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명 | 존 드 버밍엄 John de Bermingham | |
| 생몰년도 | 1290년 ~ 1329년 6월 10일 | |
| 출생지 | 아일랜드 영지 테트모이 | |
| 사망지 | 아일랜드 영지 브래건스타운 | |
| 아버지 | 피어스 피츠제임스 맥피오리스 드 버밍엄 | |
| 어머니 | 엘라 드 오딩셀스 | |
| 배우자 | 아벨린 드 버그 | |
| 자녀 | 리처드, 캐서린, 모드 | |
| 직위 | 라우스 백작, 아일랜드 보안관 | |
[clearfix]
1. 개요
잉글랜드 왕국 치하 아일랜드 영지의 귀족, 군인. 제1차 스코틀랜드 독립 전쟁에 참여했다.2. 생애
아일랜드의 테트모이 남작 피어스 피츠제임스 맥피오리스 드 버밍엄과 엘라 드 오딩셀스의 아들이다. 1308년 제2대 얼스터 백작 리처드 드 버그의 딸인 아벨린 드 버그와 결혼했다. 아벨린 드 버그는 스코틀랜드 국왕 로버트 1세의 2번째 아내 엘리자베스 드 버그의 자매였다. 그런데 그는 본래 마틸다 드 버그와 결혼 계약을 맺은 바 있었기에, 교황청은 그와 아벨린의 결혼을 허가하지 않았다. 1312년 아일랜드 보안관 에드먼드 버틀러에 의해 기사로 선임되었다.1315년, 로버트 1세의 동생 에드워드 브루스가 스코틀랜드군을 이끌고 아일랜드를 침공했다.(에드워드 브루스의 아일랜드 원정) 그는 이에 맞서는 잉글랜드-아일랜드 연합군에 복무했다. 1318년 10월 14일, 존 드 버밍엄은 에드먼드 버틀러와 함께 포하트 언덕 전투에서 에드워드 브루스를 처단하는 데 성공했다. 에드워드 브루스의 수급은 참수되었고, 사지가 4개로 잘려나가 아일랜드의 네 지역으로 보내졌고 , 머리는 요크에 있던 잉글랜드 국왕 에드워드 2세에게 보냈다. 에드워드 2세는 아일랜드를 수 년간 휩쓸었던 스코틀랜드군이 궤멸되었다는 소식에 크게 기뻐하며 존 드 버밍엄을 라우스 백작에 선임했다.
1320년, 교황청이 아벨린과의 결혼을 비로소 허락하면서 세 자녀가 합법적인 아들로 공인되었다. 그는 아벨린과의 사이에서 1322년에 사망한 아들 리처드, 에드먼드 라시의 부인 캐서린, 윌리엄 털링의 부인 모드를 두었다. 1321년 5월 21일부터 1323년 11월 18일까지 아일랜드 보안관을 맡았으며, 1322년 기병 300명, 경기병 1,000명, 보병 6,000명을 이끌고 잉글랜드로 건너가 스코틀랜드와의 전쟁에 참여했고, 올드 바이랜드 전투에 참전했지만 패배를 면치 못했다. 1325년 오팔라 주의 모나스테로리스에 프란치스코회 수도원을 세웠다.
존 드 버밍엄은 잉글랜드 왕국을 적극적으로 도우면서 그들의 신임을 얻으면서도, 자기 영지를 방어하기 위해 게일인 경보병 용병 집단인 케른(Kern)을 고용했다. 그러나 그는 케른에 소속된 게일인들이 자기 땅을 경작하는 소작인들을 공격하거나, 약탈하거나, 심지어 살해하는 걸 제대로 저지하지 않아 주민들의 반감을 샀으며, 다른 노르만 귀족들도 그가 게일인 하프 연주자를 중용하는 걸 비웃었다. 그러던 1329년 6월 9일, 아르데 마을에서 로버트 고데크나베라는 남자가 두 게일인 용병과 논쟁을 벌이던 중 그들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지역 주민들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여기고 봉기를 일으켜 교회에 숨어 있던 두 용병을 살해했다.
이후 폭도들이 다른 케른들을 살해하려 하자, 이들은 브래건스타운으로 도주한 뒤 존 드 버밍엄에게 보호를 요청했다. 존 드 버밍엄은 폭도들을 타일러서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폭도들은 브래건스타운으로 강제로 진입해 존 드 버밍엄과 형제 두 명, 친척 9명, 아일랜드 하프 연주자이자 작곡가 마올 루아나이드 캄 오 세아르바일, 그리고 마올 루아나이드의 학생 20여 명 등 160명 이상을 학살했다. 이후 폭도들은 잉글랜드 당국에 "우리는 존 드 버밍엄과 협상을 시도했지만, 그가 공격해서 소작인 몇 명을 죽이자 부득이 맞서 싸워서 그를 살해할 수 밖에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잉글랜드 정부가 조사단을 파견해 1년간 조사를 벌인 끝에, 존 드 버밍엄이 폭도들과 협상을 시도했지만 그들에게 살해된 게 진실이라는 게 밝혀졌다. 그러나 조사 결과가 1330년 5월에 발표되었을 때, 잉글랜드 대중은 소작인들의 주장을 이미 받아들였고, 그들의 인식을 바꾸기에는 너무 늦었다. 결국 잉글랜드 정부는 여론의 압력 때문에 존 드 버밍엄 등을 살해한 자들을 사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