ジュリアス・キングスレイ / Julius Kingsley
코드 기아스 망국의 아키토의 등장인물. 성우는 후쿠야마 쥰, 북미판은 조니 용 보쉬
브리타니아 본국에서 유럽 전선의 총책임자로 파견된 군사로 자신의 능력에 과하다 싶을 정도의 자신감을 가지고 있으며, 쿠루루기 스자쿠와 함께 열차로 이동하면서 뭔가 문제가 있는지 스자쿠에게 계속 물을 달라는 모습을 보이다가 유로 브리타니아에 도착했다.
생김새, 성우, 왼쪽 눈의 안대, 스자쿠가 호위하는 점까지 여러모로 너무나 그 사람을 떠오르게 하는 캐릭터라 등장 직후부터 논란#이 되었다.
유로 브리타니아의 고위 귀족들을 영접하는 자리에 무릎을 꿇지 않고 오만한 태도로 자신의 명이 황제의 명이라면서 황제의 권력을 행사하는 대리임을 상징하는 '임페리얼 셉터'를 보여준다.
그러면서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유로 브리타니아를 지배하기 위해 신 휴가 샤잉에게 협력하라고 하며, 거짓 영상을 통해 북해의 해양 발전소를 테러하는 것으로 착각하게 만들고 공포를 확산시켜 유로피아 연합 각지에 폭동을 유발하는 '방주의 선단' 작전을 실행하면서 군사들을 진격시킨다. 베랑스 대공이 무고한 백성이 희생된다는 이유로 반대하자 자신의 권한으로 유폐시켜버린다.
이후 신 휴가 샤잉과 체스를 두던 도중에, 자기 입으로 황제를 목숨을 바쳐 섬긴다고 말한 직후 기어스가 폭주하기 시작한다. 결국 줄리어스는 기아스의 폭주로 정신차리지 못하고 있는 와중에[1] 신은 줄리어스 킹슬레이를 보고 그가 사용한 작전을 보고 제로인 것을 짐작했다고 하며, 줄리어스의 안대가 벗겨지면서 신에게 브리타니아 제국의 제11황자인 를르슈 비 브리타니아라는 사실을 들키면서 신의 권력장악을 위한 도구로 이용당한다.
신 휴가 샤잉에 의해 쿠루루기 스자쿠와 함께 감옥에 감금된 모습으로 등장하며, 황제의 기아스에서 폭주한 후유증 때문인지 정신이 붕괴된 듯한 말만 되풀이한다. 대략 "스자쿠, 오늘도 날이 덥다." "해바라기가 예쁘네." 같은 느낌. 함께 갇힌 스자쿠가 묘하게 불쌍해보일 정도. 안 그래도 를르슈가 물 타령을 해도 들은 척도 안 할 정도로 를르슈를 싫어하게 된 스자쿠인데...
최종장에서도 계속 갇혀 있는 신세. 스자쿠에게 물 좀 달라는 말만 되풀이하는 모습은 똑같다. 문득 분노를 참지 못한 스자쿠가 그의 목을 조르자, 고통스러운 중에 순간적으로 제 정신이 돌아왔는지 "스자쿠, 날 죽여라..."라는 말을 한다. 에필로그의 마지막에는 "황제 폐하께서 킹슬레이 경을 재차 면회하고 싶어하십니다."라는 전언을 가지고 브리타니아 본국으로부터 감옥으로 온 사자가 나타난다. 이 사자는 다름아닌 로로 람페르지. 이후 에어리어 11의, 즉, R2의 이야기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즉 를르슈는 황제에게 다시 끌려가 기억을 한번 더 조작당한 후 일본으로 다시 보내진 것.
결국, 아키토나 레일라등 중요 등장인물 누구와도 접점을 갖지 않고, 아니, 말 한 마디 섞지 않은 채 감방안에서 썩다가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이쯤되면 등장인물이 아니라 스자쿠의 를르슈를 향한 분노를 드러내기 위한 소품에 가까울 지경.
의도를 해석해보자면 황제는 를르슈를 처음에는 줄리어스라는 '완벽하게 다른 인간'으로 바꾸어서 그의 지략만을 써먹어보려는 셈이었다. 그러나 괴리가 너무 심해 처참한 실패로 돌아갔고, 를르슈를 원래 학생 위치 그대로 복귀시켜 기존과 최대한 동일한 환경을 조성해둔 과정에 대한 설득력을 부여한 셈이다.
[1] 도쿄 조계, 카미네지마 등을 언급하며 '사라져라, 줄리어스 킹슬리' 같은 말을 하는 것으로 보아 본래의 를르슈의 인격과 황제의 기어스가 충돌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