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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02 00:30:38

지난 여름,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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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줄거리3. 영화화
3.1. 예고편3.2. 등장인물3.3. 제작 비화3.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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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Suddenly_Last_Summer_Garden_District.jpg
Suddenly, Last Summer.

테네시 윌리엄스가 쓴 단막극.

1958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또 하나의 단막극인 "Something Unspoken"과 함께 "Garden District"라는 이름 하에 2편 연속 공연 형태로 무대에 올라갔다.

테너시 윌리엄스는 유진 오닐과 마찬가지로 개인사를 작품에 녹여내곤 했는데, 테너시 윌리엄스의 여동생 로즈(Rose) 윌리엄스가 이 단막극의 중심 소재인 전두엽 절제술을 받은 바 있다.

2. 줄거리

1936년, 뉴올리언스의 가든 디스트릭트(Garden District). 이곳 저택에는 남편을 잃고 이젠 유일한 자식인 아들 시배스천마저 잃은 부자 노부인 바이얼럿 베너블이 살고 있다. 사건 당시 시배스천과 함께 스페인에 있었던 조카 캐서린 할리는 끔찍했던 사고 현장에 충격을 받아 정신병원에 갇혀있다. 조카 캐서린에게 전두엽 절제술을 시술하길 원하는 바이얼럿은 수술 허가 보증을 받기 위해 한 의사에게 거액의 연구비 기부를 조건으로 제시하며 정신감정을 의뢰한다. 바이얼럿의 목적은 캐서린을 영원히 침묵하게 해 진실을 감추려는 것인데...

3. 영화화

파일:Suddenly,_Last_Summer_1959.jpg

컬럼비아 픽처스에서 제작 및 배급했다. 1959년 작. 조셉 L. 맨키위즈 연출. 테네시 윌리엄스, 고어 비달, 조셉 L. 맨키위즈 각본. 엘리자베스 테일러, 캐서린 헵번, 몽고메리 클리프트 출연.

250만 달러의 제작비로 9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제32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캐서린 헵번, 엘리자베스 테일러), 미술상(Oliver Messel, William Kellner, Scott Slimon) 후보작.

스릴러 추리극으로, "남부 고딕 영화의 모범"이라 일컬어진다.

당시 금기시되던 동성애, 정신병, 살인, 근친, 소아성애, 식인, 전두엽 절제술을 한꺼번에 다룬 선구자적인 작품으로, 뜨거운 논쟁을 불러모았다. 각본을 쓴 고어 비달은 언론이 영화의 외설 요소들을 구체적으로 지목하며 큰소리로 비판한 게 오히려 대중들의 호기심을 불러모아 영화가 더 흥행할 수 있었다고 본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1951)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1958)에 이어 세 번째로 동성애 주제가 들어는 윌리엄스의 작품 영화화다. 이 영화는 앞선 두 영화보다는 좀 더 직접적인 동성애 표현이 가능했는데, 위원회에서 제시한 특별 허가 이유는 작품 속 "변태행위"자(동성애자)가 사망했다는 설정이 "도덕성을 담보"하게 해줬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오늘날의 시각에서 보면 동성애가 억눌려 표현돼있어, 오늘날엔 개봉 당시와 반대로 원작 내용을 순화시켰다는 이유로 비판 받는다.

두 여배우의 연기가 찬사를 받았다. 헵번의 연기는 <선셋 대로>의 글로리아 스완슨에 준할 정도로 관객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는 얘기까지 들었다. 테일러와 헵번은 함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20세기 대중의 가장 극심한 탐닉 대상이었던 테일러, (당시 남장에 준했던) 바지 착용으로 중성적 매력을 강하게 발산하던 헵번, 업계에선 동성애자라는 게 암암리에 알려져있던 클리프트를 한 데 모은 것만으로도 원작이 필요로 하던 야릇한 분위기와 성적인 암시가 완성됐다"는 평가도 있다.

3.1. 예고편

3.2. 등장인물

3.3. 제작 비화

당시 할리우드 최고의 흥행 스타였던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기존 소속사 MGM에만 얽매이는 형태의 계약을 끝낸 직후의 첫 작품으로 이 영화를 고르면서 몽고메리 클리프트의 발탁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클리프트는 비극적인 교통사고 후 극심한 신체 고통을 줄이기 위해 약물에 의존하고 있어서 많은 제작자들이 기피하고 있었다.

하필 각본을 맡은 고어 비달은 원작 희곡의 서사 양식을 존중해 각 장면을 길게 잡았는데, 몽고메리 클리프트는 한 번에 긴 장면을 연기하는 걸 버거워했고, 가장 긴 장면 하나는 아예 대사를 한두 줄 단위로 끊어가며 여러 번 나눠 촬영해야했다. 때문에 감독 맨키위즈는 제작자 샘 스피겔에게 다른 배우로 교체시켜달라고 여러 번 요청했는데, 맨키위즈를 제외한 대부분의 제작진과 배우들은 클리프트의 사정을 그저 안쓰러워하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헵번이 맨키위즈가 클리프트에게 행한 심한 푸대접에 분노해 마지막 "컷" 사인이 떨어지자마자 자신의 촬영 분량이 더는 남아있지 않은 걸 맨키위즈에게 분명히 확인한 뒤 맨키위즈에게 항의의 말을 쏟아내고 그의 얼굴에 침을 뱉었다.[1] 그리고 맨키위즈와 다시는 같이 일하지 않았다. 당시 많은 업계인들이 헵번의 행동에 공감했기 때문에, 헵번의 대담하고 솔직한 일면을 보여주는 미담의 일종으로 소개되어왔다.

샘 스피겔의 딸 Alisa Spiegel Freedman(1926 ~ 2010)은 자신의 아버지가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되었다는 루머에 분노하며 뉴욕 타임스에 정정 기사도 실었다.#

3.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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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침을 뱉은 것 자체는 사실로 여겨지지만 공격 대상에 있어 말이 갈린다. 1)맨키위즈, 제작자 샘 스피겔 두 사람 모두에게 뱉었다. 2)맨키위즈에게만 뱉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