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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1-24 23:07:13

전기추진선

1. 정의2. 배경3. 국내1호 전기추진선
3.1. 개발 및 건조3.2. 특징3.3. 원리3.4. 장단점
4. 참고 자료

1. 정의

전기추진선은 전기에너지로 추진모터를 회전시켜 프로펠러와 같은 추진장치를 구동하는 선박을 말하며, 종래의 내연기관을 이용하는 기계식 추진선박에 비해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발전기를 가동시켜 생산되는 전기에너지로 추진 모터를 작동시키는 방법을 사용하였나,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배터리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전기차와 같이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에너지를 이용하여 추진모터를 구동하는 방법으로 더욱 보편화되고있다.

2. 배경

우리나라 또한 2020년 1월부터 "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약칭: 친환경선박법)"이 시행되었다. 그 중 친환경선박법 제13조를 보면 관공서 및 공공기관에서의 선박을 조달하는 경우 친환경 선박으로 구입하여야 한다며 친환경 추진시스템의 적용을 의무화 하였다. 또한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 는 지난 2020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발표한 ‘제1차 친환경선박 개발•보급 기본계획(2021~2030년)’에 따라 2021년 친환경선박 보급 시행 계획을 2021년 1월에 수립하여 고시했다.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는 수립된 보급 시행 계획에 따라 24개 사업에 약 2,05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공공선박 23척과 민간선박 16척 등 총 39척을 친환경선박으로 전환하도록 지원할 것이라 발표하면서 친환경선박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계속해서 다양한 보급 및 지원 방침을 마련해나가고 있다.

3. 국내1호 전기추진선

국내에서도 최초로 전기추진선박이 설계 및 건조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충주시에 있는 상용전기추진 유람선인 “탄금호일렉트릭”이라는 선명을 가지는 "탄금호태양광유람선"이다. 탄금호일렉트릭은 하이브리드 유람선으로 “HYBRID”라는 뜻은 태양광과 배터리의 결합을 의미한다. 즉 쉽게 말해 두 가지의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하는 친환경 전기추진 선박이다. 탄금호일렉트릭 외에도, 국내 여러 기업에서 전기추진선과 관련하여 많은 시도가 있었다. 하지만, 모두 기업 R&D 과제, 개념설계 또는 규제자유특구[1] 내에서 이루어진 단순 과제용 소형 실험선에 불과하였다. 하지만 상업용 전기추진 유람선인 “탄금호일렉트릭”은, *국제선급협회(IACS)의 멤버이자 대한민국 정부대행 선박 검사 기관인 BV(뷰로베리타스) 선급규정과 국내법규를 만족하는 국내 최초 1호 전기추진선 이며, 실제 상용선박이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법적으로 상업 운항 허가가 있는 선박은 탄금호일렉트릭이 유일하다. 해당 선박의 길이 (LOA)[2]는 26m 이며 총톤수 55t인 유람선으로 건조 되었다. 유람선 카테고리는 안전을 최우선시 하기 때문에 건조시 따라야하는 관련 선급규정이나 법령규범이 모든 선박의 범주 중에 가장 까다롭다. 이 탄금호일렉트릭은 2021년 9월 10일 인증서를 취득한 국내 최초 친환경선박이자 전기추진 선박이다.

3.1. 개발 및 건조

국내 최초 상업용 전기추진선박인 "탄금호일렉트릭"의 선사 및 선박운항은 코리아크루즈주식회사에서 맡았으며 배를 건조한 조선소는 한국메이드이다. 배의 외관 모양을 담당하는 기본설계는 온누리선박설계, 전장시스템은 마스터볼트코리아, 인테리어 디자인은 선박 인테리어 회사에서 수소선박 기업으로 방향을 바꾼 빈센에서 맡았다.

특히 전기추진선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전기추진 시스템과 배터리 시스템 및 선내 충전시스템을 포함한 모니터링 시스템은 친환경선박 시스템 전문 기업인 마스터볼트코리아에서 맡아 진행되었다. 또한, 계류장 정박 시 선내 일반 부하사용과 추진 배터리 충전용 전력을 공급하는 육상전원공급장치(AMP)[3] 시스템의 경우, 선박과 짝을 이루어야 되므로 마스터볼트코리아에서 공급하였고, 선박을 정박할 수 있는 계류장 및 한전의 전력 공급 라인 구축은 충주시에서 맡았다. 이 탄금호일렉트릭은 아주 넓은 시각에서 보면 민간과 관공서에서 합작한 첫 친환경 선박이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탄금호일렉트릭은 2021년 9월 10일 인증서를 취득한 국내 최초 친환경선박이자 전기추진 선박이다.

이 전기추진선박은 태양광 및 전기 공급원으로부터 충전 받은 전기에너지를 동력원으로 상용하기 때문에 친환경선박법에 의거 친환경선박이라 할 수 있으며, 국내 최초 내수면에서 사용될 친환경선박으로 선체 재질 또한 친환경소재인 알루미늄이다. 총 72명의 승객을 태우고 총톤수 55t에 육박하는 무게임에도 전기모터의 장점인 높은 토크(회전력)를 최대한 이용하여 40kW 전기모터 2대로 6노트 이상의 속도로 운항이 가능하다. 또한 전기추진선박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충전은 육상전력을 직접 선박으로 공급하는 육상전원공급장치(AMP)를 통해 약 50분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이 선박은 충주시 탄금호를 가로지르며 운항하고 있다.

3.2. 특징

발전기를 통해 추진하지 않고 선박용 리튬인산철[4] 배터리로 추진하므로 추진부하 조건에 따라 최적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때문에 전체적인 부하 구간에서 추진효율이 증가한다. 또한 일부 배터리 시스템의 고장이 발생 하더라도, 비상 발전기와 선내 파워서플라이로부터 DC전력을 공급받아 운전을 할 수 있어 선박이 멈추지 않도록 추진 시스템을 계속해서 운용할 수 있다. 국내 1호 전기추진선박인 탄금호일렉트릭의 경우 국제 선급인 BV, DNV 선급승인을 받은 리튬인산철 배터리 시스템과 전용 충전시스템을 채택하여 배터리시스템의 충•방전 안정성을 입증하였다. 모든 모니터링 시스템은 국제적으로 가장 인지도가 높고 선박용 디지털 배전반의 표준이라 할 수 있는 CZone이라는 디지털 스위칭 시스템을 통하여 관리 및 모니터링 할 수 있다.

3.3. 원리

현재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분야 중 하나가 이 전기추진동력이다. 전기추진동력 이란, 기존의 내연기관 엔진이 아닌 전기모터로 추진력을 발생시키기 위해 리튬이온 배터리나 연료전지 등에서 에너지원인 전력을 동력으로 변환하는 기술을 말한다. 전기추진동력을 이용하는 선박은 기존의 디젤엔진 대신 전기에너지(전하가 전기장 안에 존재함으로써 가지는 에너지 또는 전류가 자기장 안에서 가지는 에너지)를 활용하는 선박으로, 발전기를 구동하여 주된 기관에 전력을 공급하고 이 전력을 통해 프로펠러를 회전시켜 추진력을 얻는 형태의 선박을 말한다. 전기자동차와 같이 석유 연료 등을 사용하지 않고, 전기 배터리와 전기 모터를 사용하며 배터리에 축적된 전기로 모터를 회전시켜 선박을 운행하게 한다. 그 외 연료전지, 태양전지와 같은 열이나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를 직접 발생시키는 방법도 있다. 아직까지는 상선이나 원양어선 등과 같은 선박에 도입하기 전이지만 시장잠재력이 높은 만큼 현재 전세계적으로 개발 및 설계, 실증[5] 테스트 등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3.4. 장단점

위에 언급한 것과 동일하게 전기추진선박은 전기에너지를 동력원으로 추진하는 선박이다. 따라서 이산화탄소와 같은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 단,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과 충전하는 과정까지 포함하면 필연적으로 이산화탄소가 발생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전의 디젤엔진과 같은 내연기관선박보다는 배출량이 현저히 적다. 또한, 선박용 전기추진기의 한 종류인 러더 프로펠러 추진방식은 디젤엔진이 전기모터로 대체됨에 따라 소음과 진동이 적고, 전기추진선박에는 모터가 직렬로 연결되어 기존 디젤엔진선박에 있던 엔진과 프로펠러를 연결하는 추진축이 필요 없어지면서 선박의 공간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 러더 프로펠러는 360도 회전할 수 있기 때문에 선회능력 역시 기존 추진방식보다 매우 우수하다. 또한 전기에너지가 디젤연료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운송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그러나 전기추진선박을 만드는데 드는 초기비용 부담과 배터리 충전 및 장거리 운항[6] 등 해결해야 할 부분들이 있지만 현재 정부의 지원과 각 행정부처에서 이뤄지는 개발 및 연구진행 속도로 보면 금방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 참고 자료



[1] 지역을 단위로 지역과 기업이 직면한 신사업 관련 덩어리 규제를 패키지로 완화해주는 제도로서, 지역특구법 제75조 제3항 및 제4항에 따라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 지정 또는 고시한 구역을 말한다.[2] lenght overall 전장을 말한다.[3] 항만에 정박 중인 선박이 육상의 발전소로부터 전기를 공급받는 장치를 말한다.[4] 기존 납산 배터리보다 10배 이상 수명이 길고 3,500회 이상 충•방전 후에도 기존 용량의 80% 이상을 유지하며, 사용가능한 전력용량대비 중량은 일반 납산 배터리 보다 7배 가볍다.[5] 확실한 증거, 실제로 증명함.[6] 이 문제 때문에 대형 상선 등에서는 수소선박에 밀릴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배터리 용량 문제로 항속거리가 훨씬 작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