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처량(凄凉)은 마음이 슬프고 외로우며 쓸쓸한 상태를 뜻한다. 또는 처지가 딱하고 안타까운 모습을 나타내기도 한다.한자로 '쓸쓸할 처(凄)'는 춥고 쓸쓸하며 슬프다는 뜻이고, '서늘할 량(凉)'은 차고 서늘하다는 뜻이다.
두 글자 모두 본래 차갑고 서늘한 상태와 관련이 있으며, 여기서 의미가 확장되어 마음이 차갑고 쓸쓸할 정도로 슬픈 상태를 나타내게 되었다.
즉, '처량(凄凉)'은 글자 그대로 차고 쓸쓸한 느낌을 담고 있는 말이다.
주로 사람의 처지나 신세, 모습 또는 주변의 분위기가 외롭고 쓸쓸하며 안타까운 경우에 사용한다.
"처량한 신세", "처량한 신세타령", "처량한 뒷모습", "처량한 울음소리", "처량하게 앉아 있다"와 같이 사용한다.
처연과 비슷하지만, 처연은 슬프고 애달픈 정서나 분위기를 강조하는 반면 처량은 외롭고 쓸쓸한 처지나 초라한 모습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애잔과도 비슷하지만, 애잔은 누군가의 모습이나 사연이 슬프고 가엾어 안쓰러운 느낌을 강조한다. 반면 처량은 외롭고 쓸쓸한 상태 자체에 초점이 있다.
초라와 비교하면, 초라는 겉모습이나 형편이 보잘것없고 볼품없는 상태를 뜻하는 반면 처량은 슬픔과 외로움이 배어 있는 상태를 뜻한다.
1.1. 예시
- 혼자 남겨진 그의 처량한 신세가 안타까웠다.
- 그는 비 오는 날 처량하게 길가에 앉아 있었다.
- 주인을 잃은 강아지의 울음소리가 무척 처량하게 들렸다.
- 화려했던 시절을 떠올리니 지금의 처지가 더욱 처량하게 느껴졌다.
- 텅 빈 운동장에 홀로 서 있는 아이의 모습이 처량해 보였다.
- 그는 자신의 처량한 신세를 한탄하며 술잔을 기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