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타로

젠타로는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코어스트라이크 경기장에서 두려움의 대상입니다. 검술의 경지는 비교를 불허하고 공격 속도가 맹렬하여 아무리 차분한 적이라도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젠타로는 북적거리는 아텐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외딴 섬 출신입니다. 섬사람과 오니는 전통적으로 적대 관계였고 오늘날까지도 서로를 경계합니다. 섬사람은 섬의 산꼭대기에서 깊은 골짜기와 거친 강을 경계로 거리를 두고 마을을 건설했습니다. 이로 인해 자연스러운 장벽이 형성되었고 공포가 한층 강화되어 섬사람과 오니는 서로의 마을을 오가지 않았습니다. 오니 혼혈인 젠타로는 위태로운 입장에 처했습니다. 그리고 아기 때 섬사람과 오니 마을 사이에 있는 골짜기를 가로지르는 강둑에 버려졌습니다.

아이를 가질 수 없던 한 노부부가 한밤중에 아기의 울음소리를 들었고 젠타로를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노부부는 오니 혼혈은 섬에서 살아가기 힘들 것으로 생각했지만 직접 아기를 키우고 언젠가 섬에서 몰래 탈출시켜 주기로 결심했습니다. 노부부는 아기 이름을 “젠타로”라고 지었고 늘 인간 마을에 갈 때면 조그만 뿔을 덮어서 가렸습니다. 젠타로의 아버지는 능숙한 검사였고 검사의 방식으로 아들을 기꺼이 훈련시켰습니다.

어느 날, 인간 마을에서 온 한 상인이 젠타로와 노부부가 사는 작은 부락을 지나치며 아버지와 훈련하는 젠타로를 몰래 지켜봤습니다. 자신의 집이라 안심한 젠타로는 미처 뿔을 덮어 가리지 않았고 상인은 충격과 공포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서둘러 인간 마을에 돌아가서 젠타로의 정체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마음에 불신이 싹튼 마을 주민들은 젠타로와 노부부를 소외시키고 마을 출입을 금지했습니다.

자신이 문제라고 생각한 젠타로는 노부부에 대한 깊은 애정을 마음속에 담고 섬에서 도망치기로 결심했습니다. 젠타로는 노부부의 친절에 감사했고 자신이 일으킨 문제가 해결되고 행복하게 지내기를 바란다는 쪽지를 썼습니다. 한밤중이 되자 젠타로는 노부부의 침대에 쪽지를 두고 집에서 도망쳤습니다.

여정은 길었지만 결국은 아텐에 도착했습니다. 이 거대한 도시에서는 인간과 오니가 함께 조화롭게 산다는 사실에 젠타로는 혼란스러웠습니다. 서로 간에 증오도 공포도 불신도 없었습니다. 젠타로는 부모님을 아텐으로 데려오려고 마음을 먹었지만 우선 머물 곳과 장거리 여행 경비를 위해 충분한 돈을 모아야 했습니다. 젠타로는 아이.미를 만났고 예상 밖으로 둘은 금방 친구가 되었습니다. 아이.미는 젠타로의 검술 재능을 이용하여 함께 코어스트라이크를 플레이하자고 설득했고, 둘은 그렇게 부와 명성을 얻었습니다.

젠타로는 자신을 받아 준 도시와 자신을 지지해 주는 친구를 찾아 행복합니다. 이제 목표대로 부모님을 아텐으로 데려오기만 하면 성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