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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30 19:47:30

전 남친이 품절됐다

전 남친이 품절됐다
장르 러브 코미디, 현대
작가 막둥둥이
출판사 노벨피아
연재처 노벨피아
연재 기간 2021. 12. 15. ~ 2022. 10. 13.

1. 개요2. 줄거리3. 연재 현황4. 특징5. 등장인물
5.1. 주역
5.1.1. 김시현5.1.2. 임채연5.1.3. 한예린5.1.4. 윤소희
5.2. 시현의 가족5.3. 채연의 가족5.4. 예린의 가족5.5. 기타 인물
6. 평가7.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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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현대·러브 코미디 웹소설. 작가는 막둥둥이다.

2. 줄거리

내 여친은 갑질이 심하다.

내 행동이 마음에 안들 때마다, 툭하면 헤어지자는 그녀.

진짜 헤어졌더니, 자꾸만 내 주위를 맴돈다.

동기들에게 '이상적인 남자친구' 라고 불릴 정도로 한 여자만을 바라보며, 지극정성으로 여자친구를 대하는 시현. 그렇기에 그는 첫사랑이었던 시현에게 헌신적으로 사랑을 바치고 있었지만, 제대로 된 애정표현조차 해주지 않고, 끊임없이 가스라이팅과 갑질만을 반복하는 그녀에게 점점 지쳐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에게 수상한 연락을 받은 시현. 그 내용은, 자신의 여친인 채연이 한 와인바에서 소개팅을 하고 있다는 것이었고, 시현은 현장을 습격해 채연에게 이별을 통보한다.

하지만, 이별을 통보받은 채연은 시현의 예상과 전혀 다른 행동을 보여주기 시작하는데..

3. 연재 현황

노벨피아에서 2021년 12월 15일부터 연재를 시작했다.

2022년 10월 13일 총 300화[1]로 완결되었다.

4. 특징

채연과 헤어지고 난 뒤 소꿉친구인 예린과 이어지는 것이 정사이며, 이 과정에서 채연이 철저히 망가져버리는 후회물의 왕도를 밟는다. 하지만 이후 IF 느낌의 외전에선 히로인인 채연과 예린의 시련을 극복해서 궁극적으론 시현이 하렘 루트를 개척하는 루트를 밟으므로, 실질적인 장르는 하렘물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스포일러 ▼
그리고 하렘 루트를 개척하는 과정은, 채연과 예린의 회귀를 통해 이루어진다. 이때 같은 상황에서 달라지는 히로인들의 행동과, 그 나비효과로 정사와 바뀌어가는 전개를 설득력 있게 연출한다. 회귀물이면서도 요근래의 작품들과는 다르게, 회귀로 인해 바뀔 '정사 루트' 를 잘 풀어준 덕분에 그 루트가 정사와는 다른 선택을 뒤틀리는 재미를 극대화한, 최근 보기 드문 회귀물의 정석을 지켜낸 작품이다.

5. 등장인물

5.1. 주역

5.1.1. 김시현

대학생. 대구의 대학교에서 대학 생활을 하고 있다. 프롤로그 기준으로 채연과 연애 중이며,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순애보와 더불어 여자친구에게 헌신적으로 대하는 정성, '배우같다' 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의 외모로 인해 동기들에겐 가장 이상적인 남친이라고 불린다. 이 때까진 그랬다. 하지만 채연은 트라우마 때문에 남에게 애정표현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사람이었고, 그 탓에 시현은 채연에게 점점 불만이 쌓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친구의 연락으로 채연이 소개팅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안 뒤로, 현장을 급습해 채연에게 "사과하면 없던 일로 해주겠다" 라고 하지만, 도리어 채연이 뻔뻔스럽게 "너야말로 나에게 사과해라" 라고 하자, 완전히 채연에게 정이 떨어져 이별을 통보한다. [2]

이후 평소 즐겨하던 연애 정보 커뮤니티에 '여친이 소개팅 나가서 헤어졌다' 는 글을 올리고, 다른 유저들은 물론 자주 연락하며 조언을 얻던 '알로에맛티백' 에게도 잘 헤어졌다는 답변을 듣는다. 그 후로도 채연은 시현에게 사과를 할 기미가 아니었고, 때마침 자신을 위로해주던 15년지기 소꿉친구 예린에게 연심을 품게 되며 완전히 채연에 대한 마음을 접는다. 한편, 이 때 채연은 비로소 자신의 마음과 트라우마를 자각하게 되고, 시현과 헤어진 것을 후회하며 재결합을 꿈꾸게 된다.

다만 채연과 연애할 때는 다른 여자는 물론, 소꿉친구였던 예린과도 거리를 둘 정도로 철벽을 잘 치던 시현이었기에 채연의 대쉬를 오는 족족 매몰차게 쳐내게 되는데, 철벽을 치는 동시에 그 안에서 예린과의 관계를 진전시키며 결혼까지 골인하는 것이 정사 루트의 주된 전개이다.

스포일러 ▼
이 순애보 성질은 IF루트에서도 이어지며, 시현에게 끊임없이 대쉬하는 서브 히로인을 매몰차게 쳐내며, 점점 피폐해져가는 서브 히로인과 정반대로 진전되어가는 히로인과의 관계를 서술하는 것이 개별 히로인 루트, 이 과정을 거쳐 마침내 두 명 모두와 결혼했을 때 다시 회귀해서, 순애보와 하렘이라는 역설적인 두 단어를 양립시키는 것이 하렘 루트의 주된 전개이다.

5.1.2. 임채연

대학생. 프롤로그 시점 시현의 여자친구였으며, 시현과의 이별 이후 시현과 다시 재결합하려고 한다. 작중 시현의 서술에 따르면 애정표현에 심각하게 인색했던 나머지, 열렬한 순애보를 자랑하는 시현조차도 떨어져나갈 정도였다고 하는데, 이를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이용해 먹으려던 것이다' 라고 시현은 생각했지만, 채연은 그저 어릴 적의 트라우마 때문에 애정 표현을 하고 싶어도 못 하고 있던 것 뿐이었다.

사실 채연은 재혼 가정에서 살고 있었는데, 그 이유는 어릴적 아버지의 외도 때문이었다. 채연의 아버지는 단순히 '질려서' 라는 이유로 채연의 어머니인 수연을 버렸고, 평소 채연의 아버지에게 매달리다시피 애정표현을 했던 수연은 이 날 이후로 채연이 자신과 비슷한 전철을 밟을까 두려워, "남자는 애정표현을 잘 해주면 질려서 떠난다" 라며 세뇌시킨다.

다만 시현과 영영 헤어질 위기에 처한 채연은 트라우마를 극복했지만, 안타깝게도 이미 시현은 채연을 마음 속에서 밀어낸 상태였고, 그 자리는 예린이 차지하고 있었다. 채연은 이를 받아들이지 못해 시현에게 집착하며, 자신의 트라우마를 그대로 시현에게 얘기하여 간신히 '친구 사이로 있겠다' 라는 약속까진 받아내지만, 이후로도 시현을 잊지 못해 폐인이 되고, 자살 소동까지 벌인다.

다행히 자살 소동은 소희의 도움으로 일단락되었지만, 이미 시현은 예린과 속도위반을 해버려 결혼을 앞두고 있던 상태. 결국 채연이 시현과 예린의 결혼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정사 루트는 끝이 난다.

스포일러 ▼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여전히 시현을 그리워하지만, 소희의 도움과 정신과 치료로 이전보단 상태가 좋아진 덕분에 다시 일상생활은 할 수 있게 되었다. 돈은 벌어야 했기에 소희의 추천으로 게임 인방을 하고 있던 채연은 어느 날, 시현과 매우 닮은 아기를 본다. 시현과 예린의 자식인 '시온' 을 본 채연은 이후 시온을 만나는 것을 인생의 낙으로 여긴다.

하지만 어느 날, 시온을 덮쳐 오는 차를 막기 위해 채연은 대신 차에 치이게 되었고, 이때 시현과 갈등이 시작되었던 와인바로 회귀하며 IF 루트가 시작된다. 트라우마는 이미 고친 상태였기에 꿈에도 그리던 시현과의 재결합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지만, 원래 세계에 존재했던 시온의 행방에 대한 고민, 그리고 미래가 바뀌면서 점점 시현에 대한 집착을 드러내는 예린을 경계하는 것이 채연 IF 루트의 주된 흐름이다.

5.1.3. 한예린

시현의 소꿉친구. 15년동안 시현과 알고 지냈으며, 그 중에 긴 기간동안 시현에게 연심을 품고 있었지만, 채연의 강한 견제로 인해 시현에게 대쉬할 틈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날 우연히 시현이 포장마차에서 술을 기울이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채연과 헤어졌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시현에게 맹렬하게 대쉬하기 시작한다. 마침 시현은 첫사랑과 헤어진 탓에 마음의 공백을 느끼고 있었기에, 시현과 에린의 관계는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이 과정에서 큰 도움을 해준 것이 MT 해파리 사건. 서해에서 나고 자란지라 수영을 잘 했던 예린이었기에 긴장감 없이 수영을 하지만, 하필이면 그때 해파리에게 쏘이는 바람에 죽을 위기를 겪는다. 이때 이 상황을 본 시현이 앞뒤 안 가리고 구조에 나선 덕분에, 병원에 후송되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며 둘이서 있을 시간을 가지게 되었고, 여기서 시현과의 관계를 대폭 진전시키는데 성공한다.

이후 할머니에게 시현을 데려가고, 그 과정에서 시현이 할머니에게 예린의 어두운 가정사를 듣게 되어 동정심까지 사게 되었고, 그대로 관게는 파죽지세가 되어 시현과 속도위반은 물론, 결혼까지 해내는데 성공한다.

이 과정에서 가끔씩 시현에게 집착끼가 있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기본적으로 활기찬 이미지를 보여주었기에 평범한 소꿉친구 정도로 생각이 되었으나..

스포일러 ▼
이후 채연의 회귀로 인해 채연과 시현이 헤어지지 않은 루트에서는, 채연보다 더한 얀데레끼와 집착을 보여준다.

사실 예린은, 사실상 부모님이 없이 자랐던 가정사 때문에 시현에게 병적으로 집착하고 있었다. '세상을 살아가는 지지대는 오직 할머니와 시현 뿐' 이라는 서술이 나올 정도. 그래서 호시탐탐 시현이 채연과 헤어지는 것을 기대하고 있던 것이다.

심지어, 시현에게 연애 조언을 해주던 알로에맛티백도 실은 예린의 계정이었다 평소 시현에게 '헤어져야 한다' 라며 바람잡이를 넣던 것도, 실은 시현과 채연을 헤어지게 만들고 싶엇던 예린의 바람잡이였던 것이다.

하지만 정사 루트와는 다르게 채연IF 루트에서 채연은 애정 표현을 망설이지 않았고, 자연히 연애에 있어 모든 장애물이 사라졌기에 시현과 채연의 관계는 일개 인터넷 조언자의 입장에선 흔들 수 없는 것이었다.

이때문에 예린은 결국 현실에서 시현의 마음을 돌리기로 결심하는데, 이 과정에서 자행한 얀데레적인 행동이 백미이다.

1. 매일 시현을 미행하기.
2. 시현의 데이트코스를 그대로 따라다니기.
3. 시현의 개인물품을 도둑질해서, 시현의 흔적을 느끼기 위해 사용하기. [3]
4. 시현의 집에 잠입하기 [4]

등등, 채연과는 차원이 다른 얀데레끼를 보여주며, 집요할 정도로 시현을 스토킹한다. 질려버린 시현이 아예 대구를 떠버리고 부산에 정착해버릴 정도. 심지어 시현이 부산으로 도주를 한 상황에서도, 그를 찾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는데, 이때 시현에게 알로에맛티백 계정으로 연락해서 어떻게든 도주 장소를 알아낼여고 하는 장면은 독자조차도 소름이 돋게 만들었다.


여담으로, 가슴이 매우 큰 편이다. 채연도 어지간히 큰 편이라고 서술이 되는데, 그보다 더 큰 모양.

5.1.4. 윤소희

채연과 중학생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온 동성 친구. 사실상 모든 일의 시발점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물론 시현의 불만은 어느 순간 터질 것이긴 했지만. 소개팅에 갈 마음이 추호도 없던 채연을 억지로 소개팅에 끌어들인 것이 소희기 때문. 이 탓에 채연이 피폐해져 가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며 어떻게든 채연을 다시 시현과 이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비록 채연에게 인생 최악의 경험을 선사해주긴 했지만, 우정만큼은 진실되다. 정사 루트에서 채연의 정신을 케어해주기 위해 같이 휴학을 해주는 것과, 채연이 어떻게든 더 나은 인생을 살도록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여담으로, 정사 루트에선 30대까지 처녀였다고 한다. 채연과 예린에겐 안될 뿐이지, 외모는 출중한 편이라는 서술이 많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그런 것을 보면 남자 복은 지지라게도 없는 모양.

5.2. 시현의 가족

5.3. 채연의 가족

5.4. 예린의 가족

5.5. 기타 인물

6. 평가

작품의 갈래가 회귀물인 만큼, 회귀를 통해 비틀어야 할 정사 루트는 견고하게 쌓을 필요가 있었다. 이 작품은 그 도전을 기어코 성공해냈다. 서브 히로인으로 환승하는 구도와, 그 가운데 개인적인 갈등을 이겨냈지만 이미 자리가 없어진 탓에 점점 남주인공에게 집착하게 되는, 집착물의 왕도적인 구도를 성공적으로 연출해냈으며, 그 과정에서 본래는 호불호가 갈리기 마련인 회귀물의 히로인을 오히려 철저하게 망가트리고, 잔인하면서도 아름다운 엔딩을 선사하며 독자에게 여운과 함께 '하지만 저 히로인도 행복했으면 좋겠는데' 라는 바람을, 무의식적으로 가지게 만들었다.

그리고 요근래 범람하는 '회귀 전은 대충 1화에서 설명, 이후 필요할 때마다 회귀 전 루트 설명' 이라는 클리셰에서 벗어나, 탄탄하게 쌓아놓은 정사 루트를 바탕으로 이젠 회귀물의 왕도를 밟는다. 그리고 원래라면 승리자가 되었어야 할 히로인의 처절한 몰락을 그려내며, 결국 독자에게 '그냥 둘 다 행복하면 안될까?' 라는 인식을 심어주어 마침내 하렘 엔딩에 완벽한 당위성을 부여한다.

재미있는 점은, 이 모든 과정을 '남주인공은 순애보' 라는 설정을 붙인 채로 진행했다는 것이다. 한 명의 여자만을 사랑하는 시현의 성격은 절대 하렘을 이뤄내지 못할 것으로 보이기에, 무턱대로 하렘 루트를 파는 것은 독자의 공감을 얻어낼 수 없었다. 하지만 두 번의 회귀와 더불어 히로인들의 몰락을 그려내며, 독자가 하렘 엔딩을 원하게 할 동정표를 얻어냈고, '기억이 살아있는 상태로' 회귀하는 회귀물의 특성을 살짝 비틀어서 순애보와 하렘을 공존시키는데 성공했다.[5] 따라서, 이 모든 시련을 거쳐 완성해낸 하렘 루트까지의 전개는, 가히 수작이라고 불릴만 하다.

하지만 원래라면 끝을 내야 할 타이밍에 끝을 내지 못하고, 점점 작품을 끄는 모습을 보이는 탓에 관심도가 점점 떨어지고 있는 작품이다. 하렘 루트의 초반까지는 좋았으나, 점점 갈수록 시현과 아내들의 캐릭터성을 낭비시키고, 아이들에게 무리한 설정을 붙였으며, 이전의 히로인들에겐 충분히 캐릭터에 몰입할 시간을 준 것과는 다르게 시현의 아이들과, 그 친구들에게는 캐릭터에 몰입할 시간을 주지도 못한 채 과속을 밟는다. 자연스래 독자는 끝나야 할 작품이 끝나지 않았다는 찝찝함과, 기존에 애정이 가던 캐릭터의 캐릭터성이 무너지는 상황, 새로이 주역으로 서게 된 캐릭터의 어필 부족으로 인해 하차하게 되었다.

다만 작가가 차기작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한 만큼, 이렇게 성공한 작품에 매달리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은 행동은 아니다. 하지만 수작급의 평가를 받을 만했던 작품이 적절한 끝을 맺지 못한 나머지, 결국 시간이 갈수록 평가가 떨어지고 있는 모습은 안타까울 따름이다.

7. 기타


[1] 완결화 제목은 '우리는 이제 모두 한 가족이잖아요'.[2] 이때, 시현은 채연에게 온갖 욕지거리를 하고, 바로 버스를 타고 떠날 때는 중지까지 올린다.평소 욕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라는 서술을 보면 시현이 얼마나 분노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3] 심지어 이는 얀데레로 각성하기 전에도 행했던 것이다. 예린의 얀데레성이 어느 정도는 예고되어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치.[4] 채연조차도 시현이 집에 있는 동안에는 잠입할 생각을 하지 못했으며, 엉겁결에 집에서 시현과 예린의 성교 장면을 목격하게 된 것도 고의적인 행위가 아니었다. 반면 예린은 학교까지 휴학해버리고, 침대 밑에 숨어 작정하고 시현의 집에 잠입해있었다.[5] 원래 하렘물은 주인공이 이리 저리 플래그를 붙이고 다니면서도 우유부단하게 선택하지 못하는 모습 탓에 불호를 내비치는 독자도 많은데, 그런 독자도 어느 정도는 납득할 만한 결론을 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