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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20 07:40:54

전파신문사


電波新聞社

1. 개요2. 상세3. 기타

1. 개요

일본의 언론사. 1950년 설립되었으며 전자공작, 가전 등을 다루는 신문, 잡지를 주 사업 부문으로 삼는 마이너한 회사이다. 홈페이지

하지만 이것 뿐이면 본 문서가 작성되었을 리가 없다. 본 문서는 게임회사로서의 전파신문사에 대한 내용을 주로 다루고 있다.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사업 이외에도 '마이크로컴퓨터 BASIC 매거진(マイコンBASICマガジン)'[1] 이라는 잡지를 발행했는데, 이 잡지는 초기에는 컴퓨터나 BASIC 프로그래밍 등을 다루다가 거의 게임잡지로 노선을 변경, 하이스코어 집계 등 초기 게임 문화를 주도하던 잡지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인터넷 등의 발달로 발행부수가 폭락하면서 2003년에 폐간하였다.

2. 상세

전파신문사는 개인용 컴퓨터 시장의 여명기였던 1980년대 초반부터 프로그래밍 관련 잡지를 낸 것을 출발로 어느 순간 게임사업에도 손을 대기 시작했다. 전파신문사 출판부의 '월간 마이컴'[2] 스탭들이 마이컴 소프트웨어 개발실을 설립, 주로 외주 개발로 남코, 세가, 데이터 이스트 등의 아케이드 게임을 일본 내수 지향의 개인용 컴퓨터로 이식하는 작업을 맡았다. 이 때 게임업체로서 사용한 브랜드는 'DEMPA'[3]. SHARP 계열의 PC(MZ시리즈, X1, X68000)가 DEMPA의 주무대였으나 NEC PC-8801이나 MSX 등 다른 기종에도 약간씩은 손을 댔다.

DEMPA가 이식한 게임은 다들 굵직한 작품들인데, 남코 초창기의 명작인 마피, 제비우스, 랠리X, 드루아가의 탑 등을 비롯, 애프터 버너 2, 원평토마전 등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작품들을 이식했고 이식 퀄리티도 나쁘지 않아 당시 평가도 꽤 괜찮았다. 다만 이식작 중 X68000이스 1괴작으로 유명. 무슨 생각이었는지 표지 일러스트에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메인 일러스트레이터였던 아마노 요시타카를 기용한 것까지는 그렇다쳐도 본편에서의 일러스트는 아마노의 그림도 아니고 웬 양키센스 가득한 괴악한 일러스트를 채용하고 있었다. 그것도 X68000다운 고퀄리티로. 이 괴악한 센스를 제외하면 게임 이식 상태 자체는 양호하다.[4][5]

이식작이 많은데 비해 자사의 오리지널 작품은 거의 없는데, 거의 없는 것도 부족해서 그나마 있는 오리지널작도 인지도가 없다(...). 그래도 그나마 개중 유명한 작품으로 '데몬 크리스탈' 3부작(데몬 크리스탈, 나이더, 다크 스톰)[6], 소피아 등의 작품이 있는데 이는 대부분 'YMCAT'[7]의 작품. DEMPA 오리지널작 중에서 히트했다고 할 만한 건 대부분 YMCAT의 작품이라 이후 YMCAT이 1989년에 타사로 이적한 후에는 거의 이식작에 집중한 듯하다.

이후 전파신문사 출판부 마이컴 소프트웨어 개발실은 1993년 별도 회사로 독립(다만 100% 전파신문사의 자본으로 설립되었다), '마이컴소프트'라는 회사를 설립하였다. 업무도 마이컴소프트가 DEMPA의 업무를 그대로 계승하면서 자연스럽게 전파신문사 출판부의 게임제작 사업은 중지. 하지만 마이컴소프트도 어느 시점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은 때려치우고 현재는 주변기기 개발 등 하드웨어 쪽으로 업태를 변경한 상태이다. 일부 계층에게 인기를 끈 XRGB 시리즈가 바로 이 마이컴소프트의 작품이다.

3. 기타

2018년부터 전 소속 개발자 YMCAT이 Nintendo Switch 쪽으로 자신이 개발한 작품들을 리메이크해서 내고 있다. 발매원은 유한회사 레지스타. 데몬 크리스탈, 데몬 크리스탈 2 : 나이더가 나왔고 3편을 건너뛰고[8] 시리즈 신작인 데몬 크리스탈 4가 2021년에 나왔다. 동년에 소피아 리메이크 버전도 스위치로 발매.

데몬 크리스탈 1편은 스팀으로도 나왔으나 별로 재미를 못봤는지 이후 작품들은 전부 스위치로만 나왔다.



[1] 약칭은 베마가(ベーマガ)이다.[2] 우리나라에도 있었던 월간 컴퓨터 잡지 마이컴(My Com)과는 관련없다. 이쪽은 '마이크로 컴퓨터'의 줄임말.[3] 사명에 들어있는 '전파'(電波)의 일본어 독음 알파벳 표기를 그대로 브랜드로 썼다.[4] 사실 그 게임 내 일러스트를 담당한 사토 준(佐藤樹云)도 당대에 알아주는 일러스트레이터였고 이름 대면 알만한 많은 게임의 커버 아트를 그린 사람이다. 다만 스타일이 이스라는 게임의 비주얼하고 전혀 맞지 않았을 뿐. 위저드리 같은 서구풍 던전 RPG 같은데 쓰였다면 전혀 위화감이 없었을 스타일이다.[5] 이 괴이한 이식은 PC-8801판을 베이스로 이식한 동인버전 X68000 이스 1, 2가 나오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엄청난 세월이 흘러 2021년에 BEEP에서 팔콤 공식 라이선스를 받아 이스 1, 2(2편은 X68000판이 전술한 동인작 뿐이었다) 합본이 PC-8801 복각 형태로 이식되기도 했다.[6] 국내에서는 별로 지명도가 없는 작품이지만 일본의 올드 PC 게이머들에게는 꽤 인지도가 높은 작품이다. 특히 1편. 국내 게이머들 중 데몬 크리스탈을 아는 사람들은 대부분 X1판을 이식한 SPC-1500판으로 접한 경우가 많은데, 실은 1, 2편이 MSX로도 나와있었다.[7] 돗토리현 요나고시 시에서 발족한 'YMC'(요나고시 마이컴 클럽)을 전신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개발그룹....이라고 하는데 실질적으로는 게임로망(迎霧狼慢)이라는 필명을 쓰는 스태프가 사용한 명의이다. 게임로망 명의로 내놓은 작품 중 유명한 것이라면 역시 마피 MZ-700판. 여담으로 데몬 크리스탈을 만들었을 때는 고등학생이었다고. 트위터[8] 3편인 다크스톰과 외전격인 게이트 오브 라비린스는 RPG가 되어 장르 자체가 달라져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