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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17 01:53:30

진검승부

1. 단어
1.1. 일본어 잔재 논란
2. 유희왕의 카드3. KBS 드라마 진검승부

1. 단어


真剣勝負[1](しんけんしょうぶ)

일본무사들이 목숨을 걸고 결투를 한 데서 유래했다고 알려진 말로#, 건성이 아닌 진심을 다해 겨루는 승부를 말한다. 위력이 약한 목검이나 죽도가 아닌, 진짜 쇠붙이 날이 있는 칼(진검)로 승패를 가린다는 것. 즉 패하는 순간 그걸로 목숨이 끝인 사생결단의 승부를 일컬으나, 현대에는 그만큼 진지한 싸움이라는 비유적 표현으로서 사용된다.

1.1. 일본어 잔재 논란

단어의 유래로 인해 일본어의 잔재란 논란이 있고, 앞 항목에 링크된 조선일보 기사에서도 이 문제를 다루었다.
기사의 내용을 보면, 단지, 일본에서 유래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실직자가 되어 살인청부업자로 타락한 전직 무사들의 행태를 담은 사자성어라 문제가 된 것이다.

즉, 역사적인 맥락에서 파악하자면, 그냥 진지하게 승부를 펼치자는 의미가 아니라, 사소한 시비를 빌미로, 진짜 칼을 들고 상대방을 해하려는 나쁜 마음을 담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2] 비유하자면, 래퍼들의 실제 총격전과 디스전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 총격전에서 유래한 단어가 랩 실력을 겨루는 디스전에 쓰인다고 생각해 보라.

물론, 오늘날에 이런 역사적 맥락을 따라 이 단어를 쓰는 사람은 거의 없겠지만, 일제강점기에 태어난 지식인 어르신 중에는 저 말을 본래 의미대로 쓰는 분들도 있을 수 있으니, 정면승부로 바꾸어 써야 오해가 없을 것이다.

한편 이와 별개로 일본어 어휘중에 ガチンコ가 있는데, 사전에 따르면 스모에서의 실전 대련을 의미하는 어휘가 어원이다. 줄여서 ガチ라고도 하는데 이 경우 진지빨고 한다, 각잡고 한다 쯤의 뉘앙스에 가깝다. 유래가 스모 용어이니만큼 번역이 애매해서 한국어로는 진검승부로 애둘러 편역되는 편.

2. 유희왕의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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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KBS 드라마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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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자체 표기이므로 위의 정자 표기와는 글자의 생김새가 약간 다르다.[2] 일각에서는 단지 칼이 등장해서 안 좋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그런 식으로 따지면 성경도 문제가 된다. 따라서 역사적 맥락에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