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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7-11 10:46:55

차이크

만화 총몽의 2부, 라스트 오더의 등장 인물. 6권의 권말에서 최초 등장, 본격적으로 이름과 얼굴을 내비친 것은 7권.

루우의 뇌를 빼내기 위해 예루의 중추로 잡입한 갈리에게 기갑술의 암호를 대며 등장.[1]

기갑술의 암호를 듣고 잠시 당황한 갈리에게 공격을 가하였고, 스텔스 슈트를 입은 갈리의 공격을 피해 강제로 스텔스를 해제시켜 제법 실력자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러면서 갈리에게 진짜 기갑술 사용자라며 예전에 알던 자와 닮았다는 얘기를 꺼내고…

옛 동료인 같은 기갑술사를 만났음에도 왠지 모를 불쾌감을 느끼는 갈리에게 얼굴을 드러내며 이름을 밝힌다. 동시에 갈리의 입으로 그의 정체가 드러나는데, 그는 바로 기갑술의 암살부대 캄머그루페(Kammer Gruppe)에 소속되었던 교관, 차이크. 별명은 짐승만도 못한 차이크(…).[2]

그를 봄과 동시에 당시의 기억이 떠오른 갈리는 자신이 기갑술사였던 클링게 요코라 밝히는데… 그리고 차이크에게 기갑술이 멸망했다고 들었는데, 다른 기갑술사는 없냐 묻는다. 하지만 차이크는 그에게 매정하게 다들 뿔뿔이 흩어졌으며, 설령 생존자가 있더라도 환영받을 수 없다며, 기갑술은 네가 망하게 한 것이라며 비난하는데…

그리고 그는 요코가 과거 참여했었던 작전인 마울부르프(Maulwurf, 두더지) 작전에 대해 말해준다. 차이크와 만나기 전, 갈리가 예루의 통로에서 떠올린 플래시백에 대한 것이었는데…

바로 요코가 그 작전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덕에 기갑술이 망했다는 것. 요코는 지시받은대로 예루의 콘솔에 지급받은 카트리지를 삽입했는데… 그 프로그램이 바로 멜키제덱을 혼란시키기 위한 수작, 프로그램 귀네비어였던 것. 그리고 그 프로그램의 작동으로 예루에서 건조되어 정박되어있던 스타십, 리바이어던이 폭주했고… 1번함을 제외한 나머지 네척이 폭주, 추정 사망·실종자 45만명이라는 대사건이 벌어진다. 일명 '캄란의 비극'.[3][4]

자신이 실행했던 작전이 불러온 파급을 알게 되자, 갈리는 망연자실해하고, 그런 갈리에게 차이크는 이렇게 말한다. 거기까지는 잘 했는데, 뭐야 이 새끼야? 넌 마지막에 초를 쳤다고.

바로 작전 실행 후 퇴출하며 카엘라에게 생포당해 버린 것인데… 그런 상황에선 일단 맞붙어서 퇴로를 확보해야하지 않냐고 말한 갈리에게 그가 일갈한 대책은…

자폭. 차이크는 증거를 남기지 말고, 가르쳤던대로 자폭해서 기갑술과의 연결고리를 남기지 말았어야한다며 갈리를 매도한다. 결국 갈리가 생포되어 기갑술사의 테러임이 밝혀져 대국들의 다굴을 맞고 기갑술이 멸망하는 결과를 초래한것. 그리고 차이크는 갈리에게 공격을 개시한다. 지금은 트리니다드의 아래에 있는 특수부대 '하이 오더'의 일원이니 예루의 중추에 침입한 갈리를 족쳐야겠다면서.

하지만 갈리가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고 자신의 과거를 인정하며 각성하고… 차이크는 근접폭탄술 등을 선보이며 발악하지만 결국 갈리에게 탈탈 털리며, 배에 갈리의 주먹이 꽂혀 척추를 붙잡히는 굴욕까지 당한다.

마지막 수로 오른눈에 설치해뒀던 섬광탄을 사용해 간신히 머리만 탈출한다.[5][6] 이후 잠시 갈리의 성장에 열폭, 다음에 만나면 어쩌고저쩌고 하다가(…) 트리니다드에게 보고를 해야된다는 것을 깨닫고 회선을 연결하자마자 핑 우가 해킹을 통해 공격, 기절해버린다.

이후 12권에서 재등장. 며칠이 지난 후 음바디의 앞에 머리만 등장해 갈리의 침입을 알리지만… 갈리에게 털렸던데다 며칠이나 지난 보고를 듣고 꼭지가 돌아버린 음바디에게 신나게 밟힌다. 그리고 등장한 슈퍼 노바가 그의 머리를 주워들고 이 남자를 자신에게 달라 하고… 노바는 그를 데리고 화성으로 향하는 우주선에 오른다. 자팡이 그러했던 것 처럼, 나중에 노바에게 개조되어 다시 등장하거나 화성의 기갑술 생존자와 연결고리가 될지도…?

총몽 화성전기에서도 등장. 역시 노바의 따까리 노릇을 하고 있으며 갈리와 마주치자 덤볐다가 곧바로 털렸다. 네크로솔저가 되어 되살아난 기갑술자들에게 음바디의 개 노릇을 한 것을 불어 버리겠다는 갈리의 협박에 의해 그녀의 편을 들어 슈퍼 노바에게 제발 갈리를 도와달라고 부탁하게 된다.

가만보면 목숨이 정말 질긴 인물. 갈리에게는 붙잡혔으면 자폭했어야 했다며 어이없는 소릴 한 주제에 정작 자신은 기갑술의 총본산인 그륀탈이 융단폭격 받는 동안 살아남아 200년동안이나 음바디 아래 붙어서 멀쩡하게 활동했다. 그리고 음바디가 슈퍼노바에게 양도한 이후에는 화성으로 돌아가 노바의 따까리가 되어 연명중인걸 보면 생존력과 처세술만큼은 독보적인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동 작가의 "수중기사"라는 작품에서는 자이크로라는 캐릭터가 나오는데, 외모와 성격, 실력 등이 이 차이크와 똑같다. 등장은 수중기사 쪽의 자이크로가 먼저이며 비중도 그쪽이 더 크다.


[1] 이 암호가 또 재미있는데, 최초로 차이크가 말한 것은 스피릿, 갈리의 답어는 오퍼튜니티. 핑 우의 말로는 대충 댄 말인 것 같지만(…). 이후론 독일어로 칼, 칼집, 총, 꿈 같은 단어를 말한다. 마지막 단어 둘은 '銃(게베어)', '夢(트라움)'으로 둘을 합하면 제목인 총몽(…).[2] 동시에 보인 얼굴은 상당히 개성 넘치는데… 그냥 원숭이(…). 그렇다, 원숭이다. 인중이 아-주 뚜렷해서(…) 진짜 원숭이같은 얼굴을 가졌다.[3] 캄란의 비극이 기네비어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에 의해 유래되었다는 것은 재미있는 네이밍이다.[4] 이로 인해 LADDER가 결성되고, 남은 리바이어던 1은 항행이 금지되었다고 한다.[5] 이것이 그의 고유류의, 즉 개인만의 기술이라고 한다. 눈을 미끼로 던지고, 머리만 분리해 살아남는 기술인 듯. 심히 위엄없다.[6] 기묘하게 1부에 나오는 마카쿠의 상황과 닮았다. 원인은 다르지만 오른쪽 눈을 상실하거나 머리부분만 탈출 하고 하단에 후술할 노바에게 거둬지는 것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