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5기 SAVE 에피소드와 3기 천둥의 귀인들 에피소드의 등장인물.2. 관련 스토리/작중 행적
2.1. 2.5기: 세이브
주이령과 창기준의 대화에서 처음으로 언급된다.믿음의 신처럼 샬본도 인류의 감정이 하르가타와 연결되어 탄생한 것이 아니라, 죽음이라는 것이 처음 생겨날 때부터 이미 존재했던 것이라고 한다. 믿음의 신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을 뿐 죽음의 신은 믿음의 신보다도 훨씬 이전부터 존재했던 것.
이후 주이령이 린을 소멸시키 위해 세이브 포인트도 없이 자폭하여 진정한 죽음을 맞이할 때 등장하는데, 주이령에게 "너의 죽음이 충족되었다. 사명을 다해 날 도와라." 라는 말을 한다. 이후 주이령은 죽음의 신의 육체로서 각성한다.
2.2. 3기
2.2.1. EPISODE 1: 천둥의 귀인들
블루핑거의 제복을 입은 주이령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눈에 특이한 모양의 표식이 새겨져 있다.[1]자신의 육체로 간택한 주이령을 지키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베라에게 죽어 껍데기만 남은 자들과 끊임없는 전투를 치르고 있는 도중, 문의 역할을 담당하는 역술사로 각성한 최원희를 통해 한국으로 이동한다. 이후 천귀 청백을 보고 천귀는 말살시켜야 하는 존재라고 말하며 공격하며, SAVE 에피소드에서 미지의 존재를 포박하여 주이령을 구해준 천귀 한성인을 보고 잠시 주춤하지만 직후 천귀인 이상 죽인다고 말하며 공격한다. 그러나 역항력이 뛰어난 정재훈이 공격을 대신 맞아주는 동안 천귀 일행은 이동령을 발동하여 전부 도망친다.
이후 한국의 역술사가 시작된 지점으로 가 역술사 중 가장 높은 직책을 가진 정상 인수호를 만나고, 그로부터 역술사의 정상의 자리를 인계받은 뒤 휘하의 모든 역술사에게 힘을 내려준 뒤, 1년 내로 천귀를 멸할 것을 요구한다.
추종자들이 천귀와 동맹을 맺기로한 콤마 본부를 찾아가 최원히의 문을 통해 본인이 직접 행차해 간단히 몰살시켜 버린다.[2] 그런데 때마침 육체의 주인인 주이령과 친분인 깊은 하운겸과 마주하면서 주이령의 의식이 반응하자 인간의 불안정한 감정은 쓸모없다 한숨쉬고 내적 세계에서 주이령과 마주한다.
죽음의 신의 본체는 불타는 듯한 붉은 형상을 가진 여성체.[3] 주이령은 자신의 예상과 다르게 죄없는 자들까지 살해하는 것에 반발하자 질투의 상황을 알지 않냐고 지적한다. 주이령도 하다못해 믿음의 신의 방식을 바꿀 수 없냐고 애원하지만 현재 불가능하다고 단언한다. 일단 죽음의 신은 믿음의 신이 인간의 생사를 믿음을 잣대로하여 조절한 덕분에 아무것도 할 필요없이 그저 이용해주고 있었지만,[4] 문제는 질투의 신을 처단하기 위해 힘이 필요해 학살로 죽음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질투의 신은 샬본도의 편애를 받는 지구인을 질투하여 그들을 없애고자 하는 것이 유일한 감정. 생명이 절멸하면 하르가타에 생명은 태어나지 않으며, 죽음 또한 없기에 죽음의 신도 필사적인 상황이었다. 게다가 질투란 감정은 제한적인 믿음이나 죽음의 영역과 다르게 원초적인 감정이라 생명체 모두에게서 힘을 얻는 상황인데 질투의 신이 그동안 축적된 힘을 소모한 적이 없어 자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고 한다. 추측의 영역으로 질투의 신을 없애기 위해선 현 인류의 9할 이상을 학살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주이령은 그런 설명에 사실상 전멸 아이냐고 경악하나 인간은 번식력이 강하니 다시 번영하면 될 뿐이라고 일축한다. 주이령은 차라리 트레이스와 천귀와 협력할 수 없냐고 반박하나, 죽음의 신도 그게 가능하다면 했을 것이라고 답변한다. 지금 트레이스들의 힘이 믿음의 신의 죽음을 기점으로 쇠약해져 이젠 불씨가 꺼지기 직전이라고 한다. 게다가 천귀는 영혼만 다룰 뿐이라 물리적인 힘이 없어 물리적인 전투에선 도움이 안되는 상황. 그나마 이들의 죽음으로 얻는 죽음의 힘이 많은 것이 그나마 위안점이었다.
주이령은 들으면 들을 수록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학살 말고도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몸부림치나, 죽음의 신은 더이상은 설득할 수 없다면 차라리 변수를 차단하기 위해 주이령의 자아를 최대치로 파쇄해 억제함으로서 강제 융합을 시도하나 그로인해 생각치도 못한 부작용으로 융합을 위한 적응기간으로 약 10일간 요양이 필요해졌다. 현재 최대한 변수를 차단과 융합을 마무리한 후 질투를 처단하고 샬본도의 신으로 온전히 강림하기 위해 준비를 시작한다.
한편, 주이령의 자아가 파쇄된 충격이 죽음으로 판정되어 하운겸에게 지금의 기억이 전송돼[5] 콤마에게도 공유된다.
48화에서 질투의 신이 직접 등장해 자기소개하면서 현재 상황이 죽음의 신의 생각보다 훨씬 더 절망적임이 드러난다. 질투의 신은 믿음의 신을 통해 르도완(트러블 세계)의 존재를 인지하자 지구(샬본도)와 더불어 두 세계의 질투를 충당할 수 있게된 것이었다. 질투의 신도 죽음의 신이 이점을 간과하고 있다며 지구에서 죽음을 충당해도 두 세계의 힘을 가진 자신의 적수가 될 수 없다고 단언했다.
3. 능력
생명체의 죽음을 통해 힘을 얻는 죽음의 신으로서, 생명이 번영하고 자연스럽게 죽음을 맞이하는 동안엔 사실상 불멸이라고 할 수 있는 존재다. 하지만 단점으론 힘을 얻는 것이 굉장히 제한적인 죽음이라는 탓에 힘을 한순간에 많이 충당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당장 믿음의 신은 신앙하는 자들의 믿음이 유지되는 동안 사실상 무한에 가까운 힘이 유지되었고,[6] 질투의 신이 담당한 질투는 생명체의 원초적인 감정이라 그저 생명체가 있는 것만으로도 힘을 얻었다. 반면 죽음은 일순간의 경험이고 생명이 소모되는 부분이라 대량의 힘을 얻는데 애로사항이 있다. 생명을 모두 전멸시키면 더이상 죽음이 없어지면 죽음의 영역을 상실해 본인도 소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탓에 생명체만 있으면 유지되는 믿음, 질투에 반해 힘을 많이 얻기 번거롭고, 소모하면 충전하기가 힘들고, 하려고 해도 오래걸린다.전반적인 능력은 똑같이 신에 속하는 백색의 신보다 약해보이는 편이다. 파괴력은 신은 커녕 상위 트러블인 덤필런만도 못하고, 이동 능력이 없어 문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블라디보스토크에 고립되었던 죽음의 신과 달리 백색의 신은 지구 반대편까지 순식간에 사라졌다 나타날 수 있는 것은 물론 동시에 여러 장소에서 현현할 수 있었기 때문. 다만 백색의 신은 이미 소멸하였으므로 둘 사이의 비교는 크게 중요치 않으며, 작중에서 언급하다시피 아직 육체가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힘에 제한이 있다고 언급됨으로 작품이 전개될수록 더 강력해질 것으로 보인다.
- 빔 공격
손가락 끝에서 덤필런마냥 빔을 쏘아낸다. 파괴력 자체는 약한 편으로, 샬본도에 전송된 직후라서 약화되었던 덤필런이 빔 공격으로 도시 하나를 작살낸 데 비해 죽음의 신의 빔 공격은 도시는커녕 건물의 방 하나조차 파괴하지 못한다. 다만 죽음의 신의 공격은 역항력 외에는 그 어떤 수단으로도 막을 수가 없기 때문에 역항력이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살상 능력은 이쪽이 더 우세하다.
- 문을 통한 이동
문의 역할을 담당하는 역술사를 통해 지구의 이곳저곳을 빠르게 돌아다닐 수 있다. 다만 이동한 직후엔 힘과 움직임이 둔해진다고 한다.
- 표식
자신의 눈에 나타난 표식과 동일한 모양의 표식을 대상의 목에 새겨줄 수 있다. 표식을 받은 역술사는 능력이 강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4. 기타
천둥의 귀인들 에피소드에서 묘사된 것으로 보면 주이령은 죽음의 신이 강림하기 위한 육체가 되어 자아가 사라진 것으로 보였으며, 천둥의 귀인들 31화에서 주이령의 자아를 억제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천귀의 존재를 인지할 뿐만 아니라 이들을 말살해야 할 존재로 규정하고 있으며, 과거를 회상할 때 자기 자신을 나라고 부르는 대신 내 신체, 이 육신 등으로 부른다.주이령과의 대화로 단편적인 모습을 보면 믿음의 신보단 사악하진 않다. 학살을 주도하고 있지만 이는 지성체의 전멸만을 바라는 질투의 신에 대적하기 위해 필요한 힘을 축적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행동이며, 트레이스와 천귀와 협력이 가능했으면 진작에 했을 것이라던가, 죽음의 신도 자신의 의지에 반발하는 주이령에게 현재의 상황을 설명해 설득하려고 하는 모습이 그런 예.
하지만 믿음의 신이 믿음을 줏대로 학살함에 힘을 얻으니 불만없이 방관한다거나,[7] 질투의 신을 처단하기 위한 필요라지만 무고한 이들까지 학살하는 점, 주이령이 설득에 응하지 않자 자신의 의지를 강제한 점을 보면 절대 선하진 않다.
여러모로 삶과 죽음을 가진 존재답다고 해야할지 성정이 그와 같은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1] [2] 콤마에겐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그나마 외부에 나간 인원도 있어 전멸 만큼은 피했다.[3] 원래 여성인지, 아니면 주이령의 육체를 사용하면서 육체 인식이 여성이라 그런 형태를 취하게 된 것인지 불명.[4] 즉, 믿음의 신이 죽음과 질투를 견제하기 위해 해온 행위들이 사실상 무쓸모였다는 것을 알려준다. 죽음의 신의 입장에선 믿음을 기준으로 생존과 죽음을 판단함으로서 죽음의 힘을 유지, 나중에 등장한 질투의 신은 애초에 질투는 관리가 필요없는 원초적 감정이라 힘을 회수하기 용이한데다 믿음의 신을 통해 알게된 르도완까지 마수를 뻗치면서 힘을 배로 축적하고 있었다고 한다. 즉, 믿음의 신은 애초에 뻘짓을 하고 있었고 놔두면 죽음과 질투가 활개칠 여건이 충족될 시한폭탄이었던 것.[5] 주이령이 죽음을 경험하고 부활할 때, 하운겸은 주이령이 죽기 직전의 기억들이 전송되어 왔다고 한다.[6] 단, 믿음의 신은 해당 공간의 믿음과 불신에 직격으로 영향받는 탓에 르도완 차원에서 대거의 불신자들이 지구로 몰려오자 무너졌다.[7] 본인 입장에선 이를 통해 질투와 대적할 죽음의 힘을 충당할 수 있으니 딱히 말릴 이유가 없긴하지만 지배당해 고통받는 인류에게 있어서 그저 변명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