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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희(풍문으로 들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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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2. 극 중 행적

1. 소개

풍문으로 들었소의 등장인물. 배우 유호정이 연기한다.

한정호의 아내이자 한인상의 어머니이다. 그리고 츤데레다. 우아하고 기품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귀부인, 합리적인 상식인 행세를 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뼛속까지 차별의식과 편견으로 똘똘 뭉쳐있다. 서봄의 사리에 맞는 말에 주로 당하는 포지션. 은근히 백치미 넘친다.

법리를 다루는 집안에서 어떻게 부적 같은 미신을 믿느냐고 친구들 앞에서 가식 떨다 그만 평정을 지켜주는 부적을 딱 들키고 말 정도. 그정도 대갓댁 마나님 치고는 상당히 심약해서, 조금만 무슨 일이 있어도 이마 붙잡고 쓰러진다. 서봄의 엄마 김진애가 찾아왔을 때는 집주인이 아닌 척 하기까지 했다. 게다가 손자의 울음소리가 들릴 때마다 기겁한다. 내가 할머니라니 부부의 대화에 따르면 한인상도 한이지도 본인들 손으로 키운 적이 없다고 한다. 어떤 의미에서는 이쪽도 덜 자란 부모들.

2. 극 중 행적

1회에서 한인상이 서봄을 데리고 들어오자 기함하며 쓰러졌다. 2화에서는 서봄이 자기 안방 침대에서 가정출산을 하자 침대가 더러워진다던가[1] 하는 문제로 괴로워하며 서봄의 비명소리가 들릴 때마다 귀를 막으려 했다. 홍금연을 불러 인상의 결혼상대를 찾으려 했지만 집안에 아기 우는 소리가 울릴 때마다 기겁하는 모습을 보였다. 홍금연에게 애써 동내 길냥이라고 변명하는 모습이... 결국 아기 우는 소리에 아기를 찾아 나선 서봄과 마주친다. 서봄이 "저 벌 주시는 거냐"고 묻자 "어쨌거나 그쪽도 귀한 딸인데 우리가 뭐라고 벌을 주냐"며 고상한 척 하려 했지만 아기를 직접 돌보고 싶다며 "인상이랑 같이 만든 아기라서 인상이 원망도 거의 안 했다"고 말하는 서봄에게 당해 이성을 잃고 "넌 수치심도 없니?"라고 소리를 지르다가 비서 이선숙에게 입을 틀어막혔다. 사모님? 다 들려요 읍읍으우우우

3화에서는 집을 찾아온 서형식이 어느 집이 한인상 집인지 찾지 못하고 어슬렁거리는 모습을 CCTV를 통해 발견하고 경찰에 민원을 넣는 방식으로 경찰을 동원해 문전박대했다. 그러면서 서봄에게 언성을 높였던 일을 사과했지만 "너무 엄청난 일을 당했다"라던가, 은근히 자신이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드러내는 워딩이 서봄에게 고대로 다 읽혔다.

4화에서 집으로 찾아온 김진애가 "왜 돈 때문에 빤스 벗게 만드냐"고 소리를 지르며 몰아붙이자 기함해 "저런 엄마의 딸이라니 더 싫어"라고 패닉에 빠졌다. 게다가 지영라가 이 집에 아기가 생겼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한정호가 밖에서 낳아온 아이라고 생각해 "축 득남"이라는 카드를 보내자 그야말로 멘붕. 게다가 인상이 기습적인 혼인신고를 감행하려 하자 혼비백산해서 남편과 함께 종로구청으로 달려가야 했다.

5화에서 한정호와 함께 "아이들의 자기결정권을 존중하고 순수한 사랑을 지지하는 콘셉트"라며 한인상과 서봄의 혼인을 선물과 카드를 통해 알리기로 결정. 눈물을 질질 짜면서 "와인으로 할까요?"라고 묻는 이선숙에게 "그건 두고두고 말이 나온다"며 초콜릿을 선물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남편 한정호와 함께 처음으로 손자 한진영을 들여다본다. 한정호와 한인상이 나온 유치원에 입학시킬 궁리를 하는 등 손자바보 면모를 보여준다. 서봄이 지은 '진영'이라는 이름도 마뜩찮았지만 점쟁이가 "좋은 이름"이라며 "백일 되기 전까지 꼭 진영이라고 부르고 그 이후에는 영이라고 불러도 된다"고까지 덧붙이자 결국 한진영이라는 이름도 받아들인다. 친구 지영라와 엄소정이 집으로 찾아오자 서봄을 인사시키는데, 지영라가 "기본적인 테스트는 좀 하자"며 느닷없이 영어로 "시어머니 자랑 좀 해보라"고 하자 당황했지만 서봄이 영어로 "우선 압도적으로 아름다우시다"는 말로 시작하며 청산유수로 대답.

6화에서 만천하에 공개된 한인상과 서봄의 결혼으로 인해 지영라에게 "너희 사돈 신불자라며?"라는 말을 듣고 "천박하다"며 파들파들 떨어야 했다. 사돈인 서형식 김진애 부부와 오찬을 마련하긴 했지만 내내 "나 걔네 엄마랑 단 둘이 두지 말라"고 하는 등 계속 거부감을 드러냈으며, 화장실을 찾으려던 서형식이 안방 문을 빼꼼 열고 얼굴을 들이미는 통에 서형식이 처음 집에 찾아왔을 때를 떠올리며 기겁해 온 집안이 울리도록 비명을 지르고야 말았다.

7화에서는 지영라의 남편 장회장이 검찰 수사를 받고, 친정마저 세무조사로 과징금은 물론 검찰 수사까지 받아야 할 판이 되며 한정호가 장회장 변호에 착수하자 과거 한정호와 지영라 사이에 있었던 일들[2] 때문에 심기 불편함을 숨기지 못한다. 결국 한정호에게 서재에서 자라고 통보했다. 그 와중에 서봄과 한인상이 부부싸움 끝에 한인상이 소파에서 잠들게 된 것을 알자 당장에 쫓아가서 "너희집은 이렇게 사느냐"며 소리를 지르며 서봄을 쫓아내려 한다.

이어진 8화에서 그 아들 한인상한테 "등신이니"라고 상소리를 입에 담기까지 했다! 서봄이 "어머님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싶지만 그것만이 제 인생의 목표는 아니다. 그러다가 정말 인생에서 중요한 걸 다 놓쳐버리면 저는 제가 미울 거고 어머님도 진심으로 존경하기 힘들어질 것"이라는 식으로 말대꾸를 하자 또 이성을 잃고 "나도 그것만이 내 인생의 목표가 아니"라며 소리를 질렀다. 이 와중에 드디어 한정호가 지영라의 코치를 받아 최연희의 의중을 알아채 온갖 아부로 달래자 "입을 꼬매버릴까봐"라며 슬슬 풀어지더니 결국 남편 품에 안겨서 "이게 내 운명인가봐"라고 비련의 여주인공 코스프레 시전. 한정호가 "우리가 함께 지켜야 할 것들이 얼마나 많니. 나는 하루하루가 전쟁이야"라고 허세를 떨자 또 비련의 여주인공 코스프레를 시전했다.

과외선생 박경태로부터 서봄이 고등학교 검정고시는 그냥 바람쐬러 나가는 셈 치고 보면 되고, 대학 입시 수준도 아니며, 인상이와 당장에 같은 반에 투입해도 될 수준에 최연소 사시 합격까지 바라볼 수 있다고 말하자 기가 너무 세면 그것도 좋지 않다고 걱정했지만 "요즘이 어떤 시대냐", "우리가 아무나 받아들인 게 아니라는 걸 증명할 기회"라는 한정호의 말에 일단 넘어갔다. 서봄이 한정호 앞에서 군주론을 술술 읽고 해석하자 지켜보던 한인상에게 "쟤는 과외도 안 했다며, 니가 쓴 과외비가 얼만지나 계산해봐"라고 구박한다. 하지만 이젠 한인상은 떨어지고 서봄만 덜컥 합격하면 어째야 하는지 밤에 잠도 안 온다.

[1] 양수가 터지고 피가 묻고...등등.[2] 한정호가 지영라의 꽁무니를 쫓아다녔지만 지영라한테 차였다. 시어머니 신명지 여사는 최연희에게 지영라가 한정호를 쫓아다닌 것처럼 포장해서 최연희를 속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