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orgio Vasari (1511년 7월 30일 ~ 1574년 6월 27일)
1. 개요
이탈리아의 화가 겸 건축가로, 다방면에서 뛰어난 걸작들을 남겼다. 그리고 당대 르네상스의 대가들의 전기물을 집필한 미술사학자이기도 하다. 르네상스란 단어를 처음 인쇄물에 쓴 인물이기도 하다.바사리는 건축가로써도 뛰어났지만 회화에 더 주력했으며, 그것보다도 더 큰 역사적 의의를 가지는 것은 바사리의 저술 활동이었다. 바사리는 고대 로마의 소개와 해석에 주력했던 동시대의 다른 지식인들과 달리 르네상스 시대의, 동시대 예술가들을 저술로 소개했다.
2. 생애
1511년 피렌체 공화국 아레초(Arezzo)에서 태어난 그는 사촌인 루카 시뇨렐리의 추천을 받아 굴리에모 다 마르시아의 제자가 된 것을 계기로 미술에 입문하였고, 곧 16세의 나이에 피렌체(피렌체 공화국의 수도)로 보내져 안드레아 데 사르토 등에게서 미술과 인문학 등 각종 심화 교육을 받았다. 그리고 그곳에서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를 만나 친분을 쌓았다.1529년 로마를 방문하여 라파엘로 산치오를 포함한 수많은 예술가들과 교류하였으며, 당시 메디치 가문의 수장이었던 코시모 1세 데 메디치의 요청으로 첸첼레리아 궁전의 백일의 전당(Sala dei Cento Giorni)에서 무수한 프레스코화를 제작하였다.
백일의 전당(Sala dei Cento Giorni) 일부
1550년 이탈리아 르네상스 예술가 200여 명의 삶과 작품에 대해 저술한 미술 백과사전인 <뛰어난 화가, 조각가, 건축가들의 생애>(혹은 줄여서 <미술가 열전>)을 출판하였다. 이 책은 개정을 위해 이탈리아 전국을 일주하면서 취재하였을 정도의 노력이 들어간 작품으로서 1568년에 결정판이 완성되었으며, 서양 미술사학 연구의 시발점이 되어 현재까지도 후세의 서양 미술사학자들에 의해 주요 참고 서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1][2]
건축가로서도 왕성한 활동을 하여 1560년 팔라초 우피치를 설계하고 1562년 겸손의 성모 성당(Basilica of Our Lady of Humility)의 팔각형 돔을 설계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였다. 1568년부터는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의 돔 천장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또한 미켈란젤로가 성 베드로 대성당의 돔을 건축할 때 고령의 나이 탓에 공사에 임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때 그의 감리 중 한 명이 되기도 하였다.
1563년엔 코시모 1세가 피렌체에 미술 아카데미(Accademia delle Arti del Disegno)를 설립하는 데 영향을 미치기도 하였으며 36명의 예술가들을 가르쳤다.[3]
1574년 코시모 1세가 죽고 몇달 뒤 피렌체에서 사망했다.
3. 작품
3.1. 그림
- 최후의 심판: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의 돔 천장화. 프레스코화로, 바사리가 1568년에 작업을 시작하였고 1579년 페데리코 주카리(Federico Zuccari)에 의해 완성되었다.
- 겟세마니 동산
- 휴식을 취하는 알렉산드로 데 메디치
- 피에타
- 새를 잡는 남자
- 조르조 바사리의 최후의 만찬
- <우라노스의 거세> - 1560년 피렌체의 팔라초 베키오, 크리스토파노 게라르디와 합작.
3.2. 건축
- 팔라초 우피치(Palazzo degli Uffizi): 지금의 우피치 미술관. 조르조 바사리의 대표작이다. 본래는 당시 피렌체를 다스리던 메디치 가문의 정부 집무실로 지어졌다.[4]
- 겸손의 성모 성당(Basilica of Our Lady of Humility): 팔각형 돔을 설계
- 성 베드로 대성당: 미켈란젤로가 돔을 건축할 때 감리로 임명되어 공사에 협조하였다.
3.3. 저서
- Le vite de' più eccellenti pittori, scultori e architettori(뛰어난 화가, 조각가, 건축가들의 생애)
4. 기타
이만배의 웹툰 '존잘시대'의 주인공이 조르조 바사리이다. 바사리가 미켈란젤로, 다빈치 등 '존잘' [5] 들을 만나면서 겪는 허구적 이야기들을 미술사적 사실들과 섞어서 재밌게 풀어나가고 있다.[1] 다만 그의 미술사 연구 방식은 단순한 문헌 연구와 박물학의 수준에 지나지 않았기에 작품의 이미지를 해석하고 당대의 미술 양식을 분석하는 데에 한계가 있었다.[2] 특히 이 책은 용어 "르네상스"를 처음 사용했다. 르네상스의 의미는 재생, 부활이며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의 작품을 해석하면서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재림이라 하여 이탈리아어로 리나시타(rinascita, 부활, 재생)이라고 한 것이 현대에 이르러 프랑스어로 발음되어 현재의 의미를 갖게 되었다.[3] 해당 아카데미는 현재까지 존속하고 있으며, 홈페이지도 있다.[4] 이탈리아어 '우피치'는 사무실이란 의미이며, 영어의 '오피스'(office)에 해당한다.[5] 존나 잘그리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