려고 말이다. 무엇보다도 악마는 자매가 사제에게 환심을 사려고 저런다는 사실까지 이용했다. 아무것도 모르던 자매는 그렇게 영혼을 팔아넘겼다. 시간이 지난 뒤부터 그들은 흉측한 뱀으로 바뀌었다. 안타깝게도 당사자들은 자기가 예뻐진 줄만 알았다. 뒤늦게나마 천상의 신이 사실을 깨달았다. 문제는 딸들이 악마에게 영혼을 넘긴 뒤였다. 플레이어가 어떻게 되었냐고 묻자 리베트는 얘기를 지속했다. 악마가 이제껏 모았던 힘으로 천상의 오라를 해제하기 직전, 분노한 천상의 신이 놈에게 깃든 힘을 모조리 빼앗았다고 말이다. 희생양이 필요했던 천상의 신은 직접 젊은 사제를 괴물로 만들었다. 그러고는 중간계 어딘가에 감금한 채로 화풀이를 일삼았다. 결국 하나로 묶여버린 자매는 아버지가 흘리는 눈물 속에 갇히고 말았다. 여기까지가 해저더스 밸리 전설이었다.

놀랍게도 며칠 전에 어떤 탐험가가 거기로 가는 길을 찾았다. 플레이어가 방법을 말하라고 외치자 리베트는 탐험가가 남겼던 증언을 들려줬다. 놀랍게도 탐험가는 길목을 잘못 골라서 상류 정글을 헤매던 신세였다. 그러다 금방이라도 깨어날 듯한 알을 하나 주웠다. 그때부터 놀라운 일이 터졌다. 알을 만진 뒤부터 보이지 않던 길이 열렸기 때문이었다. 거기를 따라가던 탐험가는 대가리가 셋이나 달린 뱀을 목격했다. 흉측한 광경을 목격한 탐험가는 살아남으려고 그대로 탈주했다. 거기가 해저더스 밸리의 실체였다. 결과적으로 자기도 모르게 주웠던 알이 티켓인 셈이었다. 플레이어는 그렇다면 해저더스 밸리는 지키던 뱀이 알을 낳았냐고 물었다. 리베트는 호사가들 얘기가 그렇다고 밝혔다. 뱀으로 뒤바뀐 자매가 사람들을 유혹하려고 알을 떠내려보냈다는 이야기까지 돌아다녔다. 이야기가 전파된 뒤부터 사람들은 해저더스 밸리로 들어가려고 알까지 닥치는 대로 가져갔다. 그래서 평소에는 알을 구하기 어려웠다. 그나마 리베트는 장사 감각이 좋아서 미리 티켓을 확보했다. 덕분에 해저더스 밸리로 가려던 전사들은 리베트에게서 티켓을 샀다. 원래대로면 돈으로 사고파는 물건이지만 이번에는 리베트가 그냥 줬다.

19.14. 지옥의 제례 (Lv.160)

어느덧 레벨 160까지 올라간 플레이어는 모리슨과 만났다. 그러자 모리슨은 플레이어에게 어떠한 얘기를 건넸다. 크랙 터틀을 잡으려고 쩔쩔매던 플레이어는 이제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그런 플레이어를 보던 모리슨은 갑자기 옛날이 떠올랐다. 그래서 못다한 옛날 얘기를 해준다고 밝혔다. 플레이어가 궁금하다고 말하자 모리슨은 아직도 수수께끼인 다크 클랜 마물이 많다고 경고했다. 게다가 모리슨은 오크와 놀이 다크 클랜에서도 하급에 지나지 않는다는 기록까지 목격한 뒤였다. 플레이어가 무슨 말이냐고 되묻자 모리슨은 그런 반응이 나와야 정상이라고 했다. 모리슨이 옛날에 봤던 책에서는 상급 다크 클랜 마물이 마법에 능숙하며 인간보다 머리가 좋다고 나왔다. 게다가 연원마저 증명되지 않은 이들이 다른 차원에서 왔다는 가설까지 돌아다녔다. 플레이어가 고개를 끄덕이자 모리슨은 옛날에 네바레스를 모험하던 자기를 떠올렸다. 그러나 어둠이 가득한 시설로 들어간 모리슨은 재빠르게 피신했다. 하필이면 거기가 마계 출입문이었다. 자칫하면 거기에 갇힐 느낌까지 엄습했다. 플레이어가 갑자기 식은땀을 흘리자 모리슨은 그때가 지금도 떠오른다고 했다. 모리슨은 다른 전사가 포르타 인페르노를 정복하는 날만 기다렸다. 자기는 비록 달아났지만 플레이어를 비롯한 젊은이에게는 기회가 많기 때문이었다. 마침 모리슨은 포트 룩스 워프 센터에서 포르타 인페르노로 연결된 통로까지 만들었다. 연구원 헤일을 시켜서 말이다. 게다가 플레이어가 포르타 인페르노에서 처리할 내용은 많았다. 거기에 다녀온 전사들 사이에서는 놀라운 이야기가 돌아다녔다. 사냥하다가 모은 서번트 가고일의 알을 진입구에 자리잡은 화로로 처넣으면 신에게 축복을 받는다는 속설이었다. 갑자기 투지가 불타오른 플레이어는 포르타 인페르노로 갔다. 거기서 서번트 가고일을 잡던 플레이어는 우여곡절 끝에 알을 모았다. 그것을 화로에 집어던진 플레이어는 신이 축복하는 날을 기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