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대상그룹(청정원)에서 2009년 10월 출시한 카레 브랜드.오뚜기 카레에 비해서는 값이 좀 비싼 편이다. TV 광고를 보면 '매운맛을 조절 가능' 하고 '우리쌀을 넣은 웰빙카레' 라는 점에 포인트를 맞춘 것 같다.
레토르트 식품 치고는 꽤 고급스러운 맛을 보여주는 제품인데, 보통 맹물에 녹이는 카레가루와 달리 농축 육수가 동봉되어 있어 깊은 맛을 낸다. 여기에 건더기 삼을 고기와 야채만 제대로 넣어준다면 웬만한 레스토랑 카레 못지 않게 좋은 맛과 모양새를 낼 수가 있다. 강황 일변도인 오뚜기의 카레들보다는 훨씬 다채로운 맛을 내고, 각 종류별로 다른 맛도 충분히 체감될 정도다.
TV 광고는 나는 가수다를 패러디한 "나는 카레다"라는 컨셉으로 찍고 있는데 나가수의 자문위원단들이 나가수에서 했던 멘트를 패러디하며 카레에 대해 평가하는 내용으로 나온다. 하지만 정작 광고의 메인 모델은 나가수 멤버도, 매니저도 아닌 나가수와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 1박 2일의 멤버 이승기였다.
2. 세부 품목
현재 출시된 맛은 공식 사이트 기준, 다음과 같다.2.1. 가루 제품
- 구운마늘&양파
가장 무난하고 진한 맛으로 꼽힌다. 한식에도 자주 쓰이는 마늘과 양파가 베이스여서 호불호를 덜 가리고, 다양한 부재료들과도 쉽게 어울린다.
- 부드러운 버터맛
부드럽고 기름진 맛이 난다. 버터 특유의 향은 카레의 강한 향에 대부분 묻혀 버리지만, 특성상 육류나 유제품과 특히 잘 어울리고 빵을 곁들여도 좋다.
- 애플&허니
망고바나나와 토마토요거트의 중간쯤 되는 부드럽고 새콤달콤한 맛.
- 치즈&코코넛
버터맛 이상으로 부드럽고 느끼한 맛으로, 치즈와 코코넛 특유의 진하게 달라붙는 향이 있다. 매운맛은 가장 덜한 편이다.
- 해물
묵직한 감칠맛에 다른 종류보다 한층 더 매운 맛을 낸다. 해물 육수 특유의 강한 뒷맛이 남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 망고&바나나
카레여왕의 바리에이션 중에서 가장 진한 단맛이 난다.
- 토마토&요거트
토마토의 신맛에 약간의 달콤함으로 보다 인도식 커리에 가까운 맛이 난다. 다른 바리에이션에 비해 카레 자체의 맛이 도드라지는 편이다.
- 인도식 마크니 커리
다양한 향신료의 풍미를 강조한 바리에이션.
2.2. 레토르트 제품
- 구운마늘&양파
- 토마토&치킨
- 치킨
- 비프
3. 특징
영국에서 살다 온 사람의 증언에 따르면 영국에서 파는 카레맛하고 비슷하다고 한다. 참고로 영국 카레는 맛있다.3.1. 가루제품
특이하게 봉지 안에 3개의 팩이 들어 있다. 퐁드보 육수팩, 스노우 카레팩 그리고 매운맛 스파이스 팩. 그래서 그런지 봉지가 좀 크고 투명하다.- 퐁드보 육수팩: 포장지는 흰색. 표기된 설명에 의하면 퐁드보 육수는 오븐에 구운 소뼈에 갖가지 야채와 마늘, 허브 등을 넣은 프랑스식 육수라고 한다.[1] 이 육수가 카레여왕 특유의 깊은 맛을 내준다. 그냥 맛보면 엄청 농축된 육수맛과 뜬금포 터지는 신맛이 혀를 휘감는 지옥을 경험하게 되니 얌전히 설명서가 시키는대로 하자. 종류에 따라 퐁드보 육수가 아닌 다른 종류의 액기스가 있는 경우도 있다.
- 스노우 카레팩: 가장 큰 포장지에 과립 형태의 카레가루가 들어있다. 포장지 아랫부분이 투명해서 안이 보인다. 물에 잘 녹으므로 넣은 후 바로 잘 섞어주기만 하면 된다.
- 매운맛 스파이스 팩: 빨간색 포장지. 매운맛을 조절할수 있다. 냄새를 맡으면 양념감자의 양념가루같은 향이 난다. 단 치즈&코코넛에는 스파이스 팩이 없고 대신 부드러운 맛을 조절하는 코코넛 파우더가 들어있다. 한개를 전부 털어넣으면 사람에 따라서 상당히 맵게 느낄 수 있다. 단순한 캡사이신이 아니라 향신료라서 카레 맛이 약간 변하기 때문에 카레가 본래 의도하는 맛을 느끼려면 조금만 넣는게 좋다.
넣는 순서는 퐁드보 육수팩 - 스노우 카레팩 - 매운맛 스파이스 팩. 재료를 볶고 물을 부었을 때 육수팩을 넣고, 끓여서 재료가 다 익었을 때 카레를 넣고, 요리가 끝났을 때 불을 끄고 스파이스 팩으로 매운맛을 조절한다.
3.2. 레토르트(3분커리)
맛이 아니라 내용물로 구분된다. 치킨카레, 비프카레, 야채카레. 치킨카레는 약간 매운맛이고 비프카레는 소스 전체에 고기맛이 진하게 나는 것 같고 야채카레는 마늘맛이 많이 나는 듯 하다.구운마늘&양파는 평범한 카레의 맛. 오뚜기카레와 달리 좀 더 진한 브라운색이지만, 맛은 연하다. 최근 제품 리뉴얼이 진행됐다고 한다.
망고&바나나 혹은 토마토&요구르트의 경우는 각각 달콤한 맛, 상큼한 맛으로 맛이 표기되어 있으나 구운 마늘&양파와 비교해서 큰 차이는 없다.
해물 맛, 즉 매운 맛은 다른 카레에 비해 매운맛이 확실히 나긴 난다. 해물 맛도 강한 편이다.
치즈&코코넛은 코코넛의 달짝지근함과 흡사 스노윙 치킨같은 치즈의 향과 맛이 난다.
레토르트 비프카레는 사실상 양송이 카레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찾아보기 힘든 소고기 조각 아주 조금과 점도가 묽은 진한갈색의 소스를 밥에다 올리면 모양새가 좀 이상하다. 맛은 카레의 향은 있으나 매운맛은 거의 없는 편이고 인공적인 느낌이 강한 육수맛이 조금나는 편이다. 카레라기보단 하이라이스에 더 가깝다.
레토르트 치킨카레는 감자가 큼지막하게 썰어져 있고 닭가슴살도 들어있다. 다만 매운맛이 많이 강하다.
레토르트 토마토&치킨카레도 닭가슴살이 들어있다. 그냥 치킨카레에 비해 맵지 않고, 토마토 맛이 나는 편. 인델리의 레토르트판 마크니 카레를 즐겼던 사람이라면 괜찮은 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