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문서: 전기기사/필기
전기 분야 자격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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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전기기사의 실기 시험에 관해서 다루는 항목이다. 동급 자격증인 전기공사기사와 하위 자격증인 전기산업기사 & 전기공사산업기사와도 겹치는 부분이 매우 많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보면 좋다.필기 시험을 합격했다면 합격자 발표일 기준으로 2년 간 실기 시험을 볼 자격이 주어진다.[1]
하위 호환 격 자격증인 전기기능사 실기 시험이 시퀸스 회로를 수험자 본인이 직접 작업해 완성하는 작업형 시험인 것과 달리, 산업기사급 이상 자격증이기 때문에 현장 관리 및 감독에 관한 이론에 특화되어 있어 주관식 필답형으로 진행된다. 세부적으로 단답형 / 서술형 / 계산형 주관식으로 나뉘며 평균 16~18문제 구성에[2] 5점 단일 배점인 필기와는 달리 문제마다 배점이 다르게 주어진다. 합격 커트라인은 필기와 마찬가지로 60점 이상이며, 실기는 '전기설비설계 및 관리'라는 단일 과목명으로 편제되어 있어 과목 구분이 없으므로 과락 또한 없다.
시험 시간은 필기 CBT와 달리 사전에 정해진 하루(토요일 혹은 일요일) 오전 9시까지 입실 후[3] 30분 후 - 오전 9시 30분에 시험이 시작 되어 총 2시간 30분의 시간이 주어지고 12시 정오에 종료된다.[4] 10시 45분이 되면 다 푼 사람은 감독관에게 문제지를 제출하고 중간퇴실할 수 있다.
문제지가 답안지를 겸하며, 문제 풀이 및 답은 오직 검은색 볼펜으로만 작성해야 한다.[5] 만약 연필 혹은 검은색 이외의 색깔로 된 볼펜을 사용하였을 경우 그 문제는 무조건 틀린 것으로 간주하니 주의. 도면이나 그림을 그려야 하는 문제는 우선 연필로 밑그림을 연하게 그리는 가답안 작업을 한 이후 볼펜으로 덧칠하고 연필선은 지우개로 지워주는 방식으로 푸는 게 좋다. 다만 지우는 작업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으니 곧바로 볼펜으로 기입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 볼펜으로 적은 답안이 틀렸다고 생각되면 두 줄로 찍찍 긋고 다시 써도 감독관들이 알아보고 평가하니 그리 크게 걱정할 부분은 아니며, 수정 테이프 사용이 허용되니 이를 통해 답을 고쳐도 무관하다. 문제 본문 아래쪽에 작게 나마 연습란이 제공되는데 여기는 평가 대상에 들어가지 않으니 연필로 마음대로 써도 상관이 없다.
한편 앞서 언급된 대로 실기 시험 문제지 전체가 답안지라 퇴실 시 감독관에게 무조건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기출 문제 외부 반출이 불가능한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심지어 수험표도 감독관 확인이 끝나는 대로 가방에 넣으라고 하기에 옮겨서 적어가는 것도 불가능하다.[6] 현재 시중에 돌아다니는 건 전부 수험자들의 기억을 토대로 한 복원 문제인데, 응시자 수가 워낙 많은 데다 기출 문제를 바탕으로 출제되는 국가기술자격 시험의 특성 상 자잘한 수치나 단위 정도를 빼면 정확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 시험 당일에 바로 해설 동영상이 나올 정도다.
그리고 주관식 서술형이기 때문에 채점을 신중하게 할 수 밖에 없어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보통 합격자 발표는 실기 시험으로부터 50일이 지난 시점에 하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보통 1회차는 4월 말 시험 - 6월 중순 발표 / 2회차는 7월 말 시험 - 9월 중순 발표 / 3회차는 10월 말 시험 - 12월 중순 발표 패턴이니 시험을 본 후 가채점을 해보고 기다리면 되는 부분.
전기기사 시험의 진정한 본게임이라 평가되는데, 필기는 여유롭게 합격한 수험자들이 여기서 연거푸 고배를 마시고 2~ 3수 이상을 하는 경우도 흔할 만큼[7] 악명 높은 난이도를 자랑한다. 평균 20% 초반의 낮은 합격률이 이를 증명하고 있으며, 아래에서 언급되겠지만 작정하고 어렵게 내는 회차는 합격률 10% 또는 1자리수가 나오기도 하기 때문에 필기 시험을 초월하는 수준의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실기 대비 문제집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찍어주는 부분들이 있는데, 출제 범위가 워낙 넓고 난이도 조절을 위해 예상치 못한 곳을 건드리는 경우가 워낙 빈번해 적중률은 생각보다 높지 않은 편이다.
일단 출제 범위는 필기보다 적지만 지문과 사지선다형 답을 보고 운 좋게 찍어서 맞추는 게 가능했던 필기와 달리 실기는 수험자의 공부량과 이해도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주관식 필답형이라 필기 시절과는 공부 부담이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크다. 특히 아래에서 자세히 언급하겠지만 계산 문제의 경우엔 계산식까지 다 맞아야 하는 데다[8], 하나의 큰 주제를 제시하고 작은 문제를 나뭇가지처럼 여러 개 구성하는 패턴의 문제는 앞의 답을 제대로 도출하지 못하면 나머지는 자동적으로 틀리게 되어 대량의 감점이 일어나는 일이 흔하게 발생한다. 즉, 어느 한 쪽에 너무 치우친 공부 전략은 피 보기 십상이며 전체 과목을 골고루 다 잘해야 하는 셈. 실기 과년도 문제 풀이 시 원하는 게 무엇이고, 어떤 공식을 사용해야 하는지 탄탄한 기초와 이해를 바탕으로 접근해야 하며 무작정 암기하는 것 만으로는 절대 고득점을 받기 어렵다.[9] 공식을 토대로 풀이 과정에 대한 이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세부 과목
실기는 「전기설비설계 및 관리」라는 단일 과목으로 편성되어 있으며, 이론적으론 대강 아래와 같이 몇 개의 과목으로 다시 분류된다.2.1. 전기설비설계
필기의 전기자기학을 제외한 모든 과목을 섞은 파트실기 문제의 약 50~60% 정도가 여기서 출제될 만큼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단답형과 타 과목과의 복합형 두 가지 유형으로 출제된다. 2020년대 들어 단답형 단독 문제는 보통 2~3개 정도 출제된다는 걸 감안하면 다른 과목들과 연계된 응용 문제 형태로 나오는 게 대다수라고 봐도 되는데, 예를 들어 수변전 문제에서 변압기 관련 내용을 다룰 시 용량을 구하라고 한 뒤 변압기 절연유 열화 방지 대책을 3가지 쓰라는 식의 구성을 취한다. 보통 전체 배점의 약 40~50% 혹은 그 이상의 높은 지분을 갖는데, 쉽게 말해 이 파트의 문제를 많이 맞추면 합격할 확률이 팍팍 올라가는 것과 마찬가지니 상당히 공을 들여서 공부해야 한다.
출제 범위가 매우 넓기 때문에 암기해야 할 요소들도 가장 많아 공부 난이도는 실기 파트 중에서 단연 최고봉으로 꼽힌다. 일단 전체적인 이론은 필기 전략공학/전기기기/회로이론 3과목에서 배웠던 걸 그대로 사용하는 비중이 높아[10][11] 실기에서 추가되는 이론을 암기하고 과년도 문제 풀이를 10개년 정도만 해보면 출제 패턴에 대한 감을 금방 잡고 이래저래 꼬아버린 합격률 조절용 고난이도를 빼고는 그럭저럭 쉽게 맞출 수 있다. 특히 계산 문제의 경우 필기처럼 악랄하게 꼬아서 내는 경우는 드물고 특정 공식 한 번이면 간단히 풀리도록 유도된 경우가 대부분이라[12] 과년도에 나왔던 공식과 거기에 필요한 요소들을 문제에서 해석해 뽑아내는 과정 등은 무조건 암기해야 한다.
2.2. 수변전설비
실기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파트로 거의 무조건 1문제 이상 출제되며, 보통 전체 배점의 10~15% 정도의 비중을 갖을 만큼 중요한 과목이다.뭔가 엄청나게 어렵고 복잡해 보이는 수변전 설비 도면을 주고[13] 이걸 해석해 적게는 4 ~ 5개 / 많게는 10개 이상의 소문제를 서술할 것을 요구한다. 주요 전기기기의 명칭 / 특징 / 번호 및 약호 / 요구 조건 등의 암기 사항을 물어보거나, 전기설비설계 과목과 연계하여 차단기 정격차단 전류나 용량/CT의 1차 혹은 2차 전류[14] 등을 구하라는 계산 문제가 조합되는 경우가 흔하다. 이 외에 간이 수전도 혹은 빈칸에 들어갈 기기나 결선도를 그리라는 식으로 출제되는 경우도 있다.
전기기사 시험에 나오는 수변전 도면(결선도)은 실제 현장에서 쓰는 것처럼 아주 복잡하고 구체적으로 나타낸 것이 아닌, 특고압 표준 결선도나[15] 특고압 간이 수전설비 결선도 같은 기본형 형태로 주어지며, 역대 기출문제를 분석한 결과 출제되는 형태가 몇 가지로 정해져 있다고 알려진 상태이기 때문에[16] 해석 및 풀이법 또한 큰 틀에선 정립되어 있다. 여기에 익숙해지면 눈으로 수전도를 스윽 보는 것만으로도 어떤 걸 물어볼지 대강 예측이 가능한 경지에 이를 수 있을 정도. 그러니 이론서에 나온 간이수전설비 결선도 출제 패턴과 관련 팁 등을 반드시 암기해서 해설을 보지 않고 막힘 없이 그릴 수 있는 수준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필기 전력공학과[17] 전기기기에서 배웠던 요소들을 절찬리에 써 먹으니[18] 필기 때 두 이론을 제대로 마스터하고 넘어왔다면 공부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계산 문제는 보통 필기 때부터 봐왔던 기본 공식을 그대로 혹은 응용한 것에 각 요소들만 대입하면 스르륵 풀리는 의외로 간단한 구성인데, 그 대신 수전도에 기재된 내용을 정확히 해석할 줄 알아야 대입할 숫자들 및 공식을 뽑아낼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고 공부하자. 특히 계산형 소문제 하나를 풀지 못하거나 틀린 답을 내놓으면 나머지 소문제의 정답은 절대 맞출 수 없게 구성되는 형태가 대부분이라[19] 연쇄 작용으로 인한 대량 감점이 일어나기 쉬우니 주의해야 한다. 반대로 생각하면 이 파트의 모든 문제를 안정적으로 서술 가능하다면 상당히 큰 점수를 확보하는 셈.
수전도/특정 기기 결선도 그리기도 나오는 유형이 정해져 있으니 관련 과년도 문제를 열심히 풀어 숙달 되는 게 중요하며, 특히 접점을 하나라도 빼 먹었거나 배선 연결을 잘못했다면 무조건 오답 처리니 주의. 이 부분 팁이라면 무작정 외우기 보단 그림에 들어가는 기기와 배선이 어떤 식으로 유기적으로 연결 & 연동되어 하나의 회로로서 기능하는지 생각하며 직접 그려보는 연습을 하는 것인데, 이러면 검토 과정에서 어디가 잘못되었는지 눈치채기도 수월하고 배선 연결 실수할 일도 줄어든다. 아래의 시퀀스 회로 그리기와도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부분이니 함께 묶어서 연습하면 좋은 건 덤. 그리고 그리기형 문제는 딱 봐도 어려운 대신 배점을 높게 주는 터라 맞추면 합격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지는 효과가 있는 셈이니 어렵다고 무작정 포기하지 말고 공부하자.
2.3. 시퀀스 및 PLC
필기 제어공학의 심화 업그레이드 과목이라고 생각하면 되며 필수적으로 1~2문제 정도가 출제된다. 보통 전체 득점의 5~1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는 편.크게 유접점 시퀀스 / 무접점 시퀀스 / PLC 문제가 출제된다. 이중 PLC는 전기기사 시험 시행 초기엔 잘 다루지 않았는데 2000년대 중후반 들어 현장에서 자동화의 비중을 크게 늘리며 PLC를 절찬리에 사용하는 게 트렌트가 되면서 이에 발 맞추어 최근엔 자주 출제되고 있다.
프로그래밍을 잘한다면 생각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파트로 역대 과년도 분석 결과 출제 문제 유형이 어느 정도 정립이 되어 있어 수변전설비와 비슷하게 접근하면 된다. 필수 암기 사항들이 많으니 전부 암기하고, 여러 예시들을 접하다 보면 손쉽게 문제 풀이가 가능한데 세부적으론 다음과 같다.
- 유접점 시퀀스 : 이 과목의 기초가 되는 부분으로 도면을 주고 주회로 부분과 보조회로 부분을 소문제로 나눠서 묻는다. 주회로 부분에서는 필기 전기기기 과목에서 배웠던 유도 전동기의 Y-Δ 기동, 정역운전, 기동보상기법, 리액터 기동 등의 결선을 직접 문제지에 그려야 하고, 기동법에 대해 서술하는 문제가 등장한다.[20] 보조회로 부분에서는 미완성 회로를 완성하거나, 잘못된 회로의 수정, 특정 접점의 역할(인터록, 타이머, 자기유지 회로)을 묻기도 한다. 접점에 관한 이론을 빠삭하게 숙지하는 게 무엇 보다 중요하다.
- 무접점 시퀀스 : 필기 제어공학에서 배웠던 논리 회로가 난이도 업 버전으로 출제된다. 나오는 패턴이 정해져 있어 열심히 공부했고 지문만 잘 읽는다면 맞추라고 주는 문제. 합격자 조절용 고난이도 문제가 여기서 나온다면 NAND나 NOR만을 이용한 회로로 변경하라는 경우가 있는데, 드 모르간의 법칙에 관해 확실히 숙지한 상태에서 과년도 3개년 정도만 풀어보면 감이 잡힌다.
- PLC : 대학 시험 / 실제 현장처럼 처음부터 프로그래밍을 하라는 식으로 출제하지 않고[21] 명령어와 번지가 기재된 프로그램표 + 래더 다이어그램 2가지를 제시 후 1) 멀쩡한 상태인 래더 다이어그램을 바탕으로 프로그램표 곳곳에 있는 빈칸에 들어갈 차례&명령어&번지를 서술하라는 패턴 / 2) 온전한 상태의 프로그램표를 주고 래더 다이어그램을 직접 그려보라는 두 가지 패턴으로만 출제된다. 두 요소에 대한 해석만 할 줄 안다면 난이도는 쉬운 편이라 시퀀스보다 훨씬 더 가벼운 마음으로 학습 및 풀이가 가능하다.
참고로 전기기능사를 따고 왔다면 이 과목 공부 및 이해에 큰 도움이 되는데, 실기 때 시퀀스 회로를 직접 만드는 구조 상 주어지는 시퀀스 회로도에 관한 이론을 어느 정도 배우고 들어가기 때문.[22] 특히 직접 작업을 하면서 도면으로 배운 회로가 작동하는 순서 및 원리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기에 이해가 더 잘 간다. 반대로 전기기능사를 거치지 않고 초대졸[23]/대졸을 통해 전기산업기사/전기기사를 바로 공부하는 수험자 입장에선 필기 때 무접점(논리 게이트)의 일부 이론만 간단히 배우고 넘어오기에 실기 공부 때 굉장히 생소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2.4. 조명 및 심벌
0 ~ 2문제 이상 출제되며 보통 전체 점수의 5~10% 정도의 비중을 갖는다. 출제 여부에 따라 해당 회차의 난이도 척도가 되는데, 기본적으론 타 실기 과목에 비해 쉬운 편이기 때문에 난이도를 높게 조절하기로 마음 먹은 회차에선 이 파트를 아예 다루지 않는 경우가 더러 있곤 한다. 즉, 수험자 입장에선 점수를 벌 수 있는 꿀 파트지만 나올지 어떨지는 복불복.이론은 뭔가 길지만 나오는 문제 유형은 크게 4가지 정도로 정해져 있다.
- FUN = ADE[24]
- 분기회로 수 구하기
- 실지수 구하기
- 조명 심벌 그리기 혹은 명칭 기입
관련 이론이 그리 어렵지 않아 숙지 후 문제만 잘 읽으면 무조건 맞힐 수 있는 수준이다. 이 중 FUN=ADE 문제에서는 감광 보상율(D)이 아닌 보수율(M = 1/D)을 언급하는 경우와, 전등을 2개 사용하는 등기구를 이용하여 광속(E)을 문제에서 언급한 내용보다 2배로 계산 해야 하는 경우를 주의해야 한다. 이 외에 수평 조도 혹은 수직 조도 계산 문제도 간간히 출제되는데 관련 공식을 통해 쉽게 풀 수 있다.
참고로 전기공사기사 필기 1과목 전기응용 및 공사재료와 이 과목이 직통으로 연동되니 공사기사까지 준비 혹은 미리 따고 넘어온 수험생이라면 큰 도움이 된다. 시간이 남는다면 전기공사기사의 조명 파트만 훑어 보는것도 도움이 되는데, 단답형에서 이러한 전기공사기사에 치우친 문제가 허를 찔러 나오는 때문이다.[25]
2.5. 테이블 스펙(Table Spec)
KEC 법안(내선규정)에 의거한 표(Table)나 그림을 주고 간선 및 분기회로에 들어갈 전선의 굵기(단면적) / 특정 간선의 허용 전류 / 과전류 차단기 용량 / 조명 수 등을 구하라는 식의 문제가 출제되는 과목이다. 이외에 다른 과목과 연계된 표를 주고 앞서 언급된 것과는 다른 요소들을 구하라는 패턴도 간간히 출제되는 편인데 즉, 표가 주어지는 문제는 전부 이쪽 계열이라고 보면 된다. 보통 1~2문제 출제에 전체 배점의 5~10% 정도의 비중을 갖는다.주어진 문제 조건에 맞게 표(Table)를 얼마나 잘 해석 하는 지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과목이기 때문에 난이도가 극과 극을 오가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현재까지 누적된 과년도 문제를 분석해 보면 굉장히 생소하고 들어본 적도 없는 해석법과 공식 사용해야만 풀리는 극악 난이도 문제가 40%, 쉽게 풀 수 있는 문제가 60% 정도 나와 내가 응시한 회차에 뭐가 나올지 예측이 불가능하다. 즉, 철저히 공부하는 것 외엔 뾰족한 수가 없는 셈인데, 일단은 자주 나오는 유형이 몇 가지로 정리되는 편이니 이걸 위주로 공부하는 게 권장되며 관련 표 해석법은 반드시 암기해야 한다.
2.6. 한국전기설비규정(KEC) + 내선규정
1~3문제 사이는 꾸준히 출제되는 매우 중요한 파트. 필기에서 열심히 공부한 전기설비기술기준을 실기 버전으로 또 한 번 시험을 본다고 생각하면 된다. 차이점이라면 필기에서 간단히 다루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던 내선규정에 대해 더 세부적으로 다루고 전력공학과 연계되는 문제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 보통 특정 한 부분을 제시한 후 빈칸에 들어갈 내용 서술 / 특정 용어에 대해 써 놓고 법령에 맞게 서술하라는 식의 소문제 유형이 많이 출제된다.전형적인 단순 암기 과목이지만 총칙부터 시작해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KEC 내용 중 어디서 나올지 모르는 데다 수험자가 직접 써야한다는 점 때문에 굉장한 부담이 느꺼진다는 평이다. 특히 2020년대 KEC 개정 후 출제 유형 및 공부법이 완전히 달라졌는데, 개정 전에는 누적된 과년도 문제를 분석해 자주 나오는 부분과 유형이 어느 정도 정립되었기 때문에 중요한 부분의 암기만 잘 한다면 쉽게 점수를 먹고 들어가는 보너스 파트 취급을 받았지만, 개정 후엔 달라진 부분을 이용한 신출 & 변형 문제를 내가 좋아졌다는 점 때문에 난이도가 크게 상승했다. 그러니 개정된 내용에 대한 확실한 이해와 암기를 바탕으로 공부하는 게 필수. 최근엔 필기 문제를 그대로 가져오는 유형이 자주 보이는 편이라 필기 전기설비기술기준 관련 이론을 잘 마스터하고 넘어왔다면 공부 부담이 많이 줄어드는 편이다.
KEC 개정 자료는 전기기사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 카페 등에서 받아볼 수 있으며, 실기 이론서 및 문제집의 경우 개정된 내용이 확실하게 반영되었는지 반드시 체크하고 구입하자. 개정 후 삭제되어 절대로 출제되지 않게 된 이론과 과년도 문제를 제대로 검수 안 하고 복붙 형식으로 내놓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하는 부분.
2.7. 감리
전기 공사가 설계도 및 관계 서류의 내용대로 시공 되고 있는 지에 대해 살펴보는 공사감리자에 대한 개념과 업무, 각종 법령에 대해 물어보는 과목이다. 안전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점차 증대되고 있고, 관련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는 요즘의 시대 상황에 맞춰 2016년부터 출제되기 시작되었다. 보통 5점짜리 1문제로 출제되니 전체 배점의 5% 정도의 지분을 갖고 있다고 보면 된다.감리규정서에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출제되는 전형적인 암기 과목인데 2024년 기준 출제되기 시작한 지 10년도 안 된 데다 아예 출제되지 않는 회차도 더러 있어 누적된 과년도 문제가 적다. 특히 아직 출제되지 않은 부분이 산더미 같이 많아 기출보단 신출에 비중을 둬버리는 경우가 대다수라[26] 어디서 어떻게 나올지 사실상 예측이 불가능하다. 기본적으로 보기를 주고 감리 진행 순서나 특정 요소에서 필요한 인원/서류 등을 묻는다 거나, 규정집에 빈칸을 만들어 놓고 해당하는 용어를 쓰라는 식의 문제들이 출제되는데, 본 시험의 문제 형식과 실제 현장 실무의 감리가 동 떨어져 있다는 현실적인 이유로 인해 감리 현장 실무 경험이 있는 현업 종사자들도 신출 문제가 나와버리면 알고 맞추는 경우는 거의 없는 수준이다. 여하튼 이러한 수험생들의 고충을 잘 알고 있는 출제 위원들도 이 파트를 합격자 조절용으로 사용하는 게 아니냐 라는 의혹이 있다. 실제로 감리에서 신출이 나와버리면 대놓고 틀리라고 던지는 거나 마찬가지라 실질적으로 93~95점 만점인 시험이 되기 때문에 합격률이 팍팍 떨어진다.
실기 과목 중 복불복이 가장 심하고 공부 효율도 구리다는 것에 모두들 동의하는 분위기라 유명 온&오프라인 전기 학원 및 시중 교재에서도 감리는 우선 순위를 가장 낮게 두고, 시험에 나올만한 부분이 주제별 5~6가지 정도로 압축이 되니 이 부분에서 비슷하게 나올만한 이론 + 기출 문제들을 훑어본 뒤 부분 점수라도 챙기는 식의 커리큘럼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차라리 출제 빈도가 높은 다른 과목을 더 공부하고 이 과목은 버리라고 권하는 경우도 있는데 둘 다 일리가 있으니 수험생 개인의 판단에 따라 적절히 선택해서 공부하자.[27]
3. 문제 구성
모든 문제는 주관식 필답형이며 서술, 수리 계산, 시퀀스 및 전기 계통도 등의 회로도 그리기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출제된다. 대략 단답형 1~2문제, 수변전설비 1~2문제, PLC 1~2문제 , KEC및 실무(내선규정)문제 1~3문제, 전기설비 나머지, 감리 1문제 정도의 구성이 기본인데, 해당 회차 출제 난이도에 따라 이래저래 구성이 달라지는 폭이 크니 대충 참고만 하자. 특히 최근엔 단답형을 다른 과목과 복합한 문제의 비중을 크게 늘려 전체 점수의 절반 정도 배점을 줘버리는 패턴이 많아지는 추세이며, 이 중에서 20개년에 한 두 번 나올만한 개념 관련으로 3~5개 이상 출제해 합격률을 낮추는 일도 흔하다. 그래도 기출 위주로 나온다는 건 변함이 없으니 공부를 시작하는 초반부터 크게 겁먹을 필요는 없이 자신감을 갖고 임하는 걸 추천한다.단답형의 경우 지문을 주고 빈칸에 들어갈 단어/약호 등을 서술, 하나의 주제에 관한 특징 혹은 장단점을 2가지~5가지 서술, 특정 개념을 한 문장으로 간단히 설명하라는 3가지 패턴으로 출제되며, 단독 문제 / 수변전설비 같은 대 문제의 하위 문제로 나오는 두 가지 방식이 쓰인다. 예를 들어 수변전설비 그림 부하 측에 있는 3상 변압기를 가리키며 병렬 운전 조건 및 이를 만족하지 않을 시 발생하는 불이익을 쓰라는 식. 단답형에서 주로 다루는 개념들 중 상당수는 필기에서 이미 공부한 내용들이니 사전에 열심히 공부하고 넘어왔다면 큰 도움이 되며, 필기가 탄탄하다면 실기에서 새롭게 나오는 부분에 중점을 두고 학습하는 게 권장된다.
단답형은 기출을 바탕으로 출제되는 경향이 매우 강한데 그게 과년도 어디서 나올지 예측이 불가능하다. 바로 직전 회차 개념을 다시 써먹을 수도 있고 30년 전 이상 기출 문제에서 가져오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 이런 사정이라 역대 과년도 문제를 하나도 빠짐 없이 전부 공부하는 게 단답형을 맞출 확률을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이러면 공부량이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에 적당히 타협해 15~20개년 분량을 외우는 게 보통이다.[28] 개인 차와 운이 있겠지만 당연히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매일 조금씩 반복해서 외우는 것이 중요. 필기 CBT 변경 이후엔 필기 이론을 기반으로 한 단답 문제가 자주 출제되는 경향이 보이고 있으며, 특히 전력공학/전기기기/설비기준 등은 관련 이론이 실기에서도 50 ~ 60% 정도 반영된다는 점을 생각하고 공부하는 게 좋다.
참고로 단답형의 비중이 매우 높다는 점에만 주목해 여기에만 몰빵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매우 위험한 선택이다. 단답형에 많은 배점이 주어지는 건 사실이지만 언제 단답형과 쉬운 과목의 문제 수를 줄이고 계산형 및 그리기 문제를 다수 출제해 높은 배점을 줘버릴지 모르기 때문. 안정적으로 합격권에 들어가려면 단답은 신출 제외 최대한 많이 맞춰서 밑에 깔고 간다는 전제 하에 아래의 유형들도 전부 챙겨야 한다.
계산형은 주어진 조건에서 필요한 요소들을 뽑아 공식에 넣어 답을 유도해 내는 구성으로 답 뿐만 아니라 계산 과정까지 정확하게 서술할 것을 채점 기준으로 잡고 있다. 즉, 답이 맞았더라도 계산 과정에 오류가 발견되면 틀린 것으로 간주하며, 단위 / 소수점 반올림에 관한 조건이 제시되어 있는 경우[29] 이를 준수하지 않으면 계산과정과 답이 맞더라도 오답 처리 엔딩이니 매우 조심해야 한다. 단위 장난은 필기 때도 많이 써먹은 패턴이라 익숙할 테니 지문을 대충 읽고 휙 지나가는 실수만 하지 않으면 되며, 계산식을 맞게 서술했는지 검토 작업을 꼼꼼하게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참고로 이 유형을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하는 수험생들이 많은데 사실 자세히 뜯어보면 단순한 사칙 연산과 삼각함수/복소수 계산 같은 고등학교 레벨 수학 수준으로만 다루기 때문에 수학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일은 거의 없으며, 필기에서 흔하게 풀었던 로그가 포함되는 등의 복잡한 수식은 거의 출제되지 않으니 걱정하지 말자.[30]
전기 계통 및 회로도 + 시퀀스 그리기 문제도 계산 문제와 마찬가지로 주어진 조건 & 요구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면 오답 처리되니 주의. 예를 들어 변압기 결선도에서 접점 및 접지가 하나라도 빠지면 오답이 되는 식. 보통 그림의 일부를 빼 놓고 그려 넣으라는 게 대부분이지만, 가끔 통째로 그리라고 하는 경우도 있으니 수월한 합격을 위해선 통째로 그리는 걸 기반으로 학습하는 걸 추천한다. 어려울 것 같지만 역대 기출 문제에서 나온 유형들이 대강 대강 정해져 있어 기출 반복 학습이 가장 중요하다.
필기와 마찬가지로 만점 방지용 & 차기 수험생들의 공부량에 부담을 주기 위한 킬러 문항이 최소 2~3문제 이상 반드시 등장하는데[31] 신출 / 과거에 나왔던 기출을 복잡하게 응용 / 15~20년 정도로 출제 빈도가 낮은데 뜬금없이 나오는 3가지 패턴이 주로 쓰이는 편. 이중 신출은 대학 전공 수업에서 주워들었거나 전기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자격 취득 이후의 공부까지 생각한 열정으로 따로 열심히 인터넷 백과를 살피든지 하며 공부한 경우가 아니라면 거의 무조건 틀린다. 시험장에 있는 수험생의 사기를 꺾어 다른 문제도 제정신으로 풀지 못하게 만드는 효과를 갖도록 만들기 위해 의도적으로 넣은 거니 무작정 붙들고 끙끙대지 말고 일단 뒤로 미룬 뒤 아는 문제를 확실히 서술하는데 집중하자.
여하튼 수험자가 문제 내용을 직접 해석하고 그걸 막힘없어 서술할 줄 알아야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공부량이 부족하면 시험지에 제대로 적지도 못하거나 답과는 관련 없는 쓸데없는 말만 써서 부분 점수도 못 받고 불합격하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 그러니 필기와 동등 혹은 그 이상의 많은 노력이 필요하며 괜히 전기기사의 본게임이라고 하는 게 아니다.
난이도는 전기설비 >>> 수변전설비 >>>>> PLC 및 시퀀스 >= 테이블스펙 >= 조명설비와 감리 정도로 정리되는 편.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된 KEC와 내선규정이 반영된 교재, 문제집, 강의를 보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특히 일부 문제집들은 이러한 점이 반영되지 않은 걸 최신 판본이라며 내놓는 경우가 있으니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혹여나 새 책이 너무 비싸서 중고 서적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2021년 이전에 나온 건 절대 건드리지 말고 최소 21년 이후에 나온 걸 사도록 하자.
4. 공부 방법
초시생 기준 산업인력공단에서 필기 합격자 공식 발표한 날로부터 실기 시험 날까지 55일(약 2달) 정도가 남는데, 막상 공부를 해보면 시간적인 여유가 많이 부족하다고 느낄 것이다. 그 이유는 자격증 시험이라 기출 문제를 바탕으로 출제되는 구조 상 기출 문제를 바탕으로 공부하는 게 필수인 상황에서 그 분량이 매우 많기 때문. 아래에서 자세히 언급하겠지만 15~20개년 정도를 막힘없이 풀 수 있는 게 전기기사 실기 통과의 정석으로 통하는데, 필기가 5개년 정도를 마스터하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엄청나다는 걸 알 수 있다. 필기를 제대로 공부하고 넘어왔다는 가정 하에 시간적 여유를 약간 둔다고 가정 시 15~20개년 공부는 3~4달 정도의 긴 시간이 필요한데, 이걸 2달 안에 하려면 이론적인 면에서 생소한 게 많은 초시생 입장에선 굉장히 벅찰 수 밖에 없다.일단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게 기본이라는 걸 감안, 실기 이론을 별도로 분리하지 않고 과년도 문제와 함께 묶어서 유형을 빠르게 익히는 식으로 공부하는 게 정석이다. 이 과정에서 너무 이론에만 매달리는 경우가 있는데 추천하지 않으며, 이론 강의는 여러 번 복습하지 말고 대강 1번 정도 빠르게 정독 후 바로 무한 과년도 문제 풀이에 들어가는 식으로 병행 접근하자. 이러면 막히거나 잘 이해가 되지 않는 특정 과년도 문제가 실기 이론이 책의 어느 부분에 있는지 빨리 찾고 이해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과년도 문제 몇 년 치를 풀고 시험장에 들어가야 하는지 질문하는 수험생들이 많은데 학원/온라인 강의 커리큘럼, 개인별 성향 등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소 10개년 마스터는 필수로 여겨지는 편이다. 극악으로 어렵게 나온 경우 제외하곤 약 10개년 분량에서 그대로 혹은 응용해서 내는 비중이 가장 많기 때문.[32] 이후 범위를 점진적으로 늘려 15~20개년까지 공부해야 안정적인 합격권에 들 수 있다고 본다. 주의할 점은 몇 개년을 풀던 간에 진도를 빨리 나가는데 집착해서는 안 된다는 것. 한 회차를 보더라도 꼼꼼하고 철저하게 공부해야 하며, 틀린 문제에 관한 이론과 풀이를 손으로 직접 써보며 완벽히 숙지하는 식으로 착실히 계단을 밟는 식의 공부를 하자. 또한 감리나 단순 개념을 묻는 단답형을 제외한 나머지 파트들은 문제와 해설을 생각 없이 통째로 외우는 식의 공부를 하지 않도록 항상 경계하는 게 좋은데, 특히 계산형/그리기형/각종 복합형 문제는 단순 암기로만 대비했다간 신출 및 기출 변형 문제를 만날 시 바로 멘붕에 빠져 암기했던 것들이 전혀 기억나지 않고 그대로 시험 전체를 망치는 불상사로 번질 수 있다. 거짓말인 것 같지만 수많은 수험생들이 실제로 겪은 안 좋은 예시다.
실기에 처음 도전하는 수험생이라면 우선 5개년 분량의 문제를 완벽히 숙지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삼고 이 과정에서 주안점을 둘 것은 약점 보완이다. 전기기사 실기는 지나치게 어렵게 내는 회차를 제외하면 비슷한 유형의 문제들을 반복해서 출제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틀렸던 문제를 다른 회차에서 또 틀리는 걸 발견할 수 있다. 특정 문제 유형과 이론에 취약한 게 고스란히 드러난다는 이야기인데 이때 자신이 모자란 부분을 철저하게 보강하는 전략. 오답 노트 작성도 도움이 되는데 개인별 공부 취향에 따라 알아서 활용하면 된다.
과년도 문제 모음집 교재는 보통 문제 바로 밑에 해설과 답이 나와있는데, 당연히 이건 가리고 풀어본 후 나중에 채점 과정에 봐야 한다. 초시생 기준 첫 회독에 들어가면 제대로 맞출 수 있는 문제가 거의 없을 건데 틀린 문제들을 보면서 기분이 좋지는 않겠지만, 중요한 것은 답을 슬쩍 보면서 자기 만족 식으로 공부하는 게 아닌 실제 시험에서 합격하는 것이다. 몇 문제를 틀리건 개의치 않고 실전에서 같거나 비슷한 문제가 출제되었을 때 틀리지 않도록 반복 학습을 하면서 해당 유형 문제는 반드시 맞출 수 있는 연습을 계속하는 것. 또한 잘 이해가 가지 않거나 어렵다고 느끼는 문제는 동영상 해설 강의를 1번 이상 듣는 걸 강력 추천하는데, 답이 정해져 있는 단답형 등의 서술 문제를 제외하고 계산/그림 문제 혹은 매우 복잡하게 응용한 문제에 대한 답이 도출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되어준다. 문제 풀이 강의 듣고 5분만 고민하면 될 것을 혼자서 1시간 동안 끙끙대는 비효율적인 공부는 좋지 않으니 해설 강의로 이런 불상사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 덤으로 강사들이 문제와 관련된 배경 이론 및 더 쉽게 풀이할 수 있는 팁 등을 알려주기 때문에 해당 문제는 물론 그 이론과 관련된 다른 문제들을 대비하는 것에도 큰 도움이 된다. 참고로 최근엔 전기기사/전기산업기사 실기 시험 당일 늦은 오후나 저녁 즈음에 바로 유튜브 등에 무료 해설 및 분석 영상이 많이 업로드 되는 편이라 따로 수강료를 부담할 필요도 없고 본인이 원할 때 볼 수 있어 접근성 및 편의성 면에서도 좋다.
그리고 실기 공부 중 가장 중요한 건 절대 눈으로만 보지 말고 필기구를 잡은 손을 부지런히 움직이며 직접 써보고 그리는 연습을 무수히 반복해야 한다. 문제를 보자마자 당황하는 일 없이 술술 써 내려가는 연습을 해둬야 실제 시험에서 당황할 확률이 훨씬 줄어드는데, 이걸 본인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회차 별로 최소 3~4번은 써 보는 연습을 반복하는 게 좋다. 특히 시퀀스나 회로도 그리기 문제는 수험자 본인이 직접 그려봐야 어떤 식으로 작동되는지 자연스럽게 파악이 되니 눈으로 보고 대충 끝내는 건 절대 금물이다.
실기 관련 공부를 하는 중 필기 관련 이론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수험생들이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의미에서 필기 이론책을 다시 보는 경우가 있는데, 제대로 된 실기 이론 서적을 가지고 있다면 굳이 볼 필요는 없다.
전기기사 기출 풀이 중 시간이 남거나 더 공부를 하고 싶다면 전기산업기사 실기 기출도 함께 보는 걸 추천한다. 특히 산업기사와 기사 실기를 동시에 응시하는 수험생이라면 두 시험의 출제 유형이 세부적으론 약간 다른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적응을 위해서 해 두는 게 좋은 편.
이토록 공부할 분량이 필기보다 훨씬 방대하기 때문에[33] 초시생의 경우 보통 첫 실기 시험에서 바로 붙는 경우는 드물며, 한 번 낙방한 걸 경험 삼아 과년도 문제에 익숙해져 두 번째 혹은 세 번째 도전에 합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렇게 하면 그만큼 준비 기간도 길어지기 때문에 조금 더 여유로워지는 것이 사실. 초시생일 때는 앞서 언급된 대로 이론을 빠른 시일 내에 정독하고 과년도 문제를 풀어야 하지만, 재수를 하거나 필기를 합격한 회차를 건너뛰고 그 다음 회차에 응시하는 경우에는 시간적인 여유가 좀 더 확보되는 만큼 이론을 잘 숙지하고 과년도 문제를 좀 더 확실하게 공부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물론 시간이 더 생겼다고 해서 자꾸 미루면 어느 순간 시험일은 훌쩍 다가와 있고 재수를 한 것이 무의미할 정도로 처음 준비했을 때보다 공부량이 큰 차이가 없는 수험생들도 있을 것이다.
5. 실기 시험 불합격자를 위한 팁
- 시험 시작 전에 본인이 받은 문제지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파본 검사 시간」이 짧게 주어지는데, 이때 문제들을 눈으로 확인하면서[34] '내가 확실히 풀 수 있는 문제' / '시간과 정성과 공을 들이면 풀 수 있는 문제' / '풀 수 있을지 확신이 안 서는 문제' / '절대 못 푸는 문제' - 이린 식으로 등급을 머릿속으로 대강 분류해 놓고 쉬운 것부터 풀어 시간을 절약하는 전략을 세우는 게 적극 권장된다.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사실상 틀리라고 내놓은 킬러 문항에 초장부터 매달려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는 수험생들이 정말 많은데 사전에 이를 방지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 신출 및 까다롭게 변형한 문제가 언제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열심히 공부해서 빠른 시일 내에 합격하는 것이 가장 좋다.
- 전기기사 자격증이 좋다는 소문만 듣고 막연하게 찍먹 식으로 건드려 보고 금방 포기하거나 기출 문제만 외우면 된다는 날먹 마인드로 임하려는 수험생들이 은근히 많은데 제대로 생각해 보고 도전하는 걸 권한다. 전기 분야 특유의 난해함 때문에 필기 때부터 찍먹 & 날먹은 사실상 통하지 않으며 오로지 수험생 스스로 얼마나 노력했는지에 따라 취득 여부가 갈리는 매우 정직한 자격증이다. 절박하고 간절하지 않으며 따도 그만 아니어도 그만이면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전기기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싶지만 이를 위해 응당 치러야 할 노력이라는 대가는 지불하기 싫은 도둑놈 심보를 가진 사람들이 있는데 전기기사보다 산업기사가 더 쉽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산업기사에 도전했다가 도로 좌절하기도 하고[35], 공부가 안되어있는 상태에서 일확천금을 노리는 로또 도전자들처럼 혹시나 하는 생각에 시험을 치고 돈과 시간을 낭비하는 사람들이 그러하다. 그러한 마음가짐으로 합격할 수 있을 만큼 이 시험은 절대로 만만하지 않지 않으며 그런 생각으로 사는 사람들이 시험을 포함해 하고자 하는 일이 무엇 하나 제대로 될 리가 없다. 기왕에 도전을 한다면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합격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도록 하자.
- 전기기사 실기 시험에서 떨어졌다고 좌절하지 말고 전기공사기사 필기 혹은 실기 시험과 병행할 준비를 하도록 하자. 전기공사기사는 전자기학이 아예 나오지 않기 때문에 실기에서 전자기학이 빠지는 전기기사 실기와 연관성이 좋고, 1과목인 공사 재료 파트의 내용이 전기기사 실기에도 나오기 때문.[36] 또한 최근 들어 KEC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과년도에서는 자주 등장하지 않는 제5과목인 전기설비기술기준을 다시 한 번 제대로 복습할 수 있기 때문에 필기의 합격/불합격을 떠나서 전기기사의 기초 이론은 제대로 복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전기공사기사의 경우 전기기사가 함께 (전기)쌍기사로 불릴 만큼 함께 취득하는 빈도가 높은 자격증이기에 미리 필기를 붙어 놓고, 전기기사 실기가 끝나자마자 바로 전기공사기사 실기를 준비하면 연속성이 확보되어 이득이다.
단, 급한 게 아니라면 소방설비기사(전기), 산업안전기사, 토익, 오픽 등등 다른 공부를 하는 것이 맞다. 전기기사 필기의 내용은 실기를 공부하다가 부족하면 찾아보면 될 문제이고, KEC 같은 경우도 실기 공부 기간을 오래 잡아서 필기의 5과목만 따로 공부하면 된다. 그러니 전기공사기사가 당장 필요한 게 아니라면, 소방설비기사 전기로 잠시 쉬다가 오거나, 그 외 필요한 것을 챙기고 나중에 편하게 필기 한 과목만 시험 보는 것이 좋다.
[1] 즉, 총 6번의 기회가 주어지는 셈이며, 이 안에 실기 합격을 못한다면 다시 필기 시험을 봐서 자격을 갖춰야 한다.[2] 과거엔 15문제 이내가 나왔는데 문제 수를 약간 늘리고 각 문항 배점 분배를 약간 줄이는 식으로 조절해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최근엔 보통 18~19문제 사이가 나오는 편이다.[3] 해당 날짜에 시험장에 가보면 자리까지 다 정해져 공지되어 있으니 이를 확인하고 앉으면 된다.[4] 참고로 전기산업기사 & 전기공사산업기사는 같은 날 오후 1시까지 입실하고 30분 후에 시험이 시작해 2시간 동안 치러져 3시 30분에 종료된다.[5] '국민 볼펜'이라고도 불리는 모나미 153이 가장 추천되는 편. 프러스펜은 일반적으로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데 일반 볼펜에 비해서 번지기가 쉬워 숫자 등이 뭉개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맞게 서술했는데 번져서 채점위원이 못 알아보면 그대로 0점 처리되니 굳이 리스크를 질 필요가 없는 것.[6] 사실 수험 번호가 적힌 종이를 감독관이 갖고 있고 수험표 미지참 응시자는 이걸 보고 적으라고 잠시 빌려주기 때문에 사실상 수험표를 가져갈 필요성이 전혀 없다.[7] 이 정도면 1년은 그냥 지나간다고 보면 된다. 즉, 필기 포함 전기기사 수험 기간이 1년을 넘는 수험생이 과반수라는 것이다. 또한 실기 6번의 기회를 다 날리고 필기부터 다시 시작하는 악순환에 빠진 장수생들도 제법 되는 편.[8] 답은 맞았는데 계산 과정이 틀리면 거의 대부분 0점 처리를 하는 편이며, 부분 점수를 주는 일은 드물다.[9] 실기 1 ~ 5번에 신출이 나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멘탈이 나가고, 뒤에서 쉬운 기출 문제가 나와도 이미 집중력이 밑바닥까지 떨어져 풀이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그대로 망하는 케이스가 자주 나온다.[10] 이 중에서도 특히 전력공학 이론 비중이 많은 편.[11] 필기 온/오프라인 강의 때 강사들이 "이건 실기에서 그대로 나오니 미리 암기를 해두면 좋다."라는 식으로 팁을 주곤 하는데 흘려 듣지 않고 따랐다면 공부 부담이 확 줄어드는 셈.[12] 이걸 수월하게 하는 걸 출제자 측에서 견제하기 위해 공칭전압에 따른 차단기/단로기 표준 정격전압 또는 CT 표준 정격전류를 안 주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주요 기기의 표준 정격전압/전류는 무조건 외워야 한다.[13] 옵션으로 주요 기기 관련 스펙이 적힌 표 등이 곁들여 지기도 한다.[14] 특히 변류기 CT의 2차측 정격전류는 사실상 5A로 고정되어 있으므로 필히 외우도록 하자.[15] 총 3가지가 있는데 차단기를 기준으로 변류기(CT, Current Transformer)와 계기용 변압기(PT, Potential Transformer)가 어디 있는지 차이다. 보통 설비 중간에 전력수급용 계기용 변성기(MOF, Metering Out Fit)가 전력량계에 직렬로 연결되어 끼어 있다.[16] 변형이 되어 봤자 들어가는 몇몇 기기의 위치나 스펙이 살짝 바뀌는 정도고, 운이 좋다면 기출문제 내용을 거의 그대로 내는 경우도 있다.[17] 쌍기사 및 쌍산업기사 실기에서는 필기 다섯 과목 중 전력공학의 연계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실기 공부에 들어가 보면 고개가 끄덕여질 것이다.[18] 특히 변압기, 단로기(DS, Disconnect Switch)/차단기(CB, Circuit Breaker), 앞서 언급된 CT/PT/MOF, 피뢰기(LA, Lightning Arrester)/서지흡수기(SA, Surge Arrester) 등에 관한 부분.[19] 예를 들어 1번 문제에서 단상 변압기 용량을 구하고 2번에서 CT 1차 전류를 구하라는 구성. 기기 전류 구하는 공식인 I=P/V에서 P가 변압기 용량이기 때문에 1번에서 잘못되면 2번은 무조건 틀린다.[20] 참고로 역대 과년도를 분석해 보면 Y-Δ 기동과 정역운전 관련 출제 비중이 가장 많았는데, 아마도 우리 일상은 물론이고 현장에서 가장 흔히 사용하는 기동법이라는 점을 반영한 듯. 즉, 이 둘은 무조건 마스터해야 한다.[21] 이는 PLC 제조사 및 관련 전공 서적 별로 사용하는 기호나 명칭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수험자 및 채점 위원에게도 엄청난 혼란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22] 실제로 전기기능사 실기 때 나오는 시퀀스 도면과 전기기사 실기에서 문제용으로 다루는 도면 및 관련 이론에 별 차이가 없다. 기사급이 좀 더 깊이 들어간다는 정도.[23] 2/3년제 전문대학 졸업 또는 4년제 대학 2학년 수료(편입 요건 충족)[24] '재밌는 에이드' 등으로 외우곤 한다. 참고로 강사 또는 교재에 따라서 FUN=DES로 가르쳐주기도 하는데 A와 S가 "면적"을 가리키는 것이니 단순히 표기만 다른 것일 뿐 이론은 100% 똑같다.[25] 조명에서 광원이 발생하는 원리 3가지를 쓰시오 (11점) <전기기사 20년 4회>[26] 기출로도 나오기는 하는데 그 빈도가 몇 년에 한 번 꼴로 드물어 사실 상 신출로 나오는 게 대다수라고 봐야 한다.[27] 만약 감리를 버리는 전략으로 간다면 위에 언급된 나머지 과목을 빠삭하게 공부해야 한다.[28] 시간이 남는 수험생들은 30년치 이상을 공부하는 경우도 꽤 있다.[29] 국가기술자격 시험에선 기본적으로 소수 셋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둘째 자리까지 구해 답란에 서술할 것을 기본 요구하고 있는데, 이를 역으로 이용해 다른 조건을 제시 후 수험자가 지문을 제대로 읽고 시험에 임하는지 낚시를 거는 패턴이 간혹 쓰인다.[30] 로그 관련 문제가 나온다면 사실상 킬러 문항이라고 봐도 된다. 그만큼 잘 나오지 않는 편.[31] 합격률이 5% 미만인 시험은 절대로 맞출 수가 없는 신출 단답형 문제가 다수 출제되거나, 제시해야 할 조건을 의도적으로 빼버려 암기한 내용을 바탕으로 풀게 하는 문제이거나 듣도 보도 못한 공식을 적용하는 문제가 나왔을 경우이다.[32] 무난하게 나왔다고 평가되는 회차에서 보통 10개년 문제를 그대로 & 응용해 전체 문제의 4~50% 정도의 비중으로 편성하고 많으면 7~80%으로 확 뛰는 경우도 있다.[33] 전자기학이 통째로 빠지고 타 과목에서도 몇몇 파트들은 실기에서 다루지 않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론의 양적인 면에서는 필기보다 적다. 다만 여러가지를 서술하고 특히 핵심 단어를 반드시 넣어야 한다는 특성 상 더 정확하게 이해해야 풀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것처럼 보일 뿐이다.[34] 당연히 정식 시험 시간이 시작되기 전이니 직접적으로 풀면 부정 행위니 조심. 말 그대로 몇 십 초 정도 눈으로 보는 정도 밖에 안되니 자세히 살펴보는 건 어려운 데다, 감독관들도 대충 보고 시험지를 덮으라며 여러 번 경고한다.[35] 합격자 조절을 위해 기사보다 산업기사를 훨씬 어렵게 내는 경우도 흔하다.[36] 조명 관련 문제도 전기공사기사에서 나온다. 예를 들자면 '코니스 조명'이 전기기기의 내용이나 전력공학의 기초적인 내용을 다시 한 번 복습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