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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3 13:53:44

청년감수성


1. 개념(정책 용어)2. 경과(용어 사용의 흐름)3. 관련 정책

1. 개념(정책 용어)

'청년감수성'(靑年感受性, youth sensibility)이란 변화된 사회구조에서 부모 세대와 다른 삶을 살아내는 청년들의 현실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마음을 말하며, 주로 정책이나 제도와 관련하여 언급되는 용어이다. 문재인정부 때 청년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던 지방정부(경남, 김경수도정)[1]에서 먼저 사용되기 시작하였고, 윤석열정부에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서 정책 용어로 언급되고 있다. 정책과 관련된 신조어로도 볼 수 있고, 정책 입안자나 실행자들의 '청년'에 대한 관점과 철학을 보여주는 말로도 볼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청소년기의 풍부한 감수성’, ‘청년들의 감수성을 키운다’와 같이 ‘청년들이 어떠하다’라는 식의 맥락에서 쓰이는 말과는 구별해야 한다는 점이다. 정책 용어로서 ‘청년감수성’은 주로 행정가나 정치인들이 청년을 섬세하고 예민한 감각으로 이해한다는 맥락으로 사용되므로, 이 때 ‘청년’이라는 단어 자체는 정책의 대상 즉 객체가 된다. 물론 이러한 청년감수성은 기성세대보다는 당사자인 '청년'들이 가장 잘 고려하고 발휘할 수 있으므로, 정책 계획 수립과 실행에 있어 청년들의 주체적 참여 및 기성세대와의 협업이 중시된다.

이 단어의 개념을 파악할 때, 단어 뒤에 ‘감수성’을 붙이는 다른 단어들과 비교하면 좀 더 이해가 쉽다. 예컨대 성인지감수성[2], 인권감수성[3] 등은 특정 단어에 '감수성'이 합해진 합성어이며, 각각 '감수성' 앞에 나오는 단어에 대해 ‘예민하게 감지하고 공감하는 마음’을 가리킨다.

2. 경과(용어 사용의 흐름)

3. 관련 정책


[1] 현재까지 확인된 공식 문서 중 가장 먼저 사용된 곳은 김경수 전 지사 재직 당시 2019.05.30.경상남도 보도자료 '청년정책플랫폼 회의 개최' 관련 문서이다.#[2] 성인지 감수성(gender sensitivity)이란 양성평등의 시각에서 일상생활에서 성별 차이로 인한 차별과 불균형을 감지해내는 민감성을 가리킨다. 여러 논란이 있긴 하지만 1995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4차 유엔 여성대회에서 사용된 후 국제적으로 통용되기 시작했으며, 국내 성범죄 관련 판결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3] 인권 감수성(human rights sensitivity)이란 인권 문제가 내재된 상황을 인권 관련 상황으로 지각하고 해석하는 민감성을 가리킨다. 어떤 행동을 할 때 ‘이 행동이 인권을 보호하는 일일까, 인권 관련하여 어떤 영향을 미칠까’ 예민하게 고려하고 상상하면서 행동한다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사회 전반적인 인권 지수는 올라갈 것이다.[4] 주로 민주당 정부가 주장하거나 시행한 청년수당지급에 대해서는 복지에 대한 철학적 관점의 차이에 따라 찬반 논란이 진행 중이다.[5] 2019년 3월에 청년정책기본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청년정책네트워크와 청년정책 플랫폼을 가동해 청년이 청년정책의 주인공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했고, 기존 경남에 없었던 청년센터 운영 등을 통해 정책 수요자인 청년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했다. 행정이 주도하던 일자리 중심 청년정책의 틀에서 벗어나 청년문제 전반으로 사업범위를 확대하고 정책수단을 다양화하는 데 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