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 루나 자매의 고모. 올케인 유길자가 운영하는 닭갈비집에서 주방일을 하고 있다. 노동팔과 이어질 듯 하지만 노동팔이 의붓아들인 노지혁의 존재를 숨기고 총각 행세를 하고 있어서 과연...
여담으로 오빠가 바람 펴서 낳은 아기를 자신의 엄마의 명령으로 데리고 들어와 유길자에게 떠넘겼었던 과거를 가지고 있다. 그로인해 유길자가 자기를 미워한다고 여겨서 길자에게 한풀이를 하다가 뺨을 맞았던 적도 있었다.
과거부터 유독 입방정을 잘 떨었던 듯 싶다. 사실 정루나가 삐뚤어지게 된 근본적인 원인도 결국에는 다 이년의 주둥이다.[1]
그리고 난데없이 노동팔을 두고 맞선을 봤고 맞선남은 닭갈비집에까지 쳐들어와 정초림에게 프로포즈 반지를 건네며 청혼하였다. 급기야는 맞선남의 엄마와 상견례까지 가졌고 그 상견례장에 노동팔이 쳐들어와 무조건 정초림을 끌고 나가버렸다.
결국 유길자에게 노동팔과의 결혼을 허락 받았다. 그러나 결국 노동팔에게 숨겨둔 아들인 노지혁의 존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마침내 알게 되었다. 그렇게 노동팔과는 헤어졌고 노동팔은 유길자의 닭갈비집 주방장 일도 그만둬 버렸다. 그러나 괴로워하는 노동팔을 보다 못한 노지혁은 정초림을 만나서 자신이 떠나서 영원히 노동팔과 정초림 앞에 나타나지 않을 테니 아빠와 다시 만나달라고 사정하였다.
그러다가 노동팔을 못 잊는 정초림은 결국 노동팔과 재회하였고 다시 결혼을 약속하였다. 그리고 어려운 형편으로 결혼식은 하지 않기로 하였으나 결국 배경민의 배려로 제주도의 배경민의 농장에서 식구들만 모인 채 단촐하게 결혼식을 올렸다.
참고로 두 사람의 결혼 축의금으로 정루비와 정루나는 각각 백만원 씩을 냈다고 한다. 그럼에도 이 둘은 정루나가 축의금을 적게 냈다고 툴툴대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라 유길자는 결혼 축의금으로 무려 2천만원을 냈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은 결혼을 하고서도 집 얻을 돈이 없다는 이유로 여전히 유길자의 집에서 빌붙어 살기로 했다. 덤으로 유길자는 이로 인해 고소영과 방까지 같이 써야 하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2]
고소영과 노지혁이 연애질을 시작하자 족보가 꼬인다는 이유로 두 사람의 사이를 결사반대 하며 무서운 시어머니 노릇을 하고 있다.
한 편 정루나와 정루비가 바뀌었다는 사실을 드디어 알게 된 배경민은 유길자를 찾아와 매우 화를 내었고, 드디어 정초림도 정루비와 정루나가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마지막회를 앞두고 노지혁은 뜬금 없이 입대영장을 받고 말았고, 노지혁과 고소영은 갑자기 덜컥 혼인 신고를 해버리고 말았다.
1년 후 정초림과 노동팔은
[1] 정루나가 어렸을 때 정초림이 유길자한테 "언니, 언니 생각엔 누가 데려온 애 같아요? 난 아무래도 루나 같아. 루나 이렇게 속 썩이는데 루나 확 지 친엄마한테 데려다 줄까?" 라고 지껄인 소리를 엿들었었던 것이다. 물론 근본적으로 1차적인 원인은 정루비만 편애하고 정루나만 구박하였던 유길자긴 하지만...[2] 유길자의 집은 방 세 칸짜리 평범한 아파트인데 정루나가 방 한 칸을 차지하였고 정초림과 고소영이 같이 방을 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