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전사 건담 SEED》, 《기동전사 건담 SEED ASTRAY》의 등장인물. 성우는 사토 유코/윤미나.
오브 연합 수장국을 지원하는 기업인 모르겐뢰테사의 멤버이자 오브의 M1아스트레이의 테스트 파일럿. 팀메이트인 아사기 코드웰, 마유라 라바츠와 함께 통칭 아스트레이 3인방 또는 M1 3인방 등으로 불린다. 군청색 머리칼에 분홍색 뿔테 안경을 쓰고 있는 것이 특징.
본편보다 아스트레이에서 더 많이 활약하는 인물로, 마를린이라는 가명을 쓰고 변장[1]을 하여 정크길드에 몰래 들어와 로우의 레드 프레임을 훔쳐 타고 데이터와 정크길드에 의해 미완성 단계에서 실용 레벨까지 개량되었다고 하는 네츄럴용 OS를 탈취하려는 시도를 했었다. 바로 잡혔지만. 이때 그녀가 개발한 기술이 바로 뇌광구.[2]
그 와중에 공격해 온 용병을 상대로 로우 귤이 물리치자 그의 강함을 보고 반하게 되며, 이후에 그녀의 사정을 알게 된 로우 귤이 자신이 개량한 내츄럴용 OS와 데이터를 쿨하게 제공하고 그 OS의 최적화 작업에도 참여하게 되어 오브에 오게 되자 로우와 재회한다. 하지만 로우는 "엥?우리 언제 만난 적이 있던가?" 했다가 쥬리가 즉석에서 변장해보인 다음에야 "아! 그때 그 도둑인 마를린!" 하고 깜놀한다. 그리고 같이 레드 프레임을 타자는 등 더욱 적극적으로 대쉬하게 된다. 일단 야마부키 키사토[3]가 그를 좋아하는 것을 알고 한 발 물러서서 후일을 기약하기로 하지만, 그것이 로우와의 마지막 만남이 되어버렸다.
오브 공방전과 제2차 야킨 두에 공방전에 참여하였으며 미숙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팀웍을 잘 활용하여 싸워나가지만 제네시스를 둘러싼 최종 결전에서 전사한다. 향년 19세.[4]
아스트레이 작가진은 아스트레이 3인방이 같이 살아있는 설정 또는 쥬리만 살아남아서 아스트레이에서 출연시키려고 했으나 본편 제작진은 각주에 나온 것처럼 쥬리를 허무하게 죽였다. 그래서 시나리오 담당 치마 토모히로는 모르고 있었고, 작화 담당 토키타 코이치는 놀랐다고한다. 2ch스레에서 제작진이랑 소통이 안된다는 소문이 있었고 더 심한 소문으로는 모로사와 치아키가 의도적으로 아스트레이 삼인방을 죽였다고 루머가 있다. 이후에 일본에서는 그냥 소통이 안 되어서 죽었다는 게 정설로 받아지고 있다.
그래서 최근에 후쿠다가 시드 극장판 이후 인터뷰에서 말하길, 본편이 늦어져서 땜빵으로 만든게 외전 아스트레이라고한다. 그래서 본편 제작진과 같이 바빠서 관여를 안했다고 밝혔다. 위에 인터뷰로 추측하자면 그냥 제작진 사이에 소통이 안 돼서 죽게 된 것.[5]
만약 살아남았더라면 시드 데스티니 시점에서 에리카 시몬즈의 조수 역으로라도 간간히 출연했을 가능성이 적잖아 있었을 것이다.[6]
SEED가 참전하는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서는 팀원들과 사이좋게 함내대기나 카가리, 무우의 무장(...)이 되는 등, 비중은 적지만 일단 출연하는 작품에서는 죽지 않는다. 여튼 아스트레이 3인방 중에선 얼굴을 비추는 비중도 꽤 되는 편이고 나름 대우도 상대적으로 좋은 편이다.
여담으로 SEED 시리즈 본편의 유일하다시피한 안경 속성 여성 캐릭터다. SEED 이후로 SEED Destiny에서 SEED Freedom까지 더 이상의 안경속성 여성 캐릭터가 등장하지 않는 것에서 사실상 유일한 셈.[7] 일부 안경 속성 취향의 사람들에겐 안타까운 부분.
[1] 안경 벗고 머리카락을 올려 묶은 뒤 모자를 쓴 것뿐이지만, 이것만으로도 의외로 훌륭한 변장이 된다.[2] 레드 프레임을 먹튀하려다가 하치가 방해하고ㅡ 마침 쳐들어온 자프트 군대를 맞아서 애를 먹다가 겨우 콕핏에 탄 로우가 해치우는데, 마무리는 자기가 하겠다며 오른팔에 에너지를 주입한다. 근데 이때 레드 프레임이 손에 쥐고 있던 가베라 스트레이트는 소드 스트라이커의 슈베르트 게벨 같은 빔날 전개형 대함도가 아닌 순수 실체검이었고, 로우가 당황해서 얼른 가베라를 놔 버리자 방전된 에너지가 진의 머리를 날려버린다. 그리고 로우가 "방금 뭐야?"하자 하치의 대답은 "결론... 신 필살기!"[3] 키사토라는 이름은 쥬리라고 다르게 발음하기도 하는데, 서브 히로인이 되었을 쥬리와 대조하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4] 여담으로 이때 쥬리의 데스신만 따로 떼고보면 이름없는 야라레메카의 데스씬이라 착각할만큼 레귤러 인물 치고는 너무 짧게 묘사해 이에 대해 갑론을박이 팬들 사이에서 자주 오갔다. 당시 뉴타입에 실린 코멘트는 '이런 캐릭터들마저 허무하게 죽는 것으로 전쟁의 비극성을...' 이였고 실제로 해당 화에서 사망하는 중요인물인 부스티드 맨 3인방중 2명의 데스신 또한 쥬리와 같이 짧게 연출한걸로 보아 해당 데스신도 의도된 연출로 보여진다.[5] https://m.dcinside.com/board/gundam/2170682[6] 헌데 시드 데스티니 시점에서도 시드 당시 전사한 니콜 아말피나 아이샤는 아스란 자라와 그의 동료들이나 앤드류 발트펠트와 같은 지인들이 기억해주거나 과거 회상으로라도 나와주는 반면 아스트레이 3인방은 분명 같이 일했을터인 에리카 시몬즈조차 기억해주지 않아서 사실상 잊혀졌다.(...)[7] 굳이 외전까지 다 합치자면 스타게이저의 스웬이 어린시절 맡겨진 시설의 이름없는 단역 여성 연구원과 아스트레이의 프로페서까지 있지만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