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점잔은 말이나 행동이 점잖은 태도나 모양을 뜻하는 말이다.오늘날에는 주로 "점잔을 빼다", "점잔을 피우다", "점잔을 부리다", "점잔스럽다"와 같은 표현으로 사용한다.
여기서 '점잔'은 단순히 조용하거나 얌전한 모습을 뜻하기보다는, 말이나 행동을 가볍게 하지 않고 의젓하고 점잖은 태도를 부리는 것을 나타낸다.
1.1. 어원
점잔은 본래 독립된 명사에서 시작한 말이 아니라 점잖다에서 파생되어 명사처럼 쓰이게 된 것으로 설명된다.점잖다는 옛말 졈다와 관련이 있으며, '졈다'는 오늘날의 '젊다'에 해당한다.
여기에 부정 표현이 붙은 졈디 아니하다가 축약되면서 '점잖다'가 된 것으로 본다.
졈다 → 젊다
졈디 아니하다 → 졈지 아니하다 → 졈지 않다 → 졈잖다 → 점잖다
와 같은 변화를 거친 것이다.
원래 '졈디 아니하다'는 글자 그대로는 '젊지 않다'라는 뜻이지만, 점차 나이가 들어 행동이 신중하고 무게가 있는 사람을 가리키는 의미로 굳어지면서 오늘날의 '말이나 행동이 묵중하고 의젓하다'라는 뜻으로 변화한 것으로 설명된다.
19세기 말에는 졈잔타, 점잔타, 점잔하다 등의 형태가 나타나며, 이 과정에서 '점잔'이 '점잔하다'의 어근이나 명사처럼 인식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점잔을 빼다', '점잔을 피우다', '점잔을 부리다' 등의 표현으로 정착하였다.
1.2. 용례
- 그는 점잔을 빼며 조용히 앉아 있었다.
- 나이가 좀 있다고 점잔을 부릴 필요는 없다.
- 그는 사람들 앞에서는 늘 점잔을 피우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