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무협소설 《광마》의 등장인물.과거 황실에서 진무대장군이라고 불렸던 인물. 별호는 풍뢰무적.
적무벽의 친아버지이자 적무한의 양아버지. 황실에서 황제를 수호하는 구중어림위를 창설한 대장군으로 태사 방여곤과 더불어 현 황제가 주왕이라고 불렸던 시절부터 그를 보좌하고 폐왕을 물리쳐서 주왕이 황위에 오르는 데 가장 큰 도움을 줬지만, 왠지 모르게 대장군 자리에서 물러난 채 제남으로 낙향해서 조용히 은거하고 있다.
아내인 운가려와 함께 제남에서 적무벽을 기르면서 살다가 운가려가 잠시 당과를 사러 간 사이에 적무벽을 잃어버리자 운가려를 위해서 대장군 자리에서 은퇴하면서 받은 돈도 다 써가면서 십 년이 넘게 적무벽을 찾다가 마침 적무벽의 복수를 하고 온 피투성이가 된 적무한을 만나 자초지종 설명을 듣고, 쇠약해진 운가려를 배려해 적무한의 협력으로 적무한을 적무벽으로 위장한 채로 양자로 들여서 키운다.
적무한에게 자신의 무공이었던 풍뢰박도 가르쳐 주고, 제남에 있는 무관도 보내주면서 거의 친자식에 버금가는 정을 쏟아 미친 마귀였던 적무한이 인간이 되게 하는 데 운가려와 함께 크게 일조해줬다. 적무한에게 있어서는 은인이라 할 수 있다.
본인은 절친한 친구라고 생각했던 상인 여만중이 적기상의 명성을 시기한 나머지 음모를 꾸미고 시작하면서 평온한 생활을 위협받기 시작한다. 도중에 밝혀지는 바로는 주왕과 방여곤이 전대 황제를 몰래 암살하고 황위에 올랐다는 사실을 우연이 알게 되었고, 그 사실을 눈치챈 주왕과 방여곤에게 목숨을 담보로 입을 닫는다는 조건으로 은퇴했다고 한다. 하지만 방여곤은 진실을 알게 된 적기상을 껄끄러워했기에 애초부터 적기상을 살려줄 생각이 없었고, 은퇴한 적기상의 명성이 잦아들자 구중어림위를 직접 보내서 은거하느라 무공이 약해진 적기상을 암살한다. 이 때문에 적무한을 운가려와 적기상의 복수를 맹세하며 적기상이 몰래 말해준 전대 황제가 남긴 풍뢰곡으로 들어간다.
2. 적기상의 무공
- 풍뢰박 - 적기상이 풍뢰무적이라고 불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무공으로 적기상의 가문 대대로 내려져 오는 비전의 박투술이다. 이름 그대로 공격이 바람처럼 때로는 뇌전처럼 빠르게 허공을 가른다. 움직이지 않을 때는 바위와 같이 고요하지만, 한 번 움직이면 빛살이 된다는 설명이 있을 만큼 빠르고 강력하다. 은퇴한 지 한참 된 적기상은 이 무공을 사용해 구중어림위를 상대로 상당히 분전했다.