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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1-15 08:36:25

진흙(fate)


1. 개요

Fate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개념.

2. 상세

인류악을 포함한 악성 정보가 고농도로 농축된 부정적인 존재로 마술로 성립된 저주로 분류될 수 있다.[1]

가장 잘 알려진 것은 3차 성배전쟁 이후, 대성배가 어벤저의 의지로 오염된 탓에 본래는 무색이었을 내용물이 변질된 결과물로 서번트를 수육하는 에테르와 근본적으로 동일한 요소다. 그저 담겨진 저주만은 일류였던 삼류 서번트와 투명했던 대성배의 내용물이 결합해버려 최악의 오염물질로 변질되었을 뿐이다.

상술했듯 에테르로 구성된데다 서번트는 반 영체이기도 하기에 지극히 강고한 자아를 지닌 서번트[2]라도 되지 않는 한 이에 견디지 못하고 분해되어 버린다. 차라리 피와 살로 이뤄진 몸을 가진 인간이 저항하기 쉽다... 만 이는 이론상 그럴 뿐이며 페스페 세계선에서 프란체스카가 빼돌린 진흙을 수많은 마술사들이 제어에 도전했으나 실패하고 미치거나 진흙에게 흡수당하는 결말을 맞았고, 버즈디롯 코델리온만이 이미 미쳐있었다는 점과 강고한 정신력으로 진흙의 제어에 성공했다.

3. 작중 등장

3.1. Fate/Zero

4차 성배전쟁의 마지막에 후유키 시 대강당에서 소성배가 기동하면서 진흙이 터져나왔고, 아처가 이에 휩쓸렸으나 진흙에 의한 정신공격을 간단히 버텨내고는 도리어 수육에 성공해버렸다. 이후 털어낸 진흙은 에미야 키리츠구와의 대결에서 패배해 심장에 총을 맞은 코토미네 키레이에게 달라붙어 심장의 대용품 역할을 수행했다.[3]

역시 이를 뒤집어쓴 에미야 키리츠구는 자신의 꿈을 성배가 일그러진 방향으로 이루어주는 환상을 보았으며 이를 세상에 남겨놓아서는 안된다고 판단, 세이버에게 령주로 성배의 파괴를 명령한다. 하지만 진흙에 담긴 저주는 인간이 견딜 수 있는 것이 아니었기에 어린 시로를 거두고 5년 후 절명한다.[4]

3.2. Fate/stay night

이후 아처(4차)와 코토미네 키레이는 다시 한 번 성배를 강림시켜 진흙을 통해 인류악 앙그라 마이뉴를 불러오는 것을 목표로 하게 되었다.

3.3. Fate/strange Fake

프란체스카 프렐라티가 진흙을 빼돌려 원하는 마술사들에게 뿌렸는데 유일하게 제어에 성공한 버즈디롯 코델리온은 몸 담은 스크라디오 패밀리의 실질적 지도자가 되었다. 이후 자신이 소환한 아처 헤라클레스에게 끼얹고 령주를 교활하게 활용[5]해 알케이데스로 바꾸어 자신에게 나름 충실하게 개조했다.

3.4. Fate/Grand Order

1부 7장의 최종 보스 티아마트의 권능으로 진흙과 유사하지만 더욱 강력한 케이오스 타이드가 등장한다.

3.5. 기능


● 심장을 대신한 진흙을 통해 어벤저(앙그라마이뉴)와 이어진 코토미네 키레이는 검은 구멍으로부터 앙그라마이뉴의 인간을 죽이고 이 세상을 전부를 저주하는 힘인 진흙을 그것에게 침범당하지 않고 다루는 것이 가능하다. 이를 넘어선 닿으면 죽는 저주 그 자체를 구멍에서 불러내기도 한다.(*24)
→ 페이트 언리미티드 코드에서, 검은 성배의 아우라를 불러내 원형으로 퍼뜨려 적을 공격하는 초필살기를 『흑사현조(黒蛇現照) - 아지다하카(アジダハカ)』라 했다.
→ 소환된 구멍(성배)에서 흘러나오는 진흙을 뱀 같은 촉수로 부릴 수 있다. 공격패턴은 매우 정직하고 느리지만 숫자가 압도적이라 보통 마술사는 대항할 방법이 없다. 닿으면 몸을 침범하여 혈액을 응고시키고 근육을 단선시키며 감각을 마비시킨다. 최종적으로 뼈만 남기고 녹여버린다.(*25)
→ 일종의 전력전개 비슷한 개념으로, 구멍에서 흘러넘치는 진흙을 직접 손에 잡고 집어던져 위의 진흙 촉수와는 비교를 불허하는, 그냥 닿으면 죽는다 수준의 저주로 적을 휘감아 버리기도 한다. 이는 키레이가 구멍에서 직접 불러낸 것이다. 페이트 언리미티드 코드에서는 이를 "앙그라 마이뉴(이 세상 모든 악)" 라는 이름의 성배초필살기로 구현했다.(*26)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에서 코토미네 키레이의 진흙 심장을 공격한 3인방을 비교해 보면 망상심음은 저주인지라 그에 강한 진흙에게 아무 데미지를 입히지 못 했고 흑화 사쿠라가 자신의 권속인 진흙으로 된 심장을 쥐어짰으나 그걸로는 완전히 멈추지 못 했다. 게이 볼그에는 완전히 죽어버렸는데 이는 게이 볼그가 가슴에 명중하면 몸 내부에 돋아나는 가시에 의한 파괴가 물리적으로 심장을 날려버린 것이다.(*27)(*28)(*29)

● 진흙에 침범되면 육체가 망가진다. 진흙을 뒤집어 쓴 코토미네 키레이는 육체가 쇠약해져 전성기의 힘을 내지 못한다.(*30) 에미야 키리츠구는 마술회로의 8할이 망가졌으며 육체는 반쯤 병자와 같다.(*31)

● 오염되서 내용물이 진흙으로 변질되지 않은 순수한 성배의 내용물도 먹이면 서번트를 수육시킬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진흙처럼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언급이 없어 알 수 없다.(*32)

● 남은 보석을 삼켜 불바다에 뛰어들어도 버틸 만 한 상태가 된 토오사카 린은 진흙에 닿은 몸을 어떻게든 마력으로 상쇄시키나 그 과정에서 앙그라마이뉴의 악의를 받아 체력을 빼앗기고 뇌와 신경이 잠식되고 체온이 40도를 넘어 갔다. 보석이라도 동원 안 하면 두 발짝 걷고 죽는다 한다.(*33)

● 본래 마력결정은 마술사의 오드를 충전하는 데 쓸 수 없다. 이를 바즈디로트 쿠델리온은 일단 결정을 진흙으로 변환하고 그걸 자신의 생명력 충전용으로 삼는다는 미치광이 같은 방식으로 쓰고 있다. 보통의 인간이면 진흙에 뇌수까지 오염되어 발광할 터이지만 자신에게 지배의 마술을 중첩시키는 것으로 제정신을 유지하고 진흙을 배양하며 검은 마력을 다룬다.(*34)(*35)

● 아쳐 클래스 헤라클레스를 소환한 바즈디로트 쿠델리온은 이기기 위해서라면 어린아이를 죽일 수 있냐 물었다. 고결한 아쳐가 거부하자(*36) 자신이 원하는 건 영웅이 아니라 목적을 위해서 수단을 가리지 않는 인간으로서의 망집이라며 진흙의 힘으로 강화된 령주 3개로 명령을 내린다. '감정을 숨기지 말 것'(*37), '그 동안 봐 온 사람을 기억할 것'(*38), '인간의 육신을 받아들일 것'을 지시한다.(*39) 이 령주에서 신대의 마술사나 지닐 마력이 느껴지고 그것이 진흙이라고 정체를 파악하지는 못 했지만 위험한 기운을 감지한 알케이데스는 다른 서번트들에게 이 침식이 옮겨지기 전에 바즈디로트 쿠델리온를 죽이려 했으나 그 전에 3번째 령주가 발동했고(*40) 진흙의 침범에서 자신을 죽인 독을 연상시키거나 하다 진흙과 헤라클레스 스스로르 구성하는 업의 하나로 내포된 저주가 뒤얽힌다.(*41) 그 결과 전신을 진흙이 염료처럼 침식하여 피부색은 검붉게 변하고 근육은 줄어들고 키는 50cm 줄었으며 가슴에 심장을 도려내듯 흰 색의 방사형 문양이 생겨났다. 그렇게 신성 계열 모든 능력을 버리고 속성이 혼돈 악으로 변질되었으며 어벤저 클래스를 겸비한 초 이레귤러 서번트 아쳐(알케이데스)가 탄생해 버렸다. 본래 바즈디로트 쿠델리온은 변질되었으니 진명을 적당히 얼터 뭐시기로 하려 했으나 아쳐 쪽에서 진명을 알케이데스로 선언했다.(*42) 변질된 알케이데스는 성배의 힘으로 헤라클레스라는 꺼림칙한 이름을 구축하려 하며 마스터는 이용 대상으로 생각한다. 가치가 없어지면 자기 손으로 죽인다 한다. 머리를 항상 네메아의 사자의 가죽을 가공한 천으로 덮고 있는데 이는 두 번 다시 인간의 업을 눈에 들어오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경계다.(*43)


이외, 진흙에 관해서 알려진 내용들
■ 원리는 불명이나, 페이트 루트에서 게이 볼그에 치명상을 입고 코토미네 키레이에게 머리를 잡혀 질질 끌려가던 에미야 시로는 느낌으로 키레이의 심장의 정체를 알아냈다.(*44)

■ 저주라는 건 성립된 마술이니까, 그림자나 진흙 처럼 터무니 없는 거라도 일단 마술로 성립된 거라면 그냥 동등한 마력을 퍼붓는 것으로 무력화 시킬 수 있다. 그림자는 보석검 젤렛치의 무한정 마력 폭포로 밀어버렸고(*45) 진흙은 보석 마술의 일환으로 충전시켜 둔 보석의 마력으로 버텨내곤 한다.(*46)

■ 무한의 검제 루트에서 마토우 신지로 만든 불완전환 육괴 성배의 경우, 구멍이 뿜어내는 진흙과 달리 서번트가 몸을 구성한 것과 비슷한 거라 몸이 닿아도 진흙 정도의 고통은 없다 한다.(*47)

■ 아발론 앞에서는 진흙이고 이 세상 모든 악이고 전부 안개처럼 흩어졌다.(*48)

■ 저주로 가공된 형체를 이룬 마술 취급이기에 얼린다거나 해서 막는 것은 매우 어렵다.(*49)
한편 흑화 사쿠라가 부리는 그림자가 내뿜은 진흙을 기준으로 이는 이름만 진흙이지 탄력 있는 고무 같은 성질도 갖고 있다.(*50)

■ 비스트(티아마트)가 사용하는 권능인 생명의 바다는 본질적으로 보면 성배의 진흙 같은 것으로 캐스터(솔로몬)은 '케이오스타이드의 진흙'이라 이름 붙였다.(*51)

■ 왕의 재보에는 이런 종류의 부정을 씻어버리는 보구도 있다.(*52)


[1] 때문에 마력을 이용하면 영향을 최소화하거나 아예 없애버릴 수도 있다. 문제는 그 정도 수준의 마술을 팍팍 내지를 방법이 매우 제한되지만.[2] 이쪽은 조금 영향을 받기는 했지만 그 외에는 이깟 걸로 날 오염시키다니 우습다는 태도로 넘겨버리고 수육까지 해냈다.[3]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연명조치이며 실제로 키레이는 5차 성배전쟁 이후 생존하는 평행세계가 존재하지 않는다.[4] 그 5년 동안 이리야를 데리고 가기 위해 노력했지만 저주로 인해 산 송장이나 다름 없게 된 몸으로는 아인츠베른 성으로 진입하는 것조차 할 수 없었다.[5] 1. 본심을 드러내고, 2. 생전에 보아온 인간을 떠올리고, 3. 인간의 본질(지상의 옷)을 받아들이라는 명령. 즉 단순하게 흑화해라는 식의 명령이 아닌 흑화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몰아넣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