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넹에서 판매중인 부두교 주물 |
Fetishism
페티시즘(영어: fetishism), 물신숭배(物神崇拜), 서물숭배(庶物崇拜), 주물숭배(呪物崇拜)
1. 소개
주물숭배, 우상숭배로 번역되며 어떠한 물건에 초자연적인 힘이 깃들어 있다는 믿음이다. 서부와 중부 아프리카에서 주로 신앙되었으며 일반적으로 종교학적 용어로서 페티쉬즘은 이 지역에서의 주물숭배를 의미한다. 이들 중 일부가 신대륙에 노예로 팔려간 후 기독교와 결합해 부두교가 탄생하였다.2. 어원
영어 Fetish(페티쉬, 주물)는 프랑스어 fétiche (페티슈, 우상)에서 비롯되었는데 이는 다시 포르투갈어 feitiço(페이티수, 부적 주술)에서 비롯되었으며 라틴어 facticius(팍티키우스, 인공적인)을 어원으로 한다.3. 상세
인간이 만들어낸 조각상이나 새의 깃털같은 손으로 만질 수 있는 물건에 신비한 힘이 깃들 수 있다는 믿음. 따지고 보면 모든 종교가 부분적으로 주물숭배의 형태를 띄기 때문에 종교로 분류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견이 많다.4. 아프리카의 주물숭배
대항해시대에 포르투갈이 아프리카를 탐험하며 처음 발견하여 원시적인 주물신앙 형태를 믿고 있음을 알게되었고 이후 노예로 신대륙에 가면서 기독교의 영향을 받아 부두교가 탄생했으며 이 부두교를 다시 서부 아프리카 해안지역 사람들이 믿게되며 부두교에서 '기독교를 뺀 나머지' 정도를 의미하는 말로 굳어지게 되었다.5. 의미의 확장
초월적 신 그 자체가 아니라 신을 연상시키는 물질적 사물을 숭배의 대상으로 삼는다는 점에 착안하여 의미 확장이 이루어진다.성적인 의미로는 팬티나 스타킹처럼, 인체 그 자체가 아니라 인체와 연관되어 성적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사물을 대상으로 성적 욕구를 느끼는 현상을 페티시즘이라고 한다.
정치경제학 분야에서는 마르크스가 노동가치론에서 페티시즘이라는 용어를 확장하여 적용했다. 경제 활동에 따라 생산된 가치는 상품으로 표현되는데, 화폐는 그 자체는 사용 가치를 갖지 않지만 가치를 갖는 상품들을 교환하고 그 가치를 측정하기 위한 매개로 사용되다 보니 마치 화폐 그 자체가 가치를 갖는 것 같은 환상을 일으킨다고 하며 이를 물신주의 또는 페티시즘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