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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2 17:49:38

절망노트

1. 개요2. 소개3. 등장인물4. 스포일러
4.1. 진실 14.2. 진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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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우타노 쇼고의 미스테리 추리 소설. 추리소설이라곤 하지만 추리와 트릭보다는 인간의 행동과 심정에 대한 묘사가 잘 드러난 작품이다.

2. 소개

중학교 2학년생인 다치카와 숀은 학교에서 몇 명의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그 비참한 내용을 '절망노트'라는 이름의 일기장에 구구절절하게 써내려간다.
어느 날, 너무 괴로운 나머지 "신이여, 고레나가를 죽여주세요"라고 쓰자, 놀랍게도 괴롭힘의 핵심 인물인 고레나가가 죽는다. 하지만, 괴롭힘은 멈추지 않는다.
또 다른 한 명의 이름을 쓰자 그 역시 죽고 만다. 경찰은 숀을 조사하지만 알리바이는 성립.
범인은 대체 누구인가? 설마 숀이 모시고 있는 신이?

3. 등장인물

4. 스포일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안도를 밀쳐 다치게 한 건 다치카와 요코, 고레나가와 고우다를 죽인 건 다치카와 도요히코의 협박을 받은 담임선생 구노 사토시였다. 숀의 부모 모두가 절망노트를 계속해서 읽어오고 있었다. 요코는 절망노트에서 안도가 숀에게 도둑질의 누명을 씌웠다는 글귀를 읽고 우발적으로 벌인 범행이었지만, 도요히코는 구노가 여학생을 모텔로 데려가는 장면을 찍어 고레나가를 죽이도록 협박했다. 아버지에 대한 원망만이 가득한 글만 써온 숀이, 다시 자신에게 웃어줬으면 한다는 이유였다. 결국 숀이 신이라 믿은 존재는 그의 부모였던 것이다.

고우다 나쓰미는 죽일 생각까진 아니었지만 그녀를 덮친 구노가 수가 틀어져 살해하게 된 듯하며, 이에 도요히코는 구노를 협박했단 증거를 지우려 직접 그를 자살로 위장시켜 살해한다. 도요히코는 숀의 신이 되었단 생각에 잠시 우쭐해졌으나, 이 시점에선 숀의 소원을 처음부터 들어주지 말 걸 후회하게 된다. 그리고 절망노트에서 '오이네프기프트 님, 다치카와 도요히코를 죽여주세요'라는 글을 발견하고, 이후 도요히코는 존 레논의 기일인 12월 8일 교통사고로 사망한다.

4.1. 진실 1

오이네프기프트는 물론, 절망노트는 전부 다치카와 숀의 창작이었다. '절망노트'는 숀이 어떠한 사건을 바탕으로 구성한 일기 형식의 픽션이었던 것. 숀은 따돌림을 당하지 않았다. 어릴적부터 이름으로 놀림은 받아왔지만 그저 놀림 수준일 뿐, 직접적인 괴롭힘은 없었다. 고레나가와 그 일당들은 짓궂긴했으나 친구였다. 도둑질은 누구도 떠민 일 없이 그저 가난이 싫었던 숀 혼자서 벌인 일이었다.

숀은 존 레논에 미쳐 가난의 원인 제공자인 아버지가 싫었고, 일에만 매달려 자신에게 소홀한 어머니가 싫었다. 그래서 부모는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절망노트를 만들었다. 말보다 글에 더 힘이 있다고 믿은 숀은 자신을 따돌림의 피해자, 절교하고 싶은 친구 고레나가를 가해자로 만들어 그 글을 발견한 부모의 반응으로 그들이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려 했던 것이다.[3] 그리고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아버지의 이름을 노트에 적었다. 부양가족이 줄고, 사망보험금도 나온 후로도 숀은 창작을 계속 이어가면서 언젠가 또 상황을 유리하게 이끌어갈 계산을 한다.

4.2. 진실 2

기노미야 가즈키의 본래 이름은 다치카와 줄리안. 다치카와 도요히코가 19세 때 낳은 자식이다. 줄리안은 존 레논이 첫 결혼에서 얻은 아들의 이름이며, 기노미야가 옛날에 이름으로 놀림 받았다는 게 이를 뜻하는 복선이었다. 부모가 이혼 후 그는 어머니의 성씨를 쓰고, 성인이 되선 개명을 한 채 교사가 되었다. 별명인 야와라도 옛 줄리안의 별명 주드(柔道)로 인한 잘못된 소문으로 생긴 것. 즉 기노미야는 숀의 이복형제.

숀이 자신의 동생이라는 걸 안 기노미야는 가정방문에서 도요히코와 다툼이 벌어졌고, 이 날 숀의 절망노트를 보게된다. 그 안에 담긴 내용에 분노한 기노미야는 숀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12월 8일, 도요히코를 불러내어 그를 차도로 밀어버린다. 그러나 그 후 자신은 동생을 구한 것이 아니라, 그의 고통에 편승해서 자신의 복수를 완수했을 뿐이라고 깨닫는다.


[1] 서서 용변을 본다는 뜻.[2] 유도를 다르게 일컫는 말.[3] 그렇기에 누군가를 정말 해치려는 생각까진 아니었다. 부모님의 방식이 예상 밖이었고, 자신의 글이 너무 지나친 결과를 초래해버린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